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聖經> 열왕기하 17:1-41
<題目> 호세아의 통치
<序言>
이스라엘 왕은 여로보암-나답-바아사-엘라-시므리-오므리-아합-아하시야-여호람-예후-여호아하스-요아스-여로보암2세-스가랴-살룸-므나헴-브가히야-베가-호세아로 이어집니다. 호세아왕은 북왕국 이스라엘의 마지막 왕입니다. 17장은 북왕국 이스라엘의 패망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 배경과 그 원인을 지적하고 하나님의 입장을 변호하고 있습니다. 내용의 구조는 호세아의 통치와 이스라엘의 멸망(1-6절), 이스라엘의 멸망 원인(7-23절), 앗수르의 식민지화 정책(24-41절)으로 되어 있습니다.
<本論>
1. 호세아의 통치와 이스라엘의 멸망 (1-6절)
1 유다의 왕 아하스 제십이년에 엘라의 아들 호세아가 사마리아에서 이스라엘 왕이 되어 구 년간 다스리며
2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으나 다만 그 전 이스라엘 여러 왕들과 같이 하지는 아니하였더라
3 앗수르의 왕 살만에셀이 올라오니 호세아가 그에게 종이 되어 조공을 드리더니
4 그가 애굽의 왕 소에게 사자들을 보내고 해마다 하던 대로 앗수르 왕에게 조공을 드리지 아니하매 앗수르 왕이 호세아가 배반함을 보고 그를 옥에 감금하여 두고
5 앗수르 왕이 올라와 그 온 땅에 두루다니고 사마리아로 올라와 그 곳을 삼 년간 에워쌌더라
6 호세아 제구년에 앗수르 왕이 사마리아를 점령하고 이스라엘 사람을 사로잡아 앗수르로 끌어다가 고산 강 가에 있는 할라와 하볼과 메대 사람의 여러 고을에 두었더라
북왕국 이스라엘의 마지막왕 호세아(Hoshea)는 이스라엘을 9년 동안 치리했습니다. 그는 하나님 보시기에 악하지는 않았지만 이스라엘의 여러 왕들과는 같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1-2절). 호세아에 대해 그런 평가가 내려진 것은 그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예루살렘 성전을 방문할 수 있도록 허용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카알 델리취). 그가 이스라엘 왕들이 다른 왕들처럼 우상을 섬기지 않았다는 말은 아닙니다.
앗수르왕 디글랏 빌레셀3세가 아들 사르곤 2세와 살만에셀 5세와 함께 이스라엘을 공격하고 호세아로 하여금 전 왕 베가를 죽이고 왕이 되도록 도왔습니다. 그들은 호세를 왕으로 옹립한 다음 호세아로 하여금 조공을 바치게 했습니다. 호세아는 그들에게 조공을 바치다가 앗수르와 디글랏 빌레셀 3세가 죽게 되자 조공을 바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디글랏 빌레셀 3세의 아들 살만에셀(Shalmaneser) 5세가 이스라엘을 공격하여 조공을 바치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호세아는 앗수르에 조공을 바치지 않았고 대신 애굽왕 소(So)와 화친하였습니다. 애굽왕이 앗수르의 공격을 막아 줄줄 안 것입니다. 그러나 애굽은 내분으로 이스라엘을 도울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앗수르 살만에셀이 호세아의 배반에 대노하여 이스라엘을 공격하여 수도 사마리아를 함락시키고 이스라엘왕 호세아를 옥에 가두고 백성들을 사로잡아 앗수르 지역과 메데 지역으로 끌고 갔습니다 (3-6절). 앗수르의 이주정책으로 이방인들이 사마리아에 정착하게 됩니다 (24절). 결국 이스라엘은 B.C.722년에 앗수르에 의해 완전히 멸망한 것입니다. 왕국이 세워진지 210년 만에 멸망했습니다.
