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聖經> 사무엘상 12:1-25
<題目> 사무엘의 각성 촉구
<序言>
사울은 하나님으로부터 이스라엘의 왕으로 선택받아 기름부음을 받아 백성들 앞에서 제비에 의해 왕으로 선출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왕권은 세워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사무엘은 사사(士師)의 권위를 사울에게 이양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사울이 길르앗 야베스를 침공한 암몬 족속을 멸한 사건을 계기로 백성들로부터 왕의 권위를 인정받게 되자 통치권을 넘겨 주려는 것입니다. 내용 구조는 사무엘의 사사직 회고(1-5절), 사무엘의 이스라엘에 대한 경고(13-19절), 사무엘의 이스라엘에 대한 경고(13-19절), 사무엘의 마지막 권면(20-25절)으로 되어 있습니다.
<本論>
1. 사무엘의 사사직 회고 (1-5절)
1 사무엘이 온 이스라엘에게 이르되 보라 너희가 내게 한 말을 내가 다 듣고 너희 위에 왕을 세웠더니
2 이제 왕이 너희 앞에 출입하느니라 보라 나는 늙어 머리가 희어졌고 내 아들들도 너희와 함께 있느니라 내가 어려서부터 오늘까지 너희 앞에 출입하였거니와
3 내가 여기 있나니 여호와 앞과 그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 앞에서 내게 대하여 증언하라 내가 누구의 소를 빼앗았느냐 누구의 나귀를 빼앗았느냐 누구를 속였느냐 누구를 압제하였느냐 내 눈을 흐리게 하는 뇌물을 누구의 손에서 받았느냐 그리하였으면 내가 그것을 너희에게 갚으리라 하니
4 그들이 이르되 당신이 우리를 속이지 아니하였고 압제하지 아니하였고 누구의 손에서든지 아무것도 빼앗은 것이 없나이다 하니라
5 사무엘이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가 내 손에서 아무것도 찾아낸 것이 없음을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대하여 증언하시며 그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도 오늘 증언하느니라 하니 그들이 이르되 그가 증언하시나이다 하니라
사무엘은 사울에게 통치권을 이양해 주기 전에 지금까지 자신의 직무를 회고 합니다. ①"내가 뉘 소를 취하였느냐 뉘 나귀를 취하였느냐 누구를 속였느냐 누구를 압제하였느냐"고 했습니다 (3절上). 사사로 있는 동안 백성들을 속이거나 압제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②"내 눈을 흐리게 하는 뇌물을 뉘 손에서 취하였느냐 그리하였으면 내가 그것을 너희에게 갚으리라"고 했습니다 (3절下) 사사로 있는 동안 백성들에게 뇌물을 취하거나 부정축재를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③"너희가 내게 한 말을 내가 다 듣고 너희 위에 왕을 세웠더니 이제 왕이 너희 앞에 출입하느니라 보라 나는 늙어 머리가 희었고 내 아들들도 너희와 함께 있느니라"고 했습니다 (1-2절). 자신이 늙었을 때 아들들을 세습시키지 않고 백성의 요구대로 새로운 왕을 세웠다는 것입니다. 사무엘이 굳이 이렇게 말한 것은 과거에 백성들이 왕을 세워 달라고 할 때 왕을 구하는 이유를 사무엘의 연로함과 그 아들들의 부패 때문이라고 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8:5).
사무엘은 그 동안 제사장과 선지자와 사사로서 무소불이한 권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얼마든지 자기를 위해 권세를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 권세로 압제 하지도 않았고 재산을 축적을 하지도 않았고 직무를 세습하지도 않았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두려워 하기 때문이고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사무엘의 결백은 하나님과 기름부음 받은 자(사울)와 백성들이 보증하였습니다 (4-5절). 사무엘의 진실됨은 오늘날 부패한 정치인들이나 기업가들이나 종교인들의 모습과는 사뭇 다릅니다.
