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강해

<聖經> 여호수아 14:1-15

<題目> 요단강 서편 땅 분배


<序言>

  13장에서는 요단강 동편 땅을 두 지파 반이 차지한 내용이 있었습니다. 본 장에서는 요단강 서편 가나안 땅을 아홉 지파 반이 분배받은 내용이 나옵니다. 요단강 서편 땅을 분배할 때에는 제비 뽑기에 의해 분배하고 갈렙이 제비뽑기 없이 헤브론 땅을 얻게 해 달라고 요청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내용구조는 요단강 서편 땅 분배(1-5절), 갈렙의 기업 요구(6-15절)로 되어 있습니다.   

   

<本論>

        1. 요단강 서편 땅 분배 (1-5절)

 

  1 이것은 이스라엘 자손이 가나안 땅에서 받은 기업 곧 제사장 엘르아살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 지파의 족장들이 분배한 것이니라

  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그들의 기업을 제비 뽑아 아홉 지파와 반 지파에게 주었으니

  3 이는 두 지파와 반 지파의 기업은 모세가 요단 저쪽에서 주었음이요 레위 자손에게는 그들 가운데에서 기업을 주지 아니하였으니

  4 이는 요셉의 자손이 므낫세와 에브라임의 두 지파가 되었음이라 이 땅에서 레위 사람에게 아무 분깃도 주지 아니하고 다만 거주할 성읍들과 가축과 재산을 위한 목초지만 주었으니

  5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것과 같이 행하여 그 땅을 나누었더라

 

  이스라엘 자손이 요단강 서편 땅을 분배받았습니다. 분배 책임자는 제사장 엘르아살과 여호수아와 족장들이었습니다. 분배에 참여한 지파는 아홉 지파 반으로서, 에브라임, 므낫세 반, 베냐민, 시므온, 스블론, 잇사갈, 아셀, 납달리, 단 지파였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이른 대로 제비를 뽑아 분배했습니다 (1-2절).

 

  제비뽑기를 한 것은 하나님의 명령대로 하기 위함이고 그것은 하나님의 주권에 맡기는 의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주석학자 카일(Keil)에 의하면 두 개의 항아리를 사용하여 제비뽑기를 했을 것이라고 합니다. 항아리 하나에는 각 지파의 명칭을 기록한 쪽지를 넣고 다른 하나에는 지파 수에 맞게 각각 상이한 기업에 대하여 기록한 쪽지를 넣어서 지파의 명칭을 기록한 쪽지를 넣은 항아리에서 먼저 제비를 뽑고 다음에 기업에 대하여 기록한 쪽지를 넣은 항아리에서 제비를 뽑아 이 둘로서 지파와 기업을 연결시켜 기업 분배를 결정 지었을 것이라고 합니다.

 

  한편 레위 지파는 요단강 동편에서와 마찬가지로(13:14,33) 서편에서도 분배받지 못하고 다만 거할 성읍과 가축이나 재물을 둘 들만 받았습니다 (3-4절). 그들에게 땅을 분배해 주지 않은 것은 성전봉사와 제사수종과 율법교수에 전무하기 위해서이고 대신 생계는 다른 지파 백성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십일조와 헌물로 하게 했기 때문입니다 (민18:8-32). 레위인들이 받은 거할 성읍은 모두 48성읍이었습니다 (민35:1-8).

 

  요단강 서편에서 기업을 분배 받은 지파는 모두 아홉지파 반이라고 했습니다. 두 지파 반은 이미 동편에서 분배 받았기 때문입니다 (2-3절). 그런데 이스라엘 12지파에서 레위 지파가 기업을 분배받지 않았기 때문에 11지파가 되어야 하지만 요셉 지파가 두 몫을 차지하여 에브라임과 므낫세 지파로 나뉘어 참여를 했기 때문에 레위 지파를 제외 하고도 12지파가 분배를 받은 것입니다. 이스라엘 12지파의 족장이 되는 야곱의 12아들들 가운데 장자는 르우벤이었고 요셉은 11번째 아들이었습니다. 그런데 르우벤은 아비의 침상을 더럽히므로 장자의 축복에서 밀려나고 대신 이스라엘 족속을 흉년의 위기에서 건진 요셉이 장자의 역할을 했으므로 요셉이 장자의 축복을 받게 되었습니다 (창48:5). 하나님께서 장자에게는 두 못을 주라고 했기 때문에 (신21:17) 요셉이 두 몫을 얻게 된 것입니다. 요셉의 아들이 므낫세와 에브라임이었기 때문에 두 지파가 들어가게 된 것입니다. 요셉의 아들 가운데 므낫세가 장자였으나 야곱이 차자인 에브라임에게 축복을 하므로 (창48:13-14) 에브라임이 요셉을 이은 축복을 받고 므낫세는 요셉이 두 몫을 차지하게 되어 함께 들어가게 된 것입니다.

