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강해

<聖經> 욥기 42:1-17

<題目> 욥의 회복


<序言>

  하나님은 폭풍 가운데서 욥에게 두 번에 걸쳐 말씀하셨습니다 (38-41). 욥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하나님이 얼마나 위대하신 분인지 그에 반에 자신은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교만했다는 것을 인정하고 회개하게 됩니다. 이 부분은 욥기 전체의 결론에 해당하는 부분으로서 내용구조는 욥의 회개(1-6), 욥의 회복(7-17)으로 되어 있습니다.

 

<本論>

       1. 욥의 회개 (1-6)

 

  1 욥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이르되

  2 주께서는 못 하실 일이 없사오며 무슨 계획이든지 못 이루실 것이 없는 줄 아오니

  3 무지한 말로 이치를 가리는 자가 누구니이까 나는 깨닫지도 못한 일을 말하였고 스스로 알 수도 없고 헤아리기도 어려운 일을 말하였나이다

  4 내가 말하겠사오니 주는 들으시고 내가 주께 묻겠사오니 주여 내게 알게 하옵소서

  5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사오나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

  6 그러므로 내가 스스로 거두어들이고 티끌과 재 가운데에서 회개하나이다

 

  욥은 극한 재난을 당했습니다. 족장시대에 요단강 동편에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정직한 사람이었습니다. 자녀는 아들이 7, 딸이 3명이었습니다. 소유물은 양이 7,000마리, 낙타가 3,000마리, 소가 500겨리, 암나귀가 500마리였고, 그것들을 치는 종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한 종이 다급하게 와서 고했습니다. "주인님, 우리가 밭에서 소로 밭을 갈고 있었고 나귀는 근처에서 풀을 뜯게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스바 사람(아라비아인)들이 갑자기 나타나 그것들을 다 빼앗고 우리를 칼로 죽였습니다. 나만 혼자 간신히 살아 도망쳐 왔습니다." 그 종이 아직 말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또 다른 한 종이 다급하게 와서 고했습니다. "주인님, 우리가 들에서 양을 치고 있는데 갑자기 하늘에서 불벼락이 내려 양들과 우리들을 그 불벼락에 다 타져 죽었습니다. 나만 간신히 살아왔습니다." 그 말을 아직 하고 있을 때 또 다른 종이 다급히 찾아와 고했습니다. "주인님, 우리가 낙타를 돌보고 있었는데 갈대아인(바벨론인)들이 세 무리로 돌격해 와서 우리를 죽이고 낙타들을 약탈해 갔습니다. 나만 간신히 살아서 왔습니다."그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또 다른 종이 다급히 달려와 보고했습니다. "주인님, 주인님의 도련님들과 아씨들이 큰 도련님 집에서 잔치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들에서 강풍이 불어오더니 친 바람에 집 네 모퉁이가 무너지므로 도련님들과 아씨들과 종들이 모두 죽고 나 혼자만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욥은 그런 말을 듣고도 전혀 손을 쓸 수가 없었습니다. 욥은 모든 재산과 종들과 자녀들을 하루아침에 잃고 말았습니다. 그 아픔과 고통은 말로 다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1:1-19). 그런데 그것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어느 날 보니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알 수 없는 심한 종기가 나는 것이었습니다. 집에 있을 수가 없어 잿더미에서 지냈습니다. 너무 간지러워 질그릇 조각으로 온 몸을 긁어야 했습니다 (2:7-8). 너무 긁어서 피가 나고 세찬 바람에 흙먼지가 달라붙어 피부가 거북이 등 같은 딱지가 되었습니다. 그 굳은 딱지가 또 갈라지므로 그 사이로 피고름이 나오고 그 곳에 구더기가 생기기까지 했습니다. 그 고통은 말로 다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7:5).

 

