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聖經> 에스더 9:1-32
<題目> 유대인들의 승리와 축제
<序言>
하만의 궤계로 모르드개와 유다인들이 죽임을 당할 위기에 있었으나 하나님의 섭리로 하만이 죽임을 당하고 모르드개가 총리로 등극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유다인들을 죽이려 했던 모든 세력이 멸절당하게 되고 유다인이 승리의 축제를 벌이게 됩니다. 내용구조는 유다인의 승리(1-16절), 승리를 기념하기 위한 절기 제정(17-32절)로 되어 있습니다.
<本論>
1. 유다인의 승리 (1-16절)
1 아달월 곧 열두째 달 십삼일은 왕의 어명을 시행하게 된 날이라 유다인의 대적들이 그들을 제거하기를 바랐더니 유다인이 도리어 자기들을 미워하는 자들을 제거하게 된 그 날에
2 유다인들이 아하수에로 왕의 각 지방, 각 읍에 모여 자기들을 해하고자 한 자를 죽이려 하니 모든 민족이 그들을 두려워하여 능히 막을 자가 없고
3 각 지방 모든 지방관과 대신들과 총독들과 왕의 사무를 보는 자들이 모르드개를 두려워하므로 다 유다인을 도우니
4 모르드개가 왕궁에서 존귀하여 점점 창대하매 이 사람 모르드개의 명성이 각 지방에 퍼지더라
5 유다인이 칼로 그 모든 대적들을 쳐서 도륙하고 진멸하고 자기를 미워하는 자에게 마음대로 행하고
6 유다인이 또 도성 수산에서 오백 명을 죽이고 진멸하고
7 또 바산다다와 달본과 아스바다와
8 보라다와 아달리야와 아리다다와
9 바마스다와 아리새와 아리대와 왜사다
10 곧 함므다다의 손자요 유다인의 대적 하만의 열 아들을 죽였으나 그들의 재산에는 손을 대지 아니하였더라
11 그 날에 도성 수산에서 도륙한 자의 수효를 왕께 아뢰니
12 왕이 왕후 에스더에게 이르되 유다인이 도성 수산에서 이미 오백 명을 죽이고 멸하고 또 하만의 열 아들을 죽였으니 왕의 다른 지방에서는 어떠하였겠느냐 이제 그대의 소청이 무엇이냐 곧 허락하겠노라 그대의 요구가 무엇이냐 또한 시행하겠노라 하니
13 에스더가 이르되 왕이 만일 좋게 여기시면 수산에 사는 유다인들이 내일도 오늘 조서대로 행하게 하시고 하만의 열 아들의 시체를 나무에 매달게 하소서 하니
14 왕이 그대로 행하기를 허락하고 조서를 수산에 내리니 하만의 열 아들의 시체가 매달리니라
15 아달월 십사일에도 수산에 있는 유다인이 모여 또 삼백 명을 수산에서 도륙하되 그들의 재산에는 손을 대지 아니하였고
16 왕의 각 지방에 있는 다른 유다인들이 모여 스스로 생명을 보호하여 대적들에게서 벗어나며 자기들을 미워하는 자 칠만 오천 명을 도륙하되 그들의 재산에는 손을 대지 아니하였더라
하만이 살아 있을 때에 아하수에로왕의 이름으로 반포했던 조서의 내용은 수산성에서 시작하여 제국의 127도에서 12월 13일에 유다인을 도륙하고 재산을 탈취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각 도의 총독과 관원들은 그 날에 유다인을 죽이려고 준비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만이 처형당하고 왕의 조서는 변개되어 12월 13일에 유다인들은 스스로 생명을 지키고 대적들을 도륙하고 재산을 탈취하라고 했습니다. 유다인들은 그 조서의 반포로 인하여 즐거워 했고 대적들은 유다인들을 두려워 했습니다. 본토에서 스스로 유다인이 되는 자들이 많았고 각 도의 대신들과 관원들이 총리가 된 모르드개를 두려워 하여 다 유다인을 도왔습니다. 그리하여 12월 13일이 되자 유다인들이 칼로 대적을 쳐서 도륙했습니다. 수산성에서 500인을 죽이고 하만의 10아들을 죽였습니다. 그 이름은 바산다다와 달본과 아스바다와 보라다와 아달리야와 아리다다와 바마스다와 아리새와 아리대와 왜사다였습니다. 하지만 그 재산에는 손을 대지 않았습니다 (1-10절).
