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강해

<聖經> 여호수아 7:1-26

<題目> 아이성 정복 실패


<序言>

  지금까지 이스라엘은 모든 전투에서 승리하므로 승승장구했습니다. 요단 동편의 아모리왕 시혼과 옥을 물리치고 요단강을 기적으로 도하하고 난공불락의 여리고성을 기적적 역사로 정복했습니다. 그러나 아이성 전투에서 36명의 용사가 죽고 아이성 정복에 실패하게 됩니다. 여리고 성에 비해 형편없이 작은 성임에도 불구하고 전투에서 참패하게 된 것은 아간이 범죄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여리고 성을 정복할 때 여리고 성의 금 은 동 철 모든 기구는 개인이 취하지 말고 여호와의 곳간에 들이라고 했는데 아간이 욕심을 내어 취한 것입니다. 내용구조는 아이성 전투 패전 (1-5절), 여호수아의 문제 해결 (6-15절), 아간의 색출과 처형 (16-26절)로 되어 있습니다.

 

<本論>

        1. 아이성 전투 패전 (1-5절)

 

  1 이스라엘 자손들이 온전히 바친 물건으로 말미암아 범죄하였으니 이는 유다 지파 세라의 증손 삽디의 손자 갈미의 아들 아간이 온전히 바친 물건을 가졌음이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진노하시니라

  2 여호수아가 여리고에서 사람을 벧엘 동쪽 벧아웬 곁에 있는 아이로 보내며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올라가서 그 땅을 정탐하라 하매 그 사람들이 올라가서 아이를 정탐하고

  3 여호수아에게로 돌아와 그에게 이르되 백성을 다 올라가게 하지 말고 이삼천 명만 올라가서 아이를 치게 하소서 그들은 소수이니 모든 백성을 그리로 보내어 수고롭게 하지 마소서 하므로

  4 백성 중 삼천 명쯤 그리로 올라갔다가 아이 사람 앞에서 도망하니

  5 아이 사람이 그들을 삼십육 명쯤 쳐죽이고 성문 앞에서부터 스바림까지 쫓아가 내려가는 비탈에서 쳤으므로 백성의 마음이 녹아 물 같이 된지라

 

  아이성은 이스라엘이 여리고 성을 정복한 다음에 요단 서편에서 두번째로 맞는 성이었습니다. '아이'는 '황폐한 작은 산'이란 뜻으로서 벧엘 동쪽으로 2km, 여리고에서 서북쪽으로 18km 지점입니다. 인구는 12,000명 정도였습니다 (8:25). 이스라엘이 한 명의 전사자도 없이 난공불락의 여리고성을 정복했습니다. 그런데 조그마한 아이성 전투에서 실패했습니다. 36명의 전사자가 나고 3,000명의 용사가 패주해 왔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마음이 물같이 녹았습니다 (5절). 전에는 가나안 사람들의 마음이 녹았으나 이제는 이스라엘의 마음이 녹았습니다 (5:1, 6:1). 그들은 아마 지금까지 도와 주시던 하나님의 힘이 갑자기 없어졌다는 데 대한 두려움이 더 컸을 것입니다. 아이성 전투의 실패 원인을 여러 가지로 들 수 있습니다.

 

  ①여호수아가 하나님의 지시를 따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여호수아의 경솔함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여호수아가 여리고 성을 정복할 때는 하나님께 물었습니다 (5:13-15). 전에 여리고 성을 정복할 때는 하나님의 지시가 있었고 (6:2-7), 뒤에 아이성 전투에서 승리한 때도 하나님의 지시가 있었습니다 (8:1-2). 그런데 이번에는 여호수아가 묻지도 않았지만 하나님의 지시도 없었습니다. 무엇을 하든지 일을 결정하고 행동함에 있어서 먼저 하나님의 뜻을 찾아야 합니다. 그 뜻이 나타나기 전에는 결정하지 말고 더디더라도 행동을 미루어야 합니다. 궁극적으로 하나님께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삼상17:47).