 

  요한계시록7:4-8에 본면 인(印)침을 받은 수(數)가 나옵니다. 그 수는 이스라엘 지파마다 각각 12,000명씩이었는데, 모두 합하여 144,000명이었습니다. 세대주의는 이를 실제적으로 해석하여 유대인 가운데 구원받은 수(數)라고 해석합니다. 그리고 이단 종파들 가운데서는 자신들의 교파에 등록된 수(數)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구원받은 144,000 은 상징수로서 하나님의 내정수입니다. '144,000명' 은 12×12×1,000 이라 할 수 있습니다. '12' 는 12지파(구약의 언약적 대표) 12제자(신약의 구속사적 대표) 등에서 볼 수 있듯이 구원의 만수를 상징하고, 1,000은 많은 무리에 대한 상징입니다 (벧후3:8). 그래서 9절에서는 셀 수 없는 큰 무리 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144,000 은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구약이든 신약이든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므로 거듭난 모든 택한 백성의 총수를 가리키는 숫자입니다. '이스라엘' 은 언약백성에 대한 상징 용어로서 언약 안에 들어 있는 모든 택한 백성에 대한 총칭입니다. 그래서 요한계시록14:3에는 ~ 땅에서 구속함을 얻은 144,000 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갈라디아서3:7에는 이방인이라도 믿음으로 말미암은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했고, 6:16에는 이방인인 갈라디아 교인들을 하나님의 이스라엘 이라고 했습니다. 로마서2:28-29에는 표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 아니요 이면적 유대인(믿는 사람)이 유대인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 지파 수에서 특이한 것은 단 지파가 빠지고 유다 지파가 가장 먼저 나오고 르우벤 지파가 뒤로 물러나고 요셉 지파가 두 몫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요셉 지파와 므낫세 지파). 단 지파가 빠진 것은 적 그리스도의 상징이기 때문이고 (창49:16-18, 렘8:16-17, 삿18:30, 왕상12:29), 유다 지파가 가장 앞 선 것은 예수 그리스도가 나신 지파이기 때문이고 (창49:9-10), 르우벤 지파가 뒤로 물러난 것은 아비의 침상을 더럽히는 죄를 지었기 때문이고 (창49:3-4), 요셉 지파가 두 몫을 차지한 것은 요셉 지파가 신앙적으로 장자 역할을 했기 때문입니다 (창48:5, 창49:22-26).  

 

  그러므로 우리는 요셉의 신앙을 가져야 합니다. 요셉은 어렸을 때부터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로 내려오는 언약적 신앙을 이어받아 항상 이스라엘 전체에 대한 하나님의 언약을 바라보았습니다. 땅에 대한 하나님의 언약 성취를 위해 고난 속에서도 섭리를 잘 순종하여 이스라엘 전체를 살리고 하나님의 구속 계획의 기초를 놓았습니다. 이스라엘이 애굽 고센 땅에서 거하게 하므로 흉년 가운데서도 이민족으로부터 보호를 받으며 살게 했고, 가나안에 들어가 하나님의 제사장적 나라를 이룰 수 있는 민족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창성케 했습니다. 그의 그러한 신앙은 애굽에서 형들을 만나 고백한 말과 임종 시에 했던 유언에서 잘 나타납니다 (창45:4-5, 50:24-25).

