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聖經> 에스라 9:1-15
<題目> 유다의 영적 실상
<序言>
에스라와 유다 백성들이 바사에서 아하와에서 유다 예루살렘으로 귀환했습니다. 1차 귀환자들이 B.C.538년에 귀환하여 스룹바벨을 중심으로 성전을 20년만에 완공하고 그 이후로 60년이 지난 이후에 에스라를 중심으로한 2차 귀환자들이 B.C.458년에 귀환했습니다. 1차 귀환자들의 지도자인 스룹바벨과 예수아가 있을 때는 유다 백성이 성전을 재건하는 신앙적 열의를 보였으나 그 지도자들이 죽은 후에는 신앙적으로 해이해졌습니다. 2차로 귀환한 에스라는 그들의 영적 침체 상태를 보고 분노하며 하나님께 기도를 하게 됩니다. 그것이 종교개혁의 시발점이 됩니다. 내용구조는 에스라의 탄식(1-4절), 에스라의 기도(5-15절)로 되어 있습니다.
<本論>
1. 에스라의 탄식 (1-4절)
1 이 일 후에 방백들이 내게 나아와 이르되 이스라엘 백성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이 땅 백성들에게서 떠나지 아니하고 가나안 사람들과 헷 사람들과 브리스 사람들과 여부스 사람들과 암몬 사람들과 모압 사람들과 애굽 사람들과 아모리 사람들의 가증한 일을 행하여
2 그들의 딸을 맞이하여 아내와 며느리로 삼아 거룩한 자손이 그 지방 사람들과 서로 섞이게 하는데 방백들과 고관들이 이 죄에 더욱 으뜸이 되었다 하는지라
3 내가 이 일을 듣고 속옷과 겉옷을 찢고 머리털과 수염을 뜯으며 기가 막혀 앉으니
4 이에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말씀으로 말미암아 떠는 자가 사로잡혔던 이 사람들의 죄 때문에 다 내게로 모여오더라 내가 저녁 제사 드릴 때까지 기가 막혀 앉았더니
유다 방백들이 에스라에게 나아와 유다 백성들의 죄악의 실상을 보고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 뿐 아니라 심지어 제사장과 레위인들까지 가나안 족속들과 섞여 통혼하므로 가증한 일을 행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 일에 방백들과 두목들이 앞장 서고 있다고 했습니다 (1-2절). 에스라가 그 일에 대해 듣고 속옷과 겉옷을 찢고 머리털과 수염을 뜯고 저녁 제사를 드릴 때까지 기가 막혀 앉아 있었습니다 (3-4절).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 대해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전부터 이방인과의 통혼을 금했습니다.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족속들과 결혼을 할 경우 그들이 섬기는 우상을 받아들이게 되고 그들의 우상적인 풍습과 습관을 받아들여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겠기 때문이었습니다 (출34:16, 신7:3-4).
신약시대에도 이방인과의 교제를 금했습니다. 그것은 첫째, 조화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고린도후서6:14-16에 "너희는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같이 하지 말라 의와 불법이 어찌 함께 하며 빛과 어두움이 어찌 사귀며 그리스도와 벨리알이 어찌 조화되며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가 어찌 상관하며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이 어찌 일치가 되리요 우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성전이라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가라사대 내가 저희 가운데 거하며 두루 행하여 나는 저희 하나님이 되고 저희는 나의 백성이 되리라 하셨느니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믿지 않는 자와 신뢰성 있는 교제를 할 경우 가치관과 세계관이 다르기 때문에 갈등과 고통을 겪을 수 밖에 없으며 죄화를 이룬다면 그것은 신앙적 양보로서 타협하는 것이 됩니다. 둘째, 타락하는 통로가 되기 때문입니다. 고린도전서5:10에 "이 말은 이 세상의 음행하는 자들이나 탐하는 자들과 토색하는 자들이나 우상 숭배하는 자들을 도무지 사귀지 말라 하는 것이 아니니 만일 그리하려면 세상 밖으로 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악한 자들과 신뢰성 있는 교제를 하게 되면 그들의 영향을 받아 세상으로 나가게 되고 그로 인해 하나님에게서 멀어집니다.
