<聖經> 잠언13:1-25
<題目> 의인과 악인의 결과
<序言>
전 장에서는 의인과 악인의 삶에 대한 자세들을 언급했습니다. 본 장에서는 지금까지 언급했던 내용들을 반복하면서 몇 가지 새로운 내용을 추가적으로 언급하고 있고 의인과 악인의 결과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특히 하나님의 공의가 정당하게 시행되지 않고 오히려 악한 자들이 축복을 받고 있는 현실에 강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욥기와 하박국의 말씀들과는 달리 하나님의 공의가 반드시 시행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내용구조는 의인과 악인의 재물(1-11절), 의인과 악인의 소망(12-25절)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本論>
1. 의인과 악인의 재물 (1-11절)
1 지혜로운 아들은 아비의 훈계를 들으나 거만한 자는 꾸지람을 즐겨 듣지 아니하느니라
2 사람은 입의 열매로 인하여 복록을 누리거니와 마음이 궤사한 자는 강포를 당하느니라
3 입을 지키는 자는 자기의 생명을 보전하나 입술을 크게 벌리는 자에게는 멸망이 오느니라
4 게으른 자는 마음으로 원하여도 얻지 못하나 부지런한 자의 마음은 풍족함을 얻느니라
5 의인은 거짓말을 미워하나 악인은 행위가 흉악하여 부끄러운 데에 이르느니라
6 공의는 행실이 정직한 자를 보호하고 악은 죄인을 패망하게 하느니라
7 스스로 부한 체하여도 아무 것도 없는 자가 있고 스스로 가난한 체하여도 재물이 많은 자가 있느니라
8 사람의 재물이 자기 생명의 속전일 수 있으나 가난한 자는 협박을 받을 일이 없느니라
9 의인의 빛은 환하게 빛나고 악인의 등불은 꺼지느니라
10 교만에서는 다툼만 일어날 뿐이라 권면을 듣는 자는 지혜가 있느니라
11 망령되이 얻은 재물은 줄어가고 손으로 모은 것은 늘어가느니라
1절에 "지혜로운 아들은 아비의 훈계를 들으나 거만한 자는 꾸지람을 즐겨 듣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10절에는 "교만에서는 다툼만 일어날 뿐이라 권면을 듣는 자는 지혜가 있느니라"고 했습니다. 18절에는 "훈계를 저버리는 자에게는 궁핍과 수욕이 이르거니와 경계를 지키는 자는 존영을 얻느니라"고 했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겸손하기 때문에 부모를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훈계와 권면과 경계를 잘 들으므로 존영이 따릅니다. 하지만 미련한 사람은 교만하여 훈계와 권면과 경계를 듣지 않고 오히려 다툴 뿐입니다. 그로 인하여 수욕이 따릅니다.
2-3절에 "사람은 입의 열매로 인하여 복록을 누리거니와 마음이 궤사한 자는 강포를 당하느니라 입을 지키는 자는 그 생명을 보전하나 입술을 크게 벌리는 자에게는 멸망이 오느니라"고 했습니다. 5절에는 "의인은 거짓말을 미워하나 악인은 행위가 흉악하여 부끄러운 데 이르느니라'고 했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거짓말을 미워하고 말을 절제하고 진실한 말을 하고 살리는 말을 하기 때문에 자기 생명을 보존하고 복록을 누리게 됩니다. 미련한 사람은 말을 절제하지 않고 거짓을 말하고 궤사를 말하고 죽이는 말을 하기 때문에 부끄러움을 당하고 수욕을 당하고 멸망을 당하게 됩니다.
4절에 "게으른 자는 마음으로 원하여도 얻지 못하나 부지런한 자의 마음은 풍족함을 얻느니라"고 했습니다. 지혜로운 자는 부지런하고 성실하기 때문에 풍족하게 됩니다. 하지만 미련한 사람은 게으르기 때문에 마음에 원하는 것이 있을지라도 그것을 얻지 못합니다.
