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강해

<聖經> 창세기43:1-34

<題目> 요셉의 형들의 애굽 재방문

 

<序言>

  앞장에서 보면 팔레스틴에 기근이 들어 요셉의 형들이 애굽에 양식을 사러 갔다가 시므온을 볼모로 둔 채 돌아왔었습니다. 그런데 다시 양식을 사러 가지 못했었습니다. 그것은 요셉이 막내 베냐민을 데려와야 한다고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르우벤이 아버지 야곱을 설득하여 베냐민을 데려가려 했지만 아버지 야곱의 반대로 데려가지 못했었습니다. 이제 이미 사온 양식이 다 떨어지자 야곱이 결단하고 요셉의 형들을 애굽으로 보내는 장면이 나옵니다. 내용구조는 유다의 야곱 설득(1-10), 야곱의 결단(11-15), 요셉을 두려워하는 형제들(16-24), 형제들을 선대하는 요셉(25-34)으로 되어 있습니다.

 

<本文>

       1. 유다의 야곱 설득 (1-10)

 

  1 그 땅에 기근이 심하고, 그들이 애굽에서 가져온 곡식을 다 먹으매 그 아버지가 그들에게 이르되 다시 가서 우리를 위하여 양식을 조금 사오라

  2 유다가 아버지에게 말하여 이르되 그 사람이 우리에게 엄히 경고하여 이르되 너희 아우가 너희와 함께 오지 아니하면 너희가 내 얼굴을 보지 못하리라 하였으니

  3 아버지께서 우리 아우를 우리와 함께 보내시면 우리가 내려가서 아버지를 위하여 양식을 사려니와

  4 아버지께서 만일 그를 보내지 아니하시면 우리는 내려가지 아니하리니 그 사람이 우리에게 말하기를 너희의 아우가 너희와 함께 오지 아니하면 너희가 내 얼굴을 보지 못하리라

  5 아버지께서 만일 그를 보내지 아니하시면 우리는 내려가지 아니하리니 그 사람이 우리에게 말하기를 너희의 아우가 너희와 함께 오지 아니하면 너희가 내 얼굴을 보지 못하리라 하였음이니이다

  6 이스라엘이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너희에게 또 다른 아우가 있다고 그 사람에게 말하여 나를 괴롭게 하였느냐

  7 그들이 이르되 그 사람이 우리와 우리의 친족에 대하여 자세히 질문하여 이르기를 너희 아버지가 아직 살아 계시느냐 너희에게 아우가 있느냐 하기로 그 묻는 말에 따라 그에게 대답한 것이니 그가 너희의 아우를 데리고 내려오라 할 줄을 우리가 어찌 알았으리이까

  8 유다가 그의 아버지 이스라엘에게 이르되 저 아이를 나와 함께 보내시면 우리가 곧 가리니 그러면 우리와 아버지와 우리 어린 아이들이 다 살고 죽지 아니하리이다

  9 내가 그를 위하여 담보가 되오리니 아버지께서 내 손에서 그를 찾으소서 내가 만일 그를 아버지께 데려다가 아버지 앞에 두지 아니하면 내가 영원히 죄를 지리이다

  10 우리가 지체하지 아니하였더라면 벌써 두 번 갔다 왔으리이다

 

  가나안 땅에 기근이 들어 요셉의 형들이 애굽에 곡식을 사러 갔었습니다. 헌데 애굽의 총리 요셉은 시므온을 볼모로 잡고 막내 베냐민을 데려와야 모두 살게 될 뿐아니라 계속 거래를 할 수 있다고 했었습니다. 가나안 땅으로 돌아온 요셉의 형들은 베냐민을 애굽으로 데려가려 했습니다. 하지만 야곱이 반대했었습니다. 장자 르우벤이 자기 두 아들의 목숨을 걸고 설득했지만 야곱은 듣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요셉의 형들이 애굽으로 가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가나안 땅에 기근이 계속되고 전에 사온 양식은 거의 다 떨어졌습니다. 이에 야곱은 가족의 생존을 위해 결단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요셉의 형들에게 애굽에 가서 양식을 사 오도록 명했습니다. 하지만 요셉의 형들에게 있어서 걱정되는 것은 막내 베냐민을 데려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요셉의 형들 중 유다가 아버지 야곱을 설득했습니다.