이스라엘이 멸망하게 된 근본 원인은 하나님이 애굽에서 구원하여 언약을 맺었으나 언약을 어기고 우상을 숭배했기 때문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7절부터 나옵니다. 멸망하게 된 실제 원인은 호세아의 실정입니다. 호세아가 앗수르를 배반하고 애굽과 화친하고 도움을 구하려 한 것입니다. 선지자가 이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했습니다 (호5:13, 7:8-16, 8:9). 호세아7:11에 "에브라임은 어리석은 비둘기같이 지혜가 없어서 애굽을 향하여 부르짖으며 앗수르로 가는도다"고 했습니다. 이스라엘의 멸망은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자기 지혜를 믿고 이방 왕을 의지한 당연한 결과입니다.
하나님의 미련한 것이 사람의 지혜로운 것보다 낫고 하나님의 약함이 사람의 강함보다 나은 것을 알아야 합니다 (고전1:25). 그러므로 사람을 신뢰하지 말고 하나님을 신뢰해야 합니다. 예레미야17:5-7에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무릇 사람을 믿으며 혈육으로 그 권력을 삼고 마음이 여호와에게서 떠난 그 사람은 저주를 받을 것이라 그는 사막의 떨기나무 같아서 좋은 일의 오는 것을 보지 못하고 광야 건조한 곳, 건건한 땅, 사람이 거하지 않는 땅에 거하리라 그러나 무릇 여호와를 의지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는 그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시편146:2-4에는 "나의 생전에 여호와를 찬양하며 나의 평생에 내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 방백들을 의지하지 말며 도울 힘이 없는 인생도 의지하지 말지니 그 호흡이 끊어지면 흙으로 돌아가서 당일에 그 도모가 소멸하리로다"고 했습니다.
2. 이스라엘의 멸망 원인 (7-23절)
7 이 일은 이스라엘 자손이 자기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사 애굽의 왕 바로의 손에서 벗어나게 하신 그 하나님 여호와께 죄를 범하고 또 다른 신들을 경외하며
8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신 이방 사람의 규례와 이스라엘 여러 왕이 세운 율례를 행하였음이라
9 이스라엘의 자손이 점차로 불의를 행하여 그 하나님 여호와를 배역하여 모든 성읍에 망대로부터 견고한 성에 이르도록 산당을 세우고
10 모든 산 위에와 모든 푸른 나무 아래에 목상과 아세라 상을 세우고
11 또 여호와께서 그들 앞에서 물리치신 이방 사람 같이 그 곳 모든 산당에서 분향하며 또 악을 행하여 여호와를 격노하게 하였으며
12 또 우상을 섬겼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행하지 말라고 말씀하신 일이라
13 여호와께서 각 선지자와 각 선견자를 통하여 이스라엘과 유다에게 지정하여 이르시기를 너희는 돌이켜 너희 악한 길에서 떠나 나의 명령과 율례를 지키되 내가 너희 조상들에게 명령하고 또 내 종 선지자들을 통하여 너희에게 전한 모든 율법대로 행하라 하셨으나
14 그들이 듣지 아니하고 그들의 목을 곧게 하기를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믿지 아니하던 그들 조상들의 목 같이 하여
15 여호와의 율례와 여호와께서 그들의 조상들과 더불어 세우신 언약과 경계하신 말씀을 버리고 허무한 것을 뒤따라 허망하며 또 여호와께서 명령하사 따르지 말라 하신 사방 이방 사람을 따라
16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의 모든 명령을 버리고 자기들을 위하여 두 송아지 형상을 부어 만들고 또 아세라 목상을 만들고 하늘의 일월 성신을 경배하며 또 바알을 섬기고
17 또 자기 자녀를 불 가운데로 지나가게 하며 복술과 사술을 행하고 스스로 팔려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그를 격노하게 하였으므로
18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심히 노하사 그들을 그의 앞에서 제거하시니 오직 유다 지파 외에는 남은 자가 없으니라
19 유다도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사람들이 만든 관습을 행하였으므로
