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강해

<聖經> 열왕기상 11:1-43

<題目> 솔로몬의 타락과 죽음


<序言>  

  지난 장에서는 솔로몬 왕국의 번영을 볼 수 있었습니다. 11장에서는 솔로몬의 범죄와 몰락을 보게 됩니다. 솔로몬이 언약적 복을 많이 많았지만 말년에 하나님이 주신 복을 자기 과시와 사치와 호색과 우상숭배의 기회로 삼고 맙니다. 그래서 솔로몬의 왕위가 다른 사람에게 넘어가게 됩니다. 선 줄로 생각한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 한 말씀을 생각나게 하는 부분입니다 (고전10:12). 본 장의 내용은 솔로몬의 범죄와 하나님의 경고 (1-13절), 솔로몬의 대적들 (14-40절), 솔로몬의 죽음 (41-43절)로 되어 있습니다.

 

<本論>

          1. 솔로몬의 범죄와 하나님의 경고 (1-13절)

 

  1 솔로몬 왕이 바로의 딸 외에 이방의 많은 여인을 사랑하였으니 곧 모압과 암몬과 에돔과 시돈과 헷 여인이라

  2 여호와께서 일찍이 이 여러 백성에 대하여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그들과 서로 통혼하지 말며 그들도 너희와 서로 통혼하게 하지 말라 그들이 반드시 너희의 마음을 돌려 그들의 신들을 따르게 하리라 하셨으나 솔로몬이 그들을 사랑하였더라

  3 왕은 후궁이 칠백 명이요 첩이 삼백 명이라 그의 여인들이 왕의 마음을 돌아서게 하였더라

  4 솔로몬의 나이가 많을 때에 그의 여인들이 그의 마음을 돌려 다른 신들을 따르게 하였으므로 왕의 마음이 그의 아버지 다윗의 마음과 같지 아니하여 그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 온전하지 못하였으니

  5 이는 시돈 사람의 여신 아스다롯을 따르고 암몬 사람의 가증한 밀곰을 따름이라

  6 솔로몬이 여호와의 눈앞에서 악을 행하여 그의 아버지 다윗이 여호와를 온전히 따름 같이 따르지 아니하고

  7 모압의 가증한 그모스를 위하여 예루살렘 앞 산에 산당을 지었고 또 암몬 자손의 가증한 몰록을 위하여 그와 같이 하였으며

  8 그가 또 그의 이방 여인들을 위하여 다 그와 같이 한지라 그들이 자기의 신들에게 분향하며 제사하였더라

  9 솔로몬이 마음을 돌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떠나므로 여호와께서 그에게 진노하시니라 여호와께서 일찍이 두 번이나 그에게 나타나시고

  10 이 일에 대하여 명령하사 다른 신을 따르지 말라 하셨으나 그가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지 않았으므로

  11 여호와께서 솔로몬에게 말씀하시되 네게 이러한 일이 있었고 또 네가 내 언약과 내가 네게 명령한 법도를 지키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반드시 이 나라를 네게서 빼앗아 네 신하에게 주리라

  12 그러나 네 아버지 다윗을 위하여 네 세대에는 이 일을 행하지 아니하고 네 아들의 손에서 빼앗으려니와

  13 오직 내가 이 나라를 다 빼앗지 아니하고 내 종 다윗과 내가 택한 예루살렘을 위하여 한 지파를 네 아들에게 주리라 하셨더라

 