 

  이번에는 유다가 아버지 야곱의 설득에 나설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야곱의 첫째 아들은 르우벤이고 둘째 아들은 시므온이고 셋째 아들은 레위이고 넷째 아들은 유다입니다. 첫째 아들인 르우벤은 아버지의 첩 빌하를 범하므로 아버지의 신임을 잃은 동시에 이미 극단적인 제안으로 아버지를 설득하는 데 실패했고 (35:22, 42:37), 둘째 아들인 시므온은 애굽에 인질로 억류되어 있고 (42:24), 셋째 아들인 레위는 세겜 성에서 시므온과 함께 세겜 성 사람들을 도륙하여 가족 전체를 위험에 빠뜨린 적이 있어서 아버지의 신임을 잃어 침묵했을 것이기 때문에 (34:30), 이제 유다가 나설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유다의 설득은 논리적이었고 실제적이었습니다. 애굽에서 양식을 사지 않으면 전 가족의 생명이 위험하다는 사실과 애굽에서 양식을 구하려면 애굽 총리의 조건인 베냐민을 데려가야 한다는 사실을 말하고 자신이 베냐민을 반드시 책임지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설득했습니다. 9절에 "내가 그를 위하여 담보가 되오리니 아버지께서 내 손에서 그를 찾으소서 내가 만일 그를 아버지께 데려다가 아버지 앞에 두지 아니하면 내가 영원히 죄를 지리이다."고 했습니다. '내가 영원히 죄를 지리이다'는 말은 '내가 죄인으로 여겨질 것이라'는 뜻입니다. 평생 아버지 앞에 죄인으로 살면서 아버지가 부여하는 어떤 처벌도 달게 받겠다는 비장한 각오의 표현입니다. 그 처벌은 실제적으로 가문에서 추방당하거나 상속권을 박탈당하거나 마지막 유언 때 저주받는 것 들이었을 것입니다. 전에 장자 르우벤의 설득은 극단적이었고 비현실적이었지만 (43:37), 유다의 설득은 온건했고 현실적이었습니다.

 

  유다는 논리적이고 현실적으로 합당한 해결책을 내놓으므로 아버지 야곱이 베냐민을 데리고 가는 것을 허락하게 했습니다. 가족 전체를 살리는 공동의식을 기초로 온건한 방법으로 책임감 있게 가장 합리적이고 객관적이고 현실적인 해결책을 내놓았습니다. 이것이 유다가 가진 리더쉽이었습니다 (49:9-11, 7:5). 우리가 가정과 교회와 직장에서 감정을 앞세워 전체를 세우려는 의식으로 공통의 관심사를 기초로 책임감 있게 현실적으로 가능한 온건한 방법으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합니다. 그것이 쓰임 받을 수 있는 지도력입니다. '나는 이기고 너는 진다' '나는 지고 너는 이긴다' '나도 지고 너도 진다'는 의식이 아니라 '나도 이기도 너도 이긴다'는 의식으로 이성을 가지고 모두 사는 방법을 택해야합니다.