왕이 그 날에 도륙한 수를 보고 받고 그 수를 왕후 에스더에게 말했습니다. 수산성에서만 500인을 죽였으니 다른 도에서 죽인 수까지 하면 훨씬 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소청이 있으면 말해 보라고 했습니다. 에스더는 내일도 조서의 내용대로 하게 하고 하만의 아들들의 시체를 나무에 달게 했습니다. 왕은 허락했습니다. 하만의 아들들의 시체는 나무에 달렸습니다. 12월 14일에도 유다인 수산성에서 300인을 죽였습니다. 하지만 그 재물에는 손을 대지 않았습니다. 수산성 외에 각 도에서도 유다인들이 대적들을 도륙하므로 75,000명을 죽였습니다. 하지만 그들도 그 재물에는 손을 대지 않았습니다 (11-16절).
본 사건에서 특징적인 것이 있다면, 첫째는 유다인이 12월 13일에 대적들을 죽였으나 에스더의 소청에 의해 왕이 14일에도 조서대로 도륙하게 했습니다. 왕이 에스더의 소청을 계속해서 들어 주고 있습니다. 잔치에 나아오게 한 소청부터 시작하여 조서를 변개하는 소청에 이어 하만의 아들들을 나무에 달고 14일 하루 더 도륙하게 해 달라고 한 소청을 들어 주었습니다. 사실 소청을 말하기 전에 언제나 왕이 소청을 말하라고 했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에스더에게 함께 하고 에스더에게 지혜가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유다인들이 대적들을 도륙하고도 이미 왕의 조서를 통해 그들의 재물을 탈취하는 것이 허락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재산을 탈취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유다인들이 재물을 탐하는데 목적이 있지 않고 자기들의 생명을 구원하는데 목적이 있음을 보여 준 태도입니다. 셋째는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절대로 환난에 내버려 두지 않고 위기에서 건지시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시편50:15에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고 했습니다.
2. 승리를 기념하기 위한 절기 제정 (17-32절)
17 아달월 십삼일에 그 일을 행하였고 십사일에 쉬며 그 날에 잔치를 베풀어 즐겼고
18 수산에 사는 유다인들은 십삼일과 십사일에 모였고 십오일에 쉬며 이 날에 잔치를 베풀어 즐긴지라
19 그러므로 시골의 유다인 곧 성이 없는 고을고을에 사는 자들이 아달월 십사일을 명절로 삼아 잔치를 베풀고 즐기며 서로 예물을 주더라
20 모르드개가 이 일을 기록하고 아하수에로 왕의 각 지방에 있는 모든 유다인에게 원근을 막론하고 글을 보내어 이르기를
21 한 규례를 세워 해마다 아달월 십사일과 십오일을 지키라
22 이 달 이 날에 유다인들이 대적에게서 벗어나서 평안함을 얻어 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되고 애통이 변하여 길한 날이 되었으니 이 두 날을 지켜 잔치를 베풀고 즐기며 서로 예물을 주며 가난한 자를 구제하라 하매
23 유다인이 자기들이 이미 시작한 대로 또한 모르드개가 보낸 글대로 계속하여 행하였으니
24 곧 아각 사람 함므다다의 아들 모든 유다인의 대적 하만이 유다인을 진멸하기를 꾀하고 부르 곧 제비를 뽑아 그들을 죽이고 멸하려 하였으나
25 에스더가 왕 앞에 나아감으로 말미암아 왕이 조서를 내려 하만이 유다인을 해하려던 악한 꾀를 그의 머리에 돌려보내어 하만과 그의 여러 아들을 나무에 달게 하였으므로
26 무리가 부르의 이름을 따라 이 두 날을 부림이라 하고 유다인이 이 글의 모든 말과 이 일에 보고 당한 것으로 말미암아
27 뜻을 정하고 자기들과 자손과 자기들과 화합한 자들이 해마다 그 기록하고 정해 놓은 때 이 두 날을 이어서 지켜 폐하지 아니하기로 작정하고