20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온 족속을 버리사 괴롭게 하시며 노략꾼의 손에 넘기시고 마침내 그의 앞에서 쫓아내시니라
21 이스라엘을 다윗의 집에서 찢어 나누시매 그들이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을 왕으로 삼았더니 여로보암이 이스라엘을 몰아 여호와를 떠나고 큰 죄를 범하게 하매
22 이스라엘 자손이 여로보암이 행한 모든 죄를 따라 행하여 거기서 떠나지 아니하므로
23 여호와께서 그의 종 모든 선지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대로 드디어 이스라엘을 그 앞에서 내쫓으신지라 이스라엘이 고향에서 앗수르에 사로잡혀 가서 오늘까지 이르렀더라
북왕국 이스라엘이 호세아왕 때 앗수르의 살만에셀에 의해 멸망했습니다 (B.C.722년). 살만에셀은 호세아가 애굽과 화친하는 것에 분노하여 이스라엘을 공격하여 수도 사마리아를 정복하고 호세아를 잡아 가두고 백성들을 사로잡아 갔습니다. 본 절에서는 이스라엘이 멸망하게 된 근본적인 원인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버렸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구원하여 가나안 땅으로 인도했는데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렸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우상을 섬겼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이 금송아지와 바알과 아세라와 몰렉 등 우상을 섬겼습니다. 산당을 만들고 그 곳에서 음란하듯이 우상을 섬겼습니다. 복술과 사술도 행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배반한 것입니다. 셋째는 선지자들의 부름에 응답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길 때 하나님은 선견자 혹은 선지자를 보내어 심판을 경고하고 돌아올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목을 곧게 하여 듣지 않고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선지자들을 통해 이미 경고한대로 이방민족에게 붙여 사로잡혀 가게 한 것입니다. 아직 유다는 망하지 않았지만 유다도 여전히 돌아오지 않을 경우 망하게 된다고 했습니다 (7-23절).
이스라엘이 멸망한 원인은 한마디로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긴 죄 때문입니다. 우리 나라 역사에서 북한이 공산화된 것은 이북 5도가 일제의 신사참배에 가결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또 남한이 북한군에 의해 점령되어 부산만 남겨 놓고 있을 때 부산에서 모든 목회자들이 모여서 밤새 죄를 회개하며 기도를 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우상을 섬기면 좋은 날을 볼 수 없습니다. 출애굽기34:14에 "너는 다른 신에게 절하지 말라 여호와는 질투라 이름하는 질투의 하나님임이니라" 고 했습니다. 긍정적인 표현으로 한다면 하나님은 사랑의 대상을 빼앗기지 않는 분이라는 의미입니다.
우리는 보이는 우상 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우상까지도 버려야 합니다. 하나님보다 더 의지하고 더 신뢰하고 더 사랑하고 더 지배받는 대상이 있다면 모두 우상적 존재입니다. 우상을 따라가는 것은 욕심을 가지기 때문입니다. 과다한 욕망을 가지게 되면 하나님과 하나님 말씀에 대한 의심과 회의가 들어옵니다.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고 다른 대상을 좇아가기 시작하면 분별력을 상실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 주어도 완고한 고집을 부립니다. 우리는 골로새서3:5에서 "~탐심은 우상 숭배니라"고 한 말씀과 사무엘상15:23에 "~거역하는 것은 사술의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이라-"고 한 말씀을 깊이 새겨야 합니다.