 


       2. 야곱의 결단 (11-15)

 

  11 그들의 아버지 이스라엘이 그들에게 이르되 그러할진대 이렇게 하라 너희는 이 땅의 아름다운 소산을 그릇에 담아가지고 내려가서 그 사람에게 예물로 드릴지니 곧 유향 조금과 꿀 조금과 향품과 몰약과 유향나무 열매와 감복숭아이니라

  12 너희 손에 갑절의 돈을 가지고 너희 자루 아귀에 도로 넣어져 있던 그 돈을 다시 가지고 가라 혹 잘못이 있었을까 두렵도다

  13 네 아우도 데리고 떠나 다시 그 사람에게로 가라

  14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그 사람 앞에서 너희에게 은혜를 베푸사 그 사람으로 너희 다른 형제와 베냐민을 돌려보내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내가 자식을 잃게 되면 잃으리로다

  15 그 형제들이 예물을 마련하고 갑절의 돈을 자기들의 손에 가지고 베냐민을 데리고 애굽에 내려가서 요셉 앞에 서니라

 

  야곱은 아들들이 애굽에 곡식을 사러 갔다가 둘째인 시므온을 인질로 둔 상태로 돌아와 막내 베냐민을 데리고 가야 시므온을 살릴 수 있고 계속 곡식을 살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과거에 요셉을 잃은 경험 때문에 베냐민도 어떤 재난을 당할 것이라 생각하고는 베냐민을 보낼 수 없다고 했습니다. 첫째인 르우벤이 만일 베냐민을 애굽으로 데려 갔다가 다시 데리고 오지 못하면 자기 두 아들을 죽여도 좋다는 극단적인 의지를 보이며 설득했으나 야곱은 듣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제 애굽에서 사온 곡식이 다 떨어지자 아들들에게 다시 애굽으로 가서 곡식을 사오라고 했습니다. 넷째인 유다가 베냐민을 데려가지 않으면 시므온을 살릴 수도 없고 곡식을 사 올 수도 없다고 하면서 베냐민을 애굽에 데려갔다가 다시 데려오지 못하면 자기에게 어떤 처분을 내려도 좋다고 설득했습니다. 야곱은 유다의 논리적이고도 실제적인 해결책 제시에 설득당해 결국 베냐민을 보내기로 결단하고 아들들에게 구체적인 지시를 내렸습니다.

 

  첫째는 예물을 가지고 가라고 했습니다. 향과 꿀(포도 시럽)과 향품과 몰약과 유향 열매와 감복숭아(아몬드)를 조금 가지고 가라고 했습니다. 가나안 땅이 기근 중에 있었지만 그것들은 기근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것들이고 가뭄 때에 더 맛을 내는 것들이었습니다. 야곱이 그것들을 선물로 가져가라고 한 것은 애굽 총리의 환심을 사기 위함이었습니다. 둘째는 돈을 2배로 가져가라고 했습니다. 아들들이 전에 애굽에서 곡식을 사 올 때 지불한 곡식 값이 모두 그 곡식 자루에 들어 있었습니다. 만일 그것을 모른 채 하다간 도둑으로 몰릴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에 주지 못했던 곡식 값과 이번에 새로 곡식을 살 값을 합쳐서 2배로 가져다주게 한 것입니다. 셋째는 베냐민을 데려가라고 했습니다. 베냐민을 보내지 않으면 애굽 총리가 제사한 것을 들어 주지 않는 것이 되기 때문에 시므온도 살리고 곡식도 사 오려면 그를 보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야곱은 가장으로서 부족장으로서 전체를 살리기 위해 결단을 한 것입니다. 넷째는 베냐민을 잃게 되면 잃으리라고 했습니다. 이제 전 가족을 위해 결단한 것에 대한 확신을 보여 준 것입니다. 다섯째는 하나님이 은혜를 베풀어 주시길 원한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애굽의 총리 앞에서 은혜를 입게 하여 모든 형제와 베냐민이 살아오기를 원한다고 했습니다. 야곱으로서는 최선의 선택을 하고 모든 결과를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에 맡긴 것입니다.

 

  우리에게 우리가 염려하는 많은 문제들이 있습니다. 그때 당면한 문제 이상의 부정적인 결과를 생각하고 절망한다면 어떤 문제도 실제적으로 해결할 수 없습니다. 당면한 문제를 직시하고 합리적인 결단을 하고 결과에 대해서는 하나님이 함께 해주기를 기도하면서 하나님께 맡겨야합니다. 마음에 일어나는 두려움을 거부하고 하나님을 바라보아야합니다.

