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강해

<聖經> 열왕기하 22:1-26

<題目> 요시야의 통치


<序言>  

  전장에서 유다왕 므낫세와 아몬의 악정으로 유다의 말세적 기운이 극에 달한 것을 보았습니다. 22~23장에서는 요시야왕이 종교개혁을 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요시야왕은 다윗처럼 하나님 앞에 정직하게 행한 선한 왕이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에 대한 신앙심이 높았고 당시 앗수르가 패망할 위기에 있는 틈을 타 국내 종교개혁의 박차를 가했습니다. 내용 구조는 요시야의 선정과 성전수리 (1-7절), 성전에서 발견된 율법책과 요시야의 반응 (8-13절), 유다의 멸망에 대한 예언 (12-20절)로 되어 있습니다.

  

<本論>

         1. 요시야의 선정과 성전수리 (1-7절)

 

  1 요시야가 왕위에 오를 때에 나이가 팔 세라 예루살렘에서 삼십일 년간 다스리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여디다요 보스갓 아다야의 딸이더라

  2 요시야가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여 그의 조상 다윗의 모든 길로 행하고 좌우로 치우치지 아니하였더라

  3 요시야 왕 열여덟째 해에 왕이 므술람의 손자 아살리야의 아들 서기관 사반을 여호와의 성전에 보내며 이르되

  4 너는 대제사장 힐기야에게 올라가서 백성이 여호와의 성전에 드린 은 곧 문 지킨 자가 수납한 은을 계산하여

  5 여호와의 성전을 맡은 감독자의 손에 넘겨 그들이 여호와의 성전에 있는 작업자에게 주어 성전에 부숴진 것을 수리하게 하되

  6 곧 목수와 건축자와 미장이에게 주게 하고 또 재목과 다듬은 돌을 사서 그 성전을 수리하게 하라

  7 그러나 그들의 손에 맡긴 은을 회계하지 말지니 이는 그들이 진실하게 행함이니라

 

  요시야(Josiah)는 유다의 16대왕입니다. 아버지 아몬왕이 왕이 된지 2년만에 모반을 당해 살해 당하므로 인하여 8세에 왕이 되었고 31년을 치리했습니다. 그는 좌우로 치우치지 않고 여호와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히 행한 왕이었습니다. 그는 먼저 퇴락한 성전을 수리하려 했습니다. 그래서 신하들에게 성전 수리를 명령했습니다. 서기관 사반(Shaphan)을 성전에 보내며 대제사장 힐기야(Hilkiah)에게 성전의 퇴락한 곳을 수리하라고 했습니다. 백성이 드린 은 곧 헌금을 계수하여 성전 역사 감독자 주어 저희로 하여금 성전에 있는 공장들에게 주어 성전의 퇴락한 곳을 수리하도록 하게 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 손에 붙인 은(銀)은 회계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그들의 행하는 것이 진실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요시야의 종교개혁이 잘 될 수 있었던 것은 요시야 자신의 바른 신앙이 있었고 서기관 사반과 대제사장 힐기야 같은 신하들이 요시야와 같은 신앙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신앙적 개혁은 지도자의 정신과 의지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와 함께 하는 사역자들의 정신이 중요합니다. 국가이든 교회이든 가정이든 공동체가 하나님 앞에 바로 세워지려면 지도자와 동역자들의 신앙 정신이 같아야 합니다. 하나님과 하나님 나라와 하나님 성전에 대한 열정이 있어야 하고 하나님 앞에 정직해야 하고 서로 신뢰할만 해야 합니다.

 


         2. 성전에서 발견된 율법책과 요시야의 반응 (8-13절)

 