3. 앗수르의 식민지화 정책 (24-41절)
24 앗수르 왕이 바벨론과 구다와 아와와 하맛과 스발와임에서 사람을 옮겨다가 이스라엘 자손을 대신하여 사마리아 여러 성읍에 두매 그들이 사마리아를 차지하고 그 여러 성읍에 거주하니라
25 그들이 처음으로 거기 거주할 때에 여호와를 경외하지 아니하므로 여호와께서 사자들을 그들 가운데에 보내시매 몇 사람을 죽인지라
26 그러므로 어떤 사람이 앗수르 왕에게 말하여 이르되 왕께서 사마리아 여러 성읍에 옮겨 거주하게 하신 민족들이 그 땅 신의 법을 알지 못하므로 그들의 신이 사자들을 그들 가운데에 보내매 그들을 죽였사오니 이는 그들이 그 땅 신의 법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하니라
27 앗수르 왕이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는 그 곳에서 사로잡아 온 제사장 한 사람을 그 곳으로 데려가되 그가 그 곳에 가서 거주하며 그 땅 신의 법을 무리에게 가르치게 하라 하니
28 이에 사마리아에서 사로잡혀 간 제사장 중 한 사람이 와서 벧엘에 살며 백성에게 어떻게 여호와 경외할지를 가르쳤더라
29 그러나 각 민족이 각기 자기의 신상들을 만들어 사마리아 사람이 지은 여러 산당들에 두되 각 민족이 자기들이 거주한 성읍에서 그렇게 하여
30 바벨론 사람들은 숙곳브놋을 만들었고 굿 사람들은 네르갈을 만들었고 하맛 사람들은 아시마를 만들었고
31 아와 사람들은 닙하스와 다르닥을 만들었고 스발와임 사람들은 그 자녀를 불살라 그들의 신 아드람멜렉과 아남멜렉에게 드렸으며
32 그들이 또 여호와를 경외하여 자기 중에서 사람을 산당의 제사장으로 택하여 그 산당들에서 자기를 위하여 제사를 드리게 하니라
33 이와 같이 그들이 여호와도 경외하고 또한 어디서부터 옮겨왔든지 그 민족의 풍속대로 자기의 신들도 섬겼더라
34 그들이 오늘까지 이전 풍속대로 행하여 여호와를 경외하지 아니하며 또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이라 이름을 주신 야곱의 자손에게 명령하신 율례와 법도와 율법과 계명을 준행하지 아니하는도다
35 옛적에 여호와께서 야곱의 자손에게 언약을 세우시고 그들에게 명령하여 이르시되 너희는 다른 신을 경외하지 말며 그를 경배하지 말며 그를 섬기지 말며 그에게 제사하지 말고
36 오직 큰 능력과 편 팔로 너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신 여호와만 경외하여 그를 예배하며 그에게 제사를 드릴 것이며
37 또 여호와가 너희를 위하여 기록한 율례와 법도와 율법과 계명을 지켜 영원히 행하고 다른 신들을 경외하지 말며
38 또 내가 너희와 세운 언약을 잊지 말며 다른 신들을 경외하지 말고
39 오직 너희 하나님 여호와만을 경외하라 그가 너희를 모든 원수의 손에서 건져내리라 하셨으나
40 그러나 그들이 듣지 아니하고 오히려 이전 풍속대로 행하였느니라
41 이 여러 민족이 여호와를 경외하고 또 그 아로새긴 우상을 섬기니 그들의 자자 손손이 그들의 조상들이 행하던 대로 그들도 오늘까지 행하니라
북왕국 이스라엘은 호세아왕의 외교 실책으로 당시 초강대국 앗수르에 의해 멸망당했습니다. 앗수르왕 살만에셀은 이스라엘의 수도 사마리아를 함락시키고 호세아를 가두었습니다. 성읍의 삼분의일에 가까운 많은 사람들을 다른 곳으로 이주시켰습니다 (1-6절). 그리고 조직적으로 반역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인종 혼합 정책을 사용했습니다. 바벨론과 구다와 아와와 하맛과 스발와임 사람들을 사마리아에 이주시켜 정착하게 했습니다. 그들은 사마리아에 들어와 자기들의 섬기던 신(神)을 섬겼습니다. 바벨론 사람들은 숙곳브놋을 만들었고 굿 사람들은 네르갈을 만들었고 하맛 사람들은 아시마를 만들었고 아와 사람들은 닙하스와 다르닥을 만들었고 스발와임 사람들은 그 자녀를 불살라 그 신 아드람멜렉과 아남멜렉에게 드렸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이 이스라엘에 들어와 우상을 섬기는 것을 막기 위해 사자(獅子)를 보냈고 그 사자가 그들 가운데 몇 사람을 죽였습니다. 그들은 사마라아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섬기던 신이 노해서 그런 일이 일어났다고 생각하고 앗수르왕에게 보고했습니다. 앗수르왕은 사로잡아 간 제사장 가운데 한 사람을 벧엘에 보내어 하나님을 섬기는 법을 가르치게 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이스라엘 백성이 섬기던 하나님도 섬기고 이주해온 각 족속들이 섬기던 우상들도 섬겼습니다. 인종도 혼혈되고 신앙도 혼합되었습니다. 그런 종교의 혼합주의 형태는 본서가 기록된 때 (B.C.562-536)까지 지속됩니다 (41절). 그런 이유로 후에 포로에서 돌아온 정통 유대인들은 사마리아인들을 경멸하게 되고 신약시대에까지도 유대인과 사마리아인 사이에 갈등과 대립이 지속됩니다 (요4장, 행8장).
