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聖經> 욥기 28:1-28
<題目> 욥의 지혜에 관한 시
<序言>
전 장에서는 현실에서 득세하는 듯 하지만 결국 공의의 하나님께서 그 행위대로 징벌 하시리라는 항변이 있었습니다. 본 장에서는 인간이 지혜를 찾기 몹시 애쓰지만 지혜는 결코 이 세상 것에서는 찾을 수 없음을 언급하여 지혜를 얻는 길은 오직 하나님께만 있음을 강조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참되 지혜를 얻는 길임을 제시하고, 악인에 대한 하나님의 징벌이 정당하다는 것을 암시하고, 하나님의 현현(顯現)을 예견하게 합니다. 내용 구조는 인간들의 채광 모습(1-11절), 세상에서 얻지 못하는 지혜(12-22절), 지혜의 근원이신 하나님(23-28절)으로 되어 있습니다.
<本論>
1. 인간들의 채광 모습 (1-11절)
1 은이 나는 곳이 있고 금을 제련하는 곳이 있으며
2 철은 흙에서 캐내고 동은 돌에서 녹여 얻느니라
3 사람은 어둠을 뚫고 모든 것을 끝까지 탐지하여 어둠과 죽음의 그늘에 있는 광석도 탐지하되
4 그는 사람이 사는 곳에서 멀리 떠나 갱도를 깊이 뚫고 발길이 닿지 않는 곳 사람이 없는 곳에 매달려 흔들리느니라
5 음식은 땅으로부터 나오나 그 밑은 불처럼 변하였도다
6 그 돌에는 청옥이 있고 사금도 있으며
7 그 길은 솔개도 알지 못하고 매의 눈도 보지 못하며
8 용맹스러운 짐승도 밟지 못하였고 사나운 사자도 그리로 지나가지 못하였느니라
9 사람이 굳은 바위에 손을 대고 산을 뿌리까지 뒤엎으며
10 반석에 수로를 터서 각종 보물을 눈으로 발견하고
11 누수를 막아 스며 나가지 않게 하고 감추어져 있던 것을 밝은 데로 끌어내느니라
욥은 인간들이 보석을 채광하는 것을 묘사했습니다. "은은 나는 광이 있고 연단하는 금은 나는 곳이 있으며 철은 흙에서 취하고 동은 돌에서 녹여 얻느니라 사람이 흑암을 파하고 끝까지 궁구하여 음예와 유암 중의 광석을 구하되 사람 사는 곳에서 멀리 떠나 구멍을 깊이 뚫고 발이 땅에 닿지 않게 달려 내리니 멀리 사람과 격절되고 흔들흔들 하느니라 지면은 식물을 내나 지하는 불로 뒤집는 것 같고 그 돌 가운데에는 남보석이 있고 사금도 있으며 그 길은 솔개도 알지 못하고 매의 눈도 보지 못하며 위엄스러운 짐승도 밟지 못하였고 사나운 사자도 그리로 지나가지 못하였느니라 사람이 굳은 바위에 손을 대고 산을 뿌리까지 무너뜨리며 돌 가운데로 도랑을 파서 각종 보물을 눈으로 발견하고 시냇물을 막아 스미지 않게 하고 감취었던 것을 밝은 데로 내느니라"고 했습니다 (1-11절).
'음예와 유암'은 어두움과 죽음의 그늘을 말합니다. '남보석'은 사파이어나 청옥을 말하고 '사금'은 반짝이는 금가루를 말합니다. 인간들은 금, 은, 동, 철 같은 귀한 광물들을 흙과 돌에서 얻어 녹여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깊은 땅 속을 뚫고 어두움을 지나 불로 뒤집히는 곳까지 이르러 보석이 있는 돌들을 캐내어 정제하여 보석들을 만든다는 것입니다. 깊은 땅속의 광물을 물이 스미어 들지 않고 굴이 무너지지 않게 하며 채광한다는 것입니다. 땅 속 깊은 곳에 그런 것이 숨어 있는 것은 땅의 사자 같은 짐승도 밟아 보지 못한 곳이고 공중의 매같은 새도 보지 못한 곳이라는 것입니다. 인간은 땅의 위엄있는 사자나 공중의 매도 따라올 수 없는 지혜를 가진 것입니다.
