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강해

<聖經> 여호수아 11:1-23

<題目> 가나안 북부지역 점령


<序言>

  6-8장에서는 이스라엘이 가나안 중부지역을 점령했고, 10장에서는 가나안 남부 지역을 점령했는데, 11장에서는 가나안 북부 지역을 점령한 내용이 나옵니다. 이스라엘이 가나안 남부 지역을 점령했다는 소식을 들은 북부 지역 왕들이 연합군을 형성하여 이스라엘과 전투를 하게 되는데 결국 이스라엘이 승리하게 됩니다. 이스라엘이 북주 지역까지 장악하므로 숙원이었던 가나안 땅 정복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본장의 내용구조는 북부 동맹군과 전투에서의 승리(1-15절), 북부 동맹 성읍들의 함락(16-23절)로 되어 있습니다.

 

<本論>

         1. 북부 동맹군과 전투에서의 승리 (1-15절).

 

  1 하솔 왕 야빈이 이 소식을 듣고 마돈 왕 요밥과 시므론 왕과 악삽 왕과

  2 및 북쪽 산지와 긴네롯 남쪽 아라바와 평지와 서쪽 돌의 높은 곳에 있는 왕들과

  3 동쪽과 서쪽의 가나안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헷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산지의 여부스 족속과 미스바 땅 헤르몬 산 아래 히위 족속에게 사람을 보내매

  4 그들이 그 모든 군대를 거느리고 나왔으니 백성이 많아 해변의 수많은 모래 같고 말과 병거도 심히 많았으며

  5 이 왕들이 모두 모여 나아와서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메롬 물 가에 함께 진 쳤더라

  6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그들로 말미암아 두려워하지 말라 내일 이맘때에 내가 그들을 이스라엘 앞에 넘겨 주어 몰살시키리니 너는 그들의 말 뒷발의 힘줄을 끊고 그들의 병거를 불사르라 하시니라

  7 이에 여호수아가 모든 군사와 함께 메롬 물 가로 가서 갑자기 습격할 때에

  8 여호와께서 그들을 이스라엘의 손에 넘겨 주셨기 때문에 그들을 격파하고 큰 시돈과 미스르봇 마임까지 추격하고 동쪽으로는 미스바 골짜기까지 추격하여 한 사람도 남기지 아니하고 쳐죽이고

  9 여호수아가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령하신 대로 행하여 그들의 말 뒷발의 힘줄을 끊고 그들의 병거를 불로 살랐더라

  10 하솔은 본래 그 모든 나라의 머리였더니 그 때에 여호수아가 돌아와서 하솔을 취하고 그 왕을 칼날로 쳐죽이고

  11 그 가운데 모든 사람을 칼날로 쳐서 진멸하여 호흡이 있는 자는 하나도 남기지 아니하였고 또 하솔을 불로 살랐고

  12 여호수아가 그 왕들의 모든 성읍과 그 모든 왕을 붙잡아 칼날로 쳐서 진멸하여 바쳤으니 여호와의 종 모세가 명령한 것과 같이 하였으되

  13 여호수아가 하솔만 불살랐고 산 위에 세운 성읍들은 이스라엘이 불사르지 아니하였으며

  14 이 성읍들의 모든 재물과 가축은 이스라엘 자손들이 탈취하고 모든 사람은 칼날로 쳐서 멸하여 호흡이 있는 자는 하나도 남기지 아니하였으니

  15 여호와께서 그의 종 모세에게 명령하신 것을 모세는 여호수아에게 명령하였고 여호수아는 그대로 행하여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모든 것을 하나도 행하지 아니한 것이 없었더라

 

  가나안 북부 지역의 하솔왕 야빈이 이스라엘이 가나안 남부 지역을 점령했다는 소식을 듣고 마돈왕과 시므론왕과 악삽 왕을 비롯하여 가나안 북부 지역 왕들에게 사람을 보내어 연합군을 형성하였습니다. 그 왕들이 군사를 이끌고 메롬 지역의 물가에 진을 쳤습니다. 그 순사의 수가 해변의 수다한 모래 같이 많았고 말과 병거도 수없이 많았습니다 (1-5절).

 

  '하솔'(Hazor)은 갈릴리 바다 북쪽으로 15㎞ 지점에 위치한 성읍으로서 그 크기는 약 800㎢ 정도의 큰 성읍입니다. 여리고성이 32㎢ 정도 된 것을 감안하면 얼마나 큰 성읍인지 알 수 있습니다. 이 성읍은 가나안 북부 지역의 중심 성읍이었고 그 왕 야빈은 북부에서 가장 권위있는 왕이었습니다. '야빈'(Jabin)은 사람 이름이 아니라 당시 하솔 성을 통치하는 최고 군주에게 붙인 일반적인 명칭입니다 (삿4:2). '메롬'(Merom)은 하솔에서 가까운 성읍으로서 길릴리 바다 서북방 15㎞ 지점에 위치합니다. 북부 연합군은 이 메롬 물가에 집결한 것입니다. 요세프스에 의하면 정예보병이 30만명, 기병이 1만명, 병거부대가 2만명이라고 했습니다. 납부 연합군 보다 훨씬 튼 규모로서 가나안의 주인을 결정하는 총력전이었습니다.   