종말이 가까울수록 세상과 교회가 하나가 될 것이고 성도와 불신자들의 경계가 없어질 것입니다. 요한계시록16:12에 "또 여섯째가 그 대접을 큰 강 유브라데에 쏟으매 강물이 말라서 동방에서 오는 왕들의 길이 예비되더라"라고 했습니다. 유브라데강은 이스라엘과 이방과의 경계로서(수1:4) 교회와 성도들에게 세상의 제도와 문명과 문화가 들어와 타락시킬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세상에서 나오기를 원합니다. 물질과 육체와 우상과 악령의 가치관을 가진 것에서 구별되어 거룩한 자가 되길 원합니다. 을 사랑하지 않기를 원합니다. 야고보4:4에 "간음하는 여자들이여 세상과 벗된 것이 하나님의 원수임을 알지 못하느뇨 그런즉 누구든지 세상과 벗이 되고자 하는 자는 스스로 하나님과 원수 되게 하는 것이니라"라고 했고 요한일서2:15-16에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 좇아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 좇아온 것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에스라의 심정을 가지고 우리와 우리의 가족과 우리의 민족이 하나님을 떠나 세속적으로 살아가는 것을 탄식하며 애통해 하며 회개하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통해 개혁운동을 해 가시고 하나님 나라를 회복해 갈 것입니다.
2. 에스라의 기도 (5-15절)
5 저녁 제사를 드릴 때에 내가 근심 중에 일어나서 속옷과 겉옷을 찢은 채 무릎을 꿇고 나의 하나님 여호와를 향하여 손을 들고
6 말하기를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부끄럽고 낯이 뜨거워서 감히 나의 하나님을 향하여 얼굴을 들지 못하오니 이는 우리 죄악이 많아 정수리에 넘치고 우리 허물이 커서 하늘에 미침이니이다
7 우리 조상들의 때로부터 오늘까지 우리의 죄가 심하매 우리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우리와 우리 왕들과 우리 제사장들을 여러 나라 왕들의 손에 넘기사 칼에 죽으며 사로잡히며 노략을 당하며 얼굴을 부끄럽게 하심이 오늘날과 같으니이다
8 이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잠시 동안 은혜를 베푸사 얼마를 남겨 두어 피하게 하신 우리를 그 거룩한 처소에 박힌 못과 같게 하시고 우리 하나님이 우리 눈을 밝히사 우리가 종노릇 하는 중에서 조금 소생하게 하셨나이다
9 우리가 비록 노예가 되었사오나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그 종살이하는 중에 버려 두지 아니하시고 바사 왕들 앞에서 우리가 불쌍히 여김을 입고 소생하여 우리 하나님의 성전을 세우게 하시며 그 무너진 것을 수리하게 하시며 유다와 예루살렘에서 우리에게 울타리를 주셨나이다
10 우리 하나님이여 이렇게 하신 후에도 우리가 주의 계명을 저버렸사오니 이제 무슨 말씀을 하오리이까
11 전에 주께서 주의 종 선지자들에게 명령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가서 얻으려 하는 땅은 더러운 땅이니 이는 이방 백성들이 더럽고 가증한 일을 행하여 이 끝에서 저 끝까지 그 더러움으로 채웠음이라
12 그런즉 너희 여자들을 그들의 아들들에게 주지 말고 그들의 딸들을 너희 아들들을 위하여 데려오지 말며 그들을 위하여 평화와 행복을 영원히 구하지 말라 그리하면 너희가 왕성하여 그 땅의 아름다운 것을 먹으며 그 땅을 자손에게 물려 주어 영원한 유산으로 물려 주게 되리라 하셨나이다
13 우리의 악한 행실과 큰 죄로 말미암아 이 모든 일을 당하였사오나 우리 하나님이 우리 죄악보다 형벌을 가볍게 하시고 이만큼 백성을 남겨 주셨사오니
14 우리가 어찌 다시 주의 계명을 거역하고 이 가증한 백성들과 통혼하오리이까 그리하면 주께서 어찌 우리를 멸하시고 남아 피할 자가 없도록 진노하시지 아니하시리이까
15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는 의로우시니 우리가 남아 피한 것이 오늘날과 같사옵거늘 도리어 주께 범죄하였사오니 이로 말미암아 주 앞에 한 사람도 감히 서지 못하겠나이다 하니라
에스라는 방백들로부터 그 일에 대해 듣고 속옷과 겉옷을 찢고 머리털과 수염을 뜯고 기가 막혀 저녁 제사 때까지 주저 앉아 있었습니다 (1-3절). 극도의 슬픔과 분노와 좌절의 상태에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저녁 때에 근심 중에 일어나 옷을 찢은 채로 무릎을 꿇고 하나님을 향하여 두 손을 들고 울면서 기도를 했습니다 (5절).