  8 대제사장 힐기야가 서기관 사반에게 이르되 내가 여호와의 성전에서 율법책을 발견하였노라 하고 힐기야가 그 책을 사반에게 주니 사반이 읽으니라

  9 서기관 사반이 왕에게 돌아가서 보고하여 이르되 왕의 신복들이 성전에서 찾아낸 돈을 쏟아 여호와의 성전을 맡은 감독자의 손에 맡겼나이다 하고

  10또 서기관 사반이 왕에게 말하여 이르되 제사장 힐기야가 내게 책을 주더이다 하고 사반이 왕의 앞에서 읽으매

  11 왕이 율법책의 말을 듣자 곧 그의 옷을 찢으니라

  12 왕이 제사장 힐기야와 사반의 아들 아히감과 미가야의 아들 악볼과 서기관 사반과 왕의 시종 아사야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13 너희는 가서 나와 백성과 온 유다를 위하여 이 발견한 책의 말씀에 대하여 여호와께 물으라 우리 조상들이 이 책의 말씀을 듣지 아니하며 이 책에 우리를 위하여 기록된 모든 것을 행하지 아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내리신 진노가 크도다

 

  대제사장 힐기야가 성전을 수리하다가 발견한 율법책을 서기관 사반에게 주었습니다. 사반은 그 율법책을 읽고 요시야왕에게 가서 성전수리에 관한 내용을 보고하면서 읽어 드렸습니다. 그 내용은 요시야왕의 반응을 볼 때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면 심판을 당할 것이라는 내용이었을 것입니다. 요시야왕은 사반이 읽는 율법책의 내용을 듣고 옷을 찢었습니다. 옷을 찢는 행위는 극도의 슬픔과 겸비와 회개를 나타내는 행동입니다. 요시야가 그런 행동을 보인 것은 율법의 내용을 들으면서 열조가 율법의 내용을 듣지 않고 준행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로 인하여 하나님께서 진노하셨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요시야는 북왕국 이스라엘도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기 때문에 멸망했고 남왕국 유다도 므낫세의 꾀임으로 하나님 말씀을 듣지 않았으므로 멸망하게 될 것이라는 위기감이 생겼을 것입니다. 그래서 요시야는 곧 아히감(Ahikam)과 악볼(Achbor)과 사반(Shaphan)과 아사야(Asaiah)에게 명령하여 율법책의 말씀에 대해 하나님께 물으라고 했습니다. 율법책에 기록된 대로 유다를 심판하실 것인지에 대해 물으라는 말입니다 (레26:16-19, 신28:15-68).

 

  성경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삶의 표준입니다. 성경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원하시는 뜻을 알 수 있게 됩니다. 요시야도 율법책의 말씀을 듣고 당시 우상숭배가 하나님 앞에 옳지 못한 줄 알고 개혁을 했습니다. 중세 종교개혁자들도 성경을 연구하다가 당시 로마 캐톨릭이 하나님 앞에 옳지 못한 것을 알고 성경 말씀대로 개혁했습니다. 당시 문예부흥의 영향으로 고문학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원어성경을 연구하다가 하나님의 뜻을 깨달은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의 개혁운동의 표지 가운데 하나가 'sola scriptura'(오직 성경으로)였습니다. 우리가 성경을 대할 때 하나님 말씀으로 대해야 하며 간절한 마음으로 받아야 하며 그 말씀대로 살아야 합니다. 말씀대로 되지 못한 것은 고쳐야 합니다. 그것이 개혁자의 신앙입니다. 데살로니가 성도들은 성경 말씀을 사람의 말로 받지 않고 하나님 말씀으로 받았습니다 (살전2:12). 베뢰아 성도들처럼 말씀을 간절한 마음으로 받고 그러한가 하고 날마다 상고했습니다  (행17:11). 요한계시록1:3에는 성경을 읽고 듣고 배우고 지키기를 힘써야 한다고 했습니다.

 


          3. 유다의 멸망에 대한 예언 (12-20절)

 

  12 왕이 제사장 힐기야와 사반의 아들 아히감과 미가야의 아들 악볼과 서기관 사반과 왕의 시종 아사야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13 너희는 가서 나와 백성과 온 유다를 위하여 이 발견한 책의 말씀에 대하여 여호와께 물으라 우리 조상들이 이 책의 말씀을 듣지 아니하며 이 책에 우리를 위하여 기록된 모든 것을 행하지 아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내리신 진노가 크도다

  14 이에 제사장 힐기야와 또 아히감과 악볼과 사반과 아사야가 여선지 훌다에게로 나아가니 그는 할하스의 손자 디과의 아들로서 예복을 주관하는 살룸의 아내라 예루살렘 둘째 구역에 거주하였더라 그들이 그와 더불어 말하매