  

  가나안 북부 연합군이 메롬에 집결하여 진을 치고 있을 때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군사를 이끌고 메롬 물가로 가서 기습하여 격파하고 시돈, 미스르롯, 미스바 골짜기 쫓아가 한 사람도 남기지 않고 쳐 죽였습니다. 하나님의 명령대로 탈취한 말은 뒷발의 힘줄을 끊고 별거는 불살랐습니다. 여호수아가 돌아와서 하솔 왕을 죽여 불사르고 호흡이 있는 자는 모두 죽였습니다. 그러나 성읍과 그 재물과 가축은 불사르지 않고 취하였습니다 (6-15절). 여호수아가 가나안 북부 연합군을 파하고 그 성읍들을 정령할 때 특징 몇 가지가 있습니다.

 

  ①호흡이 있는 자는 모두 죽였습니다 (11-12, 14절). 하나님은 모세에게 가나안 땅에 들어가면 가나안 거민들을 모두 진멸하라고 했습니다. 모세는 그것을 여호수아에게 일러 주었습니다 (신7:1-2, 20:16-17). 여호수아는 그 말씀대로 남녀노소 무론 하고 모든 사람을 진멸했습니다. 하나님이 그렇게 하기를 원하는 이유는 우상숭배의 죄악을 제거하기 위함이고, 우상숭배의 습관을 본받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고 가나안 땅에 대한 권리 주장을 봉쇄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오늘날 영적 전투에서도 대적에 대해서는 긍휼을 베풀지 말아야 합니다.  

 

  ②성읍과 재물과 가축은 취득했습니다 (13-14절). 북부 성읍들을 정복할 때는 성읍과 그 안에 있는 재물들과 가축들은 불사르지 않았고 취득했습니다. 여리고 성을 정복했을 때는 하나님이 아무 것도 취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것은 여리고 성은 첫 성으로서 하나님의 주권에 속한 것을 믿는 믿음으로 하나님께 바쳐야 하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나머지 성읍에서는 취할 수 있었습니다. 마치 십일조 원리와 같은 것입니다. 그것들은 하나님이 가나안 땅의 축복을 허락하신 것을 얻어 누리는 것입니다 (신6:11-12). 그 성읍은 이스라엘이 가나안에서 사는 기초가 되고 재물과 가축은 생활을 유지하는 데 사용되는 것이었습니다. 영적 전쟁에서도 생명이 없는 것은 활용하여 누려야 합니다.

 

  ③말은 뒷발 힘줄을 끊고 병거는 불살랐습니다 (9절). 하나님이 정복한 성읍의 재물과 가축은 취하게 하셨으면서도 말은 뒷발의 힘줄을 끊게 했고 병거는 불사르게 했습니다. 여호수아는 그 명령대로 시행했습니다. 말의 뒷발의 힘줄(아킬레스건)을 끊으면 달릴 수 없습니다. 그렇게 하게 한 것은 말을 전투용으로 사용하지 못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병거도 전투에 재사용하지 못하도록 불사르게 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렇게 한 것은 말과 병거를 의지하지 못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또한 전쟁에서 가나안 족속의 방식을 본받지 못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만 의지하고 하나님이 지시하는 방법으로 전쟁하기를 원합니다. 지금까지 이스라엘이 싸우는 대적은 이스라엘 보다 약한 군대는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전쟁에서 승한 것은 무기로 승리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능력과 지혜로 함께 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지시한 병법을 순종했기 때문입니다. 여리고 성과 아이 성과 남부연 합군과 북부 연합군을 파한 것은 하나님에 의한 승리였습니다.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창과 칼에 있지 있지 않습니다.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입니다 (삼상17:47). 다윗은 하나님을 의지하므로 블레셋 골리앗을 물리쳤지만 말년에는 군대의 수를 의지하려고 인구조사를 했다가 하나님의 징계를 받아 원수에게 쫓겨 다니고 온 나라에 기근이 임하고 온역(전염병)이 임하여 7만 명이나 죽게 됩니다 (삼하24:1-17). 영적 전투의 승리도 하나님께 달렸습니다. 사역의 성공도 마찬가지입니다. 스가랴4:6에 "그가 내게 일러 가로되 여호와께서 스룹바벨에게 하신 말씀이 이러하니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신으로 되느니라"고 했습니다. 아무리 할 수 없는 것도 하나님이 하시면 됩니다. 그러므로 지식 재능 학식 경험 재물 사람 의지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방법에 귀 기울이고 하나님을 순종해야 합니다.    