 


          2. 갈렙의 기업 요구 (6-15절)

 

  6 그 때에 유다 자손이 길갈에 있는 여호수아에게 나아오고 그니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 여호수아에게 말하되 여호와께서 가데스 바네아에서 나와 당신에게 대하여 하나님의 사람 모세에게 이르신 일을 당신이 아시는 바라

  7 내 나이 사십 세에 여호와의 종 모세가 가데스 바네아에서 나를 보내어 이 땅을 정탐하게 하였으므로 내가 성실한 마음으로 그에게 보고하였고

  8 나와 함께 올라갔던 내 형제들은 백성의 간담을 녹게 하였으나 나는 내 하나님 여호와께 충성하였으므로

  9 그 날에 모세가 맹세하여 이르되 네가 내 하나님 여호와께 충성하였은즉 네 발로 밟는 땅은 영원히 너와 네 자손의 기업이 되리라 하였나이다

  10 이제 보소서 여호와께서 이 말씀을 모세에게 이르신 때로부터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방황한 이 사십오 년 동안을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나를 생존하게 하셨나이다 오늘 내가 팔십오 세로되

  11 모세가 나를 보내던 날과 같이 오늘도 내가 여전히 강건하니 내 힘이 그 때나 지금이나 같아서 싸움에나 출입에 감당할 수 있으니

  12 그 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 당신도 그 날에 들으셨거니와 그 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 하니

  13 여호수아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을 위하여 축복하고 헤브론을 그에게 주어 기업을 삼게 하매

  14 헤브론이 그니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의 기업이 되어 오늘까지 이르렀으니 이는 그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온전히 좇았음이라

  15 헤브론의 옛 이름은 기럇 아르바라 아르바는 아낙 사람 가운데에서 가장 큰 사람이었더라 그리고 그 땅에 전쟁이 그쳤더라

  

  요단강 서편 땅을 분배하기 위해 제비뽑기를 했는데 유다 지파에 속한 갈렙은 제비뽑기 하지 않고 헤브론 땅을 차지하게 해달라고 여호수아에게 요청했습니다. 당시 갈렙의 나이 85세였는데 45년 전 40세 때에 이스라엘이 광야를 지나 가데스 바네아에서 12정탐꾼이 가나안 땅을 40일 동안 탐지하고 돌아왔을 때 10명의 정탐꾼은 부정적인 보고를 했으나 여호수아와 갈렙은 긍정적인 보고를 하므로 모세가 "네가 나의 하나님 여호와를 온전히 좇았은즉 네 발로 밟는 땅은 영영히 너와 네 자손의 기업이 되리라"고 한대로 자신이 보았던 헤브론 땅을 차지하게 해 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그 성읍이 아무리 견고하고 그 성읍에 아낙 자손이 그 곳에 거할지라도 하나님 말씀대로 반드시 그들을 쫓아내겠다고 했습니다. 여호수아가 갈렙의 말을 듣고 축복하고 헤브론 땅을 그에게 주어 기업으로 삼게 했습니다 (6-15절).

 

  '헤브론'(Hebron)은 예루살렘 남서쪽 약 40km지점에 위치한 해발850m 지대의 산지입니다. 이 곳은 아브라함이 롯과 헤어진 다음에 거한 곳이고 사라와 이삭과 리브가와 야곱과 레아가 장사된 곳입니다 (창13:18, 49:31, 50:13). 헤브론의 원래 이름은 '기럇 아르바'(Kiryath Arba)입니다. 아낙 자손 가운데 '아르바'(Arba)가 차지하여 '기럇 아르바'로 이름을 붙인 것입니다. 후에 '헤브론'으로 불렸고 지금은 '엘 칼릴'(el Khalil)로 불립니다. 헤브론은 기름진 곳으로서 정탐꾼들이 포도송이를 막대기에 두 사람이 꿰어 올 정도로 과실이 풍성한 곳입니다. 그 곳은 지금도 질이 매우 좋은 우량의 포도가 나오는 포도생산지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예로부터 많은 족속들이 그 곳을 차지하기 위해 전쟁을 했습니다. 그러나 강한 아낙 자손이 있어서 모두 패하고 여호수아 당시까지 아낙 자손이 거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정탐꾼들을 그 곳에 거하는 백성은 '신장이 장대한 자들'이고 그 땅은 '거민을 삼키는 땅'이라고 한 것입니다 (민13:32). 갈렙은 45년 전에 12명의 정탐꾼으로 그 곳을 보고 과연 하나님이 하락하신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는 것을 알고 하나님이 그 곳을 허락했으니 하나님이 함께 하실 것이고 그 거민은 '우리의 밥이라'하면서 정복하자고 했던 것입니다 (민14:8-9).

