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강해

<聖經> 열왕기하 12:1-21

<題目> 요아스의 통치


<序言>  

  통일왕국 이후 남왕국 유다는 르호보암-아비얌-아사-여호사밧-여호람-아하시야-요시야로 이어집니다. 지난 장에서는 아하시야가 죽은 후 태후 아달랴가 6년 동안 정권을 잡았으나 제사장 여호야다의 거사로 요아스가 왕위에 오르는 것을 언급했습니다. 12장에서는 요아스의 통치에 대해 기록하되 그의 업적과 죽음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내용 구조는 요아스의 선정 (1-3절), 요아스의 성전수리 사역 (4-16절), 아람왕 하사엘의 침입과 요아스의 종말 (17-21절)로 되어 있습니다.  

  

<本論>

          1. 요아스의 선정 (1-3절)

 

  1 예후의 제칠년에 요아스가 왕이 되어 예루살렘에서 사십 년간 통치하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시비아라 브엘세바 사람이더라

  2 요아스는 제사장 여호야다가 그를 교훈하는 모든 날 동안에는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으되

  3 다만 산당들을 제거하지 아니하였으므로 백성이 여전히 산당에서 제사하며 분향하였더라

 

  아하시야가 죽은 후 태후 아달랴가 왕위에 오를 아하시야의 아들들을 모두 죽였습니다. 그러나 제사장 여호야다의 아내 여호세바가 어린 요아스를 숨겨서 6년 동안을 성전 밀실에서 한 유모에 의해 자라게 했습니다. 6년 후 제사장 여호야다가 세력을 규합하여 거사를 행했습니다. 아달랴를 죽이고 요아스를 왕위에 앉혔습니다. 그래서 요아스는 7세에 유다 왕이 되어 40년 동안 치리했습니다.

 

  요아스는 어려서부터 성전에서 제사장 여호야다의 가르침을 받았을 것입니다. 왕위에 오른 다음에도 여호야다의 지도하에 여호야다의 섭정을 통해 유다를 다스렸습니다. 요아스가 여호야다의 지도를 받아 치리하는 동안에는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했습니다. 아달랴의 죽음 이후 바알 신전과 신상을 파괴하고 바알 선지자를 숙청시켜 백성들의 마음이 하나님께로 기울이게 했습니다. 또한 아달랴의 악정으로 인해 퇴락한 예루살렘 성전을 수리하고 보수하여 성전을 회복시켰습니다. 그러나 여호야다가 죽은 후 사람들이 산장에서 제사하는 것을 허락하여 우상숭배의 장소로 전락하게 했습니다 (1-3절). 더욱이 제사장 우상숭배에 빠져 들고 여호야다의 아들 스가랴의 경계를 듣지 않고 그를 죽이기까지 했습니다 (대하24:17-22). 말년에는 아람왕 하사엘에게 여호와의 성물과 여호왕의 전 곳간의 금과 왕궁의 금을 조공으로 바칩니다 (12:17-18). 결국 신하들의 모반으로 인해 밀로 궁에서 죽임을 당합니다 (12:19-21).    


  요아스는 제사장 여호야다가 살아 있을 때에는 그의 교훈을 받아 하나님 앞에 정직하게 정치를 했으나 여호야다가 죽은 후에는 하나님을 떠나 범죄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 바로선 지도자가 있는 것이 복이고 그러한 지도자의 지도를 받는 것이 복입니다.

 


          2. 요아스의 성전수리 사역 (4-16절)

 

  4 요아스가 제사장들에게 이르되 여호와의 성전에 거룩하게 하여 드리는 모든 은 곧 사람이 통용하는 은이나 각 사람의 몸값으로 드리는 은이나 자원하여 여호와의 성전에 드리는 모든 은을

  5 제사장들이 각각 아는 자에게서 받아들여 성전의 어느 곳이든지 파손된 것을 보거든 그것으로 수리하라 하였으나

  6 요아스 왕 제이십삼년에 이르도록 제사장들이 성전의 파손한 데를 수리하지 아니하였는지라

  7 요아스 왕이 대제사장 여호야다와 제사장들을 불러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성전의 파손한 데를 수리하지 아니하였느냐 이제부터는 너희가 아는 사람에게서 은을 받지 말고 그들이 성전의 파손한 데를 위하여 드리게 하라

  8 제사장들이 다시는 백성에게 은을 받지도 아니하고 성전 파손한 것을 수리하지도 아니하기로 동의하니라

  9 제사장 여호야다가 한 궤를 가져다가 그것의 뚜껑에 구멍을 뚫어 여호와의 전문 어귀 오른쪽 곧 제단 옆에 두매 여호와의 성전에 가져 오는 모든 은을 다 문을 지키는 제사장들이 그 궤에 넣더라

