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강해

<聖經> 여호수아 16:1-10

<題目> 요셉 자손의 기업


<序言>

   13장에서는 요단강 동편 땅의 분배, 14장에서는 요단강 서편 가나안 땅의 분배, 15장에서는 유다지파가 분배받은 땅에 대해 살펴 보았습니다. 이제 16장에서는 요셉 지파가 분배받은 땅에 대해 살펴보게 됩니다. 요셉지파는 장자 지파로서 에브라임과 므낫세 지파 두 몫을 차지하게 되는데 본장에서는 에브라임지파가 받은 땅에 대해 기록되어 있고 므낫세 지파가 받은 땅은 17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본장의 내용구조는 요셉 자손의 기업(1-4절), 에브라임 지파의 기업(5-9절), 에브라임 지파의 실수(10절)로 되어 있습니다.

   

<本論>

         1. 요셉 자손의 기업 (1-4절)

 

  1 요셉 자손이 제비 뽑은 것은 여리고 샘 동쪽 곧 여리고 곁 요단으로부터 광야로 들어가 여리고로부터 벧엘 산지로 올라가고

  2 벧엘에서부터 루스로 나아가 아렉 족속의 경계를 지나 아다롯에 이르고

  3 서쪽으로 내려가서 야블렛 족속의 경계와 아래 벧호론과 게셀에까지 이르고 그 끝은 바다라

  4 요셉의 자손 므낫세와 에브라임이 그들의 기업을 받았더라

 

  가나안 땅 기업 분배에서 유다 지파가 제일 먼저 제비를 뽑았고 (15장) 두번째로 요셉지파가 제비를 뽑게 됩니다. 요셉 자손이 차지한 땅은 가나안 중앙 지역으로서 동쪽으로는 요단강, 서쪽으로는 지중해, 남쪽으로는 단과 베냐민 지파, 북쪽으로는 아셀과 스블론과 잇사갈 지파와 경계한 땅입니다.

 

  유다 지파가 가나안 서편에서 가장 먼저 땅을 분배 받았습니다. 그 땅은 가나안 남방이었습니다. 경계는 동족으로 요단 강까지, 서쪽으로 지중해까지, 북쪽으로 예루살렘까지, 남쪽으로 가데스바네아와 애굽시내(바란 광야에서 지중해로 흘러 들어가는 시내)까지였습니다.

 

  유다 지파가 가나안 땅을 제일 먼저 분배받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스라엘의 12지파는 야곱의 12아들들의 후손들입니다. 이스라엘 12지파의 이름은 야곱의 12아들들의 이름을 딴 것입니다. 야곱의 12아들들과 그 후손들인 12지파에 대한 내용은 야곱이 창세기49:2-27에서 12아들들에게 축복한 내용이 그대로 성취된 것입니다. 야곱이 12아들에게 축복해 준 내용은 평소 야곱이 12아들들에 대해 보고 느낀 점을 토대로 한 것입니다. 하지만 그 축복에는 하나님의 간섭이 있었습니다. 야곱의 아들 12명 가운데 첫째는 르우벤, 둘째는 시므온, 셋째는 레위, 넷째가 유다였습니다. 그런데 첫째 아들인 르우벤은 아비의 침상을 더럽혔습니다. 아버지 야곱의 첩인 빌하와 동침하였습니다 (창35:22). 그래서 장자의 축복을 빼앗겼습니다. 그리고 둘째 아들 시므온과 셋째 아들 레위는 세겜 성의 추장 아들이 디나를 강간했을 때 세겜 성에 찾아가 디나를 주는 조건으로 세겜성 모든 장정들로 하여금 할례를 받게 하고 그들이 할례로 고통할 때에 그들을 공격하여 죽이고 약탈했습니다 (창34장). 그 일로 인하여 야곱의 가족들은 세겜성을 떠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시므온과 레위도 리더권을 상실하고 네번째 아들 유다에게 돌아갑니다 (창49:11-12). 유다 지파가 이스라엘 지파의 리더격으로 가장 먼저 땅을 분배 받고 헤브론 지역을 중심한 비옥한 땅을 얻게 된 것은 이 야곱의 축복이 성취된 것입니다. 그래서 유다 지파가 가장 먼저 좋은 땅을 분배 받은 이후에도 유다 지파에서 다윗 왕이 나서 유다 왕국을 이루게 됩니다.

