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聖經> 열왕기하 18:1-37
<題目> 앗수르의 유다 침입
<序言>
북왕국 이스라엘은 호세아왕을 마지막으로 멸망했습니다. 남왕국 유다는 그 후로도 140년간 지속됩니다. 북왕국 이스라엘의 멸망 후 남왕국 유다의 첫번째 왕은 히스기야왕입니다. 왕국 분열 이후 남왕국 유다 왕들은 르호보암-아비얌-아사-여호사밧-여호람-아하시야-아달랴-요아스-아마샤-웃시야-요담-아하스-히스기야로 이어집니다. 히스기야왕은 남왕국 유다의 13대 왕입니다. 18장에서는 히스기야왕의 주요업적과 앗수르의 칩입에 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내용의 구조는 유다왕 히스기야의 통치(1-8절), 앗수르의 유다 침입(9-37절)로 되어 있습니다.
<本論>
1. 유다왕 히스기야의 통치 (1-8절)
1 이스라엘의 왕 엘라의 아들 호세아 제삼년에 유다 왕 아하스의 아들 히스기야가 왕이 되니
2 그가 왕이 될 때에 나이가 이십오 세라 예루살렘에서 이십구 년간 다스리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아비요 스가리야의 딸이더라
3 히스기야가 그의 조상 다윗의 모든 행위와 같이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여
4 그가 여러 산당들을 제거하며 주상을 깨뜨리며 아세라 목상을 찍으며 모세가 만들었던 놋뱀을 이스라엘 자손이 이때까지 향하여 분향하므로 그것을 부수고 느후스단이라 일컬었더라
5 히스기야가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의지하였는데 그의 전후 유다 여러 왕 중에 그러한 자가 없었으니
6 곧 그가 여호와께 연합하여 그에게서 떠나지 아니하고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계명을 지켰더라
7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시매 그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였더라 저가 앗수르 왕을 배반하고 섬기지 아니하였고
8 그가 블레셋 사람들을 쳐서 가사와 그 사방에 이르고 망대에서부터 견고한 성까지 이르렀더라
남왕국 유다의 13대왕인 히스기야는 25세에 등극하여 29년간 치리했습니다. 그는 성중에 물을 끌어 들이거나 불레셋 땅을 점령한 정치적 공적도 있지만 성경은 종교적 공적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는 다윗처럼 여호와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히 했다고 했습니다. 그에 대한 평가는 아사와 요아스 외에는 없는 호평입니다 (왕상15:11, 왕하22:2). 그는 형제국 북왕국 이스라엘의 멸망으로 인한 충격 속에서도 부왕 아하스와는 달리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계명과 율례를 철저히 준행했습니다. 그의 신앙은 종교개혁 단행으로 나타났는데 그의 종교개혁은 역대하 29~32장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는 산당을 제하고 주상(柱像;기둥형상-바알상)을 깨트리고 아세라 목상을 찍고 모세의 놋뱀을 부수었습니다. 그리고 부왕 아하스가 닫았던 성전 문을 다시 열고 성전을 정결케 하고 제사를 드리게 하고 찬양을 하게 하고 유월절을 지키게 하고 십일조를 드리게 하고 제사장 반차 제도를 부활시키고 백성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믿도록 독려했습니다 (1-8절, 대하31:1~32:8). 그 결과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하시고 어디로 가든지 형통케 했습니다 (7절).
히스기야왕이 종교개혁을 하면서 제거한 것들 가운데 조금 이해하기 힘든 것이 두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산당입니다. 산당은 처음부터 가나안 사람들이 우상을 섬기던 장소였습니다 (왕상11:7, 14:23, 왕하16:4, 17:29, 왕상14:23-24). 그래서 하나님께서 산당을 훼파하라고 했습니다 (민33:52, 레26:30-33). 하지만 실로 성전이 파괴된 이후에는 산당 제사가 불가피 하게 허용되었습니다 (삼상10:13, 대하1:3-4, 왕상3:4). 그러나 솔로몬이 예루살렘에 성전을 지은 다음부터는 산당에서 제사를 드리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것은 우상숭배와 매춘의 근거지였기 때문입니다. 설사 우상을 숭배하지 않는다고 해도 바른 제사를 드릴 수 없게 되고 백성들의 마음을 하나님께로 모으지 못하겠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본서는 우상숭배와 관련이 없더라도 산당을 제하지 않은 것을 비판했습니다 (왕상15:14, 22:43, 왕하12:3). 반대로 산당을 파괴하고 성전을 수리한 사건을 중요하게 다루었습니다 (왕하18:3-4, 23:8, 12:4-16, 22:3-7).