7-8절에 "스스로 부한 체하여도 아무 것도 없는 자가 있고 스스로 가난한 체하여도 재물이 많은 자가 있느니라 사람의 재물이 그 생명을 속할 수는 있으나 가난한 자는 협박을 받을 일이 없느니라'고 했습니다. 11절에는 "망령되이 얻은 재물은 줄어 가고 손으로 모은 것은 늘어 가느니라"고 했고, 25절에는 "의인은 포식하여도 악인의 배는 주리느니라"고 했습니다. 21-23절에 "재앙은 죄인을 따르고 선한 보응은 의인에게 이르느니라 선인은 그 산업을 자자손손에게 끼쳐도 죄인의 재물은 의인을 위하여 쌓이느니라 가난한 자는 밭을 경작하므로 양식이 많아지거늘 혹 불의로 인하여 가산을 탕패하는 자가 있느니라"고 했습니다. 사람이 부한체 해도 가난한 사람이 있고 가난한체 해도 부요한 자가 있습니다. 재물이 많아서 그 재물로 생명을 얻게 되기도 하지만 협박을 받는 일이 많아집니다. 하지만 가난한 자는 협박을 받지 않습니다. 디모데전서6:9-10에 "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정욕에 떨어지나니 곧 사람으로 침륜과 멸망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사모하는 자들이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고 했습니다. 에스겔7:19에는 "그들이 그 은을 거리에 던지며 그 금을 오예물같이 여기리니 이는 여호와 내가 진노를 베푸는 날에 그 은과 금이 능히 그들을 건지지 못하며 능히 그 심령을 족하게 하거나 그 창자를 채우지 못하고 오직 죄악에 빠치는 것이 됨이로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물질 자체에 욕망을 두지 말고 선한 목적을 가지고 선한 방법으로 얻기를 추구하므로 그것이 풍요가 되고 선행의 도구가 되게 해야 합니다. 지혜로운 자는 정직하게 재물을 모아 점점 늘어나 풍족하게 먹지만 미련한 자는 부정직하게 재물을 모으나 결국 그것들을 잃고 주리게 됩니다. 시편37:25-26에 "내가 어려서부터 늙기까지 의인이 버림을 당하거나 그 자손이 걸식함을 보지 못하였도다 저는 종일토록 은혜를 베풀고 꾸어 주니 그 자손이 복을 받는도다"고 했습니다.
2. 의인과 악인의 소망 (12-25절)
12 소망이 더디 이루어지면 그것이 마음을 상하게 하거니와 소원이 이루어지는 것은 곧 생명 나무니라
13 말씀을 멸시하는 자는 자기에게 패망을 이루고 계명을 두려워하는 자는 상을 받느니라
14 지혜 있는 자의 교훈은 생명의 샘이니 사망의 그물에서 벗어나게 하느니라
15 선한 지혜는 은혜를 베푸나 사악한 자의 길은 험하니라
16 무릇 슬기로운 자는 지식으로 행하거니와 미련한 자는 자기의 미련한 것을 나타내느니라
17 악한 사자는 재앙에 빠져도 충성된 사신은 양약이 되느니라
18 훈계를 저버리는 자에게는 궁핍과 수욕이 이르거니와 경계를 받는 자는 존영을 받느니라
19 소원을 성취하면 마음에 달아도 미련한 자는 악에서 떠나기를 싫어하느니라
20 지혜로운 자와 동행하면 지혜를 얻고 미련한 자와 사귀면 해를 받느니라
21 재앙은 죄인을 따르고 선한 보응은 의인에게 이르느니라
22 선인은 그 산업을 자자 손손에게 끼쳐도 죄인의 재물은 의인을 위하여 쌓이느니라
23 가난한 자는 밭을 경작함으로 양식이 많아지거니와 불의로 말미암아 가산을 탕진하는 자가 있느니라
24 매를 아끼는 자는 그의 자식을 미워함이라 자식을 사랑하는 자는 근실히 징계하느니라
25 의인은 포식하여도 악인의 배는 주리느니라
12절에 "소망이 더디 이루게 되면 그것이 마음을 상하게 하나니 소원이 이루는 것은 곧 생명나무니라"고 했습니다. 19절에는 "소원을 성취하면 마음에 달아도 미련한 자는 악에서 떠나기를 싫어하느니라"고 했습니다. 소망이 더디 이루어지면 마음이 상하나 소원이 이루어지면 마음이 달고 그것은 생명나무와 같습니다. 약속만 있고 그 내용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 소망하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으므로 지루하게 기다리는 경우에는 허탈과 무력과 분노의 감정으로 상하게 됩니다. 욥도 자신이 경영하고 소망하는 것이 끊어졌다고 생각했을 때 탄식했습니다 (욥17:11-16). 그러나 그 소망이 이루어지면 심적 영적 육적 생기를 얻게 됩니다. 소원을 가지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선한 소원은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빌립보서2:13에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소원을 우리가 원하는 때에 원하는 방법으로 이루시는 것만은 아닙니다. 하나님이 정한 때와 방법이 있습니다. 그래서 전도서 기자는 그런 현상을 보고 "내가 돌이켜 해 아래서 보니 빠른 경주자라고 선착하는 것이 아니며 유력자라고 전쟁에 승리하는 것이 아니며 지혜자라고 식물을 얻는 것이 아니며 명철자라고 재물을 얻는 것이 아니며 기능자라고 은총을 입는 것이 아니니 이는 시기와 우연이 이 모든 자에게 임함이라"고 했습니다 (전9:11). 그러므로 힘들어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인내해야 합니다. 야고보서5:11에 "보라 인내하는 자를 우리가 복되다 하나니 너희가 욥의 인내를 들었고 주께서 주신 결말을 보았거니와 주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는 자시니라"고 했습니다.