사무엘이 재직 중에 가진 마음은 신약에 바울이 가진 심정과 같습니다. 바울도 복음의 직분을 감당하면서 아내를 데리고 다니고 사례비를 받으며 대접을 받으며 다닐 권리가 있었습니다. 원리적으로나 율법적으로나 그럴 권세가 있었습니다. 군인으로 지원한 자가 자비량하지 않고 포도를 심는 자가 포도 열매를 먹지 않는 자가 없고 양을 치는 자가 양의 젖을 먹지 않는 자가 없다는 것입니다. 밭 가는 자도 식물을 얻을 소망을 가지고 갈고 곡식을 떠는 자도 식물을 얻을 소망을 가지고 떠는 것인데 신령한 것을 뿌리고 육신의 것을 거둔다고 해서 과하다고 할 수 있겠느냐는 것입니다. 율법에도 곡식을 떠는 소에게 망을 씌우지 말라고 했고 성전에서 일하는 자는 성전에서 나는 것을 먹게 한 것처럼, 복음 전하는 자도 복음으로 인하여 사는 것이 마땅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그 권리를 다 쓰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것은 복음에 장애가 없게 하기 위함이라고 했습니다. 자기가 전하는 복음 전하는 수고가 헛된 데로 돌아가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고전9:9-15). 주의 나라를 생각하기 때문이고 주의 백성들을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2. 하나님의 이스라엘에 대한 구원사 회고 (6-12절)
6 사무엘이 백성에게 이르되 모세와 아론을 세우시며 너희 조상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이는 여호와이시니
7 그런즉 가만히 서 있으라 여호와께서 너희와 너희 조상들에게 행하신 모든 공의로운 일에 대하여 내가 여호와 앞에서 너희와 담론하리라
8 야곱이 애굽에 들어간 후 너희 조상들이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을 보내사 그 두 사람으로 너희 조상들을 애굽에서 인도해 내어 이 곳에 살게 하셨으나
9 그들이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잊은지라 여호와께서 그들을 하솔 군사령관 시스라의 손과 블레셋 사람들의 손과 모압 왕의 손에 넘기셨더니 그들이 저희를 치매
10 백성이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우리가 여호와를 버리고 바알들과 아스다롯을 섬김으로 범죄하였나이다 그러하오나 이제 우리를 원수들의 손에서 건져내소서 그리하시면 우리가 주를 섬기겠나이다 하매
11 여호와께서 여룹바알과 베단과 입다와 나 사무엘을 보내사 너희를 너희 사방 원수의 손에서 건져내사 너희에게 안전하게 살게 하셨거늘
12 너희가 암몬 자손의 왕 나하스가 너희를 치러 옴을 보고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너희의 왕이 되심에도 불구하고 너희가 내게 이르기를 아니라 우리를 다스릴 왕이 있어야 하겠다 하였도다
사무엘은 자신이 사사직으로 있는 동안 결백했음을 증거했습니다. 백성들은 그 결백함을 인정하므로 자신들이 왕을 세워 달라고 한 것을 시인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사엘은 이제 그들이 왕을 세워 달라고 한 것이 하나님 앞에 얼마나 배은망덕한 일인지 알게 하기 위해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베푼 은혜를 언급합니다.
이스라엘이 애굽에 있을 때 고역과 학대로 인하여 부르짖을 때 하나님께서 모세와 아론을 보내어 애굽에서 해방시키시고 광야를 지나 가나안 땅까지 인도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바알과 아스다롯을 섬기므로 하나님께서 그들을 하솔의 군장 시스라와 블레셋 사람과 모압 왕에게 붙였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그들의 압제를 당하므로 우상을 섬긴 것을 회개하며 구원해 달라고 부르짖었고, 하나님께서는 여룹바알과 베단과 입다와 사무엘 자신을 보내어 이스라엘을 건져 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들은 깨닫지 못하고 암몬 자손 나하스가 치러 올라올 때도 여전히 하나님을 의지하지 못하고 왕을 세워 달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하솔의 군장 시스라'은 철병거 900승을 가지고 있던 가나안 왕 야빈의 명령을 따라 이스라엘을 20년 동안 괴롭힌 자입니다. 그의 군대는 사사 바락과 드보라의 활약으로서 패퇴했습니다 (삿4:1-24). '블레셋 사람'은 끊임없이 이스라엘을 괴롭힌 족속인데 그들은 사사 삼갈에 의해 격퇴되었고, 두번째 공격에서는 사사 삼손에 의해 격퇴되었습니다 (삿3:31, 13-16장). '모압 왕'은 에글론인데 사사시대 초기에 암몬 족속과 아말렉 족속과 연합하여 이스라엘을 18년 동안 지배 하다가 사사 에훗에게 패퇴했습니다 (삿3:12-30). '바알과 아스다롯'은 가나안의 대표적인 우상들입니다. '여룹바알'은 이스라엘을 미디안 군대에서 구원한 사사 기드온의 별명입니다. '베단'은 정확히 누구를 가리키는 말인지 알 수 없으나 사본 전승 과정에서 필사자들이 이스라엘을 가나안 왕 야빈의 군대에서 구원한 '바락'을 잘못 베낀 것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입니다. '사무엘'은 미스바 전투를 승리로 이끌어 이스라엘을 블레셋의 압제에서 구하였고 이스라엘을 아모리 족속으로부터 보호했습니다 (삼상7:7-13).