  욥은 그 같은 재난 중에 하나님 섭리를 의심했습니다. 극한 고난 가운데서 친구들과의 변론에서 하나님의 섭리가 불의한 면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24). 의롭고 불쌍한 사람들에게 죽음이나 질병이나 가난이 있는 것, 그리고 악인이 그들을 억압하고 학대하고 착취하고 죽이는 것 등을 두고 한 말입니다. 또한 자신은 어떤 죄도 짓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31). 하나님께 죄를 짓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그 어떤 사람에게도 잘못을 한 일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런 중에 하나님이 그에게 나타나 두 번에 걸쳐 말씀하셨습니다 (38-41). 직접적 음성으로 깨닫게 하신 것인지 아니면 생각으로 깨닫게 하신 것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하나님이 말씀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창조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내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산을 만들고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만들고 그 모든 생물이 살아갈 수 있는 특성을 두었느니라. 네가 하늘과 땅의 끝에 가 보았느냐. 빛이 어디서 오는지, 어둠의 끝이 어디까지인지, 눈과 비와 우박이 어디에서 오는지, 각 짐승이 어떻게 태어나고 어떻게 살아가는지, 독수리 매 타조 들나귀 사슴 말 소 하마 악어 등이 어떻게 그런 특성을 가지고 살아가는지 아느냐? 네가 그것들을 마음대로 잡을 수 있거나 다스릴 수 있느냐?" 욥은 대화 속에서 하나님이 하늘과 땅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들을 지으시고 그 안에 있는 모든 짐승에게 특성을 주어 살게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얼마나 위대한 분인지 느끼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주권과 능력과 지혜와 섭리가 얼마나 광대하고 오묘한지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권적으로 만드시고 다스리고 심지어 작은 미물에까지도 섭리하신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2-3절에 "주께서는 못 하실 일이 없사오며 무슨 계획이든지 못 이루실 것이 없는 줄 아오니, 무지한 말로 이치를 가리는 자가 누구니이까 나는 깨닫지도 못한 일을 말하였고 스스로 알 수도 없고 헤아리기도 어려운 일을 말하였나이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못하시는 것이 없는 분으로서 무엇이든지 이루지 못할 것이 없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누구도 다 알 수 없고 그가 하시는 일은 누구도 감히 헤아릴 수 없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무식하고 무능한 무력한 존재인 자신이 하나님과 그가 하시는 일에 대해 함부로 판단하고 논했다는 것입니다.

 

  4-5절에 "내가 말하겠사오니 주는 들으시고 내가 주께 묻겠사오니 주여 내게 알게 하옵소서.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사오나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고 했습니다. ‘귀로 듣기만 했다는 것은 자기 귀에 들린 말을 듣기만 했다는 말입니다. 지금까지는 듣고 배운 지식에 근거하여 하나님을 알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는 이제 하나님의 직접적인 계시에 의해 하나님을 분명히 알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이제까지는 하나님에 대해 피상적인 지식으로 알고 있었으나 이제는 하나님이 하신 말씀을 직접 듣고 하나님에 대해 직접적으로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경험적으로 하나님의 존재와 하나님의 능력과 하나님의 사역에 대해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에 대한 위대한 주권과 오묘한 섭리를 경험적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자신이 견딜 수 없는 수많은 고난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이 하시는 일들을 듣게 되니 자신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에 대해서도 확신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자신에 대한 선한 목적을 가지지고 감히 인간이 헤아릴 수없는 지혜와 능력으로 섭리하신다는 것을 확신하게 된 것입니다.

 

  6절에 "그러므로 내가 스스로 거두어들이고 티끌과 재 가운데에서 회개하나이다"고 했습니다. '내가 스스로 거두어들이고'에 해당하는 기본형 마아스’(מאס)거부하다’ ‘증오하다’ ‘경멸하다’ ‘싫어하다’ ‘비난하다등의 뜻입니다. 욥이 자신의 어리석은 말과 행동을 증오하며 경멸하며 거부한다는 말입니다. 자신의 무죄함을 증명하기 위해 하나님을 불의하다고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한 과거에 대해 완전히 증오하며 경멸하며 거부한다는 것입니다. '티끌'은 먼지나 흙이고, ''는 타 버리고 남은 찌꺼기입니다. 슬픔과 비하를 나타내기 위해 먼지와 재를 뒤집어쓰는 것은 전통적인 습관이었습니다. 철저한 회개의 모습입니다. 하나님과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대해 성급하게 판단하고 함부로 지껄였던 과오를 철저히 회개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무식하고 무능한 제가 하나님 앞에서 너무 잘난 체 했습니다. 내가 무엇을 아는 줄 알고 무엇을 할 수 있는 자인 줄 알고 의로운 존재인 줄 알고 친구들에게 내 결백함만 내세웠습니다. 하나님이 의로운 자기에게 이런 고난을 주시고 나의 의로움을 인정해 주지 않고 나의 결백함을 증거 해주지 않는 것에 대해 합당하지 않다고 항거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알고 나니 아무 것도 아닌 내가 너무 잘난 체, 지식이 있는 체, 능력이 있는 체 옳은 체, 의로운 체 했습니다" 하면서 회개를 한 것입니다. 그 결과 하나님이 그를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친구들과 화해하고 병도 낫고 자녀도 배로 생기고 소유도 배로 늘어나게 해주셨습니다 (12-17).

 

  우리는 현재 코로나 상황에서 많은 고난과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그 고난과 고통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 그릇된 생각을 스스로 거두어들여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다 알 수 없지만 주권을 가지신 하나님이 오묘한 섭리 가운데 선한 목적을 이루실 것을 믿어야 합니다. 로마서8:28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고 했습니다. 그런 결과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를 갑절로 받기를 바랍니다.

