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聖經> 욥기 40:1-24
<題目> 하나님의 두번째 말씀 (1)
<序言>
욥기의 대단원은 38~42장입니다. 그 중 38-39장에서 하나님의 첫번째 말씀이 있었고 40-41장은 하나님의 두번째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첫번째 말씀에서는 하나님이 우주만물들에 말씀하시되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짐승을 예로 들었으나 두번째 말씀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동물을 예로 듭니다. 그 동물들이라 할지라도 하나님께 복종하는 것과 대조로 인간은 그것들을 다스릴 수 없는 무력한 존재임을 나타냅니다. 본 장의 내용구조는 욥과의 문답과 책망(1-14절), 하마에 대한 교훈(15-24절)로 되어 있습니다.
<本論>
1. 욥과의 문답과 책망 (1-14절)
1 여호와께서 또 욥에게 일러 말씀하시되
2 트집 잡는 자가 전능자와 다투겠느냐 하나님을 탓하는 자는 대답할지니라
3 욥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이르되
4 보소서 나는 비천하오니 무엇이라 주께 대답하리이까 손으로 내 입을 가릴 뿐이로소이다
5 내가 한 번 말하였사온즉 다시는 더 대답하지 아니하겠나이다
6 그 때에 여호와께서 폭풍우 가운데에서 욥에게 일러 말씀하시되
7 너는 대장부처럼 허리를 묶고 내가 네게 묻겠으니 내게 대답할지니라
8 네가 내 공의를 부인하려느냐 네 의를 세우려고 나를 악하다 하겠느냐
9 네가 하나님처럼 능력이 있느냐 하나님처럼 천둥 소리를 내겠느냐
10 너는 위엄과 존귀로 단장하며 영광과 영화를 입을지니라
11 너의 넘치는 노를 비우고 교만한 자를 발견하여 모두 낮추되
12 모든 교만한 자를 발견하여 낮아지게 하며 악인을 그들의 처소에서 짓밟을지니라
13 그들을 함께 진토에 묻고 그들의 얼굴을 싸서 은밀한 곳에 둘지니라
14 그리하면 네 오른손이 너를 구원할 수 있다고 내가 인정하리라
하나님께서 욥에게 하시는 말에 대답하라고 했으나 욥은 미천한 자신이 무엇이라 대답하겠느냐고 하면서 손으로 자기 입을 가릴 뿐이라고 했습니다. 한 두번 말했으니 다시는 대답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1-5절). 과거에 욥은 자신은 의롭다고 했고, 하나님이 행하시는 행사에 대해 불평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광대하신 지혜와 능력으로 세상을 만드시고 주관하신다는 말씀을 듣고 자신이 부패하고 무력한 존재인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감히 하나님과 변론하기를 거부했고 입술을 가릴 뿐이었습니다.
욥이 대답하지 않겠다고 하자 하나님이 또 말씀하셨습니다. 대장부처럼 허리를 묶고 묻는 것에 대답하라고 했습니다 (6-7절). 욥이 자신의 무죄성을 주장했었고 자신의 무죄애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고난을 주신 것에 대해 불평했습니다. 하나님은 욥이 자신의 무죄성을 주장하기 위해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들을 불의한 것으로 평가했다고 책망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판결한 것을 폐지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같은 능력과 권위가 있느냐는 것입니다 (8-9절). 하나님은 욥에게 하나님이 가지신 모든 영화롭고 위엄있는 속성들을 입고, 의로운 분노를 쏟아 교만한 악인들을 심판하여 죽이고 음부에 보내 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그를 능력있는 자로 인정하겠다는 것입니다 (10-14절). 욥이 악인과 선인에 대하는 것에 대해 불의하다고 했기 때문에 욥이 하나님처럼 되어서 원하는 대로 해 보라는 것입니다. 욥이 하나님과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에 대해 평가하는 자체가 교만한 행위임을 책망하는 내용인 것입니다. 교만한 자는 언제나 자신의 의를 주장하고 하나님과 하나님이 행하신 일들을 부정합니다 (잠18:12).