 

  요셉 지파가 가나안 땅을 유다 지파 다음으로 두번째로 분배받은 이유와 요셉 지파가 두 몫(에브라임과 므낫세)을 차지하고 가나안 땅의 비옥한 땅을 차지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요셉은 야곱의 11번째 아들로서 야곱이 가장 사랑하는 아들이었습니다 (창37:3). 요셉은 형들에 의해 애굽에 팔려 갔으나 애굽의 총리가 되고 팔레스틴에 흉년이 들어 극심한 기근으로 인해 팔레스틴에 있는 가족들이 모두 굶어 죽을 위기에 있을 때 그들을 애굽으로 불러 들여 가장 기름진 고센 땅에서 살게 했습니다 (창45장). 요셉은 어렸을 때부터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로 내려오는 언약적 신앙을 이어받아 항상 이스라엘 전체에 대한 하나님의 언약을 바라보았습니다. 땅에 대한 하나님의 언약 성취를 위해 고난 속에서도 섭리를 잘 순종하여 이스라엘 전체를 살리고 하나님의 구속 계획의 기초를 놓았습니다. 요셉이 11번째 아들이었지만 장자 역할을 한 것입니다. 그래서 야곱은 12 아들을 축복할 때에 풍성하게 얻게 될 것을 예언합니다 (창49:22-26). 그리고 요셉지파는 요셉의 아들인 에브라임과 므낫세 두 사람이 요셉 지파 안에서 지파를 이루어 에브라임 지파와 므낫세 지파가 가나안 땅을 각각 차지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장자에게는 두 몫을 주라고 한대로 (신21:17) 요셉 지파가 두 몫을 차지하게 된 것입니다.  

 

  요한계시록7:4-8에 본면 인(印)침을 받은 수(數)가 나옵니다. 그 수는 이스라엘 지파마다 각각 12,000명씩이었는데, 모두 합하여 144,000명이었습니다. 구원받은 144,000명은 상징수로서 하나님의 내정수입니다. '144,000명' 은 12×12×1,000 이라 할 수 있습니다. '12' 는 12지파(구약의 언약적 대표) 12제자(신약의 구속사적 대표) 등에서 볼 수 있듯이 구원의 만수를 상징하고, 1,000은 많은 무리에 대한 상징입니다 (벧후3:8). 그래서 9절에서는 셀 수 없는 큰 무리 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144,000 은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구약이든 신약이든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므로 거듭난 모든 택한 백성의 총수를 가리키는 숫자입니다. '이스라엘'은 언약백성에 대한 상징 용어로서 언약 안에 들어 있는 모든 택한 백성에 대한 총칭입니다. 그래서 요한계시록14:3에는 ~ 땅에서 구속함을 얻은 144,000 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갈라디아서3:7에는 이방인이라도 믿음으로 말미암은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했고, 6:16에는 이방인인 갈라디아 교인들을 하나님의 '이스라엘'이라고 했습니다. 로마서2:28-29에는 표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 아니요 이면적 유대인(믿는 사람)이 유대인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요한계록7장(계7:4-8)의 내용은 창세기49장의 내용과 차이점을 보입니다. 창세기49장의 12사람은 르우벤, 시므온, 레위, 유다, 스블론, 잇사갈, 단, 갓, 아셀, 납달리, 요셉, 베냐민 순입니다. 하지만 요한계시록7장의 12사람은 유다, 르우벤, 갓, 아셀, 납달리, 므낫세, 시므온, 레위, 잇사갈, 스블론, 요셉, 베냐민 순으로 되어 있습니다. 차이점은 첫째 단 지파가 빠졌고, 둘째 장자였던 르우벤 지파가 뒤로 물러났고, 셋째 유다 지파가 가장 앞섰고, 넷째 요셉 지파가 두 몫을 차지했다는 것입니다. 요셉 지파가 있는데 그 아들 므낫세 지파가 또 참여한 것입니다. 여호수아의 땅 분배 때는 요셉 지파를 그 아들 가운데 장자권을 가진 에브라임 지파가 이어받고 다른 아들 므낫세 지파가 더 참여한 것으로 되어 있으나 요한계시록에는 요셉 지파 안에 에브라임 지파를 넣고 므낫세 지파가 더 참여한 것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요한계시록에서 단 지파가 빠진 것은 적 그리스도의 상징이기 때문이고 (창49:16-18, 렘8:16-17, 삿18:30, 왕상12:29), 르우벤 지파가 뒤로 물러난 것은 아비의 침상을 더럽히는 죄를 지었기 때문이고 (창49:3-4, 대상5:1-2), 유다 지파가 가장 앞 선 것은 구속사적인 왕 지파로서 예수 그리스도가 나신 지파이기 때문이고 (창49:9-10, 계5:5), 요셉 지파가 두 몫을 차지한 것은 요셉 지파가 신앙적으로 장자 역할을 했기 때문입니다 (창45장, 창48:5, 창49:22-26).

