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聖經> 에스라 2:1-70
<題目> 귀환자의 명단
<序言>
유다 백성의 포로는 3차에 걸쳐 이루어졌습니다. 1차 포로는 B.C.605년 유다왕 여호야김 3년에 바벨론왕 느부갓네살에 의해, 2차 포로는 B.C.597년 유다왕 여호야긴 1년에 바벨론왕 느부갓네살에 의해, 3차 포로는 B.C.586년 유다왕 시드기야 11년에 바벨론왕 느부갓네살에 의해 있었습니다. 유다 백성의 귀환도 3차에 걸쳐 이루어졌습니다. 1차 귀환은 B.C.537년 바사왕 고레스 때 스룹바벨과 예수아의 지도 하에 49,897명이, 2차 귀환은 B.C.458년 바사왕 아닥사스다 때 에스라의 지도하에 1,754명이, 3차 귀환은 B.C.444년 바사왕 아닥사스다 때 느헤미야의 지도하에 (통계는 나와 있지 않음) 이루어졌습니다. 본 장은 1차 귀환자들의 명단이 기록되었습니다. 내용 구조는 지도자들과 일반 백성들의 명단(1-35절), 제사장과 레위인들의 명단(36-42절), 느디님 사람과 솔로몬 신하의 자손 명단(43-58절), 계보가 불분명한 사람들의 명단(59-63절), 귀환자와 재산의 합계(64-70절)로 되어 있습니다.
<本論>
1. 지도자들과 일반 백성들의 명단 (1-35절)
1 옛적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에게 사로잡혀 바벨론으로 갔던 자들의 자손들 중에서 놓임을 받고 예루살렘과 유다 도로 돌아와 각기 각자의 성읍으로 돌아간 자
2 곧 스룹바벨과 예수아와 느헤미야와 스라야와 르엘라야와 모르드개와 빌산과 미스발과 비그왜와 르훔과 바아나 등과 함께 나온 이스라엘 백성의 명수가 이러하니
3 바로스 자손이 이천백칠십이 명이요
4 스바댜 자손이 삼백칠십이 명이요
5 아라 자손이 칠백칠십오 명이요
6 바핫모압 자손 곧 예수아와 요압 자손이 이천팔백십이 명이요
7 엘람 자손이 천이백오십사 명이요
8 삿두 자손이 구백사십오 명이요
9 삭개 자손이 칠백육십 명이요
10 바니 자손이 육백사십이 명이요
11 브배 자손이 육백이십삼 명이요
12 아스갓 자손이 천이백이십이 명이요
13 아도니감 자손이 육백육십육 명이요
14 비그왜 자손이 이천오십육 명이요
15 아딘 자손이 사백오십사 명이요
16 아델 자손 곧 히스기야 자손이 구십팔 명이요
17 베새 자손이 삼백이십삼 명이요
18 요라 자손이 백십이 명이요
19 하숨 자손이 이백이십삼 명이요
20 깁발 자손이 구십오 명이요
21 베들레헴 사람이 백이십삼 명이요
22 느도바 사람이 오십육 명이요
23 아나돗 사람이 백이십팔 명이요
24 아스마웻 자손이 사십이 명이요
25 기랴다림과 그비라와 브에롯 자손이 칠백사십삼 명이요
26 라마와 게바 자손이 육백이십일 명이요
27 믹마스 사람이 백이십이 명이요
28 벧엘과 아이 사람이 이백이십삼 명이요
29 느보 자손이 오십이 명이요
30 막비스 자손이 백오십육 명이요
31 다른 엘람 자손이 천이백오십사 명이요
32 하림 자손이 삼백이십 명이요
33 로드와 하딧과 오노 자손이 칠백이십오 명이요
34 여리고 자손이 삼백사십오 명이요
35 스나아 자손이 삼천육백삼십 명이었더라
B.C.537년 바사왕 고레스 때 1차로 귀환한 명단 가운데 지도자들과 일반 백성들의 명단이 나와 있습니다. 1-2절에는 지도자의 명단이, 3-19절에는 가계 관계가 확인된 백성의 명단이, 20-35절에는 본적을 통해 분류된 백성의 명단이 나와 있습니다.
