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聖經> 에스더 5:1-14
<題目> 민족 구원을 위한 에스더의 노력
<序言>
본 장은 위기에 처한 유다 민족을 구하려는 모르드개의 노력이 기록된 전 장에 이어 유다 민족을 구하려는 에스더의 노력이 나옵니다. 에스더는 왕이 부르지 않을 때에 왕에게 나아갈 경우 죽임을 당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유다 민족의 구원을 위해 왕께 나아가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내용구조는 에스더의 모험과 지혜로운 처사(1-8절), 하만의 교만(9-14절)로 되어 있습니다.
<本論>
1. 에스더의 모험과 지혜로운 처사 (1-8절)
1 제삼일에 에스더가 왕후의 예복을 입고 왕궁 안 뜰 곧 어전 맞은편에 서니 왕이 어전에서 전 문을 대하여 왕좌에 앉았다가
2 왕후 에스더가 뜰에 선 것을 본즉 매우 사랑스러우므로 손에 잡았던 금 규를 그에게 내미니 에스더가 가까이 가서 금 규 끝을 만진지라
3 왕이 이르되 왕후 에스더여 그대의 소원이 무엇이며 요구가 무엇이냐 나라의 절반이라도 그대에게 주겠노라 하니
4 에스더가 이르되 오늘 내가 왕을 위하여 잔치를 베풀었사오니 왕이 좋게 여기시거든 하만과 함께 오소서 하니
5 왕이 이르되 에스더가 말한 대로 하도록 하만을 급히 부르라 하고 이에 왕이 하만과 함께 에스더가 베푼 잔치에 가니라
6 잔치의 술을 마실 때에 왕이 에스더에게 이르되 그대의 소청이 무엇이뇨 곧 허락하겠노라 그대의 요구가 무엇이뇨 나라의 절반이라 할지라도 시행하겠노라 하니
7 에스더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의 소청, 나의 요구가 이러하니이다
8 내가 만일 왕의 목전에서 은혜를 입었고 왕이 내 소청을 허락하시며 내 요구를 시행하시기를 좋게 여기시면 내가 왕과 하만을 위하여 베푸는 잔치에 또 오소서 내일은 왕의 말씀대로 하리이다 하니라
하만의 궤계로 12월 13일 하루 동안에 유다 민족을 학살하고 재산을 약탈하라는 아하수에로왕의 조서가 수산성으로부터 127도 전역에 포고되었습니다. 모르드개는 그 사실을 알고는 굵은 베옷을 입고 대성통곡하며 수산성을 돌아다녔습니다. 왕후 에스더가 그 보고를 듣고 무슨 일인지 알기 위해 모르드개에게 내시를 보내었습니다. 모르드개는 하만의 궤계와 왕의 조서에 대해 낱낱이 알게 해 주었고 에스더가 왕께 나아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에스더는 그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당시 왕의 규례는 왕의 부름이 없이 왕께 나아오는 자는 죽이고 왕이 금홀을 내어 밀 때에만 살 수 있는 법이었습니다. 그래서 에스더는 왕이 자신을 부르지 않은지 30일이나 되었는데 왕께 나아갔다가는 죽을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모르드개는 그 말을 듣고 에스더에게 왕궁에 있다고 해서 홀로 죽임을 면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왕후의 지위에 오르게 한 것을 이때를 위함이 아니냐고 했습니다. 만일 에스더가 왕께 나아가지 않으면 하나님은 유다인에 대한 구원을 다른 이를 통해 이루시겠지만 그 일을 하지 않은 에스더는 멸망하리라고 했습니다. 그 때 에스더는 '죽으면 죽으리이다' 하면서 왕게 나아가겠다고 했습니다. 모르드개에게 수산성에 있는 모든 유다인을 모아 자기를 위해 금식을 해 달라고 부탁했고 자신도 시녀들과 함께 3일 동안 금식을 한 후에 왕께 나아가겠다고 했습니다 (4장).
에스더는 금식하기로 한 3일이 지난 다음에 왕후의 예복을 입고 왕궁 안 뜰 곧 어전 맞은편에 섰습니다. 왕이 어전에서 에스더가 뜰에 선 것을 보고 심히 사랑스럽게 보고는 금홀(金笏)을 내어 밀었습니다. 에스더가 죽음을 무릅쓰고 나아온 것은 무슨 급박한 사정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왕이 에스더에게 요구할 것이 무엇인지 소원이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자신의 호의를 나타내고 어떤 간청이라도 들어 줄 의지를 보인 것입니다. 에스더는 자신이 왕을 위해 잔치를 베풀었으니 선히 여기면 하만과 함께 임해 달라고 청했습니다. 왕이 하만을 부르게 하여 하만과 함께 에스더가 청한 잔치에 나아갔습니다. 왕이 잔치에서 술을 마시면서 에스더에게 소원을 물었고 무엇을 구하든지 나라의 절반이라도 주겠다고 했습니다. 에스더는 자신이 내일 왕과 하만을 위해 잔치를 베풀 것이니 그 때 또 나아오시라고 했습니다. 그 때에 청을 말씀드리겠다고 했습니다 (1-8절).
에스더는 왕후가 된지 5년이나 지났고 왕이 30일 동안이나 부르지 않은 것을 보면 왕의 마음이 에스더에게서 떠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스더가 왕에게 나아갈 때에 그를 아름답게 보고 금홀을 내어 밀어 살게 하고 무슨 소원이든지 들어주겠다고 한 것은 하나님의 역사이며 섭리인 것입니다. 잠언21:1에 "왕의 마음이 여호와의 손에 있음이 마치 보의 물과 같아서 그가 임의로 인도하시느니라"고 했습니다.