  10 이에 그 궤 가운데 은이 많은 것을 보면 왕의 서기와 대제사장이 올라와서 여호와의 성전에 있는 대로 그 은을 계산하여 봉하고

  11 그 달아본 은을 일하는 자 곧 여호와의 성전을 맡은 자의 손에 넘기면 그들은 또 여호와의 성전을 수리하는 목수와 건축하는 자들에게 주고

  12 또 미장이와 석수에게 주고 또 여호와의 성전 파손한 데를 수리할 재목과 다듬은 돌을 사게 하며 그 성전을 수리할 모든 물건을 위하여 쓰게 하였으되

  13 여호와의 성전에 드린 그 은으로 그 성전의 은 대접이나 불집게나 주발이나 나팔이나 아무 금 그릇이나 은 그릇도 만들지 아니하고

  14 그 은을 일하는 자에게 주어 그것으로 여호와의 성전을 수리하게 하였으며

  15 또 그 은을 받아 일꾼에게 주는 사람들과 회계하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그들이 성실히 일을 하였음이라

  16 속건제의 은과 속죄제의 은은 여호와의 성전에 드리지 아니하고 제사장에게 돌렸더라

 

  솔로몬 때 지은 예루살렘 성전이 아달랴의 통치로 인하여 훼손되었습니다. 요아스는 훼손된 성전을 회복하기 위해 제사장들에게 성전 수축을 명했습니다. 여호와의 전에 거룩하게 하여 드리는 은 곧 사람의 통용하는 은이나 각 사람의 몸값으로 드리는 은이나 자원하여 여호와의 전에 드리는 모든 은을 제사장들이 아는 사람들에게 받아들여 전의 퇴락한 곳을 수리하라고 했습니다 (4-5절). '은(銀)'은 화폐의 수단입니다. '여호와의 전에 거룩하게 하여 드리는 은'은 모세가 한 때 법막을 위해 거두었던 세금입니다 (대하24:6). '사람의 통용하는 은'은 인구조사에 의해 계수된 남자 장정 20새 이상된 자들에게 부과한 인두세입니다 (출30:13-14). '사람의 몸값으로 드리는 은'은 서원하는 자들에게 제사장이 평가하여 징수하는 징수액입니다 (레27:2-8). 첫 태생을 여호와께 바칠 때 드리는 세금도 여기에 해당합니다 (민8:15-16). '여호와의 전에 드리는 모든 은'은 성소에 바치는 자발적인 헌물입니다 (출35:21). 그런데 이 돈을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이 각각 자기가 살던 성읍에 가서 잘 아는 사람들에게 받아 와 성전수리를 하게 했습니다. 그러나 23년이 지나도록 퇴락한 곳을 수리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자세히 알 수 없지만 아달랴의 우상숭배 정책으로 피폐해진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이 그 돈을 생계수단으로 사용했기 때문일 수도 있고 성전의 다른 필요한 기명들을 만드는 데에 사용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13절). 근본적으로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에게 성전 회복에 대한 사명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여호야다의 교훈을 받은 요아스는 성전수축이 23년 동안 되지 않는 것을 보고 단점들을 보완하여 다시 명령합니다. 첫째는 성전수리를 위한 헌금을 직접 하게 했습니다. 제사장과 레위인들에게 각 성에 가서 아는 사람에게 받아 오라고 했던 것을 이제는 제사장과 레위인을 거치지 않고 여호야다가 만든 궤를 번제단 옆에 두어 문지기 제사장들을 통해 직접 넣게 했습니다. 이 때 만든 헌금궤가 예수님 때까지 사용됩니다. 둘째 성전 수리를 위한 헌금은 오직 성전 수리를 위해서만 사용하게 했습니다. 비록 성전 기명이라 해도 성전 수리용 돈은 성전 수리에만 사용하게 했습니다. 셋째 수리비를 성전 수리를 받은 감독자에게 직접 전달하게 했습니다. 물론 감독자는 레위인이 맡았을 텐데 건축 담당자에게 직접 주어서 일군을 투입하는데 유용하게 했습니다. 넷째 제사장과 레위인들의 생활을 보장해 주었습니다. 속죄제와 속건제 헌물은 제사장에게 주게 했습니다. 제사장이나 레위인을 위한 헌물과 성전수리를 위한 헌물을 구분하여  제사장들의 생계를 위지하게 해 주었습니다. 이런 일련의 조치는 지난번 1차 수축 명령에서 나타난 폐단을 고쳐서 내린 조치입니다. 그에 따라 여호야다가 궤를 취해 구멍을 뚫고 그 궤를 성전 단 옆에 두었고 대제사장이 그 은을 계수하여 성전 수리를 맡은 자들에게 주고 그들은 그 은을 성전을 수리하는 목수와 석수와 미장이 등 건축자들에게 주어 퇴락한 곳을 수리하게 했습니다. (7-16절).

