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聖經> 에스라 4:1-24
<題目> 성전건축 방해공작
<序言>
지난 장에서는 성전재건 사역이 순조롭게 시작되었음을 보았습니다. 4장에서는 주변 대적들의 방해 공작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마리아인들의 회유 공작을 유다 사람들이 거절하자 사마리아인들이 조직적이고 지속적인 방해를 하게 됩니다. 내용구조는 대적들의 재건 공사에 참여 요청 (1-3절), 대적들의 집요한 방해공작(4-16절), 대적의 방해공작으로 내려진 재건 중단 명령(17-24절)으로 되어 있습니다.
<本論>
1. 대적들의 재건 공사에 참여 요청 (1-3절)
1 사로잡혔던 자들의 자손이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성전을 건축한다 함을 유다와 베냐민의 대적이 듣고
2 스룹바벨과 족장들에게 나아와 이르되 우리도 너희와 함께 건축하게 하라 우리도 너희 같이 너희 하나님을 찾노라 앗수르 왕 에살핫돈이 우리를 이리로 오게 한 날부터 우리가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노라 하니
3 스룹바벨과 예수아와 기타 이스라엘 족장들이 이르되 우리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는 데 너희는 우리와 상관이 없느니라 바사 왕 고레스가 우리에게 명령하신 대로 우리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홀로 건축하리라 하였더니
유다와 베냐민 자손들로 대표되는 유다 백성들이 성전 건축을 시작하자 대적 사마리아인들이 하나님을 위한 전(殿)을 건축한다는 말을 듣고 스룹바벨과 족장들을 찾아와 자기들도 성전 건축에 함께 참여하게 해 달라고 했습니다. 자기들도 하나님을 구하는 자들로서 앗수르(앗시리아)왕 에살핫돈이 이주시킨 다음부터 하나님께 제사를 하는 자들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스룹바벨과 예수아와 족장들은 그들은 자신들과 상관없는 자들로서 성전 건축을 함께 할 수 없고 바사(페르시아)왕 고레스가 허락한대로 자신들만이 홀로 건축하겠다고 했습니다 (1-3절).
유다 백성에게 함께 성전을 건축하자고 제의한 대적들은 사마리아인들입니다. 분열왕국시 북왕국 이스라엘은 아수르왕 에살핫돈에게 멸망했습니다. 에살핫돈은 나라들을 정복하고 나서 이주정책을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북이스라엘 사람들도 다른 곳으로 이주시켰지만 바벨론, 구자, 아와, 하맛, 스발와임에 있던 사람들을 북이스라엘 곧 사마리아로 이주시켰습니다 (왕하17:23-24). 사마리아 사람들은 이들과 혼합되어 혼혈족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우상을 섬겼고 여호와 하나님은 그 제신(諸神)들 중 하나로서 '땅의 신'으로 섬겼습니다 (왕하17:29-33). 혈통적으로나 종교적으로나 혼합주의가 된 것입니다. 사마리아 사람들은 유다 백성들이 바사에서 귀환하여 정착에 성공하고 성전 건축까지 하게 되니까 자신들의 이권이 잡식 당할 것을 염려했습니다. 또한 자신들의 우상숭배에 정면 도전이 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곧 자기들의 기득권 침해와 신앙적 위협이 될 것을 두려워 하여 유다 백성과 사역을 같이 하므로 자신들의 혼합주의를 유지시키는 방안을 가진 것입니다.
그러나 유다 백성들은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유일 신앙의 순수성을 지키기 위해 그들의 혼합 제의를 거절했습니다. 그들의 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혈통적으로 뿐 아니라 신앙이 혼합되어 신앙의 순수성을 지켜 나갈 수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우리는 신앙의 정통성과 거룩성을 지켜 나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신앙의 유사성 아래 연합하는 것을 타락한 것입니다. 동질성이 아닌 유사성으로는 허용을 해서는 안됩니다 (요일4:1, 계2:2,14). 하나님은 순수하지 못한 자 수보다 순수한 소수를 기뻐하십니다. 누가복음12:32에 "적은 무리여 무서워 말라 너희 아버지께서 그 나라를 너희에게 주시기를 기뻐하시느니라"고 했습니다.
