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강해

<聖經> 열왕기하 10:1-36

<題目> 아합 왕조의 멸절


<序言>  

  하나님께서 엘리야를 통해 아합의 집에 대한 심판을 경고했었습니다 (왕상21:17-24). 엘리야의 예언대로 아합왕이 길르앗라못 전쟁에서 죽었습니다 (왕상22:29-40). 그 아들 아하시야가 왕위에 올랐으나 2년만에 죽었습니다 (왕상22:51-53). 또 다른 아들 요람(여호람)이 왕이 됩니다. 그러나 예후(Jehu)의 혁명으로 요람이 나봇의 포도원 근처에서 예후가 쏜 화살에 맞아 죽게 됩니다 (왕하9:14-26). 그리고 아합의 아내였던 이세벨도 두 내시에 의해 이스르엘 성에서 떨어져 죽게 됩니다 (왕하9:30-37). 그에 이어 본 장에서는 예후가 아합 왕가를 완전히 멸절시키므로 엘리야의 완전히 성취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내용 구조는 예후의 아합 왕가 진멸 (1-11절), 예후의 하나님에 대한 열정 (12-17절), 예후의 행적에 대한 평가 (30-36절)로 되어 있습니다.

  

<本論>

          1. 예후의 아합 왕가 진멸 (1-11절)

 

  1 아합의 아들 칠십 명이 사마리아에 있는지라 예후가 편지들을 써서 사마리아에 보내서 이스르엘 귀족들 곧 장로들과 아합의 여러 아들을 교육하는 자들에게 전하니 일렀으되

  2 너희 주의 아들들이 너희와 함께 있고 또 병거와 말과 견고한 성과 무기가 너희에게 있으니 이 편지가 너희에게 이르거든

  3 너희 주의 아들들 중에서 가장 어질고 정직한 자를 택하여 그의 아버지의 왕좌에 두고 너희 주의 집을 위하여 싸우라 하였더라

  4 그들이 심히 두려워하여 이르되 두 왕이 그를 당하지 못하였거든 우리가 어찌 당하리요 하고

  5 그 왕궁을 책임지는 자와 그 성읍을 책임지는 자와 장로들과 왕자를 교육하는 자들이 예후에게 말을 전하여 이르되 우리는 당신의 종이라 당신이 말하는 모든 것을 우리가 행하고 어떤 사람이든지 왕으로 세우지 아니하리니 당신이 보기에 좋은 대로 행하라 한지라

  6 예후가 다시 그들에게 편지를 부치니 일렀으되 만일 너희가 내 편이 되어 내 말을 너희가 들으려거든 너희 주의 아들된 사람들의 머리를 가지고 내일 이맘때에 이스르엘에 이르러 내게 나아오라 하였더라 왕자 칠십 명이 그 성읍의 귀족들, 곧 그들을 양육하는 자들과 함께 있는 중에

  7 편지가 그들에게 이르매 그들이 왕자 칠십 명을 붙잡아 죽이고 그들의 머리를 광주리에 담아 이스르엘 예후에게로 보내니라

  8 사자가 와서 예후에게 전하여 이르되 그 무리가 왕자들의 머리를 가지고 왔나이다 이르되 두 무더기로 쌓아 내일 아침까지 문 어귀에 두라 하고

  9 이튿날 아침에 그가 나가 서서 뭇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의롭도다 나는 내 주를 배반하여 죽였거니와 이 여러 사람을 죽인 자는 누구냐

  10 그런즉 이제 너희는 알라 곧 여호와께서 아합의 집에 대하여 하신 말씀은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 여호와께서 그의 종 엘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제 이루셨도다 하니라

  11 예후가 아합의 집에 속한 이스르엘에 남아 있는 자를 다 죽이고 또 그의 귀족들과 신뢰 받는 자들과 제사장들을 죽이되 그에게 속한 자를 하나도 생존자를 남기지 아니하였더라

 