이스라엘 백성의 신앙 혼합주의 형태로 고착화 된 것은 멸망하기 전에도 우상을 섬겼고 멸망한 후에도 이주해온 족속들과 섞여 살면서 우상을 함께 섬겼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사자 사건을 통해 이스라엘에서 이방인이라도 우상을 섬기면 안 된다는 경고를 했으면서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은 여전히 우상을 함께 섬겼습니다. 오늘날 에도 신앙 공동체가 하나님 앞에 바른 신앙생활을 하려면 먼저 믿은 사람들이 성경 말씀대로 바로 서야 합니다. 늦게 믿은 사람은 신앙이 어리고 믿지 전의 습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하나님을 우상 섬기던 습관을 좇아 섬기려 합니다. 기복신앙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을 수용하기 위해서는 신앙의 형태를 넓힐 필요는 있지만 그로 인해 신앙 본질적인 문제인 말씀까지 양보해서는 안됩니다.
현대신학에서 신앙의 토착화 문제가 진보주의와 보수주의 사이에 논쟁이 되고 있습니다. 선교현장에서든지 지역교회에서든지 선교학적 관점에서 보면 토착화가 절실히 요구됩니다. 그러나 조직신학적 관점에서 보면 토착화는 순수한 신앙이 변질되는 통로입니다. 우리는 비 본질적인 부분에서는 토착화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선교의 대상의 시대와 지역과 문화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면 복음 사역은 고립될 수 밖에 없습니다. 성령께서는 각 시대와 지역과 문화에 따라 다양하게 역사하신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최근 수년동안 우리 나라에 불교와 천주교와 대순진리회의 신도 수는 늘어나고 있는데 기독교는 줄어들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은 급격하게 줄었습니다. 원인은 여러 가지겠지만 비판적인 입장에서 본다면 첫번째는 기독교가 윤리적 모범을 보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다양화된 문화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 사회는 급속도로 다양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 다양성을 인정해야 하며 뒤 따라가며 비판만 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연구, 이해, 수용, 인도하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신앙의 본질적인 문제는 잃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교회가 성경 말씀대로 세워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인본주의와 혼합주의 세속주의로 타락할 수 밖에 없습니다. 주님은 교회가 신앙의 정절을 지키기를 원합니다 (계3:4, 14:4, 18:4).
<結言>
이스라엘의 멸망 원인은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겼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에게 가는 것을 싫어하십니다. 징계와 심판을 해서라도 막으시는 분입니다. 이스라엘의 멸망도 결국 이방에 흩어 회개시키기 위함입니다. 그리스도를 그 후손 가운데 그 땅에 보내 주시기 위해 강제로 준비시킨 것입니다. 여기에서 선민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을 엿보게 합니다. 좁게는 우리가 행복을 얻기 위해서는 우상을 버리고 전적으로 흥망성쇠와 생사화복 하나님만을 섬기는 길 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