귀환자 가운데 지도자들은 스룹바벨, 예수아, 느헤미야, 스라야, 르엘라야, 모르드개, 빌산, 미스발, 비그왜, 르훔, 바아나입니다 (2절). '스룹바벨'은 '바벨론에서 태어났다'는 뜻으로 유다왕 여호야긴의 손자이며 스알디엘의 아들이며 1차 귀환자의 정치적 지도자입니다. '예수아'는 '여호와는 구원이시다'는 뜻으로 대제사장 스루야의 자손이며 여호사닥의 아들이며 1차 귀환자의 종교적 지도자입니다. '느헤미야'는 느헤미야에 나오는 3차 귀환자의 지도자와 다른 사람이며, '모르드개'는 에스더서에 나오는 지도자와 다른 이름입니다.
귀환자 가운데 평민은 가계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바로스 자손, 스바댜 자손, 아라 자손, 바핫모압 자손, 엘람 자손, 삿두 자손, 삭개 자손, 바니 자손, 브배 자손, 아스갓 자손, 아도니감 자손, 비그왜 자손, 아딘 자손, 아델 자손, 베새 자손, 요라 자손, 하숨 자손입니다 (3-19절). 그리고 가계를 기억하지 못하고 지역으로 기억하는 사람은 깁발 자손, 베들레헴 사람, 느도바 사람, 아나돗 사람, 아스마웻 자손, 기랴다림과 그비라와 브에롯 자손, 라마와 게바 자손, 믹마스 사람, 벧엘과 아이 사람, 느보 자손, 막비스 자손, 다른 엘람 자손, 하림 자손, 로드와 하딧과 오노 자손, 여리고 자손, 스나아 자손입니다 (20-35절). 가계 중심으로 기록된 사람들은 보계(譜系)를 잊지 않고 있던 자들입니다. 그리고 지역 중심으로 기록된 사람들은 보계는 잊었지만 자신들의 조상이 살던 고향을 알고 있던 자들입니다. 보계를 기억한 자들이든 조상의 고향을 기억하던 자들이든 때가 차면 유다로 돌아갈 것이라는 예레미야 선지자의 예언을 기억하고 있는 자들이고 (렘25:11, 29:10) 약속의 땅 유다로 돌아갈 필요성을 가지고 있던 자들로서 하나님 나라에 대한 공동체의 언약적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자들입니다.
바사에서 유다로 돌아온 사람들은 신앙의 의지적 결단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고레스왕이 유다로 돌아가도 좋다는 조서가 내려졌지만 벅찬 기쁨이 있는 동시에 갈등이 있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첫째, 가족과 이별을 각오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온 가족이 유다로 돌아간 경우는 괜찮지만 그렇지 않거나 바사 원주민과 결혼을 한 사람이라면 특별한 결단이 필요했을 것입니다. 둘째, 물질적 희생이 따라야 했기 때문입니다. 바사에 오랫동안 살면서 장만한 집과 토지와 사업에 대한 고정 자산을 포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셋째, 육신의 고생을 감수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바사에서 유다까지는 약 2,400km 이상의 광야길입니다. 특별한 교통수단이 없었던 때이기 때문에 노약자나 물건을 휴대한 상태에서 그 먼길을 간다는 것은 부담이 아닐 수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오직 하나님의 약속의 땅으로 돌아가 하나님을 섬기며 하나님의 세운 질서에 따라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누려야 한다는 일념으로 귀환을 결정한 것입니다. 신앙적인 은혜는 하나님의 선물이기도 하지만 자신의 결단이 필요합니다. 이는 갈대아 우르에서 갈 바를 알 지 못하고 본토와 친척과 아비집을 떠나 가나안 땅을 향해 온 아브라함의 신앙과 같습니다 (창12:1-3). 모압 지방에서 고향과 가족과 결혼에 대한 미래를 버리고 나오미를 따라 약속의 땅 유다 베들레헴으로 온 룻과 같습니다 (룻1:6-22). 바사(페르사아)에서 불고가사(不顧家事)하고 불사노고(不思勞苦)하고 불원천리(不遠千里)하고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가지고 탄생한 그리스도께 경배하기 위해 유다 베들레헴으로 온 동방박사들과 같습니다 (마2:1-12). 사도행전14:22에 "~또 우리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할 것이라~"라고 했습니다.