 


       3. 요셉을 두려워하는 형제들 (16-24)

 

  16 요셉은 베냐민이 그들과 함께 있음을 보고 자기의 청지기에게 이르되 이 사람들을 집으로 인도해 들이고 짐승을 잡고 준비하라 이 사람들이 정오에 나와 함께 먹을 것이니라

  17 청지기가 요셉의 명대로 하여 그 사람들을 요셉의 집으로 인도하니

  18 그 사람들이 요셉의 집으로 인도되매 두려워하여 이르되 전번에 우리 자루에 들어 있던 돈의 일로 우리가 끌려드는도다 이는 우리를 억류하고 달려들어 우리를 잡아 노예로 삼고 우리의 나귀를 빼앗으려 함이로다 하고

  19 그들이 요셉의 집 청지기에게 가까이 나아가 그 집 문 앞에서 그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 주여 우리가 전번에 내려와서 양식을 사가지고

  20 여관에 이르러 자루를 풀어 본즉 각 사람의 돈이 전액 그대로 자루 아귀에 있기로 우리가 도로 가져왔고

  21 양식 살 다른 돈도 우리가 가지고 내려왔나이다 우리의 돈을 우리 자루에 넣은 자는 누구인지 우리가 알지 못하나이다

  22 그가 이르되 너희는 안심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 하나님

  23 너희 아버지의 하나님이 재물을 너희 자루에 넣어 너희에게 주신 것이니라 너희 돈은 내가 이미 받았느니라 하고 시므온을 그들에게로 이끌어 내고

  24 그들을 요셉의 집으로 인도하고 물을 주어 발을 씻게 하며 그들의 나귀에게 먹이를 주더라

 

  가나안 땅에 기근이 들어서 요셉의 형들이 애굽으로 곡식을 사러 갔습니다. 애굽의 총리 요셉이 시므온이 인질로 잡고 막내 베냐민을 데리고 와야 시므온을 살려 주고 계속 거래를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요셉의 형들은 가나안 땅으로 돌아와 아버지 야곱에게 그 사실을 보고하고 막내 베냐민을 데리고 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특히 장자 르우벤은 베냐민을 데리고 갔다가 다시 데리고 오지 못하면 자기 2아들을 죽여도 좋다고 하면서 아버지 야곱을 설득했습니다. 하지만 야곱은 듣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기근이 계속되고 애굽에서 사온 곡식이 다 떨어지자 하는 수 없이 애굽에 가서 곡식을 사오라고 했습니다. 넷째 아들인 유다가 베냐민을 데리고 가야 한다고 하면서 베냐민을 데려갔다가 다시 데리고 오지 못하면 자기에게 어떤 처벌을 해도 달게 받겠다고 하면서 설득했습니다. 결국 야곱은 베냐민을 데리고 갈 것을 허락했습니다. 요셉의 형들은 아버지 야곱의 지시를 따라 베냐민을 데리고 애굽으로 곡식을 사러갔습니다.

 

