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강해

<聖經> 욥기 41:1-34

<題目> 하나님의 두번째 말씀 (2)


<序言>

  전 장에서 하나님의 두번째 말씀의 결론적인 예증으로 하마를 들었었는데 본 장에서는 악어를 들고 있습니다. 악어를 통해 하나님이 지으신 피조물 중의 하나인 악어조차 만질 수 없는 연약한 존재인 욥이 어떻게 하나님을 향해 의로움을 주장하며 변론을 요청하며 침묵으로 대항할 수 있는지를 암시적으로 묻고 있습니다. 내용구조는 악어의 위용(1-11절), 악어의 몸의 구조(12-34절)로 되어 있습니다.

  

<本論>

           1. 악어의 위용 (1-11절)

 

  1 네가 낚시로 리워야단을 끌어낼 수 있겠느냐 노끈으로 그 혀를 맬 수 있겠느냐

  2 너는 밧줄로 그 코를 꿸 수 있겠느냐 갈고리로 그 아가미를 꿸 수 있겠느냐

  3 그것이 어찌 네게 계속하여 간청하겠느냐 부드럽게 네게 말하겠느냐

  4 어찌 그것이 너와 계약을 맺고 너는 그를 영원히 종으로 삼겠느냐

  5 네가 어찌 그것을 새를 가지고 놀 듯 하겠으며 네 여종들을 위하여 그것을 매어두겠느냐

  6 어찌 장사꾼들이 그것을 놓고 거래하겠으며 상인들이 그것을 나누어 가지겠느냐

  7 네가 능히 많은 창으로 그 가죽을 찌르거나 작살을 그 머리에 꽂을 수 있겠느냐

  8 네 손을 그것에게 얹어 보라 다시는 싸울 생각을 못하리라

  9 참으로 잡으려는 그의 희망은 헛된 것이니라 그것의 모습을 보기만 해도 그는 기가 꺾이리라

  10 아무도 그것을 격동시킬 만큼 담대하지 못하거든 누가 내게 감히 대항할 수 있겠느냐

  11 누가 먼저 내게 주고 나로 하여금 갚게 하겠느냐 온 천하에 있는 것이 다 내 것이니라

 

  악어는 인간이 포획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악어를 포획할 수도 없지만 포획했다고 할지라도 그것을 이용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일반 동물을 포획할 때 사용하는 낚시 노끈 중 갈고리 같은 것으로도 잡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것이 유순하게 순종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1-11절).

 


          2. 악어의 몸의 구조 (12-34절)

 

  12 내가 그것의 지체와 그것의 큰 용맹과 늠름한 체구에 대하여 잠잠하지 아니하리라

  13 누가 그것의 겉가죽을 벗기겠으며 그것에게 겹재갈을 물릴 수 있겠느냐

  14 누가 그것의 턱을 벌릴 수 있겠느냐 그의 둥근 이틀은 심히 두렵구나

  15 그의 즐비한 비늘은 그의 자랑이로다 튼튼하게 봉인하듯이 닫혀 있구나

  16 그것들이 서로 달라붙어 있어 바람이 그 사이로 지나가지 못하는구나

  17 서로 이어져 붙었으니 능히 나눌 수도 없구나

  18 그것이 재채기를 한즉 빛을 발하고 그것의 눈은 새벽의 눈꺼풀 빛 같으며

  19 그것의 입에서는 횃불이 나오고 불꽃이 튀어 나오며

  20 그것의 콧구멍에서는 연기가 나오니 마치 갈대를 태울 때에 솥이 끓는 것과 같구나

  21 그의 입김은 숯불을 지피며 그의 입은 불길을 뿜는구나

  22 그것의 힘은 그의 목덜미에 있으니 그 앞에서는 절망만 감돌 뿐이구나

  23 그것의 살껍질은 서로 밀착되어 탄탄하며 움직이지 않는구나

  24 그것의 가슴은 돌처럼 튼튼하며 맷돌 아래짝 같이 튼튼하구나

  25 그것이 일어나면 용사라도 두려워하며 달아나리라

  26 칼이 그에게 꽂혀도 소용이 없고 창이나 투창이나 화살촉도 꽂히지 못하는구나

  27 그것이 쇠를 지푸라기 같이, 놋을 썩은 나무 같이 여기니

  28 화살이라도 그것을 물리치지 못하겠고 물맷돌도 그것에게는 겨 같이 되는구나

  29 그것은 몽둥이도 지푸라기 같이 여기고 창이 날아오는 소리를 우습게 여기며

  30 그것의 아래쪽에는 날카로운 토기 조각 같은 것이 달려 있고 그것이 지나갈 때는 진흙 바닥에 도리깨로 친 자국을 남기는구나

  31 깊은 물을 솥의 물이 끓음 같게 하며 바다를 기름병 같이 다루는도다

  32 그것의 뒤에서 빛나는 물줄기가 나오니 그는 깊은 바다를 백발로 만드는구나

  33 세상에는 그것과 비할 것이 없으니 그것은 두려움이 없는 것으로 지음 받았구나

  34 그것은 모든 높은 자를 내려다보며 모든 교만한 자들에게 군림하는 왕이니라

 

  악어는 몸의 구조가 견고합니다. 두려움을 불러일으키고 어떤 일에도 요동하지 않고 인간의 힘으로는 제어가 불가능한 동물이라는 것입니다. 악어에게 있는 가죽, 아가미, 이빨 등 외모에서 두려움이 생기게 합니다. 재치기, 눈의 깜박거림, 숨쉼 등은 두려움을 불러일으킵니다. 악어는 외부적인 힘에 의해 움직일 수 없으나 한 번 일어나면 어떤 무기를 가지고서라도 제어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가장 강력한 무기인 창을 보고도 웃어 버리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12-34절).    

 

  그런 무시 무시한 악어를 하나님이 만드셨고 하나님이 다스린다는 것입니다. 교만해질 대로 교만할만한 악어도 하나님 앞에 순종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인간은 그 앞에서 아무 힘도 나타낼 수 없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감히 하나님과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판단할 수 없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욥은 지금껏 자기의 자기의 의로움을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악인을 잘되게 하고 의인에게 고난을 주신 것에 대해 불의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나타나 자기와 변론하기를 요구했습니다 (21:7, 24:1-12, 27:6). 그러나 악어도 제어할 수 없는 무력한 욥이 악어를 다스리는 하나님을 판단하고 그와 변론하자고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욥이 아직 교만한 가운데 있다고 보고 회개할 것을 우회적으로 요구하는 것입니다.     

 

<結言>

  의인은 한 사람도 없다고 했습니다 (롬3:3). 우리가 하나님 앞에 본질적으로 부패한 존재인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 무능하고 무력한 존재인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힘들다고 해서, 우리가 이해가지 않는다고 해서 하나님을 판단하고 하나님의 행하시는 일을 판단해서는 안됩니다. 특히 자신에 대해 하나님이 대하시는 일들을 폄하해서는 안됩니다. 우리가 고난 당하는 것은 마땅하다고 생각해야 하고 오히려 긍휼을 얻는 것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바벨론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절기에 수문 앞 광장에 모여 율법을 낭독 받고 회개했습니다. 그 때 그들은 자기들이 바벨론에 포로 잡혀 간 것이 자기들의 죄를 생각하면 마땅하다고 했고 자기들의 죄에 비하면 오히려 하나님이 긍휼을 베푼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것이 진정한 겸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