그리고 또 하나는 '모세가 만든 놋뱀'입니다. 히스기야는 놋뱀을 부수고 '느후스단'이라고 했습니다. '느후스단'은 '놋 조각'이라는 뜻으로서 조소의 표현입니다. 광야시대에 모세가 놋뱀을 만들게 되었던 배경과 상황은 민수기21:4-9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백성이 호르산에서 홍해 길을 좇아 에돔을 둘러 진행하면서 마음이 상하여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 하나님이 징계로 불뱀을 보냈고 불뱀은 백성들을 물었습니다. 불뱀에 물린 자는 죽었습니다. 모세가 하나님께 기도하니 하나님께서 놋뱀을 만들어 장대에 달고 그 놋뱀을 쳐다보게 하라고 했습니다. 모세는 그대로 했고 그 놋뱀을 본 자는 살았습니다. 그래서 모세의 놋뱀은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서에게 베푼 능력의 기적에 대한 상징이 되었습니다. 미래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 주어 그를 믿는 자가 살게 될 것을 장신하는 예언성도 내포되었습니다 (요3:14). 히스기야왕이 부순 놋뱀이 실제로 그 놋뱀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모세 때 만든 놋뱀을 7~800년 동안 보관한 것인지 아니면 후대의 사람들이 모세의 표적을 기념하여 새로 만든 놋뱀인지는 정확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히스기야 당시에 백성들이 놋뱀에 분향했다는 것입니다.
놋뱀에 관한 사건은 민수기21:6-9에 나옵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이 호르산에서 에돔 땅을 우회하려다가 길이 험함으로 인해 마음이 상했고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 하나님이 먹을 것과 마실 것이 없는 곳으로 인도하여 광야에서 다 죽게 했다고 원망한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에 불뱀을 보내어 많은 사람이 죽게 했습니다. 광야에 서식하는 불뱀을 보내어 사람들을 물어 죽게 한 것입니다. '불뱀'의 히브리어 '네하쉼 세라핌'(שרפים נחשים)은 '불 붙는 뱀'으로서 몸에 불타는 듯한 붉은 반점이 있는데 그 뱀에 물리면 강력한 독성으로 인해 즉시 온 몸에 높은 열기가 생기며 죽어간다고 합니다. 그러자 모세가 중보기도를 했고 하나님은 놋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높이 달라고 했습니다. 불뱀에 물린 자마다 그 놋뱀을 보면 살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모세가 놋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달았고 그것을 보는 자는 살았습니다. 그것을 보는 자가 살게 된 것은 놋뱀 자체에 살게 하는 능력이 있어서가 아닙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버린 결과는 죽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하나님께서 살 수 있는 방편으로 제시한 구리 뱀을 봄으로서 이제 하나님만 좇고 하나님만 순종하고 하나님만 바라본다는 확증이 되어 살게 된 것입니다. 인간이 범죄로 오는 죽음에서 구원과 영생을 얻는 것은 하나님을 순종함에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같은 일을 지시하신 것은 장래에 그리스도를 보내 주어 그를 믿는 자가 구원을 얻게 될 것을 바라보게 하려는 의도가 있었습니다. 요한복음3:14-15에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고 했습니다. 인자(人子)도 들려야 한다는 것은 예수님이 죄인에게 구원을 주기 위해 들려야 한다는 말입니다. '들려야'에 해당하는 헬라어 '휩소'(υψοω)는 아람어 '제캅'으로서 '들어 올리다' '교수대에 처형되다'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들려야 한다는 말은 일차적으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매달려 지표에서 들어 올려질 것을 말합니다 (8:28, 12:23). 이차적으로는 십자가 구속으로 영광을 받으실 것을 가리킵니다 (행2:33, 5:31, 빌2:9). 그의 높임받음, 영광받음을 의미합니다. 십자가에 못 박혀 죽어 부활 승천으로 하나님의 계시자로서 하나님됨이 드러나 높임받게 될 것을 의미합니다. 십자가 사건은 하나님의 백성을 새롭게 창조하여 하나님 우편에 올라 나라와 권세와 영광을 받는 사건입니다. 그 사건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됨, 하나님의 상속자됨을 증명하는 사건입니다. 예수님이 이사야42~53장을 행하므로 다니엘7:9-14을 성취하는 인자(人子) 곧 '그 사람의 아들'(ο υιοs του ανθρωπου)의 사역을 감당하는 사건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예수님이 광야의 놋 뱀처럼 종말에 하나님이 제시한 구원의 방도인 것입니다. 그래서 그 사건을 믿는 자,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을 믿는 자는 영생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모세에 의해 만들어졌던 놋뱀이 우상숭배의 도구로 사용되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의 주장처럼 모세가 만든 놋뱀이 예루살렘 성전에 계속 보관되었는지 아니면 후대에 누군가에 의해 다시 만들어졌는지 확실히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후대에 놋뱀 형상이 우상숭배의 대상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께 드려야 할 분향을 그 놋뱀 형상에 드렸습니다. 당시 놋뱀은 하나님과 하나님의 구원을 바라보게 하는 방편이었고 장차 그리스도를 보내 주어 그를 믿는 자를 구원해 주실 것을 바라보게 하는 예언적 상징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것 자체에 능력이나 효험이 있는 것으로 여겨 신물(神物)처럼 여겼고 그것을 신(神)처럼 여겨 숭배를 한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능력의 방편으로 사용되었던 도구였음에도 불구하고 우상숭배의 대상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그래서 모세는 그것을 부수고 '느후스단'이라 했습니다.