28 각 지방, 각 읍, 각 집에서 대대로 이 두 날을 기념하여 지키되 이 부림일을 유다인 중에서 폐하지 않게 하고 그들의 후손들이 계속해서 기념하게 하였더라
29 아비하일의 딸 왕후 에스더와 유다인 모르드개가 전권으로 글을 쓰고 부림에 대한 이 둘째 편지를 굳게 지키게 하되
30 화평하고 진실한 말로 편지를 써서 아하수에로의 나라 백이십칠 지방에 있는 유다 모든 사람에게 보내어
31 정한 기간에 이 부림일을 지키게 하였으니 이는 유다인 모르드개와 왕후 에스더가 명령한 바와 유다인이 금식하며 부르짖은 것으로 말미암아 자기와 자기 자손을 위하여 정한 바가 있음이더라
32 에스더의 명령이 이 부림에 대한 일을 견고하게 하였고 그 일이 책에 기록되었더라
12월 13일에 모르드개가 왕의 이름으로 내린 조서에 의해 바사의 수산성과 127도에 있는 유다인들이 대적을 도륙했습니다. 모두 75,000명이나 진멸했습니다. 그리고 14일에는 쉬면서 잔치를 벌이고 즐기며 서로 예물을 주었습니다. 바사의 수도인 수산성은 13일에 도륙한 자가 500명이고 에스더의 요청에 의해 14일에도 300명을 도륙했습니다. 그리고 15일에 쉬면며 잔치를 베풀며 즐겼습니다. 그래서 모르드개가 다시 127도에 글을 보내어 14일과 15일을 경절로 삼아 잔치를 베풀어 즐기며 서로 예물을 주며 가난한 자들을 구제하라고 했습니다. 그것은 그 날에 유다인이 대적의 손에서 벗어나 평안함을 얻었고 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되고 애통이 변하여 길한 날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수산성과 127도에 있는 전 유다인들은 모르드개의 글대로 행했습니다. 해마다 그 두 날을 기념하여 지켰고 그 절기를 부림일이라고 했습니다. 그 날을 부림일이라고 한 것은 제비 뽑힌 날이라는 의미입니다. 하만이 모르드개와 유다인을 죽이기로 계획하고 그 날을 제비를 뽑아 12월 13일로 정했는데 그 날에 유다인이 대적의 손에서 벗어나 대적을 멸한 날이기 때문에 그 날을 경절로 삼되 제비(페르시아어로 '부르')라는 말을 인용하여 부림일이라고 한 것입니다 (17-32절, 3:7).
모르드개와 에스더는 부림절의 승리가 하나님의 섭리의 결과인 것을 믿고 하나님의 역사를 기념하고 찬양하게 하는 동시에 그것을 자손 대대로 기억하게 하기 위해 부림절을 지키게 했습니다.
유대인들은 지금도 아달월 곧 12월 13일이 되면 '에스더의 금식'이라는 이름의 금식을 합니다. 그 날 저녁에는 회당에 모여 예배를 드리고 예배가 끝나면 에스더서를 낭독합니다. 그러면서 하만의 이름이 거명될 때 일제히 '그의 이름을 소멸시키자' 라고 외쳐댑니다. 청년들은 큰 소음을 내며 부림절 방울을 심하게 울려 댑니다. 낭독을 하는 사람은 하만의 열 아들들의 이름을 단숨에 암송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14일 아침에도 회당에도 모입니다. 예배를 드린 후 가난한 사람들에게 음식과 선물을 보냈고 온종일 먹고 마시며 즐거워 합니다. 조상들에 임한 불행이 오히려 기쁨으로 변하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자신들에게도 그와 같은 하나님의 보호하시는 섭리가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結言>
부림절(The Days of Purim)을 보면서 악인들의 득세해도 결코 낙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환난을 당할 때 오히려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고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수 있는 계기로 생각하고 기뻐해야 합니다 (롬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