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聖經> 열왕기하 21:1-26

<題目> 므낫세와 아몬의 통치

<序言>  

  북왕국 이스라엘이 앗수르에게 멸망당할 즈음에 남왕국 유다는 히스기야의 선정으로 부와 번영의 시대를 맞았습니다. 그러나 히스기야가 죽고 그의 아들 므낫세가 왕이 되자 상황은 급변했습니다. 므낫세는 부왕의 선정(善政)과는 달리 악정(惡政)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아들 아몬도 악정을 했습니다. 이들의 악정은 유다의 멸망의 결정적인  요인이 되므로 유다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시대가 됩니다. 내용 구조는 유다왕 므낫세의 통치 (1-9절), 유다왕 므낫세에 대한 심판 예고와 죽음 (10-18절), 유다왕 아몬의 통치 (19-26절)로 되어 있습니다.

<本論>

          1. 유다왕 므낫세의 악정 (1-9절)

  1 므낫세가 왕이 될 때에 나이가 십이 세라 예루살렘에서 오십오 년간 다스리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헵시바더라

  2 므낫세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신 이방 사람의 가증한 일을 따라서

  3 그의 아버지 히스기야가 헐어 버린 산당들을 다시 세우며 이스라엘의 왕 아합의 행위를 따라 바알을 위하여 제단을 쌓으며 아세라 목상을 만들며 하늘의 일월 성신을 경배하여 섬기며

  4 여호와께서 전에 이르시기를 내가 내 이름을 예루살렘에 두리라 하신 여호와의 성전에 제단들을 쌓고

  5 또 여호와의 성전 두 마당에 하늘의 일월 성신을 위하여 제단들을 쌓고

  6 또 자기의 아들을 불 가운데로 지나게 하며 점치며 사술을 행하며 신접한 자와 박수를 신임하여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악을 많이 행하여 그 진노를 일으켰으며

  7 또 자기가 만든 아로새긴 아세라 목상을 성전에 세웠더라 옛적에 여호와께서 이 성전에 대하여 다윗과 그의 아들 솔로몬에게 이르시기를 내가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 중에서 택한 이 성전과 예루살렘에 내 이름을 영원히 둘지라

  8 만일 이스라엘이 나의 모든 명령과 나의 종 모세가 명령한 모든 율법을 지켜 행하면 내가 그들의 발로 다시는 그의 조상들에게 준 땅에서 떠나 유리하지 아니하게 하리라 하셨으나

  9 이 백성이 듣지 아니하였고 므낫세의 꾐을 받고 악을 행한 것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멸하신 여러 민족보다 더 심하였더라

  남왕국의 왕은 르호보암-아비얌-아사-여호사밧-여호람-아하시야-아달랴-요아스-아마샤-웃시야-요담-아하스-히스기야-므낫세로 이어집니다. 므낫세는 유다의 14대왕입니다. 20세에 유다의 왕이 되어 52년 동안 유다를 치리합니다.  

  므낫세는 참으로 하나님 앞에 악을 많이 행했습니다. 그가 전혀 선정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대하33:12-17) 본서에는 악정만 기록되었습니다. ①산당을 다시 세웠습니다 (3절). 산당은 처음에 가나안인들이 우상을 숭배한 곳으로서 우상숭배와 음란의 조성지였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장소로 사용될 때도 있었지만  언약신앙의 정체성과 통일성을 파괴하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②이방 우상을 숭배했습니다 (3절). 바알과 아세라와 몰록과 일월성신을 섬겼습니다. 그런 우상들은 앗수르에서 도입을 한 것입니다. 종교의 발달과정을 보면 서물(자연)숭배-동물숭배-정령(혼령)숭배로 이어지는데 살아계신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던 자들이 가장 원시적인 자연숭배를 도입한 것입니다. ③성전에 우상을 세웠습니다 (4-5절). 예루살렘 성전에 우상들을 위한 단을 쌓았습니다. 하나님을 섬겨야 할 장소에 우상을 섬기기 위한 기구로 대치한 것입니다. ④우상 섬기는 자들을 신임했습니다 (6절). 점치는 자와 사술 행하는 자와 신접한 자와 박수를 신임했습니다. ⑤무죄한 자의 피를 많이 흘렸습니다 (16절). 우상숭배자들을 더 신임하여 우상화 정책을 사용하면서 여호와 하나님의 선지자들을 수없이 핍박했습니다. 전승에 의하면 선지자들의 입을 봉하기 위해 핍박하고 매일 그들 중 몇을 살해했다고 합니다. 선지자 이사야도 이때 톱에 켬을 당해 순교했다고 합니다. 유다왕 중 가장 악했던 아달랴와 아하스도 감히 행하지 못한 죄를 범한 것입니다. 북왕국 이스라엘의 악한 왕들이나 이방 왕들보다 더 악을 행한 것입니다.