 


         2. 에브라임 지파의 기업 (5-9절)

 

  5 에브라임 자손이 그들의 가족대로 받은 지역은 이러하니라 그들의 기업의 경계는 동쪽으로 아다롯 앗달에서 윗 벧호론에 이르고

  6 또 서쪽으로 나아가 북쪽 믹므다에 이르고 동쪽으로 돌아 다아낫 실로에 이르러 야노아 동쪽을 지나고

  7 야노아에서부터 아다롯과 나아라로 내려가 여리고를 만나서 요단으로 나아가고

  8 또 답부아에서부터 서쪽으로 지나서 가나 시내에 이르나니 그 끝은 바다라 에브라임 자손의 지파가 그들의 가족대로 받은 기업이 이러하였고

  9 그 외에 므낫세 자손의 기업 중에서 에브라임 자손을 위하여 구분한 모든 성읍과 그 마을들도 있었더라

 

  요셉 지파는 신앙적인 장자 역할을 했기 때문에 두 몫을 차지하여(신21:17) 요셉의 아들인 에브라임 지파와 므낫세 지파가 땅을 분배받았습니다. 본문에는 에브라임 지파가 분배받은 땅이 나오고 다음 장에 므낫세 지파가 분배받은 땅이 나옵니다. 에브라임 지파가 받은 땅은 동북쪽으로 므낫세 지파와 접경하고 남쪽으로는 베냐민 지파와 접경하고 서쪽으로는 단지파와 접경합니다. 에브라임 지파가 받은 땅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성읍들이 많이 있습니다. 성막이 되었던 실로, 최초로 정복했던 여리고, 사무엘의 고향 라마, 야곱의 우물물로 유명한 수가, 축복과 저주를 선포했던 에발 산과 그리심 산 등이 있습니다. 이로 보아도 에브라임 지파는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가나안 요지들을 두루 차지했습니다.

 

  요셉의 아들은 원래 장자가 므낫세이고 차자가 에브라임입니다. 요셉 지파가 두 몫을 차지하여 므낫세 지파와 에브라임 지파가 다 땅을 분배받았지만 요셉 자손이 받은 땅을 말하면서 에브라임 지파를 더 앞세웠습니다. 본문에 에브라임 지파가 나오고 다음 장에 므낫세 지파가 나옵니다. 그것은 야곱의 축복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야곱이 손자들에게 축복해 주기 위해 요셉을 데리고 오게 했을 때 요셉이 아들 므낫세와 에브라임을 데리고 왔었습니다. 요셉은 므낫세를 야곱의 오른손에 맞게 에브라임을 야곱의 왼손에 맞게 데리고 나아갔습니다. 그런데 야곱은 손을 어긋 맞겨 오른손으로 에브라임을 축복하고 왼손으로 므낫세를 축복했습니다. 요셉이 잘못되었다고 하자 야곱은 에브라임이 더 앞설 것이라고 말하고 그에 대한 축복을 했습니다 (창48:12-22). 이것은 하나님의 섭리에 속한 사건이었습니다. 야곱이 에브라임을 축복한 것이나 창세기 49장에서 12아들들에게 축복한 것은 보면 야곱이 평소에 아들들의 믿음과 행동을 보고 그 연장선상에서 축복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야곱이 족장으로 세우고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이은 언약적 축복권을 주었기 때문에 야곱의 축복을 다 이루셨습니다. 족장들의 축복 뿐 아니라 노아나 엘리야 같은 신앙 지도자들의 축복도 그대로 이루어진 것을 봅니다 (창9:20-27, 왕상17:1-24).  