17절에 "악한 사자는 재앙에 빠져도 충성된 사신은 양약이 되느니라"고 했습니다. 악한 사자(使者)는 재앙에 빠져도 충성된 사신(使臣)은 양약이 됩니다. 불의한 종은 주인을 속이며 자신의 직임을 충실히 하지 않습니다. 그런 사람은 일시적으로 자신의 욕심과 안일을 누릴지 몰라도 궁극적으로는 불충성함이 드러나 주인에게 버림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주인에게 충성하고 직임에 성실하게 감당하는 일시적으로 오해가 있을 수 있으나 궁극적으로는 그 진실함이 드러나 존귀하게 됩니다. 하나님께 대해서도 충성된 자가 쓰임을 받게 됩니다. 고린도전서4:2에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고 했고, 베드로전서4:10에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각양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같이 서로 봉사하라"고 했고, 요한계시록2:10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고 했습니다.
20절에 "지혜로운 자와 동행하면 지혜를 얻고 미련한 자와 사귀면 해를 받느니라"고 했습니다. 지혜로운 자와 교제를 하면 지혜를 얻게 되나 미련한 자와 교제하면 미련한 자가 됩니다. 의로운 사람과 교제하면 의로워지고 악한 사람과 교제하면 악하게 변합니다. 긍정적인 사람과 교제하면 긍정적인 사람이 되나 부정적인 사람과 교제하면 부정적인 사람이 됩니다. 믿음이 있는 사람과 교제하면 믿음이 생기고 믿음이 없는 사람과 교제하면 믿음이 없어집니다. 어떤 사람과 교제하든지 그 교제하는 사람과 생각을 교환하게 되고 그 생각은 전이되기 마련입니다. 옛말에 근묵자흑(近墨者黑)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고린도전서15:33에도 "속지 말라 악한 동무들은 선한 행실을 더럽히나니"라고 했습니다.
24절에 "초달을 차마 못하는 자는 그 자식을 미워함이라 자식을 사랑하는 자는 근실히 징계하느니라"고 했습니다. '초달'은 '어린 가지'란 뜻으로 막대기를 말합니다. '근실히 징계하느니라'에 해당하는 '시카로 무사르(מוסר שחרו)는 일찍이 '때 맞춰 부지런히 징계한다'는 의미입니다. 자녀를 사랑하는 자는 자녀가 어렸을 때 바른 사고와 행동과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이는 분노로 초달하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심리적으로 사랑을 쏟아 주면서도 악한 생각과 행동을 할 때 지적하고 깨닫게 하고 합당한 벌을 주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자녀가 다 자란 다음에는 자기 주장이 강하고 이미 사고와 행동이 습관화되어 있기 때문에 고칠 수 없습니다. 사람은 그 사고와 행동 습관에 의해 살아가기 때문에 만일 자녀가 나쁜 습관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그 자녀는 많은 실패와 고통을 경험하면서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부모의 근심이 될 것입니다. 옛말에 연아다여봉(憐兒多與捧)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녀를 사랑하지 않는 부모는 없겠지만 자녀를 어렸을 때부터 하나님을 경외하는 정신, 웃 사람을 순종하는 정신,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정신, 공동체를 통합시키는 정신을 가르쳐 주어야 합니다. 하나님 말씀은 그런 정신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녀에게 말씀을 가르쳐야 합니다. 22:6에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고 했습니다.
<結言>
6절에 "의는 행실이 정직한 자를 보호하고 악은 죄인을 패망케 하느니라"고 했습니다. 9절에는 "의인의 빛은 환하게 빛나고 악인의 등불은 꺼지느니라"고 했습니다. 13-16절에는 "말씀을 멸시하는 자는 패망을 이루고 계명을 두려워하는 자는 상을 얻느니라 지혜 있는 자의 교훈은 생명의 샘이라 사람으로 사망의 그물을 벗어나게 하느니라 선한 지혜는 은혜를 베푸나 궤사한 자의 길은 험하니라 무릇 슬기로운 자는 지식으로 행하여도 미련한 자는 자기의 미련한 것을 나타내느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 말씀의 교훈을 버리는 자는 결국 수욕을 당하고 그것을 지키는 자는 존영을 얻게 됩니다. 아버지의 간섭을 싫어하는 자는 곤고함을 당하게 됩니다 (눅 15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