2. 대적들의 집요한 방해공작 (4-16절)
4 이로부터 그 땅 백성이 유다 백성의 손을 약하게 하여 그 건축을 방해하되
5 바사 왕 고레스의 시대부터 바사 왕 다리오가 즉위할 때까지 관리들에게 뇌물을 주어 그 계획을 막았으며
6 또 아하수에로가 즉위할 때에 그들이 글을 올려 유다와 예루살렘 주민을 고발하니라
7 아닥사스다 때에 비슬람과 미드르닷과 다브엘과 그의 동료들이 바사 왕 아닥사스다에게 글을 올렸으니 그 글은 아람 문자와 아람 방언으로 써서 진술하였더라
8 방백 르훔과 서기관 심새가 아닥사스다 왕에게 올려 예루살렘 백성을 고발한 그 글에
9 방백 르훔과 서기관 심새와 그의 동료 디나 사람과 아바삿 사람과 다블래 사람과 아바새 사람과 아렉 사람과 바벨론 사람과 수산 사람과 데해 사람과 엘람 사람과
10 그 밖에 백성 곧 존귀한 오스납발이 사마리아 성과 유브라데 강 건너편 다른 땅에 옮겨 둔 자들과 함께 고발한다 하였더라
11 아닥사스다 왕에게 올린 그 글의 초본은 이러하니 강 건너편에 있는 신하들은
12 왕에게 아뢰나이다 당신에게서 우리에게로 올라온 유다 사람들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이 패역하고 악한 성읍을 건축하는데 이미 그 기초를 수축하고 성곽을 건축하오니
13 이제 왕은 아시옵소서 만일 이 성읍을 건축하고 그 성곽을 완공하면 저 무리가 다시는 조공과 관세와 통행세를 바치지 아니하리니 결국 왕들에게 손해가 되리이다
14 우리가 이제 왕궁의 소금을 먹으므로 왕이 수치 당함을 차마 보지 못하여 사람을 보내어 왕에게 아뢰오니
15 왕은 조상들의 사기를 살펴보시면 그 사기에서 이 성읍은 패역한 성읍이라 예로부터 그 중에서 항상 반역하는 일을 행하여 왕들과 각 도에 손해가 된 것을 보시고 아실지라 이 성읍이 무너짐도 이 때문이니이다
16 이제 감히 왕에게 아뢰오니 이 성읍이 중건되어 성곽이 준공되면 이로 말미암아 왕의 강 건너편 영지가 없어지리이다 하였더라
사마리아 사람들이 유다 사람들의 성전건축 소식을 듣고 자신들의 기득권에 대한 위협으로 생각하였습니다. 그들은 유다 백성을 회유하기 위해 성전 건축을 같이 하자고 했습니다. 그러나 유다 백성은 그들의 요구를 거절했습니다 (1-3절). 그러자 사마리아인들을 방법을 바꾸어 적극적인 방해 공작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사마리아인들은 바사왕 고레스왕으로부터 다리오왕이 즉위할 때까지 의사들에게 뇌물을 주어 그 경영을 저희했습니다 (4-5절). '의사'(義士, 히.요아침)는 페르사아왕이 자문을 맡은 고위 공직자들입니다. '저희'(沮戱, 히.레하페르)는 폐했다는 의미입니다. 바사(페르시아)는 고레스(B.C.559-529)-캄비세스2세(B.C.529-523)-수메르디스(B.C.523-522)-다리오(B.C.522-485) 순으로 왕위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사마리아인들이 다리오가 즉위하기 전까지 바사의 공위 공직자들에게 뇌물을 주어 성전건축을 그만 두도록 한 것입니다.
사마리아인들은 아하수에로왕이 즉위했을 때에도 글을 올려 고소를 했습니다 (6절). 아하스에로왕(B.C.485-464)은 다리오왕 다음에 즉위한 왕입니다. 사마리아인들은 다리오왕 이전에는 페르시아 공직자들에게 뇌물을 주어 로비를 했으나 아하수에로가 왕 때에는 공식적인 행정적 문서를 만들어 고소를 한 것입니다.
