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聖經> 에스라 6:1-22
<題目> 성전건축 허가와 완공
<序言>
에스라서는 전반부 1~6장과 후반부인 7~10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6장은 전반부의 결론에 해당하는 부분입니다. 3~5장에서는 성전재건 사역이 방해를 받으므로 우여곡절이 있었음을 언급했습니다. 이에 이어지는 본 장에서는 다리오왕의 성전 재건 허가 조서가 내려지므로 성전건축이 완공됩니다. 성전 재건의 완료는 유다 백성의 신앙심이 회복되는 계기가 됩니다. 내용 구조는 다리오왕의 성전 재건 허가(1-12절), 성전건축 완료(13-22절)로 되어 있습니다.
<本論>
1. 다리오왕의 성전 재건 허가 (1-12절)
1 이에 다리오 왕이 조서를 내려 문서창고 곧 바벨론의 보물을 쌓아둔 보물전각에서 조사하게 하여
2 메대도 악메다 궁성에서 한 두루마리를 찾았으니 거기에 기록하였으되
3 고레스 왕 원년에 조서를 내려 이르기를 예루살렘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에 대하여 이르노니 이 성전 곧 제사 드리는 처소를 건축하되 지대를 견고히 쌓고 그 성전의 높이는 육십 규빗으로, 너비도 육십 규빗으로 하고
4 큰 돌 세 켜에 새 나무 한 켜를 놓으라 그 경비는 다 왕실에서 내리라
5 또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탈취하여 바벨론으로 옮겼던 하나님의 성전 금, 은 그릇들을 돌려보내어 예루살렘 성전에 가져다가 하나님의 성전 안 각기 제자리에 둘지니라 하였더라
6 이제 유브라데 강 건너편 총독 닷드내와 스달보스내와 너희 동관 유브라데 강 건너편 아바삭 사람들은 그 곳을 멀리하여
7 하나님의 성전 공사를 막지 말고 유다 총독과 장로들이 하나님의 이 성전을 제자리에 건축하게 하라
8 내가 또 조서를 내려서 하나님의 이 성전을 건축함에 대하여 너희가 유다 사람의 장로들에게 행할 것을 알리노니 왕의 재산 곧 유브라데 강 건너편에서 거둔 세금 중에서 그 경비를 이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주어 그들로 멈추지 않게 하라
9 또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 곧 하늘의 하나님께 드릴 번제의 수송아지와 숫양과 어린 양과 또 밀과 소금과 포도주와 기름을 예루살렘 제사장의 요구대로 어김없이 날마다 주어
10 그들이 하늘의 하나님께 향기로운 제물을 드려 왕과 왕자들의 생명을 위하여 기도하게 하라
11 내가 또 명령을 내리노니 누구를 막론하고 이 명령을 변조하면 그의 집에서 들보를 빼내고 그를 그 위에 매어달게 하고 그의 집은 이로 말미암아 거름더미가 되게 하라
12 만일 왕들이나 백성이 이 명령을 변조하고 손을 들어 예루살렘 하나님의 성전을 헐진대 그 곳에 이름을 두신 하나님이 그들을 멸하시기를 원하노라 나 다리오가 조서를 내렸노니 신속히 행할지어다 하였더라
전 장에서 유브라데강 서편 총독 닷드네와 그 동료들이 유다 백성의 성전 건축 공사에 대해 살피고 바사(페르시아) 제국의 다리오왕에게 보고를 했습니다. 다리오왕은 그 보고를 받고 성전건축 허가 조서를 내립니다. 본 절에는 다리오왕이 내린 조서의 내용입니다.
ⓛ고레스왕의 조서를 수색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1-2절). 디리오왕이 사마리아 총독의 보고를 받고 유다 장로들의 말에 대한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바벨론의 서적 곳간 곧 보물 곳간을 조사하게 했습니다. 그러다가 메데의 도(道) 악메다궁에서 한 두루마리 곧 고레스왕의 조서를 발견했습니다. '악메다궁'은 바사왕들의 여름휴양지입니다.