'느후스단'(נחשתן)은 '구리로 만들어진 물건'이라는 뜻입니다. 모세가 그렇게 부른 것은 놋뱀을 아무 것도 아닌 놋 물건에 불과한 것이라는 의미로 경멸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 신앙적으로 사용되었던 것들도 후대에 그 의미를 모른채 우상의 대상으로 삼는 경우들이 있는 것입니다. 처음에 하나님이 은혜로 주신 것들도 후대에 우상적 대상으로 전락할 수 있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하나님께서 천사를 시켜 모세의 시체를 없애려 할 때 마귀가 방해 했던 것일 것입니다 (신34:6, 유1:9).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나 수의 같은 것들이 우상적 대상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것을 기념물로 여기는 것은 좋으나 그것에 그 이상의 신적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기독교에서 사용하는 모든 성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날 교회 안에서 본래의 의도가 상실된 채 전통과 의식으로만 존재하거나 기복적 신앙의 대상이 되어버린 존재들이 많이 있습니다. 교회 안의 십자가와 성화, 예배의 순서와 형태 등이 그런 오류에 빠져 있지 않는지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2. 앗수르의 유다 침입 (9-37절)
9 히스기야 왕 제사년 곧 이스라엘의 왕 엘라의 아들 호세아 제칠년에 앗수르의 왕 살만에셀이 사마리아로 올라와서 에워쌌더라
10 삼 년 후에 그 성읍이 함락되니 곧 히스기야 왕의 제육년이요 이스라엘 왕 호세아의 제구년에 사마리아가 함락되매
11 앗수르 왕이 이스라엘을 사로잡아 앗수르에 이르러 고산 강 가에 있는 할라와 하볼과 메대 사람의 여러 성읍에 두었으니
12 이는 그들이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아니하고 그의 언약과 여호와의 종 모세가 명령한 모든 것을 따르지 아니하였음이더라
13 히스기야 왕 제십사년에 앗수르의 왕 산헤립이 올라와서 유다 모든 견고한 성읍들을 쳐서 점령하매
14 유다의 왕 히스기야가 라기스로 사람을 보내어 앗수르 왕에게 이르되 내가 범죄하였나이다 나를 떠나 돌아가소서 왕이 내게 지우시는 것을 내가 당하리이다 하였더니 앗수르 왕이 곧 은 삼백 달란트와 금 삼십 달란트를 정하여 유다 왕 히스기야에게 내게 한지라
15 히스기야가 이에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 곳간에 있는 은을 다 주었고
16 또 그 때에 유다 왕 히스기야가 여호와의 성전 문의 금과 자기가 모든 기둥에 입힌 금을 벗겨 모두 앗수르 왕에게 주었더라
17 앗수르 왕이 다르단과 랍사리스와 랍사게로 하여금 대군을 거느리고 라기스에서부터 예루살렘으로 가서 히스기야 왕을 치게 하매 그들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니라 그들이 올라가서 윗못 수도 곁 곧 세탁자의 밭에 있는 큰 길에 이르러 서니라
18 그들이 왕을 부르매 힐기야의 아들로서 왕궁의 책임자인 엘리야김과 서기관 셉나와 아삽의 아들 사관 요아가 그에게 나가니
19 랍사게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히스기야에게 말하라 대왕 앗수르 왕의 말씀이 네가 의뢰하는 이 의뢰가 무엇이냐
20 네가 싸울 만한 계교와 용력이 있다고 한다마는 이는 입에 붙은 말 뿐이라 네가 이제 누구를 의뢰하고 나를 반역하였느냐