이스라엘의 역사에서 특히 사사시대의 역사에서 하나의 공식처럼 반복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섬길 때에는 하나님이 이방 군대에게 붙여 그들이 압제와 학대를 당했고, 그들이 고통 중에 하나님께 회개하며 부르짖으면 하나님이 사사를 보내어 구해주었다는 것입니다. 그 역사에서 도출해 낼 수 있는 결론은 이스라엘의 패전이 적국처럼 왕이나 왕의 제도가 없어서가 아니라 그들이 하나님을 떠나 범죄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을 위기와 환난에서 부르짖을 때마다 건져 주신 이는 하나님으로서, 진정한 의미에서 이스라엘을 다스리고 인도하고 승리케 한 왕은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이방 국가와 같은 왕을 세워 달라고 했고 암몬 왕 나하스의 패퇴 직후에도 인간의 왕을 세우는데 급급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대한 이스라엘의 배신 행위였습니다.
우리가 교회가 평안하고 가정이 행복하게 되는 조건은 외부적 조건에 있지 않습니다. 근본적으로 하나님을 떠나 다른 대상을 더 따라가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패역한 우리는 환난의 원인이 외부적인 조건에 있는 줄 알고 그것을 위해서만 기도합니다. 세속적인 제도와 조직과 구조와 자본을 구합니다. 결국 그 마음 속에 하나님이 왕 됨을 인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삼상8:7). 잠언3:6에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고 했습니다.
3. 사무엘의 이스라엘에 대한 경고 (13-19절)
13 이제 너희가 구한 왕, 너희가 택한 왕을 보라 여호와께서 너희 위에 왕을 세우셨느니라
14 너희가 만일 여호와를 경외하여 그를 섬기며 그의 목소리를 듣고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지 아니하며 또 너희와 너희를 다스리는 왕이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따르면 좋겠지마는
15 너희가 만일 여호와의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고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면 여호와의 손이 너희의 조상들을 치신 것 같이 너희를 치실 것이라
16 너희는 이제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너희 목전에서 행하시는 이 큰 일을 보라
17 오늘은 밀 베는 때가 아니냐 내가 여호와께 아뢰리니 여호와께서 우레와 비를 보내사 너희가 왕을 구한 일 곧 여호와의 목전에서 범한 죄악이 큼을 너희에게 밝히 알게 하시리라
18 이에 사무엘이 여호와께 아뢰매 여호와께서 그 날에 우레와 비를 보내시니 모든 백성이 여호와와 사무엘을 크게 두려워하니라
19 모든 백성이 사무엘에게 이르되 당신의 종들을 위하여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여 우리가 죽지 않게 하소서 우리가 우리의 모든 죄에 왕을 구하는 악을 더하였나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왕을 구한 것은 불신앙적인 행동이었습니다. 그들이 왕을 구한 것은 외부적으로는 사무엘이 너무 늙어 지도할 수 없고 사무엘의 아들들은 부패하여 지도자가 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실제는 사무엘 같은 사사(士師)보다 훨씬 강한, 열방들과 같이 전쟁에서 승리하게 할 수 있는 강력한 군주(君主)를 원한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인도와 통치를 받지 않고 인간의 통치를 받겠다는 것입니다. 곧 지금까지 이스라엘을 지킨 자는 하나님이었는데 그들은 하나님이 함께 하신 것을 부정하고 사람과 사람의 방법을 의뢰한 것이었습니다.
사무엘은 이스라엘 백성이 왕과 왕의 제도를 구한 것은 엄연히 하나님을 배반하는 행위였다고 책망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왕을 세워 주셨으니, 이제 왕과 백성들이 하나님을 경외하며 순종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만일 하나님을 거역하여 불순종하면 하나님께서 전에 열조가 범죄할 때에 치신 것처럼 친다고 했습니다 (13-15절). 그리고 사무엘은 그들이 왕을 구한 것이 얼마나 잘못된 행위인지 알게 하고 이후에 왕과 백성들이 하나님을 거역할 경우에 하나님이 치신다고 하는 증거를 보여 주기 위해 한 표적을 행하였습니다. 사무엘이 하나님께 구하여 우뢰와 비를 내리게 했습니다. 당시는 밀을 베는 시기(6~9월)로서 필레스틴에는 약간의 구름이나 이슬이 있긴 하지만 비는 한 방울도 내리지 않는 시기였습니다. 그런데 그들에게 우뢰와 비가 내리자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고 사무엘에게 죽지 않게 해 달라고 중보기도를 부탁했고 자신들이 왕을 구한 것이 죄라고 고백했습니다 (16-19절).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범죄했다고 해서 아주 버리지는 않습니다. 잘못을 했더라도 회개하고 다시 정상을 찾기를 원하십니다. 요엘2:12-14에 "여호와의 말씀에 너희는 이제라도 금식하며 울며 애통하고 마음을 다하여 내게로 돌아오라 하셨나니 너희는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올지어다 그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 하시나니 주께서 혹시 마음과 뜻을 돌이키시고 그 뒤에 복을 끼치사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 소제와 전제를 드리게 하지 아니하실는지 누가 알겠느냐"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회개의 합당한 열매를 보이는 자에게 긍휼의 은혜를 베푸십니다 (마3:6-8).