  솔로몬이 번영을 이루자 많은 이방 여인들을 아내로 삼게 됩니다. 애굽을 비롯하여 모압과 암몬과 에돔과 시돈과 헷 여인들을 무려 1,000여명의 처첩을 두고 그들을 연애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이 가지고 들어온 우상을 받아들여 우상을 섬길 수 있는 산당까지 짓게 했습니다. 모압의 그모스, 암몬의 몰록(밀곰), 시돈의 아스다롯을 좇았습니다. '그모스'(Chemosh)는 태양과 전쟁의 신(神)으로 추측되고, '몰록'(Molech)은 재앙의 신으로 추측되고, '아스다롯'(Ashtaroth)은 성(性)과 다산(多産)의 신으로 추측됩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이스라엘의 왕이 된 자는 말과 은금과 아내를 많이 두지 말라고 경고했고 (신17:6-17), 일기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방 여인과 통혼하지 말고 우상을 숭배하지 말라고 경고했었습니다 (신7:1-5).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미 솔로몬에게 두 번이나 나타나 하나님의 명령을 떠나 우상을 숭배하게 되면 망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었습니다. 기브온에서 일천번제를 드린 직후와 성전건축을 하고 난 이후에 다윗의 언약을 확인하면서 율법대로 행하면 언약대로 복을 받고 어기면 저주를 받으리라고 경고했었습니다 (3:5-14, 9:1-9). 그런데도 솔로몬은 번영을 이루자 마음이 교만해져서 하나님 말씀을 떠나 은과 금을 비축하고 (10:14-22) 애굽에서 말과 병거를 수입하고 (10:28-29) 이방에서 데려온 1,000명의 처첩(妻妾)을 두고 (3절) 여인들이 궁중으로 들여온 각종 우상을 섬겼습니다 (4-8절). 그로 인하여 하나님께서 진노하셨습니다. 그래서 솔로몬에게서 나라를 빼앗아 신복에게 주겠다고 했습니다 (11절).

 

  그러므로 우상을 숭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대의 우상은 눈에 보이지 않는 우상이 많이 있습니다. 하나님보다 더 집착하는 모든 것들이 다 우상적 존재입니다. 하나님과 하나님 말씀보다 더 사랑하고 더 의지하고 더 지배받는 것이 우상입니다. 무엇보다도 자기가 우상이 되기 쉽습니다. 자기의 경험과 생각과 사상이 우상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이 하시는 일들을 자기 가 판단하고 자기에게 유익이 되는 것만 순종하고 자기 소견에 좋은 대로 행하는 자는 이미 자기 자신이 우상이 된 것입니다 (삼상15:23). 마음 속에 욕심과 탐심을 가지면 그것을 얻기 위해 하나님 아닌 다른 대상을 좇아갑니다. 그러므로 우상을 섬기지 않으려면 욕심을 버려야 합니다 (골3:5). 자기와 더불어 처절한 싸움을 해야 합니다.

      

  한편 하나님께서 솔로몬을 폐위 시키고 나라를 빼앗는다는 심판 경고를 하면서 "그러나 네 아비 다윗을 위하여 네 세대에는 이 일을 행치 아니하고 네 아들의 손에서 빼앗으려니와 오직 내가 이 나라를 다 빼앗지 아니하고 나의 종 다윗과 나의 뺀 예루살렘을 위하여 한 지파를 네 아들에게 주리라 하셨더라"고 했습니다 (12-13절). 솔로몬을 심판하면서도 긍휼을 베푼 것입니다. 나라를 빼앗겠지만 솔로몬의 세대에는 그런 일을 행하지 않겠다고 했고 그 후에도 나라를 다 빼앗지 않고 하나님의 이름을 둔 예루살렘을 위하여 한 지파 곧 유다 지파는 솔로몬의 아들에게 주겠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심판 중에도 그런 긍휼을 베푼 것은 '아비 다윗을 위하여' 그렇게 한다고 했습니다. '위하여'(히.레마안)은 '말미암아' '인하여'의 의미입니다. 소돔 고모라의 멸망과 관련하여 의인을 인하여 명망을 연기하겠다는 말씀에서도 같은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창18:26-33, 19:29). 솔로몬에게 긍휼 베푼 것은 다윗의 신앙 때문이며 다윗과 맺은 언약 때문입니다 (삼하7:12-16). 우리가 하나님 앞에 옳게 살면 그것이 우리가 긍휼을 입을 수 있는 근거가 되고 후손이 긍휼을 입을 수 있는 근거가 되기도 합니다.  


