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聖經> 욥기 29:1-25
<題目> 욥의 과거 회상
<序言>
욥의 세 친구와 욥은 고난에 대해 세 차례의 변론을 했습니다. 친구들은 인과응보의 사상을 근거로 욥이 죄 때문에 고난을 당한다고 주장했고 욥은 무죄성을 주장했습니다. 전 장에서 욥은 자신의 심정을 독백으로 토로하므로 총괄적은 답변을 하려 했습니다. 본 장에서는 하나님의 은혜로 번영했던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고 다음 장에서는 현재의 고난 상태를 말하므로 자신의 의로움과 정직함을 강력하게 호소합니다. 본 장의 내용 구조는 번영했던 과거에 대한 회상(1-6절), 존경받았던 과거에 대한 회상(7-17절), 지도자적 위치에 있었던 과거에 대한 회상(18-25절)로 되어 있습니다.
<本論>
1. 번영했던 과거에 대한 회상 (1-6절)
1 욥이 풍자하여 이르되
2 나는 지난 세월과 하나님이 나를 보호하시던 때가 다시 오기를 원하노라
3 그 때에는 그의 등불이 내 머리에 비치었고 내가 그의 빛을 힘입어 암흑에서도 걸어다녔느니라
4 내가 원기 왕성하던 날과 같이 지내기를 원하노라 그 때에는 하나님이 내 장막에 기름을 발라 주셨도다
5 그 때에는 전능자가 아직도 나와 함께 계셨으며 나의 젊은이들이 나를 둘러 있었으며
6 젖으로 내 발자취를 씻으며 바위가 나를 위하여 기름 시내를 쏟아냈으며
욥은 과거에 하나님의 은혜로 번영했던 것을 격언처럼 이야기 했습니다 (1절). "내가 이전 달과 하나님이 나를 보호하시던 날에 지내던 것같이 되었으면 그 때는 그의 등불이 내 머리에 비취었고 내가 그 광명을 힘입어 흑암에 행하였었느니라 나의 강장하던 날과 같이 지내었으면 그 때는 하나님의 우정이 내 장막 위에 있었으며 그 때는 전능자가 오히려 나와 함께 계셨으며 나의 자녀들이 나를 둘러 있었으며 버터가 내 발자취를 씻기며 반석이 나를 위하여 기름 시내를 흘러 내었으며"라고 했습니다 (2-6절).
과거에 하나님이 은혜를 베푸실 때 하나님이 늘 함께 계시는 것처럼 느껴졌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흑암 중의 등불처럼 앞을 비추어 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로 인하여 몸이 건강했고 자녀들이 잘 자랐으며 버터가 발자취를 씻고 기름이 반석에서 흘러내듯이 물질적으로도 풍성했다는 것입니다.
2. 존경받았던 과거에 대한 회상 (7-17절)
7 그 때에는 내가 나가서 성문에 이르기도 하며 내 자리를 거리에 마련하기도 하였느니라
8 나를 보고 젊은이들은 숨으며 노인들은 일어나서 서며
9 유지들은 말을 삼가고 손으로 입을 가리며
10 지도자들은 말소리를 낮추었으니 그들의 혀가 입천장에 붙었느니라
11 귀가 들은즉 나를 축복하고 눈이 본즉 나를 증언하였나니
12 이는 부르짖는 빈민과 도와 줄 자 없는 고아를 내가 건졌음이라
13 망하게 된 자도 나를 위하여 복을 빌었으며 과부의 마음이 나로 말미암아 기뻐 노래하였느니라
14 내가 의를 옷으로 삼아 입었으며 나의 정의는 겉옷과 모자 같았느니라
15 나는 맹인의 눈도 되고 다리 저는 사람의 발도 되고
16 빈궁한 자의 아버지도 되며 내가 모르는 사람의 송사를 돌보아 주었으며
17 불의한 자의 턱뼈를 부수고 노획한 물건을 그 잇새에서 빼내었느니라
욥은 이어서 자신이 과거에 칭송받고 존경받았음을 회상했습니다 "그 때는 내가 나가서 성문에 이르기도 하며 내 자리를 거리에 베풀기도 하였었느니라 나를 보고 소년들은 숨으며 노인들은 일어나서 서며 방백들은 말을 참고 손으로 입을 가리우며 귀인들은 소리를 금하니 그 혀가 입 천장 붙었었느니라 귀가 들은즉 나를 위하여 축복하고 눈이 본즉 나를 위하여 증거하였었나니 이는 내가 부르짖는 빈민과 도와 줄 자 없는 고아를 건졌음이라 망하게 된 자도 나를 위하여 복을 빌었으며 과부의 마음이 나로 인하여 기뻐 노래하였었느니라 내가 의로 옷을 삼아 입었으며 나의 공의는 도포와 면류관 같았었느니라 나는 소경의 눈도 되고 절뚝발이의 발도 되고 빈궁한 자의 아비도 되며 생소한 자의 일을 사실하여 주었으며 불의한 자의 어금니를 꺾고 그 잇사이에서 겁탈한 물건을 빼어 내었었느니라"고 했습니다 (7-17절).