21 이제 네가 너를 위하여 저 상한 갈대 지팡이 애굽을 의뢰하도다 사람이 그것을 의지하면 그의 손에 찔려 들어갈지라 애굽의 왕 바로는 그에게 의뢰하는 모든 자에게 이와 같으니라
22 너희가 내게 이르기를 우리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의뢰하노라 하리라마는 히스기야가 그들의 산당들과 제단을 제거하고 유다와 예루살렘 사람에게 명령하기를 예루살렘 이 제단 앞에서만 예배하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하셨나니
23 청하건대 이제 너는 내 주 앗수르 왕과 내기하라 네가 만일 말을 탈 사람을 낼 수 있다면 나는 네게 말 이천 마리를 주리라
24 네가 어찌 내 주의 신하 중 지극히 작은 지휘관 한 사람인들 물리치며 애굽을 의뢰하고 그 병거와 기병을 얻을 듯하냐
25 내가 어찌 여호와의 뜻이 아니고야 이제 이 곳을 멸하러 올라왔겠느냐 여호와께서 전에 내게 이르시기를 이 땅으로 올라와서 쳐서 멸하라 하셨느니라 하는지라
26 힐기야의 아들 엘리야김과 셉나와 요아가 랍사게에게 이르되 우리가 알아듣겠사오니 청하건대 아람 말로 당신의 종들에게 말씀하시고 성 위에 있는 백성이 듣는 데서 유다 말로 우리에게 말씀하지 마옵소서
27 랍사게가 그에게 이르되 내 주께서 네 주와 네게만 이 말을 하라고 나를 보내신 것이냐 성 위에 앉은 사람들도 너희와 함께 자기의 대변을 먹게 하고 자기의 소변을 마시게 하신 것이 아니냐 하고
28 랍사게가 드디어 일어서서 유다 말로 크게 소리 질러 불러 이르되 너희는 대왕 앗수르 왕의 말씀을 들으라
29 왕의 말씀이 너희는 히스기야에게 속지 말라 그가 너희를 내 손에서 건져내지 못하리라
30 또한 히스기야가 너희에게 여호와를 의뢰하라 함을 듣지 말라 그가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반드시 우리를 건지실지라 이 성읍이 앗수르 왕의 손에 함락되지 아니하게 하시리라 할지라도
31 너희는 히스기야의 말을 듣지 말라 앗수르 왕의 말씀이 너희는 내게 항복하고 내게로 나아오라 그리하고 너희는 각각 그의 포도와 무화과를 먹고 또한 각각 자기의 우물의 물을 마시라
32 내가 장차 와서 너희를 한 지방으로 옮기리니 그 곳은 너희 본토와 같은 지방 곧 곡식과 포도주가 있는 지방이요 떡과 포도원이 있는 지방이요 기름 나는 감람과 꿀이 있는 지방이라 너희가 살고 죽지 아니하리라 히스기야가 너희를 설득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를 건지시리라 하여도 히스기야에게 듣지 말라
33 민족의 신들 중에 어느 한 신이 그의 땅을 앗수르 왕의 손에서 건진 자가 있느냐
34 하맛과 아르밧의 신들이 어디 있으며 스발와임과 헤나와 아와의 신들이 어디 있느냐 그들이 사마리아를 내 손에서 건졌느냐
35 민족의 모든 신들 중에 누가 그의 땅을 내 손에서 건졌기에 여호와가 예루살렘을 내 손에서 건지겠느냐 하셨느니라
36 그러나 백성이 잠잠하고 한 마디도 그에게 대답하지 아니하니 이는 왕이 명령하여 대답하지 말라 하였음이라
37 이에 힐기야의 아들로서 왕궁 내의 책임자인 엘리야김과 서기관 셉나와 아삽의 아들 사관 요아가 옷을 찢고 히스기야에게 나아가서 랍사게의 말을 전하니라
북왕국 이스라엘은 호세아 때에 앗수르 살만에셀 5새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앗수르 군대가 사마리아를 3년 동안 에워싸고 결국 함락시켰습니다. 사마라리아의 삼분의 일에 가까운 사람들을 사로잡아 이주시키고 사마리아에는 이 민족을 이주시켰습니다 (9-12절).