 

          2. 솔로몬의 대적들 (14-40절)

 

  14 여호와께서 에돔 사람 하닷을 일으켜 솔로몬의 대적이 되게 하시니 그는 왕의 자손으로서 에돔에 거하였더라

  15 전에 다윗이 에돔에 있을 때에 군대 지휘관 요압이 가서 죽임을 당한 자들을 장사하고 에돔의 남자를 다 쳐서 죽였는데

  16 요압은 에돔의 남자를 다 없애기까지 이스라엘 무리와 함께 여섯 달 동안 그 곳에 머물렀더라

  17 그 때에 하닷은 작은 아이라 그의 아버지 신하 중 에돔 사람 몇몇과 함께 도망하여 애굽으로 가려 하여

  18 미디안을 떠나 바란에 이르고 거기서 사람을 데리고 애굽으로 가서 애굽 왕 바로에게 나아가매 바로가 그에게 집과 먹을 양식을 주며 또 토지를 주었더라

  19 하닷이 바로의 눈 앞에 크게 은총을 얻었으므로 바로가 자기의 처제 곧 왕비 다브네스의 아우를 그의 아내로 삼으매

  20 다브네스의 아우가 그로 말미암아 아들 그누밧을 낳았더니 다브네스가 그 아이를 바로의 궁중에서 젖을 떼게 하매 그누밧이 바로의 궁에서 바로의 아들 가운데 있었더라

  21 하닷이 애굽에 있어서 다윗이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잔 것과 군대 지휘관 요압이 죽은 것을 듣고 바로에게 아뢰되 나를 보내어 내 고국으로 가게 하옵소서

  22 바로가 그에게 이르되 네가 나와 함께 있어 무슨 부족함이 있기에 네 고국으로 가기를 구하느냐 대답하되 없나이다 그러나 아무쪼록 나를 보내옵소서 하였더라

  23 하나님이 또 엘리아다의 아들 르손을 일으켜 솔로몬의 대적자가 되게 하시니 그는 그의 주인 소바 왕 하닷에셀에게서 도망한 자라

  24 다윗이 소바 사람을 죽일 때에 르손이 사람들을 자기에게 모으고 그 무리의 괴수가 되어 다메섹으로 가서 살다가 거기서 왕이 되었더라

  25 솔로몬의 일평생에 하닷이 끼친 환난 외에 르손이 수리아 왕이 되어 이스라엘을 대적하고 미워하였더라

  26 솔로몬의 신하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이 또한 손을 들어 왕을 대적하였으니 그는 에브라임 족속인 스레다 사람이요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스루아이니 과부더라

  27 그가 손을 들어 왕을 대적하는 까닭은 이러하니라 솔로몬이 밀로를 건축하고 그의 아버지 다윗의 성읍이 무너진 것을 수축하였는데

  28 이 사람 여로보암은 큰 용사라 솔로몬이 이 청년의 부지런함을 보고 세워 요셉 족속의 일을 감독하게 하였더니

  29 그 즈음에 여로보암이 예루살렘에서 나갈 때에 실로 사람 선지자 아히야가 길에서 그를 만나니 아히야가 새 의복을 입었고 그 두 사람만 들에 있었더라

  30 아히야가 자기가 입은 새 옷을 잡아 열두 조각으로 찢고

  31 여로보암에게 이르되 너는 열 조각을 가지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이 나라를 솔로몬의 손에서 찢어 빼앗아 열 지파를 네게 주고

  32 오직 내 종 다윗을 위하고 이스라엘 모든 지파 중에서 택한 성읍 예루살렘을 위하여 한 지파를 솔로몬에게 주리니

  33 이는 그들이 나를 버리고 시돈 사람의 여신 아스다롯과 모압의 신 그모스와 암몬 자손의 신 밀곰을 경배하며 그의 아버지 다윗이 행함 같지 아니하여 내 길로 행하지 아니하며 나 보기에 정직한 일과 내 법도와 내 율례를 행하지 아니함이니라

  34 그러나 내가 택한 내 종 다윗이 내 명령과 내 법도를 지켰으므로 내가 그를 위하여 솔로몬의 생전에는 온 나라를 그의 손에서 빼앗지 아니하고 주관하게 하려니와