사마리아인들은 아닥사스다왕 때에는 당시 국제통용어인 아람문자로 진술하여 고소를 했습니다. 사마리아인의 주동자들은 비슬람, 미드르닷, 다브엘과 그 동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동조자 방백 르훔과 서기관 심새와 그 동료 디나 사람과 아바삿 사람과 다블래 사람과 아바새 사람과 아렉 사람과 바벨론 사람과 수산 사람과 데해 사람과 엘람 사람과 오스납발, 사마리아 성과 강 서편 다른 땅에 옮겨 둔 자들 이름과 함께 고소를 했습니다 (7-10절). 아닥사스다왕(B.C.464-424)은 아하수에로왕 다음에 즉위한 왕입니다. '방백'은 바사왕이 임명한 지방 장관이고 '서기관'은 바사왕이 각 지방의 소식을 직접 보고받기 위해 파견한 관리입니다. 사마리아인들은 고소의 힘을 얻기 위해 자기들 이름으로만 한 것이 아니라 바사에서 파견된 관리들과 과거에 앗수르에 의해 사마리아 지역으로 이주된 사람들의 이름을 합쳐서 고소한 것입니다.
사마리아인들이 아닥사스다왕 때에 유브라데강 서편에 있는 자들과 공동으로 올린 올린 글의 내용은 첫째, 유다 사람들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배역한 성읍을 건축하는데 이미 그 지대를 놓고 성곽을 건축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12절). 둘째, 유다 사람들이 성읍과 성곽을 건축을 마치면 조공과 잡세와 부세를 바치지 않으므로 왕에게 손해가 된다는 것입니다 (13절). 조공과 잡세와 부세는 국세, 인두세나 소득세, 지방세 등 각종 세금을 말합니다. 셋째, 자기들은 궁의 소금을 먹는 자들로서 왕의 수치당함을 참아 보지 못하여 글을 올린다는 것입니다 (14절). 소금은 당시 사람이 사는데 필수적인 생필품으로서 궁의 소금을 먹는다는 말은 바사왕궁의 녹을 받고 산다는 의미입니다. 넷째, 왕의 열조의 사기를 살펴보면 예루살렘은 패역한 성읍으로서 항상 반역을 일으켜 손해를 주었다는 것입니다 (15절). 바사 이전에 바벨론이나 앗수르의 사기(史記)를 보면 유다와 예루살렘이 반역하므로 주권국을 힘들게 한 사실을 알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다섯째, 예루살렘 성읍이 중건되어 성곽이 필역되면 왕의 강 서편 영지가 없어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16절). 가장 핵심되는 내용은 유다 사람들이 이미 성읍을 건축하기 시작했는데 그것은 자신들의 힘을 길러 바사로부터 벗어나려는 의도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역사가 다 마치면 왕에게 세금도 안내고 결국은 왕에게서 독립하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유다 백성의 대적들은 귀환자들이 성전을 건축하려 하자 여러 가지 방법으로 방해를 했습니다. 성전건축 방해 뿐 아니라 후에 성벽건축을 할 때도 공격적으로 방해를 했습니다. 대적들은 유다 사람들이 성전건축과 성벽중건을 막아 유다가 회복되는 것을 막으려 했습니다. 성전이 회복되고 성벽이 중건되면 유다가 회복되어 막강한 힘을 발휘하겠기 때문입니다. 사마리아인들은 자신들의 이권 문제 때문에 방해 공작을 했지만 배후에는 사단이 역사한 것입니다. 사단은 어떻게든지 하나님과 유다의 관계가 회복되지 않고 유다에 대한 하나님의 언약적 목적이 이루어지지 않게 하려고 그 가장 기초가 되는 성전 건축 사역을 방해한 것입니다. 베드로전서5:8-9에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게 하여 저를 대적하라 ~"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분별력을 가지고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는 사역을 포기하지 않아야 합니다.