  15 훌다가 그들에게 이르되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너희는 너희를 내게 보낸 사람에게 말하기를

  16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이 곳과 그 주민에게 재앙을 내리되 곧 유다 왕이 읽은 책의 모든 말대로 하리니

  17 이는 이 백성이 나를 버리고 다른 신에게 분향하며 그들의 손의 모든 행위로 나를 격노하게 하였음이라 그러므로 내가 이 곳을 향하여 내린 진노가 꺼지지 아니하리라 하라 하셨느니라

  18 너희를 보내 여호와께 묻게 한 유다 왕에게는 너희가 이렇게 말하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가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네가 들은 말들에 대하여는

  19 내가 이 곳과 그 주민에게 대하여 빈 터가 되고 저주가 되리라 한 말을 네가 듣고 마음이 부드러워져서 여호와 앞 곧 내 앞에서 겸비하여 옷을 찢고 통곡하였으므로 나도 네 말을 들었노라 여호와가 말하였느니라

  20 그러므로 보라 내가 너로 너의 조상들에게 돌아가서 평안히 묘실로 들어가게 하리니 내가 이 곳에 내리는 모든 재앙을 네 눈이 보지 못하리라 하셨느니라 하니 사자들이 왕에게 보고하니

 

  유다의 16대왕 요시야는 역대왕에게서 찾아보기 힘든 종교개혁을 한 선한 왕이었습니다. 그의 할아버지는 므낫세왕이었고 아버지는 아몬왕이었습니다. 므낫세왕은 역대왕에게서 찾아보기 힘든 악한 왕이었습니다. 산당을 다시 세우고 각종 우상을 섬기고 성전을 방치하고 제사를 금하고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종들을 죽였습니다. 아몬왕도 그의 악행을 본받았습니다. 그러나 요시야왕은 그들의 악행을 본받지 않고 하나님 앞에 정직히 행하여 종교개혁을 단행하였습니다. 그는 먼저 서기관 사반을 통해 대제사장 힐기야에게 퇴락한 성전을 수리하도록 명령했습니다. 힐기야가 성전을 수리하다가 발견한 율법책의 내용을 사반을 통해 듣고 열조가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섬긴 죄로 온 유다와 예루살렘이 하나님의 저주와 심판을 받게 되리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히감과 악볼과 사반과 아사야에게 명하여 하나님께서 기록된 저주를 실제로 내릴 것인지 물어보라고 했습니다 (8-13절).

 

  아히감과 악볼과 사반과 아사야는 여선지자 훌다에게 그 내용을 물었습니다 (14절). 훌다(Huldah)는 여자 선지자입니다. 우리에게 알려진 여선지자는 미리암과 드보라와 훌다입니다 (출15:20, 민26:59, 삿4:5, 왕하22:14). 당시에 활동하는 선지자는 예레미야와 스바냐가 있었으나 예레미야는 베냐민지파 출신이고 스바냐는 시므온지파 출신으로서 예루살렘에 있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반면에 훌다는 왕궁에서 예복을 주관하는 살룸(Shallum)과 결혼한 것을 보아 왕궁과 관련하여 사역을 하던 선지자였던 것 같습니다. 아마 엘리사처럼 왕의 자문을 담당하는 궁전 선지자였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래서 요시야왕의 사자들은 예레미야와 스바냐를 찾지 않고 훌다를 찾았을 것입니다.

 

  훌다는 요시야왕의 사자들에게 하나님의 응답을 전했습니다. 그 내용은 요시야왕이 읽은 율법책에 나온대로 하나님께서 유다와 예루살렘에 재앙을 내릴 것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유다 백성이 하나님을 버리고 다른 신에게 분향하고 적극적으로 악을 행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러지만 요시야왕은 그 재앙을 눈으로 보지 않고 평안히 열조의 묘실로 들어가리라고 했습니다. 유다와 예루살렘에 대한 심판이 요시야의 사후에 있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요시야왕이 율법책을 통해 하나님이 유다를 저주하리라는 말씀을 듣고 겸비하여 옷을 찢고 통곡하며 회개기도를 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15-20절). 하나님께서 요시야의 선행을 기억하시고 요시야의 기도를 들은 것입니다. 히스기야왕이 앗수르 군대와 질병으로 인하여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그의 선행을 기억하고 그 눈물의 기도를 들어주심과 같습니다 (왕하19:20, 20:5).