  35 내가 그의 아들의 손에서 나라를 빼앗아 그 열 지파를 네게 줄 것이요

  36 그의 아들에게는 내가 한 지파를 주어서 내가 거기에 내 이름을 두고자 하여 택한 성읍 예루살렘에서 내 종 다윗이 항상 내 앞에 등불을 가지고 있게 하리라

  37 내가 너를 취하리니 너는 네 마음에 원하는 대로 다스려 이스라엘 위에 왕이 되되

  38 네가 만일 내가 명령한 모든 일에 순종하고 내 길로 행하며 내 눈에 합당한 일을 하며 내 종 다윗이 행함 같이 내 율례와 명령을 지키면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내가 다윗을 위하여 세운 것 같이 너를 위하여 견고한 집을 세우고 이스라엘을 네게 주리라

  39 내가 이로 말미암아 다윗의 자손을 괴롭게 할 것이나 영원히 하지는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한지라

  40 이러므로 솔로몬이 여로보암을 죽이려 하매 여로보암이 일어나 애굽으로 도망하여 애굽 왕 시삭에게 이르러 솔로몬이 죽기까지 애굽에 있으니라

 

  솔로몬의 타락 이후 대적자들이 생겼습니다. 에돔 사람 하닷(Hadad)이 대적 역할을 했습니다. 에돔은 유다의 동남쪽에 위치한 나라입니다. 에돔의 하닷은 왕족으로서 다윗 휘하의 요압 군대가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모르지만 에돔 족속을 진멸할 때 왕족 중 유일하게 도망한 사람입니다 (삼하8:13, 대상18:12-13). 하닷은 어린 나이 애굽으로 도망하여 애굽의 바로왕으로부터 호의를 받아 양식과 집과 토지를 얻어 살게 되고 바로왕의 왕비인 다브네스의 여동생과 결혼을 하게 되었고 그에게서 그누밧을 낳게 되었습니다. 그누밧은 바로의 왕비에게 입양되어 왕국에서 자랐습니다. 하닷이 다윗과 요압의 죽음에 대한 소식을 듣고 바로왕의 허락을 받아 에돔으로 돌아왔습니다. 에돔 족속을 모으고 이스라엘로부터 독립하고 과거의 일을 설욕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는 30여년 동안 준비해오다가 솔로몬 말기에 솔로몬을 괴롭혔습니다 (14-22절).

 

  에돔 사람 하닷 외에 또 한 사람이 있었는데 엘리아다의 아들 르손(Rezon)이었습니다. 아람은 이스라엘 북쪽에 위치한 나라로서 소국들이 도시국가 형태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다윗의 군대가 아람 소국 소바를 치고 아람 연합군을 물리쳤습니다. 그 때 르손은 소바의 하닷에셀의 신하였는데 소바가 망할 때 하닷에셀을 버리고 도망하여 불한당과 산적들의 우두머리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솔로몬 때에 아람 소국들에 대한 지배력이 약화되자 르손이 다메섹을 점령하여      아람의 중심국이 되었습니다. 르손은 다메섹 소국은 아람 연합국의 집결지가 되어 솔로몬의 말기 내내 솔로몬에게 환난과 고통을 주었습니다. 본문 25절에 나오는 '수리아'는 원문에 그냥 '아람'으로 나와 있습니다 (23-25절).  

 

  솔로몬이 예루살렘의 취약 부분인 북쪽을 경계하는 흙과 돌로 성채를 쌓았고 다윗 성의 무너진 곳을 수축할 때가 있었습니다. 그 때 예루살렘 성이 유다 지파에 속한 곳이지만 유다 지파와 경쟁관계에 있는 에브라임 지파에게 부역을 시켰습니다. 그 일에 에브라임 지파에 속한 여로보암(Jeroboam)을 감독으로 세웠습니다. 하루는 여로보암이 예루살렘에서 나올 때에 에브라임 지파에 속하는 실로의 제사장 가문에 속하는 아히야(Ahijah) 선지자가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전했습니다. 솔로몬을 위해서는 예루살렘이 속하는 유다 지파 1지파만을 주고 나머지 10지파는 여로보암에게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솔로몬을 위해서는 1지파만을 준 것은 하나님의 율법을 어기고 우상을 따라갔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여로보암도 하나님의 율법을 준행하면 그 만큼 왕위에 있는 기간이 길리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여로보암이 솔로몬이 죽을 때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반란을 꾀하다가 솔로몬에게 죽게 되자 애굽으로 피난하여 솔로몬이 죽기까지 거하게 되었습니다 (26-40절).