 

  그러므로 혈통적인 장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장자의 신앙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고 환경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신앙을 보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야곱도 장자가 아니었지만 장자의 축복을 받았고 요셉도 장자가 아니었으나 장자 축복을 받았고 에브라임도 장자가 아니었으나 장자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신약에서 예수님께 은혜를 받은 사람들이 당시 종교적 배경이 좋아서가 아니라 구원사적인 믿음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3. 에브라임 지파의 실수 (10절)

 

  10 그들이 게셀에 거주하는 가나안 족속을 쫓아내지 아니하였으므로 가나안 족속이 오늘까지 에브라임 가운데에 거주하며 노역하는 종이 되니라

 

  에브라임 지파가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가운데서도 한가지 중대한 실수를 했습니다. 그것은 게셀(Gezer)에 거하는 가나안 사람들을 쫓아내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10절). 유다 지파도 예루살렘 거하는 여부스 족속을 쫓아내지 못했었습니다 (15:63). 하지만 유다 지파가 예루살렘에서 여부스 족속을 쫒아 내지 못한 것은 여력이 여의치 않아서라고 할 수 있지만 에브라임 지파가 게셀에서 가나안 사람을 쫓아내지 못한 것은 힘이 없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들을 사역하는 종으로 삼은 것을 보면(10절) 쫓아낼 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긍휼을 베푼 것입니다.

 

  과거 게셀 왕 호람은 여호수아가 가나안 남부 지역을 정복할 당시 라기스 왕을 원조하기 위해 원병을 파견한 적이 있습니다. 에브라임 지파는 그런 대적을 충분히 쫓아낼 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방치하면서 사역에 이용했습니다. 아마 자기들의 힘을 자신하고 언제든지 그들을 쫓아 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 크게 생각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나안 사람을 완전히 쫓아내지 못한 것이 후에 에브라임 지파를 중심으로 세워진 북 이스라엘이 급격히 우상숭배에 빠진 이유가 됩니다 (왕상12:25). 이는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한 것입니다. 신명기7:2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게 붙여 너로 치게 하시리니 그 때에 너는 그들을 진멸할 것이라 그들과 무슨 언약도 말 것이요 그들을 불쌍히 여기지도 말 것이며"고 했고 민수기33:55에 "너희가 만일 그 땅 거민을 너희 앞에서 몰아내지 아니하면 너희의 남겨 둔 자가 너희의 눈에 가시와 너희의 옆구리에 찌르는 것이 되어 너희 거하는 땅에서 너희를 괴롭게 할 것이요"고 했습니다.

 

<結言>

  요셉 자손은 신앙적으로 장자 역할을 하므로 땅을 두번째로 차지하고 두 몫을 받았습니다. 에브라임 지파는 장자 위치에서 좋은 땅을 많이 분배받았습니다. 하지만 게셀의 가나안 사람들을 쫓아내지 않고 종으로 부린 것은 잘못이었습니다. 우리도 영적인 전쟁에서 대적에 대해서는 긍휼을 베풀지 말아야 합니다. 악령과 죄에 대해서 긍휼을 베풀게 되면 후에 그것으로 인하여 하나님을 떠나게 되는 일이 생기게 될 수도 있습니다. 덩치가 큰 동물도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미생물에 감염되어 죽습니다. 간혹 개미들의 잦은 왕래로 저수지 둑이 무너지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명을 완수하기 까지는 마음을 놓지 말고 하나님의 명령을 순종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