  므낫세는 히스기야가 개혁한 것들을 다시 세웠고 오히려 히스기야가 개혁하기 이전 보다 더 악을 행했습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이 가나안을 정복할 때 하나님의 능력으로 여리고성을 무너뜨렸습니다. 그 때 여호수아는 백성들에게 맹세시키기를 "이 여리고 성을 누구든지 일어나서 건축하는 자는 여호와 앞에서 저주를 받을 것이라 그 기초를 쌓을 때에 장자를 잃을 것이요 문을 세울 때에 계자를 잃으리라"고 했습니다 (수6:26). 하나님의 은혜로 회복한 일을 되돌려서는 안 됩니다. 벧후2:15-22에는 의의 도를 안 자들이 미혹을 받아 불의의 삯을 사랑하다가 발람의 길을 좇는 자들에 대해 처음보다 나중 형편이 더 심하다고 했습니다. 개가 토하였던 것을 다시 먹고 돼지가 씻었다가 더러운 구덩이에 도로 눕는 속담처럼 된 것이라고 했습니다.  

          2. 유다왕 므낫세에 대한 심판 예고와 죽음 (10-18절)

  10 여호와께서 그의 종 모든 선지자들을 통하여 말씀하여 이르시되

  11 유다 왕 므낫세가 이 가증한 일과 악을 행함이 그 전에 있던 아모리 사람들의 행위보다 더욱 심하였고 또 그들의 우상으로 유다를 범죄하게 하였도다

  12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가 말하노니 내가 이제 예루살렘과 유다에 재앙을 내리리니 듣는 자마다 두 귀가 울리리라

  13 내가 사마리아를 잰 줄과 아합의 집을 다림 보던 추를 예루살렘에 베풀고 또 사람이 그릇을 씻어 엎음 같이 예루살렘을 씻어 버릴지라

  14 내가 나의 기업에서 남은 자들을 버려 그들의 원수의 손에 넘긴즉 그들이 모든 원수에게 노략거리와 겁탈거리가 되리니

  15 이는 애굽에서 나온 그의 조상 때부터 오늘까지 내가 보기에 악을 행하여 나의 진노를 일으켰음이니라 하셨더라

  16 므낫세가 유다에게 범죄하게 하여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악을 행한 것 외에도 또 무죄한 자의 피를 심히 많이 흘려 예루살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가득하게 하였더라

  17 므낫세의 남은 사적과 그가 행한 모든 일과 범한 죄는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18 므낫세가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자매 그의 궁궐 동산 곧 웃사의 동산에 장사되고 그의 아들 아몬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므낫세는 산당을 세우고 각종 우상을 섬기고 성전을 더럽히고 우상숭배자들을 신임하였습니다 (1-9절). 특히 무죄한 자의 피를 많이 흘렸습니다. 우상숭배자들을 더 신임하여 우상화 정책을 사용하면서 여호와 하나님의 선지자들을 수없이 핍박했습니다. 전승에 의하면 선지자들의 입을 봉하기 위해 핍박하고 매일 그들 중 몇을 살해했다고 합니다. 선지자 이사야도 이때 톱에 켬을 당해 순교했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진노를 쌓았습니다. 하나님은 당시에 이름을 밝히지 않은 여러 선지자들을 통해 이방인들보다 악함을 책망하고 재앙을 경고했습니다. 사마리아를 잰 줄과 아합의 집을 다림보던 추로 예루살렘을 대하고 사람이 그릇을 씻어 엎음같이 예루살렘을 씻어 버린다고 했습니다 (10-18절).  