 

  요아스의 성전수축 사역은 의미가 깊습니다. 솔로몬왕은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주신 언약을 이행하기 위해 7년 동안 예루살렘 성전을 만들었습니다 (삼하7:12-13, 왕상6:38). 그러나 그 성전이 지어진지 130~140년 가까이 흘렀고 아달랴의 악정으로 인해 많이 훼손되었습니다 (대하24:7). 그러기에 성전을 수축하는 것은 하나님의 언약을 회복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요아스는 여호야다의 교훈을 받아 성전을 수축했고 제사장들의 사명감 결여로 23년이나 지연되는 가운데서도 수축 사역을 완수했습니다. 오늘날 하나님의 성전은 우주적 성전도 있고 지역적 성전도 잇고 개인적 성전도 있습니다. 우리는 어떤 의미의 성전이든 퇴락한 곳을 수축하는 정신을 가져야 합니다. 느헤미야 시대에 성을 수축하다가 중단한 것처럼, 하박국 시대에 성전을 건축하지 않으려 했던 것처럼 넋을 놓고 있어서는 안됩니다.  

 


          3. 아람왕 하사엘의 침입과 요아스의 종말 (17-21절)

 

  17 그 때에 아람 왕 하사엘이 올라와서 가드를 쳐서 점령하고 예루살렘을 향하여 올라오고자 하므로

  18 유다의 왕 요아스가 그의 조상들 유다 왕 여호사밧과 여호람과 아하시야가 구별하여 드린 모든 성물과 자기가 구별하여 드린 성물과 여호와의 성전 곳간과 왕궁에 있는 금을 다 가져다가 아람 왕 하사엘에게 보냈더니 하사엘이 예루살렘에서 떠나갔더라

  19 요아스의 남은 사적과 그가 행한 모든 일은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20 요아스의 신복들이 일어나 반역하여 실라로 내려가는 길 가의 밀로 궁에서 그를 죽였고

  21 그를 쳐서 죽인 신복은 시므앗의 아들 요사갈과 소멜의 아들 여호사바드였더라 그는 다윗 성에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장사되고 그의 아들 아마샤가 그를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유다왕 요아스가 왕이 된 후에 잘한 것은 훼파된 성전을 수리한 것이었습니다 (4-16절). 그러나 제사장 여호야다가 죽은 후에는 잘못한 점들이 있습니다. ①  여호와의 전을 버리고 아세라 우상을 섬겼습니다 (대하24:17-18) 요아스가 방백들의 말을 듣고 범죄했습니다. ②여호와께서 선지자를 보내어 경계할 때에 듣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여호야다의 아들 스가랴 선지자를 보내어 우상숭배를 책망했으나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버렸다고 선언했습니다 (대하24:19-20). 아마샤왕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대하25:16). ③선지자 스가랴를 여호와의 전 뜰 안에서 돌에 맞아 죽게 했습니다. 요아스왕이 방백들을 꾀어 스가랴를 돌로 쳐 죽이게 한 것입니다 (대하24:21-22). 자신을 아달랴의 학살 현장에서 목숨을 걸고 건져서 6년 동안 길러 주고 왕위에 오르게 해주고 선정을 베풀도록 교훈해 준 선지자 여호야다의 아들을 죽인 것은 배반행위입니다. ④아람왕 하사엘에게 성물, 여호와의 곳간과 왕궁에 있는 금을 조공으로 바쳤습니다. 아람왕 하사엘이 가드를 치고 예루살렘으로 향해 올라오려고 하자 성왕들과 자기가 구별하여 드린 성물들, 그리고 여호와의 전 곳간과 왕궁에 있는 금을 다 취하여 하사엘에게 주었습니다. 하사엘은 그것들을 받고 돌아갔습니다 (17-18절). 그러나 유다에 보물이 많은 줄 알았기 때문에 훗날 다시 침략하여 예루살렘을 치고 노략해갑니다 (대하24:23-24).   

 

  한편 요아스는 스가랴를 죽인 1년 후 아람군대가 쳐들어왔을 때 부상을 당하게 됩니다. 요아스가 부상을 당했을 때 그 신복들이 모반하여 밀로궁 누운 침상에서 살해했습니다 (19-21절, 대하24:25). 뿐만 아니라 예수님 족보에 들어가지 못하게 됩니다 (마1:8). 요아스가 잘해서 인정받은 면도 있지만 잘못한 것으로 인하여 40년을 치리한 것에 비하면 인정받는 생애라고 하기 힘듭니다.  

 

<結言>

  요아스는 어렸을 때 아달랴 숙청 작업 때 이미 죽었어야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여호야다에 의해 건짐을 받아 제사장 여호사밧에 의해 왕위에 올랐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제사장의 가정의 도움으로 왕위에 오른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배반하고 우상을 섬겼습니다. 선지자를 핍박하고 죽였습니다. 그의 생애는 하나님 앞에 인정받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