 

  하나님께서는 결코 연좌제(緣坐制)에 의해 심판하지 않습니다. 율법이 연좌제를 말하는 것처럼 보이는 곳들이 있습니다 (출20:5, 민14:33, 시37:28, 잠14:11, 사14:20, 애5:7). 대표적으로 출애굽기20:4-6에 보면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것의 아무 형상이든지 만들지 말며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여호와 너의 하나님은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비로부터 아들에게로 삼 사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숭배하는 자들에 대해서는 그 죄값을 3~4대까지 갚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말씀은 조상의 죄값을 후손이 담당하게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조상의 범죄가 후손에게 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고 후손이 그 영향을 받아 동일한 범죄를 하게 되므로 그 죄값으로 저주를 당한다는 의미입니다. 북왕국 이스라엘이 초대왕 여로보암의 죄로 멸망하고 남왕국 유다가 14대왕 므낫세의 죄로 인하여 멸망한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왕하17:21, 21:10-15). 실제로 이스라엘이 망한 때는 19대왕 호세아 때이고 유다가 망할 때는 20대왕인 시드기야 때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죄 때문에 당시에 심판하려 했으나 이스라엘과 유다가 하나님께 돌아오기를 바래서 심판을 유예하게 되게 되었는데 후대가 여전히 고집을 부리며 하나님께로 돌아오지 않고 그들과 같은 죄를 지었기 때문에 결국 심판을 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결코 조상의 죄값으로 후손을 심판하지는 않습니다. 신명기24:16에 "아비는 그 자식들을 인하여 죽임을 당치 않을 것이요 자식들은 그 아비를 인하여 죽임을 당치 않을 것이라 각 사람은 자기 죄에 죽임을 당할 것이니라"고 했고, 예레미야31:30에도 "신 포도를 먹는 자마다 그 이가 심같이 각기 자기 죄악으로만 죽으리라"고 했습니다.

 

  요시야왕의 아버지 아몬왕은 할아버지 므낫세왕의 극악한 범죄를 본받아 동일한 죄를 지었습니다. 그러나 요시야왕은 할아버지 므낫세왕과 아버지 아몬왕의 극악한 범죄를 재현하지 않았습니다. 할아버지 때부터 섬겼던 우상을 철폐하고 할아버지 때부터 폐쇄된 성전을 수리하고 할아버지 때부터 그친 제사를 회복하려 했습니다. 더욱이 성전수리 중에 발견된 율법책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에 기록된 경고를 알고 통회하는 기도를 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의 선행을 인정하고 그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에게는 그 재앙을 내리지 않겠다고 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조상이나 부모나 환경을 탓하고 비관해서는 안됩니다. 아무리 부모가 하나님 앞에 저주를 받을 사람이라도 자신이 하나님 앞에 바로 서면 자신은 하나님의 은혜를 입습니다. 영적으로 부정적인 가속에서 태어났어도 자신이 그 흐름을 끊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서 자기가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를 입고 후대가 좋은 영향력을 받도록 교육해서 후대가 하나님의 약속된 복을 받으며 사는 가속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혹 자손이 잘못하여 범죄하여 망하게 될지라도 마치 하나님께서 다윗과 맺은 언약을 기억하여 솔로몬이 범죄할 때에도 긍휼을 베풀었던 것처럼 우리의 선행 때문에 우리의 후손이 긍휼을 입도록 해야 합니다.     

 

 <結言>

  요시야왕은 할아버지 므낫세왕과 아버지 아몬왕의 악행의 영향을 받지 않고 전적으로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나타낸 왕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선행을 좋게 여기셨고 그의 기도를 들으셨습니다. 유다에 대한 심판 경고 속에서도 긍휼을 베푸셨습니다. 우리가 때로 부모와 환경을 탓하며 체념을 할 때가 많습니다. 요시야처럼 어떤 배경과 환경 속에서라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 앞에 옳은 생애를 사는 개혁자가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