 

  ②아간이 범죄했기 때문입니다 (1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여리고 성을 정복할 때에 무릇 금은동철 모든 기구를 여호와의 곳간에 들이라고 했습니다. 만일 개인이 취하면 화를 당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6:18-19). 그런데 아간이 노략물 가운데 시날 산 아름다운 외투 1벌과 은 200세겔과 금 50세겔을 보고 탐내어 취했습니다. 그것들을 자기 장막 가운데 땅 속에 감추었습니다 (21절). 여리고 성을 정복하는 것은  하나님의 언약적 목적을 이루기 위한 전쟁입니다. 하나님의 언약민에 대한 구원 계획을 이루기 위한 거룩한 전쟁입니다. 그러기에 모두 하나님의 목적을 생각하며 하나님이 역사하실 것을 바라보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할 전쟁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이 공동체적 의식을 가져야 했습니다. 이 거룩한 하나님의 목적있는 역사에 인간의 개인적인 욕망이 들어오면 안되었습니다. 그런데 아간은 하나님 말씀을 어기고 물질에 대한 욕심을 가지고 도적질을 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사역에 이기적인 탐욕을 전체를 실패하게 하는 누룩적인 요소입니다. 신약에서 아나니아와 삽비라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행5:1-10). 하나님의 구원 계획은 예루살렘에서부터 시작하여 온 유다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전파되는 것이었습니다 (행1:8). 보혜사 성령으로 제자들을 통해 그 일을 예루살렘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오순절에 기도하는 제자들에게 성령이 임하여 능력과 은사를 주었습니다. 제자들이 말씀을 전할 때 세력이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구원을 받고 세례를 받아 예루살렘교회 공동체를 이루었습니다. 그들은 예배, 말씀, 기도, 성찬, 구제에 힘썼습니다. 그러던 중 바나바가 자기 밭을 팔아 사도 발 앞에 바쳤습니다. 그로 인해 사람들로부터 '권위자'라는 칭찬을 받았습니다. 이 현상은 순전히 성령의 역사였습니다.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 순전한 성령의 역사로 시작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바나바의 영광받는 모습을 보고 자신들도 영광을 얻기 위해 밭을 팔아 전부를 드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밭을 팔고 보니 욕심이 생겨 밭을 판 값 절반은 감추고 절반만 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 베드로의 선언을 통해 그들을 죽게 했습니다. 그 결과를 보고 사람들이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 마음을 가졌습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심판당한 것은 거짓말한 죄라 하기 보다는 자신들의 이기적인 욕심을 성령의 역사로 가장한 외식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구원 계획에 의한 성령의 역사를 인본주의로 전락시킨 죄라 할 수 있습니다. 밭을 판 다음에 물질에 대한 욕심이 생겼지만 그 이전부터 칭찬받으려는 욕심(시기 질투심)이 생긴 것입니다. 아담과 하와도 욕심 때문에 범죄하여 죽게 되었습니다 (창3:6). 잠언1:19에 "무릇 이를 탐하는 자의 길은 다 이러하여 자기의 생명을 잃게 하느니라"라고 했고, 디모데전서6:10에는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사모하는 자들이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골로새서3:5에는 "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 숭배니"라고 했습니다.  

 

  ③정탐꾼들이 자만했기 때문입니다 (2-3절). 여호수아가 여리고에서 아이성의 사정을 알기 위해 정탐꾼들을 보냈습니다. 그들이 아이성을 정탐하고 여호수아에게 돌아와서 아이성은 수가 적으니 모든 백성을 보내어 수고롭게 할 것이 아니라 2~3,000명만 올라가 치게 하라고 했습니다. 여호수아는 그 말대로 3,000명만 보내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비참했습니다. 36명이 죽고 대부분이 패주하고 말았습니다 (4-5절). 정탐꾼들이 잘못 본 것입니다. 아이성의 인구가 12,000명이기 때문에 (8:25) 출전할 수 있는 사람은 기껏해야 3~4,000명 안팎일 것입니다. 그렇지만 아이성은 800m나 되는 산지에 있고 인근 벧엘 사람과 합동 작전을 펼 가능성도 많습니다 (8:17). 그런데 그들이 그렇게 말한 것은 요단 강 도하와 여리고 성 정복 때문에 자만해져 분별력을 갖지 못한 것입니다. 여호수아도 백성도 동일하게 받아 들였습니다. 여리고성 을 정복할 때는 하나님을 완전히 순종했고 모든 백성이 참여하여 전심전력을 다했습니다. 여리고 성을 정복하고 나니 자만해져 자신들이 그렇게 한 줄 알고 최선을 다하지 않았습니다. 영적 전투에서는 일심정력을 기울이고 전심전력을 다 기울여야 합니다. 신약의 소아시아에 있던 빌라델비아교회는 적은 능력을 가지고도 주의 이름을 배반하지 않고 주의 말씀을 지켜 충성되었기 때문에 하나님이 열린문을 두셨습니다 (계3:8). 빌라델비아 교회는 외적으로 좋지 못한 환경 가운데 있었습니다. 소아시아 7교회 중 역사가 가장 짧았습니다. 다른 교회들처럼 유명한 신학자나 목회자도 없었고, 교인들의 신분이나 지위나 소유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유대주의자들의 핍박만 있을 뿐이었습니다. 그야말로 '적은 능력'(μικραν-δυναμιν)을 가진 교회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말씀을 지켰고, 고난이 올 때에도 인내로서 끝까지 믿음을 배반치 않았습니다. 이는 생명력 있는 신앙입니다. 그래서 신앙은 환경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좋지 않은 환경에서도 말씀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고 주님이 맡긴 사명을 감당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렙다 과부는 빵 하나 드리는 믿음으로 하나님의 일을 했고 (왕상17:10-22), 어린아이는 물고기 두 마리와 보리 떡 다섯 개로 하나님의 표적을 나타냈습니다 (요6:3-14).