②고레스왕의 조서 내용을 언급했습니다 (3-4절). 고레스왕 원년(B.C.538년)에 고레스왕이 조서를 내리기를 예루살렘에 있었던 하나님의 성전 곧 제사 드리는 처소를 건축하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지대를 견고히 쌓고 성전의 고(高)와 광(廣)을 각각 60규빗씩 하고 큰 돌 세 켜에 새 나무 한켜 놓으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또한 그 경비를 다 왕실에서 낼 것이라 했다는 것입니다. 성전 고와 광이 60규빗(약30m)씩이면 솔로몬 성전 규모의 2배입니다 (왕상6:2). 그러나 실제로 건축될 때는 솔로몬 성전보다 규모가 작았습니다. 큰 돌 세 켜에 새 나무 한 켜를 놓으라는 말은 3면을 돌로 쌓고 출입구쪽 1면은 나무로 하라는 의미일 수도 있고, 3층까지는 돌로 쌓고 그 위는 나무로 하라는 의미일 수도 있습니다. 경비를 왕실에서 낸다는 말은 왕실에서 직접 돈을 지불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유다 지역에서 바사 왕실로 들어오는 세금을 성전 건축에 사용하게 한다는 말일 것입니다.
③성전 기명들을 돌려 보내라고 했습니다 (5절). 다리오왕은 느부갓네살왕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바벨론으로 가져온 성전 금, 은 그릇들을 예루살렘으로 돌려 보내어 성전에 두게 하라고 했습니다.
④성전 건축 역사를 방해하지 말고 도우라고 했습니다 (6-8절). 다리오왕은 닷드내와 그 동료들에게 성전건축 역사를 막지 말고 본래 있던 곳에 건축하도록 하게 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왕의 재산 곧 유브라데강 서편 세금 중에서 경비로 주어 속히 건축되도록 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후에 건축을 막지는 않았으나 경비에 관한 내용은 이루어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⑤성전 필요한 것은 다 대어 주라고 했습니다 (9-10절). 수용물 곧 하나님께 드릴 제물들을 주라고 했습니다. '수용물'은 필요한 모든 것을 말합니다. 무엇이든지 제사장이 원하면 수송아지 숫양 어린양 밀 소금 포도주 기름 등을 소청대로 날마다 주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향기로운 제물을 드려 왕과 왕자들을 위해 기도하게 하라고 했습니다.
⑥조서를 변개하면 처벌한다고 했습니다 (11-12절). 다리오왕은 자신이 내린 조서를 변개(變改)하면 누구든지 그 집에서 들보를 빼어 그 위에 달고 그 집이 거름더미가 되게 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열왕이나 백성이 조서를 변개하거나 예루살렘 하나님의 성전을 허는 자는 하나님이 그들을 멸하시기를 원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조서 내용을 신속히 행하라고 했습니다.
유다 백성이 학개와 스가랴 선지자의 메세지를 듣고 하나님의 성전 재건을 위해 일어나니 하나님께서 그 일이 잘 될 수 있도록 섭리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일하시기 시작하면 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섭리하시며 모든 필요를 조달해 주십니다 (욥42:10, 시132:15).