3. 대적의 방해공작으로 내려진 재건 중단 명령 (17-24절)
17 왕이 방백 르훔과 서기관 심새와 사마리아에 거주하는 그들 동관들과 강 건너편 다른 땅 백성에게 조서를 내리니 일렀으되 너희는 평안할지어다
18 너희가 올린 글을 내 앞에서 낭독시키고
19 명령하여 살펴보니 과연 이 성읍이 예로부터 왕들을 거역하며 그 중에서 항상 패역하고 반역하는 일을 행하였으며
20 옛적에는 예루살렘을 다스리는 큰 군왕들이 있어서 강 건너편 모든 땅이 그들에게 조공과 관세와 통행세를 다 바쳤도다
21 이제 너희는 명령을 전하여 그 사람들에게 공사를 그치게 하여 그 성을 건축하지 못하게 하고 내가 다시 조서 내리기를 기다리라
22 너희는 삼가서 이 일에 게으르지 말라 어찌하여 화를 더하여 왕들에게 손해가 되게 하랴 하였더라
23 아닥사스다 왕의 조서 초본이 르훔과 서기관 심새와 그의 동료 앞에서 낭독되매 그들이 예루살렘으로 급히 가서 유다 사람들을 보고 권력으로 억제하여 그 공사를 그치게 하니
24 이에 예루살렘에서 하나님의 성전 공사가 바사 왕 다리오 제이년까지 중단되니라
바사(페르시아)왕 아닥사스다는 사마라이아 사람들이 바사 고위 관원들이 올린 고소 내용을 읽고 그 고소 내용을 인정했습니다. 신하들을 통해 고소 내용을 읽고 열왕들의 사기를 읽어보니 유다 사람들이 열왕들을 거역하고 모반을 행했고 특히 예루살렘에 큰 군왕이 있을 때는 유브라데강 서편 모든 땅까지 주재하며 조공과 잡세와 부세를 바치게 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17-20절). 고거에 유다는 앗수르(앗시리아), 바벨론(바빌로니아) 제국 지배 하에서 강력히 반발한 때가 있었습니다 (왕하18:7, 24:1,20). 특히 유다에 다윗, 솔로몬, 웃시야, 히스기야 등이 왕으로 있을 때는 유브라데강 서쪽의 상당 부분을 이스라엘 땅에 편입시키고 모암과 암몬과 에돔 족속들에게 조공을 받았습니다 (왕하4:21,24, 왕하8:6-12, 10:14-15).
바사왕 아닥사스다는 사마리아인들과 파견한 관리들의 고소 내용을 사실로 인정하고 성을 건축하지 못하게 하라는 조서를 내렸습니다. 사마리아 지방에 있는 왕의 관리들은 왕의 조서를 받아 권력으로 성전건축 역사를 그치게 했습니다. 그래서 예루살렘에서 하나님의 성전 건축 역사가 그쳐졌습니다 (21-24절).
바사(페르시아)는 고레스(B.C.559-529)-캄비세스2세(B.C.529-523)-수메르디스(B.C.523-522)-다리오(B.C.522-485)-아하스에로왕(B.C.485-464)-아닥사스다왕(B.C.464-424) 순으로 즉위했습니다. 유다 백성이 바사왕 고레스왕 때에 귀환하여 성전을 건축을 시작하다가 중단한 후 다리오왕 때 성전 건축을 재개합니다. 에스라서는 성전건축과 관련된 내용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귀환한 유다 백성이 성전 건축을 하다가 사마리아인들의 방해로 인해서 중단을 하게 됩니다. 학개서에서는 성전 중단한 이유를 유다 백성이 신앙이 해이해져 자기들 생활에 급급했기 때문이라고 하고 있지만 (1:4), 에스라서는 외부의 방해 공작 때문이라고 합니다. 에스라서는 사마리아인들의 방해 공작으로 중단된 사실을 언급하면서 사마리아인들과 그들에게 합류한 바사 관리들이 성전건축 방해 공작뿐 아니라 후에 성벽중건 공사에도 방해하여 성벽중건 공사도 중단하게 한 사실을 들어 그들이 집요하게 유다 회복을 방해 한 자들이라는 것을 언급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본장에서 사마리아인들과 바사 관리들이 성전건축을 성벽건축으로 고소하고 아닥사스다왕이 성벽건축 중단 조서를 내린 것을 언급한 것은 그들의 거짓고소를 말하려는 것이 아니라 성전건축을 방해하는 대적들이 성벽건축까지도 집요하게 방해했음을 언급하려는 의도입니다.
<結言>
유다 백성이 귀환하여 성전을 건축하는 것은 하나님과 관계를 회복하고 성벽을 수축하는 것은 하나님의 나라를 회복하므로 하나님의 언약적 축복을 이루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대적들은 그 일이 이루어지지 못하도록 방해했고 그로 인하여 역사는 중단되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관계를 회복하고 하나님의 사역을 하려 할 때 악령들은 이를 보고만 있지 않습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집요하게 방해합니다. 우리가 사단의 공격을 이기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려면 분별력을 가지고 기도해야 하며 그 사역을 중단하지 말아야 합니다. 중단하지 않는 것이 승리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