4. 사무엘의 마지막 권면 (20-25절)
20 사무엘이 백성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가 과연 이 모든 악을 행하였으나 여호와를 따르는 데에서 돌아서지 말고 오직 너희의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섬기라
21 돌아서서 유익하게도 못하며 구원하지도 못하는 헛된 것을 따르지 말라 그들은 헛되니라
22 여호와께서는 너희를 자기 백성으로 삼으신 것을 기뻐하셨으므로 여호와께서는 그의 크신 이름을 위해서라도 자기 백성을 버리지 아니하실 것이요
23 나는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여호와 앞에 결단코 범하지 아니하고 선하고 의로운 길을 너희에게 가르칠 것인즉
24 너희는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행하신 그 큰 일을 생각하여 오직 그를 경외하며 너희의 마음을 다하여 진실히 섬기라
25 만일 너희가 여전히 악을 행하면 너희와 너희 왕이 다 멸망하리라
이스라엘 백성들은 사무엘의 기도대로 하나님이 우뢰와 비를 내리신 상황을 접하면서 자신들이 죽임을 당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무엘이 지적한대로 자신들이 왕 세워 달라고 했던 죄를 회개하며 사무엘에게 자신들이 죽지 않도록 중보기도를 해 달라고 했습니다. 사무엘은 자기에게 중보기도를 요구하는 백성들에게 권면했습니다.
① 여호와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버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22절).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자기 백성으로 삼으셨기 때문에 자기의 이름을 위하여 이스라엘을 절대로 버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이스라엘을 선택한 것은 열방에 자기의 이름을 나타내게 하는 방편으로 선택한 것입니다 (창12:1-3). 곧 이스라엘을 제사장적 나라로 삼으신 것입니다 (출19:6). '이름'은 특정인의 인격적 총체를 말합니다. '하나님의 이름'은 하나님의 존재적 속성을 말합니다. 만일 하나님이 스스로 택한 백성을 버린다면 하나님의 거룩하시고 진실하시고 인자하신 성품에 치명적으로 손상을 입게 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자기 성품을 두고 자기 백성을 지키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범죄한 이스라엘 백성을 멸하려 하다가도 선지자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기도를 하면 긍휼을 베푸셨던 것입니다 (출32:21-32).
② 사무엘 자신은 선지자로서의 사명을 다하겠다는 것입니다 (23절). 사무엘은 선지자로서의 사명을 두가지로 말했습니다. 첫째는 사무엘은 이스라엘 백성의 선지자로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하여 기도하는 것을 쉬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을 죄로 여기겠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사무엘은 이스라엘이 불신앙적인 행동을 하는 것을 자신이 중보기도(中保祈禱) 사역을 게을리한 것 때문이라는 생각을 가진 것 같습니다. 둘째는 백성들을 선하고 의로운 도(道)로 가르치겠다는 것입니다. 사무엘은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율법을 잘 가르쳐 바른 행실을 가지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아마 이스라엘의 불신앙적인 행동이 자신이 율법교수를 제대로 하지 못한 까닭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신약의 사도들도 기도와 말씀에 전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행6:3-4).
③ 백성들은 여호와 하나님만 진실히 섬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24절). 백성들은 유익하게 하거나 구원을 받게 하지도 못하는 헛된 우상들을 좇지 말고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 하나님만 섬기라고 했습니다 (20-21절). 하나님이 그들에게 행하신 큰 일을 기억하여 하나님만 진실하게 섬기라고 했습니다. 만일 그렇지 않으면 왕과 백성이 함께 다 멸망하리라고 했습니다. 사무엘이 이미 이스라엘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역사를 술회했는데 그 하나님의 크신 은총을 기억하여 하나님만 전심으로 섬기라는 것입니다. 왕을 구한 사건에서 드러났듯이 마음으로 하나님을 배역하면 망하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結言>
사람은 속일 수 있지만 하나님은 속일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사무엘에게 자기들 마음을 속이고 왕을 세워 달라고 했지만 하나님은 그들의 중심을 아시고 그들을 새롭게 하기 위해 우뢰 표적으로 각성시켰습니다. 왕의 제도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그이 왕의 제도를 구하는 의도가 문제였던 것입니다. 우리가 행복을 누리느냐 불행하느냐 하는 것은 환경 문제가 아니라 마음 문제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바로 섬기면 어떤 환경과 제도에서도 평안을 누릴 수 있고 하나님을 떠나면 어떤 환경과 제도 하에서도 방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환경 탓 하지 말고 전심으로 하나님을 섬겨야 합니다. 인간의 생사화복이 그에게 달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