과거에 하나님이 함께 하실 때에 성문의 높은 자리에 있었고 그 때에는 소년들이 자리를 비켜 서고 노인들이 경의를 표하고 방백들이 따르고 귀인들이 경청했다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욥에 대해 들은 사람들은 축복해 주었고 만나 본 사람들은 찬사를 보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욥이 가난한 자와 불쌍한 자들을 건졌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망하게 되어 구제를 받은 자들이 복을 빌어 주고 힘이 없어 도움을 받은 과부들이 기뻐했다는 것입니다. 욥은 소경에게 문이 되어 주고 절뚝발이에게 발이 되어 주고 빈궁한 자에게 아비가 되어 주었다는 것입니다. 낯선 이방인들에 대해서도 억울한 일을 당할 때 변호해 주었고 불의한 자를 단호하게 굴복시키고 그들이 탈취한 재물을 되찾아 돌려 주었다는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공의를 본받아 의롭게 살려고 했고 그것이 그의 옷과 면류관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욥은 자기의 의로운 행위들로 인하여 모든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았음을 증거한 것입니다.
야고보서1:27에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 중에 돌아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이것이니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고아나 과부처럼 고난 중에 있는 자를 돌아보는 것, 형제를 돌아보는 것이 고난받을 때에도 담대하고 하나님께 긍휼을 호소할 수 있는 근거가 되기도 합니다. 히스기야가 병들어 죽게 되었을 때 가로되 "여호와여 구하오니 내가 주의 앞에서 진실과 전심으로 행하며 주의 목전에서 선하게 행한 것을 추억하옵소서" 하며 통곡하는 기도를 했고 그 기도는 상달되었습니다 (사38:3)
3. 지도자적 위치에 있었던 과거에 대한 회상 (18-25절)
18 내가 스스로 말하기를 나는 내 보금자리에서 숨을 거두며 나의 날은 모래알 같이 많으리라 하였느니라
19 내 뿌리는 물로 뻗어나가고 이슬이 내 가지에서 밤을 지내고 갈 것이며
20 내 영광은 내게 새로워지고 내 손에서 내 화살이 끊이지 않았노라
21 무리는 내 말을 듣고 희망을 걸었으며 내가 가르칠 때에 잠잠하였노라
22 내가 말한 후에는 그들이 말을 거듭하지 못하였나니 나의 말이 그들에게 스며들었음이라
23 그들은 비를 기다리듯 나를 기다렸으며 봄비를 맞이하듯 입을 벌렸느니라
24 그들이 의지 없을 때에 내가 미소하면 그들이 나의 얼굴 빛을 무색하게 아니하였느니라
25 내가 그들의 길을 택하여 주고 으뜸되는 자리에 앉았나니 왕이 군대 중에 있는 것과도 같았고 애곡하는 자를 위로하는 사람과도 같았느니라
욥은 "내가 스스로 말하기를 나는 내 보금자리에서 선종하리라 나의 날은 모래같이 많을 것이라 내 뿌리는 물로 뻗어나가고 내 가지는 밤이 맞도록 이슬에 젖으며 내 영광은 내게 새로와지고 내 활은 내 손에서 날로 강하여지느니라 하였었노라'고 했습니다 (18-20절)
큰 나무는 그 뿌리가 물의 근원에 뻗쳐 있고 밤에는 이슬을 맞아 더욱 무성한 나무가 됩니다. 욥은 과거에 자신이 그와 같이 풍성한 번영을 누렸다는 것입니다. 영예가 날로 새로워지고 강해졌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 날이 모래알 같이 장수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그래서 스스로 말하기를 보금자리에서 선종할 것이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선종'은 죽음을 말합니다. 자기 집에서 자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서 편안히 일생을 마칠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는 의인이 삶에서 누리는 복이었습니다.