  북왕국 이스라엘에서 가장 악한 왕으로 지목받은 왕은 아합이었습니다. 그는 시돈왕 엣바알의 딸 이세벨을 아내로 맞아 그의 사주로 종교적 윤리적 죄를 지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선지자들을 죽이고 바알과 아세라 신을 섬기는 선지자들을 육성했습니다. 궁중에서부터 온 백성으로 하여금 하나님과 율법을 버리고 바알을 숭배하게 했습니다. 자기 바신의 욕심을 채우는데 방해되는 사람은 죽이기까지 했습니다. 하나님은 엘리야 선지자를 그에게 보내어 심판을 예고했습니다. 첫째는 아합이 죽임을 당하고 그 피를 개들이 핥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둘째 이세벨이 죽임을 당하고 이스르엘 성 곁에서 시체를 개들이 먹으리라고 했습니다. 셋째는 아합의 집에 속한 모든 남자가 죽임을 당해 멸절하리라고 했습니다  (왕상21:17-24). 그 경고대로 아합은 기르앗 라못에서 아람과 전쟁할 때 아람군사가 우연히 쏜 화살에 맞아 피를 흘리며 죽었습니다. 그가 탓던 병거에는 그가 흘린 피가 바닥에 고여 흥건했습니다. 아합의 시체를 장사하기 위해 사마리아 성으로 메어 왔는데 그 병거를 창기들이 목욕하는 못에서 씻을 때 개들이 핥았습니다. 첫번째 내용이 이루어 진 것입니다 (왕상22:29-40). 그 이후 그의 아들 요람이 왕이 되었을 때 또 길르앗 라못에서 아람과 전쟁을 하게 되는데 요람이 전쟁에서 상처를 받아 이스르엘 성으로 돌아온 사이 길르앗 라못에서 군사를 통솔하던 예후가 혁명을 시작하여 요담을 나봇의 포도원 근처에서 활로 쏘아 죽이고 이스르엘 성읍으로 들어가서 창으로 내어다 보며 비꼬아 저주하는 이세벨을 내시들로 하여금 던지게 하였습니다. 이세벨은 건물에서 떨어져 피가 담과 말에 튀었습니다. 예후가 건물에 들어가 먹고 마신 후에 이세벨을 장사하라고 합니다. 사람들이 나가서 보니 머리와 손과 발만 남아 있었습니다. 개들이 먹은 것입니다. 두번째 내용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왕하9:14-26, 30-37). 이제 세번째 내용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예후가 이스르엘 성을 장악했을 때 이스라엘의 수도인 사마리아 성에 아합의 아들 70명이 있었습니다. '아들'(히.뻰)은 '자손'의 의미가 포함되어 손자들까지 가리킨 말입니다. 예후가 그 곳 방백들에게 편지를 써서 아합의 자손 중 한 사람을 왕으로 세워 자신을 대적하라고 했습니다. 아합이 그 성을 취하기 위해 결전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입니다. 그들의 마음과 계획을 알아보기 위한 전략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마리아 성에 있는 궁내대신과 부윤과 장로들과 왕자를 교육하는 자들이 예후에게 왕을 세울 의도가 없고 예후를 대항할 뜻이 없음을 밝혔고 예후가 좋게 여기는 대로 행하라고 했습니다. 그들의 의도를 안 예후는 다시 편지를 써서 왕의 아들들을 죽이고 그 머리를 취하여 이스르엘 성으로 가지고 오라고 했습니다. 그들이 예후의 편지를 받고 살기 위해 왕의 아들들 70명을 죽이고 그 머리를 광주리에 담아 이스르엘 성으로 가져갔습니다. 예후가 그 머리들을 성읍 어귀에 두게 하고 이튿날 아침에 나가 자신이 왕을 죽이고 사마리아 방백들이 그 아들들을 죽인 사실을 말하고, 하나님께서 엘리야 선지자를 통해 말씀하신 대로 이루어 졌음을 일렀습니다 (1-10절). 그리고 예후는 이스르엘 성에  남아 있는 아합의 집에 속한 자를 다 죽이고 또 그 존귀한 자와 가까운 친구와 제사장들을 하나도 남기지 않고 죽였습니다 (11절). '제사장'(히.코하님)은 고위 관리를 말합니다.