에스더가 직접 하만의 궤계를 알리지 않고 하만과 함께 잔치에 참여만 해 줄 것을 소청한 것은 하만의 궤계를 본격적으로 알릴 준비 작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유다인 학살 날짜가 12월 13일로서 11개월이나 남아 있는 시점에서 일처리를 급하게 할 필요성이 없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갑자기 하만의 궤계를 알릴 경우 왕이 믿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고 하만이 쉽게 변명하여 일을 그르칠 가능성이 있었을 것입니다. 하만이 없는 데서 함부로 왕에게 하만의 궤계를 알릴 경우 하만이 반드시 역공할 것입니다. 에스더가 유다인인 사실을 들어서 유다인들 함께 죽이게 하거나 최소한 왕후의 자리에서 축출 당하게 하고 말 것입니다. 그래서 에스더는 왕의 마음을 더욱 자기에게 기울이게 하고 하만이 참석한 자리에서 하만이 변명할 수 없도록 하만의 궤계를 알리려는 것입니다. 금식기도를 하면서 지혜를 가지고 만반의 준비를 갖춘 다음에 주밀하게 일 처리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에스더는 유다인의 위기를 접하고 모르드개를 통해 유다인에 대한 하나님의 구원적 목적을 생각하게 되었고 금식을 통해 하나님의 도우시는 섭리를 바라보았고 기도를 통해 지혜를 얻어 주밀함을 보였습니다.
2. 하만의 교만 (9-14절)
9 그 날 하만이 마음이 기뻐 즐거이 나오더니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 있어 일어나지도 아니하고 몸을 움직이지도 아니하는 것을 보고 매우 노하나
10 참고 집에 돌아와서 사람을 보내어 그의 친구들과 그의 아내 세레스를 청하여
11 자기의 큰 영광과 자녀가 많은 것과 왕이 자기를 들어 왕의 모든 지방관이나 신하들보다 높인 것을 다 말하고
12 또 하만이 이르되 왕후 에스더가 그 베푼 잔치에 왕과 함께 오기를 허락 받은 자는 나밖에 없었고 내일도 왕과 함께 청함을 받았느니라
13 그러나 유다 사람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 앉은 것을 보는 동안에는 이 모든 일이 만족하지 아니하도다 하니
14 그의 아내 세레스와 모든 친구들이 이르되 높이가 오십 규빗 되는 나무를 세우고 내일 왕에게 모르드개를 그 나무에 매달기를 구하고 왕과 함께 즐거이 잔치에 가소서 하니 하만이 그 말을 좋게 여기고 명령하여 나무를 세우니라
하만은 왕후의 잔치에 왕과 함께 참여하고 나오면서 즐거웠으나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서 일어나지도 않고 몸을 움직이지도 않는 것을 보고 심히 노했습니다 (9절). 그것은 모르드개가 그에게 꿇어 절하지 않은 연고로 유다인을 학살하라는 조서를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하만을 두려워 하지 않고 여전히 당당할 뿐 아니라 오히려 멸시하는 태도를 하는 것을 보고 노한 것입니다. 하지만 하만은 참고 집으로 돌아와 아내 세레스와 친구들을 청했습니다 (10절). 아마 그들은 하만의 모사 역할을 했을 것입니다. 하만은 그들에게 자기의 부성한 영광과 자녀 많음과 왕이 자기를 높인 것과 왕후가 자기만 잔치에 청한 것에 대해 자랑했습니다 (11-12절). 그렇지만 유다 사람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 앉은 것을 보는 동안에는 모든 일이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했습니다 (13절). 그러자 그 아내와 친구들이 모르드개를 50규빗이나 높은 나무를 세우고 왕에게 모르드개를 그 나무에 달게 하고 왕과 함께 즐거이 잔치에 나아가라고 해습니다. 하만이 그 말을 좋게 여겨 나무를 세웠습니다 (13-14절).
왕후 에스더가 왕과 하만만 잔치에 청하고 내일도 왕과 하만만 오라고 했는데 하만은 그 잔치에 나아가기 전에 왕에게 모르드개를 나무에 달게 하고 즐거운 문음으로 잔치에 참여하려는 것입니다. 50규빗(약 25m)이나 되는 높은 나무에 매달아 죽게 하므로 수산 모든 사람들에게 본을 보이게 하려는 것이고 그렇게 해서 자기의 노를 만족시키려는 것입니다. 하만은 왕이 유대인 학살에 관한 계획도 허락했으니 당연히 유대인으로서 죽을 모르드개의 처형을 허락할 것이라고 생각했고 왕이 자기를 신임하므로 하급관리 한 사람 처형하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허락할 것으로 생각하여 아예 나무부터 세운 것입니다. 그 일이 하만의 생각대로 된다면 모르드개는 다음날 죽게 됩니다.
하만의 교만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하만은 재산이 많고 자녀가 많습니다. 10명 정도됩니다 (9:12). 아하수에로왕이 모든 대신들 위에 두었습니다 (3:1). 거기에다가 왕후 에스더가 왕 외에 자기 혼자 잔치에 청했습니다. 그로 인해서 그는 극도로 교만해졌고 유다인 대학살 전에 모르드개를 처형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그 계략으로 인하여 왕에게 미움을 사서 자기가 세운 나무에 자기가 매달리는 비참한 운명을 맞게 됩니다.
<結言>
인간 자신을 위한 방법은 사람보기에 훌륭한 것 같으나 결국 파멸에 이르게 합니다. 잠언16:25에 "어떤 길은 사람의 보기에 바르나 필경은 사망의 길이니라"고 했습니다. 잠언26:27에 "함정을 파는 자는 그것에 빠질 것이요 돌을 굴리는 자는 도리어 그것에 치이리라"고 했습니다. 교만하면 반드시 망합니다.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서 겸손하기를 힘써야 합니다 (잠16:18, 약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