2. 성전건축 완료 (13-22절)
13 다리오 왕의 조서가 내리매 유브라데 강 건너편 총독 닷드내와 스달보스내와 그들의 동관들이 신속히 준행하니라
14 유다 사람의 장로들이 선지자 학개와 잇도의 손자 스가랴의 권면을 따랐으므로 성전 건축하는 일이 형통한지라 이스라엘 하나님의 명령과 바사 왕 고레스와 다리오와 아닥사스다의 조서를 따라 성전을 건축하며 일을 끝내되
15 다리오 왕 제육년 아달월 삼일에 성전 일을 끝내니라
16 이스라엘 자손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기타 사로잡혔던 자의 자손이 즐거이 하나님의 성전 봉헌식을 행하니
17 하나님의 성전 봉헌식을 행할 때에 수소 백 마리와 숫양 이백 마리와 어린 양 사백 마리를 드리고 또 이스라엘 지파의 수를 따라 숫염소 열두 마리로 이스라엘 전체를 위하여 속죄제를 드리고
18 제사장을 그 분반대로, 레위 사람을 그 순차대로 세워 예루살렘에서 하나님을 섬기게 하되 모세의 책에 기록된 대로 하게 하니라
19 사로잡혔던 자의 자손이 첫째 달 십사일에 유월절을 지키되
20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일제히 몸을 정결하게 하여 다 정결하매 사로잡혔던 자들의 모든 자손과 자기 형제 제사장들과 자기를 위하여 유월절 양을 잡으니
21 사로잡혔다가 돌아온 이스라엘 자손과 자기 땅에 사는 이방 사람의 더러운 것으로부터 스스로를 구별한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속하여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찾는 자들이 다 먹고
22 즐거움으로 이레 동안 무교절을 지켰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그들을 즐겁게 하시고 또 앗수르 왕의 마음을 그들에게로 돌려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신 하나님의 성전 건축하는 손을 힘 있게 하도록 하셨음이었더라
다리오왕의 성전재건에 대한 조서가 강 서편 총독 닷드내와 그 동료에게 전해지자 성전건축 공사가 더욱 신속히 이루어졌습니다. 무엇보다도 유다 백성들은 선지자 학개와 스가랴의 권면으로 더욱 박차를 가했습니다. 그래서 다리오왕 6년(B.C.517년) 아달월(12월) 3일에 성전 건축 역사를 완료했습니다 (13-15절). 솔로몬 성전이 B.C.586년이었고, 유다 백성의 귀환이 B.C.538년에 이루어져 성전 재건 공사 시작이 B.C.537년에 되었다가 중단되었습니다. 성전 공사가 16년 동안 중단되었다가 B.C.521년에 재개되었고, 재개한지 4년만인 B.C.517년에 완공되었습니다. 성전 건축을 처음 시작 때로부터 20년만에 완공한 것입니다.
성전 재건 공사가 완료되자 봉헌식을 행했습니다. 제사장과 레위인을 중심으로 수소 100마리와 숫양 200마리와 어린 양 400마리와 숫염소 12마리로 유다 백성 전체를 위한 속죄제를 드리고 하나님을 섬겼습니다. 그리고 1월 14일에 유월절을 지키고 15일부터 21일까지 일주일 동안 무교절을 지켰습니다 (16-22절). 유월절(逾越節)에는 어린양을 잡아 피를 문설주와 인방에 바르고 고기는 구워 먹었습니다. 무교절(無에는 초막에 거하면서 누룩없는 떡을 먹었습니다. 유월절과 무교절은 한 절기로 지켜지는데 이스라엘 백성의 출애굽 사건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출12장). 유다 백성이 바사에서 귀환한 것은 제 2의 출애굽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유다 백성에 대한 언약을 이루기 위해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큰 기적으로 구원하였던 것처럼, 유다 백성을 바벨론에서 큰 역사로 돌아오게 하고 성전을 짓게 한 것입니다. 유다 백성들이 성전을 다 지은 다음에 봉헌식에 이어 유월절과 무교절을 지킨 것은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하나님의 역사에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또한 자신들이 하나님의 언약 백성으로서 위치를 확고히 하는 것입니다.
<結言>
성전건축이 완료되자 유다 백성은 제사를 드리고 절기를 지켰습니다. 외부적 성전을 짓지만 신앙 부흥이 일어나는 계기가 되고 미래의 영광을 바라보는 계기가 됩니다. 오늘날도 내적 신앙의 표현으로 외적 성전이 건축되어야 하지만 외적 성전 건축을 통해 내적 신앙의 부흥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어느 것이 먼저 인지 변론하기 보다는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