 

  아합과 이세벨은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숭배하므로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선지자의 경고가 있었고 그에 대한 예시를 보여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돌이키지 않았습니다. 그의 아들들도 여전히 우상을 숭배하고 아버지의 길을 걸었습니다. 그러므로 아합의 집안 사람들은 비참하게 죽고 그 후손이 멸절되었습니다. 그들의 멸절은 엘리야 선지자의 예언이 있었고 그 예언을 생각하며 성취하려 한 예후의 열정이 있었기 때문이지만 그것은 근본적으로 하나님의 섭리인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범죄하고 신앙양심 가책과 성령의 감동을 받고도 소멸하고 그에 따른 징계가 나타날 때를 경험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일들을 우연한 일로만 여기고 여전히 완악하게 나간다면 하나님은 모든 은혜를 거두어갈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생각할 수 없는 생애를 마감할 것입니다. 우리는 국가의 흥망성쇠와 개인의 생사화복은 주관하시는 하나님께 돌아가는 사람이 되어 하나님의 은혜를 입는 선한 생애가 되도록 해야 합니다.  

 


          2. 예후의 하나님에 대한 열정 (12-17절)

 

  12 예후가 일어나서 사마리아로 가더니 도중에 목자가 양털 깎는 집에 이르러

  13 예후가 유다의 왕 아하시야의 형제들을 만나 묻되 너희는 누구냐 하니 대답하되 우리는 아하시야의 형제라 이제 왕자들과 태후의 아들들에게 문안하러 내려가노라 하는지라

  14 이르되 사로잡으라 하매 곧 사로잡아 목자가 양털 깎는 집 웅덩이 곁에서 죽이니 사십이 명이 하나도 남지 아니하였더라

  15 예후가 거기에서 떠나가다가 자기를 맞이하러 오는 레갑의 아들 여호나답을 만난지라 그의 안부를 묻고 그에게 이르되 내 마음이 네 마음을 향하여 진실함과 같이 네 마음도 진실하냐 하니 여호나답이 대답하되 그러하니이다 이르되 그러면 나와 손을 잡자 손을 잡으니 예후가 끌어 병거에 올리며

  16 이르되 나와 함께 가서 여호와를 위한 나의 열심을 보라 하고 이에 자기 병거에 태우고

  17 사마리아에 이르러 거기에 남아 있는 바 아합에게 속한 자들을 죽여 진멸하였으니 여호와께서 엘리야에게 이르신 말씀과 같이 되었더라

 

  예후가 나봇의 포도원 근처에서 이스라엘 왕 요담을 처단하고 유다왕 아하시야를 처단하였습니다. 이스르엘 성읍에서 내시들의 힘을 빌어 이세벨을 처단하고 사마리아 성의 사마리아 성에 있던 고관들을 통해 아합의 자손들 70여명을 처단하였습니다. 그리고 사마리아성으로 가다가 목자가 양털 깎는 집에서 유다왕 아하시야의 형제들 42인을 만났습니다. '아들'(히.뻰)이 '손자'나 '자손'을 포함하듯이 '형제'(히.아흐)는 '동료'나 '병사'를 포함한 단어입니다. 그들은 아하시야의 형제들의 아들인 조카들과 그들을 따르는 병사들입니다. 그들은 아하시야왕과 태후 아달랴의 아들들이 죽임을 당한 것을 보복하기 위해 사마리아로 오고 있는 자들이었습니다. 예후는 그들이 아합의 일가인 것을 알고 그들을 사로잡아 죽였습니다 (12-14).