  '줄'은 건축할 때 땅을 측량하는 도구이고 '추'는 건축할 때 수직과 수평을 보는 도구입니다. 이사야28:17에는 하나님께서 심판하실 때 공평의 줄과 의의 추로 하신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공의로운 법대로 심판하겠다는 것입니다. 북왕국 이스라엘이 우상을 숭배하므로 앗수르에 의해 멸망하고 사로 잡혀 가게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대로 달아보아 말씀대로 심판한 것입니다. 동일하게 유다도 바벨론에 의해 멸망하고 사로잡혀 가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마치 그릇을 씻어 엎어 둔 것처럼 완전히 멸하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여로보암 시대에 아모스에게 보여 주신 이상을 보면 "또 내게 보이신 것이 이러하니라 다림줄을 띄우고 쌓은 담 곁에 주께서 손에 다림줄을 잡고 서셨더니 내게 이르시되 아모스야 네가 무엇을 보느냐 내가 대답하되 다림줄이니이다 주께서 가라사대 내가 다림줄을 내 백성 이스라엘 가운데 베풀고 다시는 용서치 아니하리니"라고 했습니다 (암7:7-8). 하나님은 민족이나 국가뿐 아니라 개인에 대한 인생도 달아보고 판단하실 것입니다.

          3. 유다왕 아몬의 악정 (19-26절)

  19 아몬이 왕이 될 때에 나이가 이십이 세라 예루살렘에서 이 년간 다스리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므술레멧이요 욧바 하루스의 딸이더라

  20 아몬이 그의 아버지 므낫세의 행함 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되

  21 그의 아버지가 행한 모든 길로 행하여 그의 아버지가 섬기던 우상을 섬겨 그것들에게 경배하고

  22 그의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버리고 그 길로 행하지 아니하더니

  23 그의 신복들이 그에게 반역하여 왕을 궁중에서 죽이매

  24 그 국민이 아몬 왕을 반역한 사람들을 다 죽이고 그의 아들 요시야를 대신하게 하여 왕을 삼았더라

  25 아몬이 행한 바 남은 사적은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26 아몬이 웃사의 동산 자기 묘실에 장사되고 그의 아들 요시야가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아몬은 유다의 15대왕입니다. 22세에 왕위에 올라 2년을 치리했습니다. 그는 므낫세의 악행을 본받아 하나님 보시기에 악을 행했습니다. 므낫세가 하나님을 버리고 바알과 아세라와 몰록과 일월성신을 섬겼는데 아몬도 그를 답습했습니다. 그의 아들 요시야가 왕이 되어 종교개혁을 한 것을 보면 그가 얼마나 우상숭배에 광분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23:4-24). 결국 반역자들에 의해 죽임을 당합니다.

  아몬은 므낫세를 본받아 그가 행한 모든 것을 답습했습니다. 부모라 해도 하나님 앞에 옳지 않은 것은 본받지 말아야 합니다 (엡6:1). 기존의 인습과 제도를 맹목적으로 답습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옳은지를 살피고 옳지 못한 것은 개혁해가야 합니다. 그것만이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앞에 은총을 입는 길입니다.  

<結言>

  유다왕 14대왕과 15대왕인 므낫세와 아몬은 하나님 보시기에 악을 행한 왕들입니다. 유다 백성들도 그들의 영향으로 하나님을 버리고 각종 우상을 섬겼습니다. 그것은 유다가 바벨론에 멸망하고 포로잡혀간 죄악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100여년이 지난 시드기야왕 때에 바벨론에 멸망하게 하는데 그것은 순전히 하나님의 긍휼입니다. 하나님의 오래 참고 기다리심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