2. 제사장과 레위인들의 명단 (36-42절)
36 제사장들은 예수아의 집 여다야 자손이 구백칠십삼 명이요
37 임멜 자손이 천오십이 명이요
38 바스훌 자손이 천이백사십칠 명이요
39 하림 자손이 천십칠 명이었더라
40 레위 사람은 호다위야 자손 곧 예수아와 갓미엘 자손이 칠십사 명이요
41 노래하는 자들은 아삽 자손이 백이십팔 명이요
42 문지기의 자손들은 살룸과 아델과 달문과 악굽과 하디다와 소배 자손이 모두 백삼십구 명이었더라
바사에서 유다로 귀환한 자들 중 성직자들의 귀환 명단이 제시되었습니다. 36-39절에는 제사장들의 명단이 나왔고 40-42절에는 레위인들의 명단이 나왔습니다. 제사장은 여다야 자손, 임멜 자손, 바스훌 자손, 하림 자손이었습니다. 레위인은 호다위야 자손 곧 예수아와 갓미엘 자손, 아삽 자손, 살룸과 아델과 달문과 악굽과 하디다와 소배 자손이었습니다.
귀환자 중 제사장의 총수는 4,289명이었습니다. 전체 귀환자 42,360명에 비해 십분의 일에 해당하는 숫자입니다. 레위인은 제사장과 달리 341명에 불과했습니다. 아마 제사장들은 제사 업무에 직접 담당하는 자들이었고 레위인들은 그 일을 돕는 위치에 있었다는 점과 관련이 있을 것입니다. 제사장들은 유다에서의 위치를 생각해 볼 때 바벨론(바사)에서의 생활이 견디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그에 비해 레위인들은 유다에서도 제사장들의 일을 육체로 돕는 일을 했기 때문에 바벨론에서 제사장들 보다는 적응을 잘했을 것이고 제사장들에 비해 귀환의 의미를 크게 갖지 못했을 것입니다. 더욱이 레위인들은 유다 땅에 귀환해도 자기들의 땅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레위인들은 제사장들에 비해 적은 수가 돌아온 것일 것입니다. 그런 점을 역으로 생각해 보면 그런 가운데서도 귀환한 레위인들은 신앙심이 대단한 사람들입니다. 물론 귀환한 제사장들도 신앙의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이지만 귀환한 레위인들도 동료들이 결단하지 못하는 결단을 할 정도로 신앙의 정체성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사역자들에게 중요한 것은 육신의 평안을 위함보다도 하나님을 위해 고난 받기를 즐거워 하는 것이고 (히11:25) 맡은 사명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는 것입니다 (고전4:2).
3. 느디님 사람과 솔로몬 신하의 자손 명단 (43-58절)
43 느디님 사람들은 시하 자손과 하수바 자손과 답바옷 자손과
44 게로스 자손과 시아하 자손과 바돈 자손과
45 르바나 자손과 하가바 자손과 악굽 자손과
46 하갑 자손과 사믈래 자손과 하난 자손과
47 깃델 자손과 가할 자손과 르아야 자손과
48 르신 자손과 느고다 자손과 갓삼 자손과
49 웃사 자손과 바세아 자손과 베새 자손과
50 아스나 자손과 므우님 자손과 느부심 자손과
51 박북 자손과 하그바 자손과 할훌 자손과
52 바슬룻 자손과 므히다 자손과 하르사 자손과
53 바르고스 자손과 시스라 자손과 데마 자손과
54 느시야 자손과 하디바 자손이었더라
55 솔로몬의 신하의 자손은 소대 자손과 하소베렛 자손과 브루다 자손과
56 야알라 자손과 다르곤 자손과 깃델 자손과
57 스바댜 자손과 하딜 자손과 보게렛하스바임 자손과 아미 자손이니
58 모든 느디님 사람과 솔로몬의 신하의 자손이 삼백구십이 명이었더라
귀환자들 가운데 느디님 사람들과 솔로몬의 신하의 자손들 명단이 기록되었습니다. 43-54절은 느디님 사람들의 명단이 55-58절은 솔로몬 신하 자손의 명단이 나와 있습니다. 느디님 사람은 시하 자손, 하수바 자손, 답바옷 자손, 게로스 자손, 시아하 자손, 바돈 자손, 르바나 자손, 하가바 자손, 악굽 자손, 하갑 자손, 사믈래 자손, 하난 자손, 깃델 자손, 가할 자손, 르아야 자손, 르신 자손, 느고다 자손,갓삼 자손, 웃사 자손, 바세아 자손, 베새 자손, 아스나 자손과 므우님 자손, 느부심 자손, 박북 자손, 하그바 자손, 할훌 자손, 바슬룻 자손, 므히다 자손, 하르사 자손, 바르고스 자손, 시스라 자손, 데마 자손, 느시야 자손과 하디바 자손이었습니다. 그리고 솔로몬 신복의 자손들은 소대 자손, 하소베렛 자손, 브루다 자손, 야알라 자손, 다르곤 자손, 깃델 자손, 스바댜 자손, 하딜 자손, 보게렛하스바임 자손, 아미 자손이었습니다. 느디님 사람과 솔로몬의 신복의 자손이 모두 합하여 392명이었습니다.