 

  그리고 예후는 레갑의 아들 여호나답을 만나 병거에 태우고 여호와를 위한 열심을 보이겠다고 했습니다. 여호나답과 함께 사마리아 성으로 들어가 아합에게 속한 남은 모든 자를 처단했습니다. 예후는 신앙의 진실한 지도자를 만나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예후가 그런 사람을 만난 것은 복입니다. '여호나답'은 '요나답'과 동일 인물로서 레갑 족속의 족장이었습니다 (렘35:1-6). 레갑은 갈렙의 후손 겐 사람의 후손입니다 (대상2:42, 55). 레갑 족속은 밭이나 과수원이나 만들지 않고 포도주를 마시지 않은 족속입니다. 선조들의 교훈을 따라 하나님의 명령을 준행하는 족속이었습니다. 집을 짓지 않고 천막에서 생활하며 하나님에 대한 열심을 나타내는 모범적인 족속이었습니다. 그런 연고로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는 족속이었습니다 (렘35:14, 18-19). 예후가 그를 만난 것이 정치적인 유익도 있었을 것이고 신앙적인 개혁을 하는 데 큰 영향을 받았을 것입니다.       

 


          3. 예후의 종교개혁 (18-29절)

 

  18 예후가 뭇 백성을 모으고 그들에게 이르되 아합은 바알을 조금 섬겼으나 예후는 많이 섬기리라

  19 그러므로 내가 이제 큰 제사를 바알에게 드리고자 하노니 바알의 모든 선지자와 모든 섬기는 자와 모든 제사장들을 한 사람도 빠뜨리지 말고 불러 내게로 나아오게 하라 모든 오지 아니하는 자는 살려 두지 아니하리라 하니 이는 예후가 바알 섬기는 자를 멸하려 하여 계책을 씀이라

  20 예후가 바알을 위하는 대회를 거룩히 열라 하매 드디어 공포되었더라

  21 예후가 온 이스라엘에 사람을 두루 보냈더니 바알을 섬기는 모든 사람이 하나도 빠진 자가 없이 다 이르렀고 무리가 바알의 신당에 들어가매 바알의 신당 이쪽부터 저쪽까지 가득하였더라

  22 예후가 예복 맡은 자에게 이르되 예복을 내다가 바알을 섬기는 모든 자에게 주라 하매 그들에게로 예복을 가져온지라

  23 예후가 레갑의 아들 여호나답과 더불어 바알의 신당에 들어가서 바알을 섬기는 자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살펴보아 바알을 섬기는 자들만 여기 있게 하고 여호와의 종은 하나도 여기 너희 중에 있지 못하게 하라 하고

  24 무리가 번제와 다른 제사를 드리려고 들어간 때에 예후가 팔십 명을 밖에 두며 이르되 내가 너희 손에 넘겨 주는 사람을 한 사람이라도 도망하게 하는 자는 자기의 생명으로 그 사람의 생명을 대신하리라 하니라

  25 번제 드리기를 다하매 예후가 호위병과 지휘관들에게 이르되 들어가서 한 사람도 나가지 못하게 하고 죽이라 하매 호위병과 지휘관들이 칼로 그들을 죽여 밖에 던지고

  26 바알의 신당 있는 성으로 가서 바알의 신당에서 목상들을 가져다가 불사르고

  27 바알의 목상을 헐며 바알의 신당을 헐어서 변소를 만들었더니 오늘까지 이르니라

  28 예후가 이와 같이 이스라엘 중에서 바알을 멸하였으나

  29 이스라엘에게 범죄하게 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 곧 벧엘과 단에 있는 금송아지를 섬기는 죄에서는 떠나지 아니하였더라

 

  예후가 하나님께서 엘리야를 통하여 예언하신대로 아합의 아들 요담왕과 아합의 아내 이세벨과 아합의 손자들 70명과 아합의 일가에 속한 42명을 죽이고 무릇 사마리아 성에 남아 있는 아합의 가문에 속한 모든 남자를 죽였습니다. 예후는 정치적인 혁명이 성공을 거두게 되자 이어서 종교적인 개혁을 단행하게 됩니다.