 

 

       2. 욥의 회복 (7-17)

 

  7 여호와께서 욥에게 이 말씀을 하신 후에 여호와께서 데만 사람 엘리바스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와 네 두 친구에게 노하나니 이는 너희가 나를 가리켜 말한 것이 내 종 욥의 말 같이 옳지 못함이니라

  8 그런즉 너희는 수소 일곱과 숫양 일곱을 가지고 내 종 욥에게 가서 너희를 위하여 번제를 드리라 내 종 욥이 너희를 위하여 기도할 것인즉 내가 그를 기쁘게 받으리니 너희가 우매한 만큼 너희에게 갚지 아니하리라 이는 너희가 나를 가리켜 말한 것이 내 종 욥의 말 같이 옳지 못함이라

  9 이에 데만 사람 엘리바스와 수아 사람 빌닷과 나아마 사람 소발이 가서 여호와께서 자기들에게 명령하신 대로 행하니라 여호와께서 욥을 기쁘게 받으셨더라

  10 욥이 그의 친구들을 위하여 기도할 때 여호와께서 욥의 곤경을 돌이키시고 여호와께서 욥에게 이전 모든 소유보다 갑절이나 주신지라

  11 이에 그의 모든 형제와 자매와 이전에 알던 이들이 다 와서 그의 집에서 그와 함께 음식을 먹고 여호와께서 그에게 내리신 모든 재앙에 관하여 그를 위하여 슬퍼하며 위로하고 각각 케쉬타 하나씩과 금 고리 하나씩을 주었더라

  12 여호와께서 욥의 말년에 욥에게 처음보다 더 복을 주시니 그가 양 만 사천과 낙타 육천과 소 천 겨리와 암나귀 천을 두었고

  13 또 아들 일곱과 딸 셋을 두었으며

  14 그가 첫째 딸은 여미마라 이름하였고 둘째 딸은 긋시아라 이름하였고 셋째 딸은 게렌합북이라 이름하였으니

  15 모든 땅에서 욥의 딸들처럼 아리따운 여자가 없었더라 그들의 아버지가 그들에게 그들의 오라비들처럼 기업을 주었더라

  16 그 후에 욥이 백사십 년을 살며 아들과 손자 사 대를 보았고

  17 욥이 늙어 나이가 차서 죽었더라

 

  욥이 철저히 회개하므로 하나님이 욥에게 고난을 주신 목적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욥에게 이전으로 회복시킬 뿐 아니라 더욱 큰 복을 주었습니다 (42:7-17).

 

  ①권위를 더해 주었습니다. 권위를 회복시키되 더 견고하게 했습니다. 하나님이 세 친구 엘리바스, 빌닷, 소발의 잘못을 책망하고 그들로 하여금 욥을 통해 속죄제사를 드리게 하고 욥을 통해 도고를 하게 했습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시키는 대로 했고 욥이 그들을 위해 제사를 드리고 중보기도를 하자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셨습니다. 그를 알던 모든 사람들이 욥의 집에 와서 먹으며 위로했습니다. 하나님이 욥은 당시 제사장이 되게 한 것입니다. 재물을 더해 주었습니다. 소유도 회복시키되 갑절로 더해 주었습니다. 14,000마리와 약대 6,000마리와 소 1,000겨리와 암나귀 1,000마리를 두게 되었습니다. 자녀를 더해 주었습니다. 아들 7명과 딸 3을 낳게 하고 그 딸들은 전국에서 그처럼 아리따운 여자가 없었습니다. 수한을 더해 주었습니다. 140년을 살게 했고 그 동안 4대를 보게 했습니다. 나이가 늙어 기한이 차서 죽었습니다. 장수 뿐 아니라 남은 여생을 평안하게 살게 한 것입니다.

 

<결언>

  우리에게 고난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고난은 하나님께서 허락한 것입니다. 세상을 주권적으로 만드시고 주권적으로 다스리시는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으면 일어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그것을 허락하신 것은 하나님이 연단시켜 더 큰 사역에 복에 참여하게 하기 위한 선한 목적을 위한 섭리입니다. 야고보서1:2-4"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만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고난 속에서 하나님을 발견하고 하나님을 인정하고 하나님과 관계가 더 돈독해 지고 우리의 모난 부분들이 깎여 나가는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인정받을 때까지 참아야 합니다. 야고보서1:12"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도다 이것에 옳다 인정하심을 받은 후에 주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임이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마침내 복을 주십니다. 하나님은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이 많으신 분입니다. 야고보서5:11"보라 인내하는 자를 우리가 복되다 하나니 너희가 욥의 인내를 들었고 주께서 주신 결말을 보았거니와 주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는 자시니라"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