'느디님 사람들'(The Nethinims -KJV)은 어느 지역 사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느디님 사람들'은 히브리어 음역으로서 '주어진 자들'이란 뜻입니다. 영어 성경에는 '성전 봉사자'(The temple servants -NASB, NIV, RSV)로 번역했습니다. 이들은 이스라엘의 전쟁 포로들의 후예들로서 레위인들에게 주어져 성전 일을 수종드는 자들이었습니다 (민31:25-47). 가나안 정복시대에 기브온 족속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멸망당할 것을 두려워 한 나머지 거짓으로 위장하여 이스라엘과 화친 조약을 맺으므로 이스라엘 백성의 공격을 피한 사실이 있습니다. 그들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 이름으로 맹약한 것이므로 살려 주는 대신 대대로 성막에서 나무를 패며 물을 긷는 일을 하게 했습니다 (수9:23-27). 유대인이 아니면서 성전 사역을 돕는 그들에게 '느디님'이란 이름이 붙여진 것은 아마도 레위인이 하나님께 드려진 자들인 것처럼 그들도 레위인을 돕는 자들로서 하나님께 드려진 자들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8:20). '솔로몬의 신복의 자손'도 그들과 마찬가지로 솔로몬왕 때에 포로로 잡아 온 자들이거나 가나안 원주민의 후예로서 궁궐에서 일하는 자들일 것입니다. 솔로몬은 원주민을 자신의 역꾼으로 삼은 적이 있습니다 (왕상9:20-21).
느비딤 사람들과 솔로몬 신복의 자손들은 유대 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바벨론 생활이 더 나았을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귀환 대열에 낀 것은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살면서 여호와 하나님을 알게 되었고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 가장 가치있는 일이고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어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며 사는 것이 가장 의미있는 것일 알게 되었다는 증거입니다. 그들은 진정한 신앙의 소유자들입니다. 그들은 세상 것보다 하나님 섬기는 것을 행복으로 여긴 룻과 같은 신앙 소유자들인 것입니다 (룻1:6-22).
4. 계보가 불분명한 사람들의 명단 (59-63절)
59 델멜라와 델하르사와 그룹과 앗단과 임멜에서 올라온 자가 있으나 그들의 조상의 가문과 선조가 이스라엘에 속하였는지 밝힐 수 없었더라
60 그들은 들라야 자손과 도비야 자손과 느고다 자손이라 모두 육백오십이 명이요
61 제사장 중에는 하바야 자손과 학고스 자손과 바르실래 자손이니 바르실래는 길르앗 사람 바르실래의 딸 중의 한 사람을 아내로 삼고 바르실래의 이름을 따른 자라
62 이 사람들은 계보 중에서 자기 이름을 찾아도 얻지 못하므로 그들을 부정하게 여겨 제사장의 직분을 행하지 못하게 하고
63 방백이 그들에게 명령하여 우림과 둠밈을 가진 제사장이 일어나기 전에는 지성물을 먹지 말라 하였느니라
귀환자 중 종족과 보계가 확인되지 않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델멜라와 델하르사와 그룹과 앗단과 임멜에서 올라온 자가 있었는데 그들은 들라야 자손과 도비야 자손과 느고다 자손으로서 650명이었습니다. 보계가 불명한 자는 제사장 중에도 있었는데 하바야 자손과 학고스 자손과 바르실래 자손이었습니다. 이 제사장들은 부정하게 여겨 제사장의 직분을 행치 못하게 했고, 우림과 둠밈을 가진 제사장이 일어나기 전에는 지성물을 먹지 못하게 했습니다 (59-63절).
