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강해

<聖經> 욥기 31:1-40

<題目> 욥의 결백 주장



<序言>

  전 장에서 욥은 당시에 당하고 있는 고통의 상황을 언급했습니다. 본 장은 욥의 마지막 변론(29-31장) 중 결말에 해당하는 부분으로서 자신의 결백을 '만일 내가... 죄를 범했다면 내가... 벌을 받을 것이라'는 맹세의 형식으로 주장합니다. 내용 구조는 내적 순결에 대한 주장(1-15절), 친구들의 고소에 대한 반박(16-40절)로 되어 있습니다.

 

<本論>

          1. 내적 순결에 대한 주장 (1-15절)

 

  1 내가 내 눈과 약속하였나니 어찌 처녀에게 주목하랴

  2 그리하면 위에 계신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분깃이 무엇이겠으며 높은 곳의 전능자께서 주시는 기업이 무엇이겠느냐

  3 불의한 자에게는 환난이 아니겠느냐 행악자에게는 불행이 아니겠느냐

  4 그가 내 길을 살피지 아니하시느냐 내 걸음을 다 세지 아니하시느냐

  5 만일 내가 허위와 함께 동행하고 내 발이 속임수에 빨랐다면

  6 하나님께서 나를 공평한 저울에 달아보시고 그가 나의 온전함을 아시기를 바라노라

  7 만일 내 걸음이 길에서 떠났거나 내 마음이 내 눈을 따랐거나 내 손에 더러운 것이 묻었다면

  8 내가 심은 것을 타인이 먹으며 나의 소출이 뿌리째 뽑히기를 바라노라

  9 만일 내 마음이 여인에게 유혹되어 이웃의 문을 엿보아 문에서 숨어 기다렸다면

  10 내 아내가 타인의 맷돌을 돌리며 타인과 더불어 동침하기를 바라노라

  11 그것은 참으로 음란한 일이니 재판에 회부할 죄악이요

  12 멸망하도록 사르는 불이니 나의 모든 소출을 뿌리째 뽑기를 바라노라

  13 만일 남종이나 여종이 나와 더불어 쟁론할 때에 내가 그의 권리를 저버렸다면

  14 하나님이 일어나실 때에 내가 어떻게 하겠느냐 하나님이 심판하실 때에 내가 무엇이라 대답하겠느냐

  15 나를 태 속에 만드신 이가 그도 만들지 아니하셨느냐 우리를 뱃속에 지으신 이가 한 분이 아니시냐

 

  욥은 자신이 어떤 죄도 범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주장했습니다. 당시 사회적인 죄에 대해 순결을 주장했습니다. 남종이나 여종을 멸시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당시 종은 소유의 개념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들을 하나님의 형상이 있는 자로 보았으며 동등한 인격의 소유자로 대했다는 것입니다. 또한 거짓과 탐욕을 부리므로 부정직한 일을 행한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여인들에게 유혹되어 간음한 일이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처녀들에 대해 호색한 일도 없다는 것입니다. 만일 그런 일이 있었다면 자기 아내는 남의 소유가 되고 자기는 하나님 앞에 벌을 받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1절에 "내가 내 눈과 언약을 세웠나니 어찌 처녀에게 주목하랴"고 했습니다. 이는 자신이 행위적인 죄가 눈으로 보는 안목의 정욕으로 시작된다는 것을 알고 (요일2:16) 죄의 좌소인 마음을 제어하려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렘17:9). 잠언4:23에 "무릇 지킬 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그와 같은 죄를 지었을 경우 사람 앞에도 단죄를 받지만 하나님이 다 바라보고 계시다는 의식을 가졌고 (4절). 하나님 앞에 벌을 받을 것이라는 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14-15절).