욥은 또 "무리는 내 말을 들으며 나의 가르치기를 잠잠히 기다리다가 내가 말한 후에 그들이 말을 내지 못하였었나니 나의 말이 그들에게 이슬같이 됨이니라 그들이 나 바라기를 비같이 하였으며 입을 벌리기를 늦은 비 기다리듯 하였으므로 그들이 의지 없을 때에 내가 함소(含笑)하여 동정하면 그들이 나의 얼굴 빛을 무색하게 아니하였었느니라 내가 그들의 길을 택하고 으뜸으로 앉았었나니 왕이 군중에 거함도 같았고 애곡하는 자를 위로하는 사람도 같았었느니라"고 했습니다 (21-25절).
팔레스틴에서 이슬과 비는 식물이 자라고 열매를 맺는데 필수적입니다. '늦은비'는 3~4월에 내리는 비로서 열매가 영그는데 필수적입니다. 그래서 농부들은 건기에 이슬이 내리기를 바라고 때를 맞추어 늦은 비가 내리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무리들이 욥에게 이목을 집중하고 욥이 가르쳐 주기를 바라고 있다가 욥이 무슨 말을 하면 어떤 이의나 제안도 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 들였다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말은 더 이상 들어보려고 하지도 않았다는 것입니다. 욥이 의지할 데 없어서 공허한 사람들에게 웃으며 동정하면 그들은 위안을 받고 인생의 근원적인 힘을 얻은 것처럼 존경하는 표정를 했다는 것입니다. 욥은 그들에게 인생의 길을 제시해 주는 자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욥은 무리 가운데 왕같기도 하고 위로자 같기도 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욥이 고난 당하기 전에 모든 사람에게 의롭게 대했고 모든 사람들에게 존경과 경외의 대상이었던 지도자였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結言>
욥은 고난 당하기 전에 사람들에게 진정한 위로자였습니다. 신약에 바나바라는 사역자가 나옵니다. 그는 구브로 출신으로서 요셉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었는데 사도들이 그를 바나바라고 일컬었습니다. 바나바는 '권위자'(위로자)라는 뜻입니다. 그가 그런 이름을 받게 된 것은 자기 밭을 팔아 그 값을 가난한 자들을 위해 사용하라고 사도들 발 앞에 두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행4:35-37). 우리는 힘든 자들을 위로하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종말에 다시 오실 때 양과 염소를 오른편과 왼편에 서게 하고 오른편에 선 자들에게 하나님 아버지의 복을 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청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하라"고 한다고 했습니다. 그것은 자신이 주릴 때 먹을 것을 주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고 나그네 되었을 때 영접하고 헐벗을 때 옷을 입히고 병들었을 때 돌아보고 옥에 갇혔을 때 와 보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 때 오른편에 선 의인들이 자기들이 언제 그렇게 했는지 물었습니다. 그 때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고 했습니다 (마25:34-40). 요한일서3:18-19에는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오직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 이로써 우리가 진리에 속한 줄을 알고 또 우리 마음을 주 앞에서 굳세게 하리로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