 


         2. 북부 동맹 성읍들의 함락 (16-23절)

 

  16 여호수아가 이같이 그 온 땅 곧 산지와 온 네겝과 고센 온 땅과 평지와 아라바와 이스라엘 산지와 평지를 점령하였으니

  17 곧 세일로 올라가는 할락 산에서부터 헤르몬 산 아래 레바논 골짜기의 바알갓까지라 그들의 왕들을 모두 잡아 쳐죽였으며

  18 여호수아가 그 모든 왕들과 싸운 지가 오랫동안이라

  19 기브온 주민 히위 족속 외에는 이스라엘 자손과 화친한 성읍이 하나도 없고 이스라엘 자손이 싸워서 다 점령하였으니

  20 그들의 마음이 완악하여 이스라엘을 대적하여 싸우러 온 것은 여호와께서 그리하게 하신 것이라 그들을 진멸하여 바치게 하여 은혜를 입지 못하게 하시고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그들을 멸하려 하심이었더라

  21 그 때에 여호수아가 가서 산지와 헤브론과 드빌과 아납과 유다 온 산지와 이스라엘의 온 산지에서 아낙 사람들을 멸절하고 그가 또 그들의 성읍들을 진멸하여 바쳤으므로

  22 이스라엘 자손의 땅에는 아낙 사람들이 하나도 남지 아니하였고 가사와 가드와 아스돗에만 남았더라

  23 이와 같이 여호수아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 온 땅을 점령하여 이스라엘 지파의 구분에 따라 기업으로 주매 그 땅에 전쟁이 그쳤더라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이 북부 연합군을 대파하고 북부 지역의 대부분 성읍을 함락시켰습니다. 히위 족속(아모리 사람)인 기브온 사람들만 화친조약 때문에 살려 두었고 지중에 연안에 있는 지역인 가사와 가드와 아스돗의 아낙자손 약간을 제외하고는 내륙 평지와 산악지대의 족속들은 대부분 장악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모세에게 명한대로 이스라엘 지파들에게 땅을 분배해 주었습니다 (16-23절).

 

  ①이스라엘을 대적하는 자는 다 멸망했습니다. 가나안 중부 지역에 있는 기브온 사람(히위 족속)만 이스라엘과 화친한 고로 그들만 생명을 보존했습니다 (18절). 그리고 그들은 이스라엘의 종이되지만 제사를 위한 나무 패는 것과 물 깃는 일을 하므로 그들의 후손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입게 되었습니다. 그 외에 가나안 남부와 북부에 있는 족속들은 마음이 강퍅하여 이스라엘을 대적한 고로 대부분 진멸당했습니다. 그들은 우상숭배로 하나님의 심판을 당할 자들이었지만 마음이 강퍅하여 끝까지 돌이키지 않았기 때문에 진멸당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언약 백성인 이스라엘을 대적하는 것은 하나님의 언약 성취를 방해하는 자들이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이 되므로 하나님께서 심판하고 맙니다. 여리고 성에서 라합은 하나님께로 돌이켰기 때문에 구원을 얻었지만 나머지 사람들은 모두 진멸당했던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의 이름과 영광과 사역이 있는 우리를 대적하는 자는 하나님이 심판할 것을 믿고 담대해야 합니다.

 

  ②이스라엘을 대적한 자들이 강퍅한 것은 하나님이 그렇게 하신 것입니다. 가나안 족속들이 마음이 강퍅하여 끝까지 이스라엘을 대적하다가 멸망하게 된 것은 근본적으로 하나님이 그렇게 하신 것입니다 (20절). 하나님이 그들로 하여금 저주받은 자 되어 은혜를 입지 못하고 진멸당하게 하려고 마음을 강퍅케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멸망당할 자는 마음을 강퍅케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가나안 땅을 이스라엘에게 주려고 가나안 사람들의 마음을 강퍅케 하신 것입니다. 신명기2:30에도 "헤스본 왕 시혼이 우리의 통과하기를 허락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를 네 손에 붙이시려고 그 성품을 완강케 하셨고 그 마음을 강퍅케 하셨음이라 오늘날과 같으니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요단 동편으로 진행할 때에 아모리 족속 헤스본 왕 시혼이 그 땅으로 통과하지 못하게 했는데, 그것은 하나님이 그들을 이스라엘에 붙이시려고 그의 마음을 강퍅하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올 때도 바로 왕이 계속 이스라엘을 내어 주지 않았는데 그것을 하나님이 모세를 통해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기 위해 바로 왕의 마음을 강퍅케 했다고 했습니다 (출4:21, 10:1). 아마샤왕이 선지자의 책망을 듣지 않았을 때 선지자는 하나님께서 왕을 멸하기로 작정한 줄 안다고 말했는데 그것도 하나님이 아마샤 왕이 우상을 섬기므로 하나님이 멸하려고 마음을 강퍅하게 한 것입니다 (대하25:16). 로마서9:18에 "그런즉 하나님께서 하고자 하시는 자를 긍휼히 여기시고 하고자 하시는 자를 강퍅케 하시느니라"고 했습니다. 우리를 대적하는 자가 있을 때는 하나님의 섭리인 줄 알아야 합니다.

 

<結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 때부터 말씀하시고 모세와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던 것처럼 이스라엘이 가나안을 정복하게 하시고 가나안 땅을 주셨습니다. 아브라함에게 주신 언약을 선취한 것이고 모세와 여호수아에게 약속한 것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이끌어 내시고 광야를 통과케 한 목적이 비로소 이루어진 것입니다. 하나님이 자기 백성에게 주신 비전을 반드시 이루시는 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시련이 있을지라도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