2. 세상에서 얻지 못하는 지혜 (12-22절)
12 그러나 지혜는 어디서 얻으며 명철이 있는 곳은 어디인고
13 그 길을 사람이 알지 못하나니 사람 사는 땅에서는 찾을 수 없구나
14 깊은 물이 이르기를 내 속에 있지 아니하다 하며 바다가 이르기를 나와 함께 있지 아니하다 하느니라
15 순금으로도 바꿀 수 없고 은을 달아도 그 값을 당하지 못하리니
16 오빌의 금이나 귀한 청옥수나 남보석으로도 그 값을 당하지 못하겠고
17 황금이나 수정이라도 비교할 수 없고 정금 장식품으로도 바꿀 수 없으며
18 진주와 벽옥으로도 비길 수 없나니 지혜의 값은 산호보다 귀하구나
19 구스의 황옥으로도 비교할 수 없고 순금으로도 그 값을 헤아리지 못하리라
20 그런즉 지혜는 어디서 오며 명철이 머무는 곳은 어디인고
21 모든 생물의 눈에 숨겨졌고 공중의 새에게 가려졌으며
22 멸망과 사망도 이르기를 우리가 귀로 그 소문은 들었다 하느니라
사람들이 땅 금이나 은을 솔개나 매도 보지 못하고 사자 같은 짐승도 가보지 않은 땅 속 깊은 곳에서 얻는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지혜와 명철은 이 땅에서 얻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깊은 물이 흐르는 심연이나 대양 속에서도 얻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12-13절).
지혜의 가치는 정금, 은, 오빌의 금, 수마노, 남보석, 황금, 유리, 정금 장식, 산호, 수정, 홍보석, 구스의 황옥, 순금으로도 그 바꿀 수 없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15-19절). '정금'은 가장 잘 정제되어 불순물이 전혀 없는 순수한 금이고, '은'은 고대에 사용된 화폐 단위 중 최상급이고, '오빌의 금'은 오빌에서 나는 금이고, '수마노'는 희미한 녹색을 가진 녹주석이고, '남보석'은 사파이어나 청옥을 가리키고, '황금'은 노랗게 빛나는 금이고, '유리'는 유리로 만든 장식을 말하며, '정금 장식'은 정금으로 만든 그릇이나 가구이고, '산호'는 바다에서 난 장식품을 말하고, '수정'은 맑은 보석이고, '홍보석'은 루비나 홍옥을 말하고, '구스의 황옥'은 구스에서 나는 노란 귀감람석이고, '순금'은 불순물이 전혀 없는 순수한 금을 말합니다. 지혜는 그런 값진 귀한 보석들로도 살 수 없는, 그것들과 가치를 비교할 수 없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것들은 땅 속 깊은 곳에서라도 찾을 수 있지만 지혜는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지혜와 명철은 땅의 모든 짐승의 눈에도 발견되지 않고 눈이 밝은 공중의 새에게도 가리워져 있는 것입니다. 심지어는 멸망과 사망도 '우리가 귀로 그 소문을 들었다'고 한다는 것입니다 (20-22절). 지혜와 명철에 대해서는 땅 속 깊은 곳이나 바다의 깊은 곳보다 더 깊은 음부의 세계도 알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3. 지혜의 근원이신 하나님 (23-28절)
23 하나님이 그 길을 아시며 있는 곳을 아시나니
24 이는 그가 땅 끝까지 감찰하시며 온 천하를 살피시며
25 바람의 무게를 정하시며 물의 분량을 정하시며
26 비 내리는 법칙을 정하시고 비구름의 길과 우레의 법칙을 만드셨음이라
27 그 때에 그가 보시고 선포하시며 굳게 세우시며 탐구하셨고
28 또 사람에게 말씀하셨도다 보라 주를 경외함이 지혜요 악을 떠남이 명철이니라
지혜를 얻는 길은 하나님만이 아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온 세상을 바라보고 바람을 세밀하게 지정하여 내시고 물을 정확하게 분배하시고 비를 원하는 대로 내리시고 우뢰와 번개를 내신 분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 때에 지혜를 보시고 선포하시고 굳게 세우시고 궁구하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기 전에 지혜를 갖고 계셨고 세상을 창조하시면서 그 지혜를 나타내셨고 세상을 질서대로 운행하시면서 그 지혜를 선포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사람에게 '주를 경외함이 곧 지혜요 악을 떠남이 명철이라'고 하셨다는 것입니다 (23-28절).
<結言>
'지식'을 사물을 인식하는 능력이라고 한다면 '지혜'는 사건을 해결하는 능력이라 할 수 있고, '명철'은 예리하고 바른 판단을 할 수 있는 능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땅의 짐승이나 공중의 새도 모르는 땅 속 깊은 곳에서 귀한 보석들을 발견하여 사용하는 지식과 지혜와 명철이 있습니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영적인 세계와 죽음 이후의 세계에 대해 알거나 준비하지 못합니다. 인생의 궁극적은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합니다. 욥기의 뉘앙스로 볼 때 인생에 임하는 재앙과 고난의 원인과 해결점을 이해하지 못하고 풀지 못합니다. 그것을 알고 해결하는 참된 지식과 지혜와 명철은 오직 하나님께만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 분을 경외하고 순종하는 것이 지혜의 길로 행하는 것입니다. 잠언1:7에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어늘~"고 했고, 잠언9:10에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뱀같이 지혜로우라'고 한 것은 하나님을 순종하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마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