 


         2. 여호수아의 문제 해결 (6-15절)

 

  6 여호수아가 옷을 찢고 이스라엘 장로들과 함께 여호와의 궤 앞에서 땅에 엎드려 머리에 티끌을 뒤집어쓰고 저물도록 있다가

  7 이르되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어찌하여 이 백성을 인도하여 요단을 건너게 하시고 우리를 아모리 사람의 손에 넘겨 멸망시키려 하셨나이까 우리가 요단 저쪽을 만족하게 여겨 거주하였더면 좋을 뻔하였나이다

  8 주여 이스라엘이 그의 원수들 앞에서 돌아섰으니 내가 무슨 말을 하오리이까

  9 가나안 사람과 이 땅의 모든 사람들이 듣고 우리를 둘러싸고 우리 이름을 세상에서 끊으리니 주의 크신 이름을 위하여 어떻게 하시려 하나이까 하니

  10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일어나라 어찌하여 이렇게 엎드렸느냐

  11 이스라엘이 범죄하여 내가 그들에게 명령한 나의 언약을 어겼으며 또한 그들이 온전히 바친 물건을 가져가고 도둑질하며 속이고 그것을 그들의 물건들 가운데에 두었느니라

  12 그러므로 이스라엘 자손들이 그들의 원수 앞에 능히 맞서지 못하고 그 앞에서 돌아섰나니 이는 그들도 온전히 바친 것이 됨이라 그 온전히 바친 물건을 너희 중에서 멸하지 아니하면 내가 다시는 너희와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13 너는 일어나서 백성을 거룩하게 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내일을 위하여 스스로 거룩하게 하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에 이스라엘아 너희 가운데에 온전히 바친 물건이 있나니 너희가 그 온전히 바친 물건을 너희 가운데에서 제하기까지는 네 원수들 앞에 능히 맞서지 못하리라

  14 너희는 아침에 너희의 지파대로 가까이 나아오라 여호와께 뽑히는 그 지파는 그 족속대로 가까이 나아올 것이요 여호와께 뽑히는 족속은 그 가족대로 가까이 나아올 것이요 여호와께 뽑히는 그 가족은 그 남자들이 가까이 나아올 것이며

  15 온전히 바친 물건을 가진 자로 뽑힌 자를 불사르되 그와 그의 모든 소유를 그리하라 이는 여호와의 언약을 어기고 이스라엘 가운데에서 망령된 일을 행하였음이라 하셨다 하라

 