 


         2. 친구들의 고소에 대한 반박 (16-40절)

 

  16 내가 언제 가난한 자의 소원을 막았거나 과부의 눈으로 하여금 실망하게 하였던가

  17 나만 혼자 내 떡덩이를 먹고 고아에게 그 조각을 먹이지 아니하였던가

  18 실상은 내가 젊었을 때부터 고아 기르기를 그의 아비처럼 하였으며 내가 어렸을 때부터 과부를 인도하였노라

  19 만일 내가 사람이 의복이 없이 죽어가는 것이나 가난한 자가 덮을 것이 없는 것을 못본 체 했다면

  20 만일 나의 양털로 그의 몸을 따뜻하게 입혀서 그의 허리가 나를 위하여 복을 빌게 하지 아니하였다면

  21 만일 나를 도와 주는 자가 성문에 있음을 보고 내가 주먹을 들어 고아를 향해 휘둘렀다면

  22 내 팔이 어깨 뼈에서 떨어지고 내 팔 뼈가 그 자리에서 부스러지기를 바라노라

  23 나는 하나님의 재앙을 심히 두려워하고 그의 위엄으로 말미암아 그런 일을 할 수 없느니라

  24 만일 내가 내 소망을 금에다 두고 순금에게 너는 내 의뢰하는 바라 하였다면

  25 만일 재물의 풍부함과 손으로 얻은 것이 많음으로 기뻐하였다면

  26 만일 해가 빛남과 달이 밝게 뜬 것을 보고

  27 내 마음이 슬며시 유혹되어 내 손에 입맞추었다면

  28 그것도 재판에 회부할 죄악이니 내가 그리하였으면 위에 계신 하나님을 속이는 것이리라

  29 내가 언제 나를 미워하는 자의 멸망을 기뻐하고 그가 재난을 당함으로 즐거워하였던가

  30 실상은 나는 그가 죽기를 구하는 말로 그의 생명을 저주하여 내 입이 범죄하게 하지 아니하였노라

  31 내 장막 사람들은 주인의 고기에 배부르지 않은 자가 어디 있느뇨 하지 아니하였는가

  32 실상은 나그네가 거리에서 자지 아니하도록 나는 행인에게 내 문을 열어 주었노라

  33 내가 언제 다른 사람처럼 내 악행을 숨긴 일이 있거나 나의 죄악을 나의 품에 감추었으며

  34 내가 언제 큰 무리와 여러 종족의 수모가 두려워서 대문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잠잠하였던가

  35 누구든지 나의 변명을 들어다오 나의 서명이 여기 있으니 전능자가 내게 대답하시기를 바라노라 나를 고발하는 자가 있다면 그에게 고소장을 쓰게 하라

  36 내가 그것을 어깨에 메기도 하고 왕관처럼 머리에 쓰기도 하리라

  37 내 걸음의 수효를 그에게 알리고 왕족처럼 그를 가까이 하였으리라

  38 만일 내 밭이 나를 향하여 부르짖고 밭이랑이 함께 울었다면

  39 만일 내가 값을 내지 않고 그 소출을 먹고 그 소유주가 생명을 잃게 하였다면

  40 밀 대신에 가시나무가 나고 보리 대신에 독보리가 나는 것이 마땅하니라 하고 욥의 말이 그치니라

 

  욥은 친구들 결론적 답변 중 두번째 부분으로서 친구들의 비난을 반박하는 내용입니다. 특히 엘리바스가 고소했던 항목들을 근거하여(22:5-9) 그와 같은 죄를 짓지 않았다는 주장을 하였습니다.

 

  욥은 가난한 자를 박대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심지어는 나그네를 박대하지도 않았다고 했습니다 엘리바스는 욥이 가난하고 힘없는 자들을 잔인하게 학대했었다고 했습니다 (22:7-9). 이스라엘 족속에게 있어서 가난한 자에 대한 배려는 신성한 의무였고 그들에 대한 박대는 심한 죄로 간주되었습니다. 그래서 고아나 과부를 돌보지 않는 자는 하나님을 멸시하는 자로까지 간주되었습니다 (잠14:31, 28:27). 신약에서도 말세에 참된 경건은 고아와 과부를 돌보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약1:27). 또 욥은 원수를 미워하지도 않았다는 것입니다. 원수가 파멸을 당하는 것을 보면서 기뻐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예수님도 원수에 대해 미워하지 말고 기도해 주라고 했습니다 (마5:44).

 

  그리고 물질을 의지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엘리바스는 욥이 재산을 의지했다고 했으나 (22:24), 욥은 자신이 재산을 기쁨으로 여기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과 자연을 숭배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태양과 달 같은 존재에 대해서도 숭배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존재를 정확히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結言>

  욥은 마지막 부분에서 친구들로부터 기소장을 요구했습니다. 욥은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죄에 대해 결백했다는 것을 강력하게 피력한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신앙양심에 떳떳하고, 하나님 앞에 깨끗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행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