  요셉은 형들이 베냐민을 데리고 온 것을 보고 청지기를 시켜서 그들을 대접하기 위해 짐승을 잡게 하고 그들을 집으로 인도하게 했습니다. 청지기는 요셉의 명령을 따라 음식을 준비하고 요셉의 형들을 요셉의 집으로 인도했습니다. 요셉의 형들은 의아하게 생각하고 두려워했습니다. 전에 처음 곡식을 사갈 때 곡식 자루에 곡식 값이 그대로 들어 있었던 문제로 (42:27-28) 자기들을 붙잡아 노예로 삼고 나귀 등 소유를 빼앗으려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요셉의 형들은 청지기에게 나아가 자기들이 전에 곡식을 사갈 때 곡식 자루에 곡식 값이 들어 있었던 사건에 대해 변명했습니다. 자기들이 곡식 값을 지불했는데 가다가 여관에서 곡식 자루를 풀어 보니 곡식 값이 들어 있었고 누가 곡식 자루에 곡식 값을 넣었는지 자기들은 알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 곡식 값을 다시 가져 왔고 또 곡식을 살 값도 가져왔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청지기는 "너희는 안심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 하나님, 너희 아버지의 하나님이 재물을 너희 자루에 넣어 너희에게 주신 것이니라 너희 돈은 내가 이미 받았느니라"고 했습니다. 청지기는 그들이 도둑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자기는 곡식 값을 받았고 곡식 자루에 곡식 값을 넣은 자는 하나님이 그들에게 재물을 주기 위해 넣은 것이라고 했습니다. 애굽의 청지기가 그런 말을 한 것은 요셉의 영향으로 하나님을 알고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전에 요셉의 아버지 야곱도 요셉의 형들이 베냐민을 애굽에 데려가야 한다고 했을 때 베냐민이 무슨 재난을 당하여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 생각하고는 심히 근심했었습니다. 하지만 베냐민에게는 아무 일도 없었고 오히려 환대를 받았습니다. 요셉의 형들도 청지기가 요셉의 집으로 이끌자 자기들을 붙잡아 노예로 삼고 소유를 빼앗으려 한다고 생각하고 두려워했습니다. 우리가 어떤 어려운 일을 당하면 마음이 좁아져서 미리 부정적인 판단을 하고 염려하며 두려워합니다. 하지만 심리학자들에 의하면 우리가 염려하는 것들 중에 90%이상은 실제로 염려했던 대로 일어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괜한 염려로 고통을 당할 필요는 없습니다. 염려한다고 해서 문제가 긍정적으로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이 고통을 당하고 부끄러움을 당하게 됩니다. 현실을 직시하고 합리적인 선택을 하고 그 다음에는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에 맡겨야 합니다. 마태복음6:25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목숨이 음식보다 중하지 아니하며 몸이 의복보다 중하지 아니하냐"고 했고, 베드로전서5:7"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고 했고, 빌립보서4:6"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고 했습니다.

 

 

       4. 형제들을 선대하는 요셉 (25-34)

 

  25 그들이 거기서 음식을 먹겠다 함을 들었으므로 예물을 정돈하고 요셉이 정오에 오기를 기다리더니

  26 요셉이 집으로 오매 그들이 집으로 들어가서 예물을 그에게 드리고 땅에 엎드려 절하니

  27 요셉이 그들의 안부를 물으며 이르되 너희 아버지 너희가 말하던 그 노인이 안녕하시냐 아직도 생존해 계시느냐

  28 그들이 대답하되 주의 종 우리 아버지가 평안하고 지금까지 생존하였나이다 하고 머리 숙여 절하더라

  29 요셉이 눈을 들어 자기 어머니의 아들 자기 동생 베냐민을 보고 이르되 너희가 내게 말하던 너희 작은 동생이 이 아이냐 그가 또 이르되 소자여 하나님이 네게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노라

  30 요셉이 아우를 사랑하는 마음이 복받쳐 급히 울 곳을 찾아 안방으로 들어가서 울고

  31 얼굴을 씻고 나와서 그 정을 억제하고 음식을 차리라 하매

  32 그들이 요셉에게 따로 차리고 그 형제들에게 따로 차리고 그와 함께 먹는 애굽 사람에게도 따로 차리니 애굽 사람은 히브리 사람과 같이 먹으면 부정을 입음이었더라

  33 그들이 요셉 앞에 앉되 그들의 나이에 따라 앉히게 되니 그들이 서로 이상히 여겼더라

  34 요셉이 자기 음식을 그들에게 주되 베냐민에게는 다른 사람보다 다섯 배나 주매 그들이 마시며 요셉과 함께 즐거워하였더라

 