 

  솔로몬이 말기에 하나님을 떠나 금과 말과 이방 여인과 우상을 따라갔습니다. 특히 이방 여인들을 처첩으로 들여 그들로 인하여 산당과 우상숭배을 허용하게 된 것입니다. 그 산당과 우상숭배 행위는 요시야 종교개혁 때까지 지속됩니다 (왕하23:13-14).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대적을 일으켰습니다. 에돔의 하닷과 아람의 르손이 자국 백성을 결집시켜 이스라엘의 지배에서 벗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내부에서는 여로보암이 대적하였습니다. 그들은 자기 의지에 따라 솔로몬을 대적했지만 성경은 하나님이 그들을 일으켰다고 말합니다 (14,23절). 과거에 솔로몬이 하나님을 순종하여 율법을 준수할 때는 번영과 평화가 있었으나 (4:24) 하나님을 떠나 타락했을 때는 대적들이 일어나 평안이 없었습니다. 이는 다윗에게 언약할 때 하나님을 거역하면 사람막대기와 인생 채찍으로 징계한다는 말씀대로 된 것입니다 (삼하7:14).

 


           3. 솔로몬의 죽음 (41-43절)

 

  41 솔로몬의 남은 사적과 그의 행한 모든 일과 그의 지혜는 솔로몬의 실록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42 솔로몬이 예루살렘에서 온 이스라엘을 다스린 날 수가 사십 년이라

  43 솔로몬이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자매 그의 아버지 다윗의 성읍에 장사되고 그의 아들 르호보암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솔로몬은 왕이 된지 40년 만에 죽게 되고 그의 아들 르호보암이 왕이 됩니다 (41-43절). 본서는 솔로몬이 죽기 전 상황을 거의 언급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솔로몬의 고백이 담긴 전도서의 내용을 보면 솔로몬이 번영기에 온갖 부귀와 영화와 향락을 누려보았지만 모두 헛된 것 뿐이고 오직 창조주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만이 영원히 남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와 같은 말기의 인생 회고의 내용은 그가 마지막 죽기 전에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회개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는 말기에 물질과 호색과 우상숭배에 빠진 이후 인생 말년에 하닷과 르손과 여로보암 등으로 인하여 말로 다할 수 없는 고통을 당했을 것입니다. 그런 고통을 당하면서 그는 하나님 떠난 모든 즐거움이 헛된 것임을 깊이 인식하고 돌이켰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열왕기서에서는 그런 사실을 다루지 않은 것은 열왕기서의 관점이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하나님의 언약이 어떻게 성취되었는가에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結言>

  솔로몬 왕이 초기에는 일천번제와 성전건축 등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그의 말씀을 청종했습니다. 그 결과 지혜와 부와 영광이 주어졌고 모든 나라의 왕들이 부복하는 권세가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인생 말년에 하나님의 율법을 어기고 물질과 군사를 과시하고 육체적 향락과 우상 숭배에 빠졌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의 경고대로 주변 국가들이 대적하여 일어나고 안에서는 정치적 대적이 일어나 죽을 때까지 고통을 주었습니다. 물론 그는 죽기 전에 많은 깨우침과 뉘우침을 가졌지만 죽음을 돌이킬 수는 없었습니다. 그가 죽기 전에 고백한 내용들은 인생은 빠르게 가고, 인생의 모든 것들을 얻어 누리는 것이 헛되고, 오직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가지는 것만이 영원히 남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의 인생에 무엇이 중요한지 생각해야 합니다. 베드로전서1:24-25에 "그러므로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이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오직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도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