2. 하마에 대한 교훈 (15-24절)
15 이제 소 같이 풀을 먹는 베헤못을 볼지어다 내가 너를 지은 것 같이 그것도 지었느니라
16 그것의 힘은 허리에 있고 그 뚝심은 배의 힘줄에 있고
17 그것이 꼬리 치는 것은 백향목이 흔들리는 것 같고 그 넓적다리 힘줄은 서로 얽혀 있으며
18 그 뼈는 놋관 같고 그 뼈대는 쇠 막대기 같으니
19 그것은 하나님이 만드신 것 중에 으뜸이라 그것을 지으신 이가 자기의 칼을 가져 오기를 바라노라
20 모든 들 짐승들이 뛰노는 산은 그것을 위하여 먹이를 내느니라
21 그것이 연 잎 아래에나 갈대 그늘에서나 늪 속에 엎드리니
22 연 잎 그늘이 덮으며 시내 버들이 그를 감싸는도다
23 강물이 소용돌이칠지라도 그것이 놀라지 않고 요단 강 물이 쏟아져 그 입으로 들어가도 태연하니
24 그것이 눈을 뜨고 있을 때 누가 능히 잡을 수 있겠으며 갈고리로 그것의 코를 꿸 수 있겠느냐
하나님께서 당신의 위대함을 나타내고 동시에 욥의 무력함을 나타내기 위해 하마를 예로 들었습니다. '하마'(베헤모트)는 정확히 무엇을 말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물소, 코끼리, 하마 등의 주장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하마를 보라고 했습니다. 소같이 풀을 먹지만 힘이 허리에 있고 그 세력이 배의 힘줄에 있다고 했습니다 (15-16절). 그 허리에서 나오는 힘, 배의 근육에서 나오는 원기의 대단함을 표현한 것입니다. 그 꼬리치는 것은 백향목이 흔들리는 것 같고 넓적다리의 힘줄은 서로 얽혀 있고 그 뼈는 놋관 같고 그 가릿대(뼈대)는 철장 같다고 했습니다 (17-18절).
하마는 하나님이 창조한 것 가운데 으뜸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그것에게 칼을 주었고 모든 들짐승의 노는 산이 그것을 위해 식물을 낸다고 했습니다. 그 것이 연 관목 아래나 갈대밭 늪 수렁이나 시내 버들 아래서 엎드려 휴식을 취한다고 했습니다. 하수(강물)이 창일한다 할지라도 놀라지 않고 요단강이 불어 그 입에 찰지라도 자약(태연)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니 그것이 정신을 차리고 있을 때에 누가 그 눈 앞에서 그것을 잡을 수 있겠고 갈고리로 코를 꿸 수 있겠느냐고 했습니다. (19-24절). 하마는 하나님이 창조한 걸작품으로서 사람이 감당할 수 없는 동물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욥의 무능함과 무력함을 증명하여 교만함을 꺾기 위해 하마와 비교했습니다. 하마의 크기, 식성, 힘, 기질 등을 말했습니다. 하마는 소처럼 풀을 먹으면서도 물에서도 거하고 산에서도 거하는 수육양서 본성을 가졌습니다. 힘으로 말하면 소와 비교도 안됩니다. 힘으로 말하면 사람이 감당할 수 없는 동물입니다. 욥은 크기, 힘, 의연함 등에서 감당할 수 없는 대상입니다. 욥은 하마라는 동물보다 무력하고 나약한 존재라는 것입니다. 그것을 만드신 하나님과 변론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結言>
우리는 크기, 힘, 의연한 기질, 모든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 등에서 하나님이 만드신 하마보다 못한 존재입니다. 우리의 육체는 무엇에 부딪히면 남아 나지 않고, 우리는 강물이 불어날 때 두려워 할 수 밖에 없고, 강물이나 산 곧 전혀 다른 환경에서 살아갈 수 없는 존재입니다. 그런 면에서는 하마만도 못한 존재입니다. 하마 하나도 마음대로 다스릴 수 없는 존재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하마를 지으셨고 다스리십니다. 우리는 하마를 지으신 하나님 앞에 늘 겸손함으로 순종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