  요셉이 정오에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요셉의 형들은 그에게 준비해온 예물을 드리며 땅에 엎드려 절을 했습니다. 요셉은 그들에게 아버지가 생존해 있는지 안녕하신지 물었고 그들은 아버지가 생존해 있고 평안하다고 대답했습니다. 요셉은 동생 베냐민을 보고 사랑하는 동생이 살았다는 것 때문에 마음이 북받쳐 방으로 들어가 울었습니다. 그리고 얼굴을 씻고 나와서 정을 억제하고 음식을 차리도록 했습니다. 음식을 차리는 자들이 요셉의 상과 요셉의 형들의 상과 애굽인들의 상을 따로 차렸습니다. 그것은 요셉의 높은 신분 때문이었을 것이고 애굽인들이 히브리인들과 음식을 같이 먹지 않는 습관이 있어서였을 것입니다. 당시 애굽인들은 물신(物神)숭배로 소를 신성시하여 소를 먹지 않았으나 히브리인들은 소를 먹었기 때문에 애굽인들은 히브리인들이 먹는 음식을 부정하게 생각했고 그들과 함께 먹는 것조차도 부정하게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들이 음식을 따로 차린 다음에 요셉의 형들을 자리에 앉혔는데 나이순으로 앉혔습니다. 요셉의 형들은 어찌 자기들의 나이를 알고 순서대로 앉힐 수 있는지 의아하게 생각했습니다. 요셉은 자기 음식을 형들에게 주기도 했는데 베냐민에게는 5배나 더 주었습니다. 당시 애굽에서는 '5'라는 숫자를 완전함과 충만함을 나타내는 수로 여겼는데 특별한 손님에게 애정을 표현하기 위해 음식을 5배를 주곤 했다고 합니다. 그것은 5배를 먹게 했다는 의미가 아니라 특별한 애정에 대한 표시로 그 앞에 5배를 더 두었다고 합니다. 요셉이 베냐민에게 그렇게 표시한 것은 베냐민을 더 사랑해서일 수도 있고 형들의 시기심을 시험해 보기 위해서였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요셉의 형들은 시기심을 나타내지 않았고 함께 즐거워했습니다. 그들이 요셉을 시기하여 판 일로 많이 후회하며 회개했기 때문에 그 면에서 좀 더 성숙해진 것 같습니다 (37:31-35, 42:21-22).

 

  애굽의 총리가 된 요셉에게 11형제가 예물을 드리며 절을 했습니다 (26). 그리고 요셉이 그들에게 아버지가 생존한지 안녕한지 물었을 때 "주의 종 우리 아버지가 평안하고 지금까지 생존하였나이다"고 하고 머리를 숙여 절을 했습니다 (28). 아버지 야곱을 '주의 종'으로 칭했습니다. 아버지 야곱이 요셉의 종이라는 표현입니다. 아버지 야곱도 요셉의 수하에 있음을 암시적으로 밝힌 것입니다. 그러고 보면 요셉이 17세에 꾸었던 꿈이 현실로 나타난 것입니다 (37:5-9). 그때는 아버지 야곱은 말이 되지 않는 이야기라고 꾸중했고 형들은 시기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부정적인 현상을 통해서도 그 꿈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요셉은 동생 베냐민이 살아 있고 형들에게 시기심이 없어졌고 꿈이 성취된 것으로 인하여 감격했습니다. 울기도 하고 즐거워하기도 했습니다.

 

<結言>

  하나님이 선택하여 목적을 둔 자는 과정 속에서 고난을 겪을 수 있지만 반드시 그 목적은 이루어집니다. 수많은 역경 속에서도 하나님이 허락한 비전을 바라고 인내하는 기다림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오랜 후에라도 반드시 그 비전이 이루어지는 것을 경험하게 되고 감격하여 울기도하고 즐거워하기도 하는 때가옵니다. 이사야55:8절에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고 했습니다. 하박국2:3"이 묵시는 정한 때가 있나니 그 종말이 속히 이르겠고 결코 거짓되지 아니하리라 비록 더딜지라도 기다리라 지체되지 않고 반드시 응하리라"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