 

  예후가 백성들에게 바알을 아합보다 더 많이 섬기겠다고 하면서 바알을 위해 큰 제사를 드리려 한다고 하여 바알의 선지자와 바알의 제사장과 바알을 섬기는 사람들을 다 모이게 했습니다. 바알을 위한 대회를 열도록 공포하고 온 이스라엘에 바알을 섬기는 자는 빠짐없이 참여하도록 했습니다. 그래서 무리가 바알의 당에 꽉 들어찼습니다. 예후가 그들에게 예복을 내어 주도록 했습니다. 예후가 레갑의 아들 여호나답을 데리고 바알 당에 들어가 바알을 섬기는 자만 남고 여호와를 섬기는 자는 모두 나가라고 했습니다. 예후의 그런 명령은 바알 섬기는 자와 여호와를 섬기는 자를 구분하여 바알 선기는 자만을 죽이려는 계획이었으나 그들은 오히려 바알 제사에 대한 예를 갖추는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예후는 장관과 호위병 80명으로 그들을 포위하게 하고 모두 죽이게 했습니다. 이들을 왕을 보호하는 임무를 맡은 최고의 정예부대입니다. 장관들과 호위병들이 그들을 칼로 쳐 밖으로 던졌습니다. 바알 당 안에 있는 바알 목상을 가져다가 불사르고 바알의 당을 훼파하고 그 자리에 변소를 만들었습니다. '변소'(히.모하라오트)는 성읍의 모든 불결한 것을 저장해 두는 곳입니다. 아합왕과 그 아들들이 바알을 청산하지 못하므로 예후를 세워서 청산하게 한 것입니다. 하지만 여로보암이 만들었던 벧엘과 단의 금송아지는 청산하지 못했습니다 (18-29절).

 

  하나님은 하나님만 섬겨야 할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우상이 가득한 것을 용납하지 않습니다. 유다 백성이 바벨론에 포로 잡혀 간 죄목이 우상숭배 죄입니다. 하나님이 에스겔 선지자에게 보여 준 이상에 의하면 예루살렘 성전 안에 각종 더러운 이방 우상이 가득했습니다. 성전 안에서 투기 우상, 각종 곤충과 가증한 우상, 담무스 우상, 동방 태양 우상을 섬겼습니다 (겔8:1-18). 신약시대에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지기 전에 바리새인들이 성전 안에서 돈 바꾸어 주고 짐승을 판 사실과 같습니다 (마21:12-13, 막11:15-18, 눅19:45-46).  

 

  우리가 성령이 거하는 성전입니다 (고전3:16). 성전이 우상의 신전으로 바뀌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 '자신'이 우상이 가장 큰 우상일 수 있습니다. 또 성전 안이 우상적인   요소들로 차 있으면 안 됩니다. 교만과 고집과 불순종은 자기가 우상이 된 증거입니다 (삼상15:23). 하나님과 하나님 말씀보다 더 사랑하고 신뢰하고 의지하고 지배받는 것이 있다면 모두 우상적인 존재입니다. 돈, 지식, 사람, 단체, 사상 등이 우상이 될 수 있습니다. 그것들을 더 얻고자 하는 탐욕이 우상입니다 (골3:5). 말씀과 성령으로 정결케 해야 합니다.

 


          4. 예후의 행적에 대한 평가 (30-36절)

 

  30 여호와께서 예후에게 이르시되 네가 나보기에 정직한 일을 행하되 잘 행하여 내 마음에 있는 대로 아합 집에 다 행하였은즉 네 자손이 이스라엘 왕위를 이어 사대를 지내리라 하시니라

  31 그러나 예후가 전심으로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율법을 지켜 행하지 아니하며 여로보암이 이스라엘에게 범하게 한 그 죄에서 떠나지 아니하였더라

  32 이 때에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서 땅을 잘라 내기 시작하시매 하사엘이 이스라엘의 모든 영토에서 공격하되