  ①기도를 했습니다 (6-11절). 이스라엘이 아이성 전투에서 완전히 패배하자 여호수아와 장로들이 옷을 찢고 언약궤 앞에서 엎드려 머리에 티끌을 무릅쓰고 기도를 했습니다 (6절). 그리고 백성들에게 스스로 성결케 했습니다 (13절). 이는 겸비하고 낮아져서 죄를 회개하는 태도입니다. 실패의 원인을 찾기 위해 죄를 회개하는 기도를 한 것입니다. 시편51:17에 "하나님의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치 아니 하시리이다"고 했습니다. 여호수아의 기도 내용을 보면 하나님께서 어찌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여 요단강을 건너게 하여 아모리 사람들 손에 붙여 멸망시키려 하냐고 했습니다. 요단 강 동편에 만족하고 거했으면 좋을 뻔 했다고 했습니다. 가나안 거민이 이스라엘의 패전 소식을 듣고 이스라엘을 둘러싸고 이스라엘의 이름을 세상에서 끊을 것이니 하나님의 이름이 어떻게 되겠느냐고 했습니다 (7-9절). 이는 하나님을 원망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가나안에 들어오게 하신 목적을 상기시키며 하나님의 이름을 위한 영광을 구하는 기도입니다. 아모리 사람들에게 패하여 하나님의 영광이 가리우는 것을 안타깝게 여기는 마음입니다. '아모리 사람'에게 패했다고 하는 것은 아모리 사람이 가나안 족속 중에 가장 강한 족속으로서 가나안 사람 전체를 가르쳐 한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호수아의 기도에 하나님께서 패전 원인을 알려 주셨습니다. 이스라엘이 언약을 어기고 범죄하였다고 했습니다. 그들이 바친 물건을 취하여 도적하고 사기해서 자기 기구 가운데 두었다고 했습니다 (10-11절).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는 기도가 문제를 해결합니다. 모세의 기도, 히스기야의 기도, 느헤미야의 기도, 바울의 기도가 대표적인 기도입니다.

 

  ②죄악을 제거했습니다 (12-15절). 여호수아가 회개하며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패전 원인을 알려 주셨습니다. 하나님께 바쳐진 것을 도적한 자가 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바쳐진 물건을 도적질 함으로 자기도 바침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그를 멸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다시는 함께 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아침에 모든 이스라엘 백성을 지파대로 모이게 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중에 한 지파를 뽑고 그 지파 중에 한 가족을 뽑고 그 가족 중에 뽑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 뽑힌 자와 그의 소유를 불사르라고 했습니다 (12-15절). 이는 제비 뽑는 방식으로 범인을 색출하신다는 말입니다. 제비뽑기는 구약시대에 하나님이 뜻을 알리기 위해 사용한 방법 중 하나입니다. 신약시대에도 사도 수를 보충할 때 사용한 방법이기는 하지만 오늘 날에는 잘 행하지 않는 방법입니다. 오늘날은 성경말씀과 기도와 섭리와 신앙양심으로 하나님의 뜻을 찾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혹 직분자를 뽑을 때 제비뽑기를 해야 한다는 사람들도 있으나 자칫 요행수가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범죄자와 소유를 불사르라고 한 것은 죄악을 완전히 제거해야 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죄를 발견했으면 제거하고 끊어 버려야 함께 하십니다. 하나님은 하나님 말씀대로 행하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3. 아간의 색출과 처형 (16-26절)

 

  16 이에 여호수아가 아침 일찍이 일어나서 이스라엘을 그의 지파대로 가까이 나아오게 하였더니 유다 지파가 뽑혔고

  17 유다 족속을 가까이 나아오게 하였더니 세라 족속이 뽑혔고 세라 족속의 각 남자를 가까이 나아오게 하였더니 삽디가 뽑혔고

  18 삽디의 가족 각 남자를 가까이 나아오게 하였더니 유다 지파 세라의 증손이요 삽디의 손자요 갈미의 아들인 아간이 뽑혔더라

  19 그러므로 여호수아가 아간에게 이르되 내 아들아 청하노니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 영광을 돌려 그 앞에 자복하고 네가 행한 일을 내게 알게 하라 그 일을 내게 숨기지 말라 하니

  20 아간이 여호수아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참으로 나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 범죄하여 이러이러하게 행하였나이다

  21 내가 노략한 물건 중에 시날 산의 아름다운 외투 한 벌과 은 이백 세겔과 그 무게가 오십 세겔 되는 금덩이 하나를 보고 탐내어 가졌나이다 보소서 이제 그 물건들을 내 장막 가운데 땅 속에 감추었는데 은은 그 밑에 있나이다 하더라

  22 이에 여호수아가 사자들을 보내매 그의 장막에 달려가 본즉 물건이 그의 장막 안에 감추어져 있는데 은은 그 밑에 있는지라

  23 그들이 그것을 장막 가운데서 취하여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모든 자손에게 가지고 오매 그들이 그것을 여호와 앞에 쏟아 놓으니라