첫째, 에스라는 언약의 말씀을 기억하며 기도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 있을 때 선지자 모세에게 경고하기를 그들이 들어갈 가나안 땅은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우상숭배의 죄로 가득한 것이니 그들에게 딸을 주지도 말고 그들의 딸을 데려오지도 말라고 했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하면 가나안의 풍성한 축복을 기업으로 누리게 된다고 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이스라엘의 왕과 제사장들과 백성들이 그 계명을 어기고 범죄하므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바벨론 왕에게 붙여서 칼에 죽임을 당하게 하고 노략 당하게 하고 포로잡혀 가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그 언약을 어기고 또 범죄하였다는 것입니다 (11-14절).
둘째, 에스라는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며 기도했습니다. 열조가 범죄하여 이방 군대에 의해 죽고 얼마는 포로 잡혀 가게 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가운데서도 긍휼을 베풀어 바사왕 고레스를 감동시켜 다시 고토로 귀환하게 해 주시고 불타 버린 성전을 다시 짓게 해 주시고 예루살렘에 안전히 거하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과거에 하나님께서 심판받아 마땅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긍휼과 은혜를 베푸셨는데, 그런 하나님 앞에서 또 다시 범죄했으니 한 사람도 하나님 앞에 설 수 없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7-10절).
셋째, 공동체의 죄악을 생각하며 기도했습니다. 6절에 "말하기를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부끄러워 낯이 뜨뜻하여 감히 나의 하나님을 향하여 얼굴을 들지 못하오니 이는 우리 죄악이 많아 정수리에 넘치고 우리 허물이 커서 하늘에 미침이니이다"고 했습니다. 15절에는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여 주는 의롭도소이다 우리가 남아 피한 것이 오늘날과 같사옵거늘 도리어 주께 범죄하였사오니 이로 인하여 주 앞에 한 사람도 감히 서지 못하겠나이다"고 했습니다. 과거에 하나님께서 심판받아 마땅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긍휼과 은혜를 베푸셨는데, 그런 하나님 앞에서 또 다시 범죄했으니 한 사람도 하나님 앞에 설 수 없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에스라는 기도 속에서 이스라엘의 패역함을 분히 여기는 마음을 나타내고 있는 것입니다. 동시에 그것은 이스라엘이 망하게 된 것이 자신이 망하게 된 것처럼 생각하는 신앙적 연대 의식에서 나온 표현입니다. 죄로 말미암아 망하게 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는 동시에 그 죄가 자신의 죄인 것처럼 여겨서 자신이 하나님 앞에 얼굴을 들 수 없고 망하게 된 심정을 가진 것입니다.
우리도 우리 자신 뿐 아니라 공동체에 대해 연대 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공동체의 죄악과 공동체가 당한 환난을 슬퍼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느헤미야도 바사에서 있을 때 유다 백성이 환난을 당한다는 소식을 듣고 수일동안 슬퍼하며 금식하며 기도를 했습니다 (느1:3). 고린도전서12:26-27에 "만일 한 지체가 고통을 받으면 모든 지체도 함께 고통을 받고 한 지체가 영광을 얻으면 모든 지체도 함께 즐거워 하나니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고 했습니다. 공동체에 대한 안타까움을 가지고 통회할 때에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들어주십니다. 시편51:17에 "하나님의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치 아니하시리이다"고 했고, 마태복음5:4에는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고 했습니다.
<結言>
10:1에 "에스라가 하나님의 전 앞에 엎드려 울며 기도하여 죄를 자복할 때에 많은 백성이 심히 통곡하매 이스라엘 중에서 백성의 남녀와 어린아이의 큰 무리가 그 앞에 모인지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속한 공동체의 죄악을 보고 하나님께서 가지시는 심정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연대 책임을 가지고 통회 자복하는 심정을 가져야 합니다. 그럴 때에 그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오고 우리가 속한 공동체가 회복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