  33 요단 동쪽 길르앗 온 땅 곧 갓 사람과 르우벤 사람과 므낫세 사람의 땅 아르논 골짜기에 있는 아로엘에서부터 길르앗과 바산까지 하였더라

  34 예후의 남은 사적과 행한 모든 일과 업적은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35 예후가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자매 사마리아에 장사되고 그의 아들 여호아하스가 그를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36 예후가 사마리아에서 이스라엘을 다스린 햇수는 스물여덟 해이더라

 

  북왕국 이스라엘의 10대왕인 예후는 하나님께서 엘리야를 통해 말씀하신 예언을 기억했습니다 (왕상21:17-24). 그리고 엘리사가 보낸 생도에게 기름부음을 받고 이스라엘 왕이 되었습니다 (왕하9:1-13). 길르앗 라못에서 왕이 된 후에 아합의 집을 심판하기 위해 아합의 아들 요람왕을 죽이고 아합의 아내 이세벨을 죽이고 아합의 손자들 70명을 죽이고 유다에서 올라온 아합의 일가 42명을 죽이고 아합과 관련된 모든 남자를 남기지 않고 죽였습니다. 그런 다음 전국에 있는 바알을 섬기는 선지자와 제사장과 백성들을 모아 대회를 열고 그들을 모두 죽이고 바알 신당의 내실에서 바알   목상을 꺼내어 불사르고 바알 신당을 훼파하여 변소로 만들었습니다 (1-29절).  

 

  하나님께서는 예후의 정치혁명과 종교개혁을 보시고 좋게 여기셨습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했고 하나님 마음에 있는 대로 행했다고 했습니다 (30절). 그래서 자손이 왕위를 이을 것이고 4대까지 가게 하실 것이라고 했습니다. 실제로 예후는 북왕국 이스라엘의 모든 왕 가운데 가장 오랫동안 왕위에 있었고 (28년) 그 왕위가 자손 여호아하스, 요아스, 여로보암 2세, 스가랴 때까지 120년 동안 이어집니다 (13:1, 9, 14:23, 15:8). 오므리 왕조인 아합 왕가가 45년에 끝이 난 것에 비하면 참으로 오랜 기간입니다. 북 이스라엘이 창건된 이후 가장 오랜 기간동안 왕위를 유지한 왕조가 된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옳게 보이는 삶이 하나님의 복을 얻게 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생애를 살아야 합니다.

 

  그러나 예후는 하나님에 대한 열심으로 최선을 다해 종교개혁을 단행하는 가운데서도 금송아지 우상을 제거하지는 않았습니다. 말년에 가서는 혁명 당시처럼 하나님을 바로 섬기지 못했고 율법을 준행하지 못했습니다. 정치적인 이유 때문에 백성들이 우상을 섬기는 것을 막지 않았습니다 (31절, 호1:4).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의 말년에 아람왕 하사엘이 침략하여 이스라엘에서 가장 기름진 요단 동편 길르앗 온 땅을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징계로 땅을 찢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언약적 축복을 하시면서 만일 하나님께 범죄하면 사람 막대기와 인생 채찍으로 치신다고 한 말씀대로 이방 군대를 통해 징계를 한 것입니다 (삼하7:14). 하나님이 언제나 이방 군대를 징계와 심판의 도구로 삼아 침략하고 빼앗게 하셨던 것처럼, 자기 백성이 범죄하면 이방 세력을 통해 징계하십니다.

 

<結言>

  예후의 정치혁명과 종교개혁 단행은 하나님께서 엘리야 선지자를 통해 예언하신 말씀을 이룬 것입니다 (왕상19:15-16, 21:17-24). 예후는 엘리사가 보낸 생도로부터 기름부음을 받고 정치혁명과 종교개혁 단행하므로 하나님 앞에 옳게 인정받았고 그 결과 왕권이 견고해지고 왕조가 장수했습니다. 예후의 일생에 대한 하나님의 평가를 생각하며 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