 

  민수기13~14장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와 광야를 통과하여 2년 여만에 가나안 앞에 있는 가데스 바네아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모세는 들어가야 할 가나안 땅을 탐지하기 위해 12명의 족장들을 가나안 땅으로 보냈습니다. 12명의 정탐꾼은 40일 동안 헤브론을 중심하여 두루 돌아다녀 보고 돌아와서 모세와 백성들 앞에서 보고를 했습니다. 그런데 10명의 정탐꾼들은 부정적인 보고를 했습니다. 그 곳은 거민을 삼키는 땅이라고 했습니다. 여러 족속이 산지에 진을 치고 있는데 아낙 자손도 있었고 그들 가운데는 네피림도 있었다고 했습니다. 자기들은 그들 앞에 메뚜기처럼 여겨졌다고 했습니다. 그들에게 올라갔다가는 모두 죽게 되고 처자식은 붙잡힐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백성들은 밤새 통곡하며 다른 지도자를 세워 애굽으로 되돌아가자고 했습니다. 그 때 여호수아와 갈렙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땅이니 올라가서 취하자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므로 그들은 밥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백성들이 여호수아와 갈렙을 돌로 치려 했고 그 때 회막에서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났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책망하고 전염병으로 징계한다고 했으나 모세의 중보기도로 긍휼을 입었습니다. 그러나 여호수아와 갈렙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 취하리라고 한 땅을 얻게 되고 나머지는 믿지 않았기 때문에 광야에서 모두 죽고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광야로 들어가 38년 동안 유리 방황하다가 모두 죽게 됩니다. 오직 여호수아와 갈렙만 살아 광야에서 새로 난 자들과 함께 가나안을 정복하여 들어간 것입니다. 그런데 아직 아낙 자손이 있는 헤브론 땅을 정복하지 못했기 때문에 갈렙은 안타까워 하면서 자신이 앞장서서 그 땅을 정복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여호수아에게 과거의 일을 회상하며 그 날에 하나님께서 주리라고 말씀하신 그 땅을 자기에게 달라고 했습니다 (민14:24, 신1:36). 그러면 그 땅에서 아낙 자손을 물리쳐 쫓아내고 그 땅을 기업으로 누리겠다고 했습니다 (12절).       

 

  갈렙은 하나님께 인정받는 믿음의 소유자입니다. 젊었을 때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을 가졌고, 하나님의 언약을 믿는 믿음을 가졌고, 하나님의 임재와 보호를 믿었습니다. 아무리 가나안 거민의 성읍이 견고하고 땅이 거민을 삼키고 신장이 장대하더라도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들어가게 하리라고 약속한 그 땅을 반드시 얻게 하시리라는 믿음을 가졌습니다. 그 때로부터 45년 동안 그 약속이 이루어 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갈렙은 그 약속을 늙어서 85세가 되기까지 잊지 않았습니다. 비록 나이가 많았지만 하나님께서 그 때까지 살게 하신 것이 바로 그 땅을 취하라고 하신 섭리인 것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래서 비록 나이가 많았을 지라도 그 땅을 정복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그 땅을 자기에게 분배해 달라고 한 것입니다. 나이가 많아도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된다는 믿음입니다. 결국 믿음대로 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백부장에게 "네 믿은 대로 될지어다"고 했습니다 (마8:13). 또 두 소경에게 "너희 믿음대로 되라"고 했습니다 (마9:29).

 

<結言>

  여호수아와 갈렙은 하나님이 아브라함 때부터 주리라고 약속한 가나안 땅을 얻게 될 것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나이가 들어 죽기 전까지도 그 믿음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아낙 자손을 쫓아내고 헤브론 땅을 취하는 데 앞장서려 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비전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세월이 지나도 그 비전을 잃지 않고 사는 것이 중요하며 그 비전을 이룰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믿음을 가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빌립보서2:13에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라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