이들이 어떤 이유로 해서 종족의 계보를 기억하지 못하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아마 바벨론에서 거주할 때 원주민과 결혼하여 난 자손들이거나 보계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의 후손일 것입니다. 국가가 존재하는 동안에는 지방 관헌에 의해 보관된 등록부에 의해 확인될 수 있었지만 국가가 멸망당한지 오래되어 그것으로는 확인할 수 없었기 때문에 가문이 보관하는 등록부에 의해서만 보계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가족의 보계를 잃어버린 후손은 보계를 알 수 없는 것입니다. 가문의 보계를 잃어버린 가족은 아마도 본토로 돌아갈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거나 돌아갈 소망이 없다고 생각한 사람들이었을 것입니다. 가문의 보계를 잃어버린 가족의 후손 가운데서도 신앙의 정체성을 회복하여 귀환대열에 참여한 것은 훌륭한 신앙입니다. 부모가 신앙이 없으며 그 영향은 있을 지라도 근본적으로는 자신이 신앙을 가지면 되는 것이고 부모가 신앙이 없는 가운데서도 신앙을 가지고 헌신하는 자는 훌륭한 신앙의 소유자인 것입니다 (겔18:2).
5. 귀환자와 재산의 합계 (64-70절)
64 온 회중의 합계가 사만 이천삼백육십 명이요
65 그 외에 남종과 여종이 칠천삼백삼십칠 명이요 노래하는 남녀가 이백 명이요
66 말이 칠백삼십육이요 노새가 이백사십오요
67 낙타가 사백삼십오요 나귀가 육천칠백이십이었더라
68 어떤 족장들이 예루살렘에 있는 여호와의 성전 터에 이르러 하나님의 전을 그 곳에 다시 건축하려고 예물을 기쁘게 드리되
69 힘 자라는 대로 공사하는 금고에 들이니 금이 육만 천 다릭이요 은이 오천 마네요 제사장의 옷이 백 벌이었더라
70 이에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백성 몇과 노래하는 자들과 문지기들과 느디님 사람들이 각자의 성읍에 살았고 이스라엘 무리도 각자의 성읍에 살았더라
지금까지는 귀환자의 명단을 특징별로 구분하여 기록했지만 이제 끝으로 전체 숫자를 기록했습니다. 귀환자의 전체 수가 42,360명이었습니다. 그 외에 노비가 7,337명이었고, 말이 736마리였고, 나귀가 6,720마리였고, 약대가 435마리였고 나귀가 6,720마리였습니다 (64-67절). 족장들부터 솔선하여 하나님 전을 위해 드린 예물을 드렸는데 전체 금이 61,000다릭이었고 은이 5,000마네였고 제사장 옷이 100벌이었습니다 (68-69절). '다릭'은 페르시아에 통용되는 무게의 단위로서 금 61,000다릭은 약 671,000파운드이고 한화로는 6억이 넘는 액수가 된다고 합니다. '마네'는 은화로서 은 5,000마네는 미화로 약 170,000달러 정도 되고 한화로 17억이 넘는 액수입니다. 귀환자들도 헌신하기 위해 본성에 거했습니다 (70절).
귀환자들은 바사에서 떠날 때 모든 삶의 기반을 포기하고 떠났을 것인데 귀환해서도 여호와의 성전 건축을 위해 많은 물질을 드렸고 자신도 헌신을 했습니다. 고린도전서6:19-20에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 했습니다. 베드로전서4:10-11에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각양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같이 서로 봉사하라 만일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같이 하고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의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같이 하라 이는 범사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니 그에게 영광과 권능이 세세에 무궁토록 있느니라"고 했습니다.
<結言>
하나님이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 말씀하신 대로 유다 백성이 포로 잡혀 간 이후 70년이 되자 바사왕 고레스를 감동시켜 유다 백성이 귀환하게 했습니다. 70년 동안 바사에서 산 유대인들 가운데 신앙의 정체성이 있는 이른바 '남은 자'들이 모든 것을 희생하고 귀환했습니다. 그들은 먼저 성전 세우는 일이 공동체의 신앙을 회복하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가장 먼저 불타 버린 성전을 재건하기 위해 예물을 드리고 헌신을 결단했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을 위한 신앙 공동체 회복을 위한 헌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