  24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모든 사람과 더불어 세라의 아들 아간을 잡고 그 은과 그 외투와 그 금덩이와 그의 아들들과 그의 딸들과 그의 소들과 그의 나귀들과 그의 양들과 그의 장막과 그에게 속한 모든 것을 이끌고 아골 골짜기로 가서

  25 여호수아가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우리를 괴롭게 하였느냐 여호와께서 오늘 너를 괴롭게 하시리라 하니 온 이스라엘이 그를 돌로 치고 물건들도 돌로 치고 불사르고

  26 그 위에 돌 무더기를 크게 쌓았더니 오늘까지 있더라 여호와께서 그의 맹렬한 진노를 그치시니 그러므로 그 곳 이름을 오늘까지 아골 골짜기라 부르더라

 

  이스라엘이 아이성 정복 실패한 후 여호수아는 그 원인을 찾기 위해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은 그 원인이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범죄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취하지 말라고 한 것을 도적질하여 감춘 자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 범죄자를 색출하여 제거하면 함께 해 주실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직접 색출하시기 위해 다음날 아침에 지파대로 하나님께 나아오라고 했습니다.

 

  여호수아가 다음날 아침에 이스라엘 지파대로 하나님께 나아오게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유대지파를 뽑았고 유다 지파 가운데 세라 족속을 뽑았고 세라 족속 가운데 삽디를 뽑았고 삽디의 가족 가운데 갈미의 아들 아간을 뽑았습니다. 여호수아가 아간에게 죄를 고백하라고 했습니다. 아간이 죄를 고백했습니다. 진정한 회개라기 보다 시인입니다. 시날산 외투 1벌과 은 200세겔과 금 50세겔을 보고 탐내어 취하였고 그것을 자기 장막 땅 속에 감추었다고 했습니다. 은 1세겔(11.4g)은 일반 노동자 4일 품값에 해당하고 금 1세겔은 은의 1.5배에 해당합니다. 여호수아가 사자를 그 장막에 보내어 본즉 물건이 그대로 있었습니다. 그것을 가져와 하나님 앞에 놓았습니다. 여호수아가 백성들로 더불어 아간이 훔친 외투와 은과 금뿐 아니라 아간과 아들들과 딸들과 소들과 나귀들과 양들과 장막과 무릇 그에게 속한 모든 것을 아골 골짜기에서 돌로 치고 불살라 그 위에 돌무더기를 쌓았습니다. 그제서야 하나님의 극렬한 분노가 그쳤습니다 (16-26절).

 

  하나님은 살인자나 배교자(신13:5-10), 안식일을 범한자(민15:32-35), 여호와의 이름을 훼방한 자(레24:10-16)는 돌로 쳐 죽이게 했습니다. 아간은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므로 하나님을 멸시했고, 언약성취를 위한 거룩한 전쟁에서 하나님께 바쳐진 것을 개인의 탐욕을 부리므로 하나님의 영광을 촉범했습니다. 그것은 신약에서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성령을 속인 죄 곧 성령의 거룩한 사역으로 가장하여 외식하므로 성령의 사역을 인본주의적 사역으로 바꾸어 버린 죄를 지으므로 죽임을 당한 것과 같습니다 (행5:1-10). 하나님은 이런 죄를 지극히 싫어하시고 분노하십니다. 특히 하나님의 목적과 관련된 공동체에 대한 범죄에 대해서는 엄히 다스리십니다.

 

  아간이 범죄한 원인은 탐심 때문이었습니다. 마음의 탐심, 개인적인 탐심을 물리치지 않으면 자기도 망하고 공동체의 사역도 실패합니다. 하와가 선악과를 범한 것도 탐심 때문입니다 (창3:6). 물욕과 정욕과 사욕을 이겨야 합니다 (요일2:16). 땅에 있는 지체 곧 탐심을 물리쳐야 합니다 (골3:5).

 

<結言>

  아간의 범죄가 온 이스라엘을 실패케 했습니다. 하나님이 진노하셔서 돕지 않은 것입니다. 아간은 자신의 죄를 아무도 모를 것이라 생각했지만 하나님은 아시고 심판하셨습니다. 회개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의 진노를 쌓는 일입니다 (롬2:5). 하나님 앞에서는 감추일 것이 없고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습니다 (마10:26). 하나님 앞에서는 벌거벗은 것처럼 드러나게 됩니다 (히4:13). 하나님 앞에 죄를 자복하고 회개하므로 자신을 정결케 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