그 후에 남왕국 유다도 히스시야왕 때에 앗수르왕 산헤립이 유다를 침략하여 유다 성읍들을 취하고 약탈했습니다. 산헤립 비문에 의하면 46개의 성읍을 취했다고 합니다. 히스기야는 산헤립이 유다를 완전히 함락시키는 것을 막기 위해 은 300달란트와 금 30달란트를 주었습니다. 성전 곳간과 왕궁 곳간에 금과 은을 모아 주었습니다. 심지어는 성전을 정결케 하면서 입힌 기둥의 금도 벗겨 주어야 했습니다. 그로 인하여 앗수르왕 산헤립은 예루살렘을 공격하지 않습니다 (13-16절).
앗수르왕 산헤립은 1차 침입에서 얻은 소득으로 만족해 하지 않고 랍사게와 대군을 보내어 2차로 침입을 합니다. 랍사게가 이끄는 앗수르 대군은 예루살렘 윗못 수도 곁 곧 세탁자의 밭에 있는 큰 길에 섰습니다. 그들이 히스기야 왕을 부르자 궁내대신 엘리야김과 서기관 셉나와 사관 요아가 저희에게 나아갔습니다. 랍사게는 그들에게 히스기야왕과 유다에 대한 모욕적인 말을 했습니다. ①히스기야와 유다 백성은 앗수르 군대를 이길 힘이 없다는 것입니다. 싸울 힘이 있다고 하지만 말뿐이고 실제로는 싸울 만한 힘이 없다는 것입니다. 말 2,000필을 내어 준다 해도 그 말을 탈 자가 없다는 것입니다. ②애굽이 능히 도와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앗수르를 배반하고 애굽을 의지하지만 애굽은 마치 상한 지팡이와 같아서 도와주기는커녕 손해를 입게 할 것이라는 겁니다. ③하나님을 의뢰한다고 말해봐야 소용없다는 것입니다. 히스기야왕이 산당과 제단을 제하므로 하나님께 대한 신앙적 열정을 보였지만 정치와 군사적인 면을 볼 때 전혀 잘 된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④랍사게 자신은 하나님의 명령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자신에게 명하여 예루살렘을 치라 했기 때문에 예루살렘에 왔다는 것입니다 (19-25절).
랍사게의 말을 들은 엘리야김과 셉나와 요아는 랍사게에게 유다 방언으로 말하면 성 위에 있는 백성들이 듣게 되므로 성 위의 백성들이 알아 듣지 못하도록 아람 방언으로 말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랍사게는 거절했습니다. 자기는 성에 거하는 백성들에게도 알아 듣게 말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항복하지 않을 경우 성이 포위 당하여 왕과 관리뿐 아니라 백성들도 함께 자기들의 대소변을 먹을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곧 백성들 자신들의 생명에 관한 것이니 백성들도 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랍사게는 큰소리로 유다 방언으로 성 위의 백성들에게 말했습니다. ①히스기야왕에게 속지 말라는 것입니다. 히스기야가 건져 준다고 할지라도 히스기야는 앗수르 손에서 건져 낼 힘이 없다는 것입니다. 히스기야가 여호와 하나님을 의뢰하면 하나님이 함락되지 않게 할 것이라고 말할지라도 열국의 신들도 자기 백성들을 앗수르 왕의 손에서 건져 내지 못했으니 여호와 하나님도 건져내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②항복을 하라는 것입니다. 항복을 하면 물질적인 풍요가 보장된다는 것입니다. 앗수르왕이 더 좋은 곳으로 이주시켜 풍요로운 삶을 살게 해준다는 것입니다. 이 말을 들은 백성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엘리야김과 셉나와 요아는 히스기야왕에게 가서 그 내용을 고했습니다 (26-37절).
앗수르왕 산헤립의 전술과 랍사게의 말은 오늘날 하나님의 나라를 공격하여 넘어뜨리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는 사단과 마귀와 귀신들의 전술과 비슷합니다. 잘한 일을 평가 절하하여 절망하게 합니다. 또한 지도자와 백성 사이를 이간합니다. 또한 거짓으로 허황된 것을 말하여 유혹합니다. 또한 하나님께 대해 참람된 말을 합니다.
<結言>
앗수르 장수 랍사게는 하나님과 하나님 나라와 하나님 백성에 대한 모욕적인 말을 했습니다. 결국 다음 장에 보면 히스기야의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심판을 받고 퇴각하게 됩니다. 하나님을 모욕하고 대적하고 훼방하는 자는 반드시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