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聖經> 사무엘상 17:1-58
<題目> 골리앗을 물리친 다윗
<序言>
16장에서는 하나님이 사울을 버리고 다윗을 세우신다는 말씀을 가시적으로 보여준 장이었습니다. 사울은 여호와의 신이 떠난 후 악신이 다스렸고 다윗은 기름부음 받은 후 여호와의 신이 감동시켜 악신을 쫓아냈습니다. 17장에서는 다윗이 블레셋 장수 골리앗을 물리치므로 이스라엘의 왕이 될 자격이 있음이 나타납니다. 그래서 본 장이 블레셋과 이스라엘의 전투 혹은 골리앗과 다윗의 전투로 보이지만 사실은 다윗이 이스라엘을 위기에서 구원한 구원자의 모습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내용구조는 이스라엘을 모욕하는 골리앗(1-11절), 다윗의 의분(12-30절), 다윗의 출전(31-40절), 골리앗을 무찌른 다윗(41-54절), 다윗과 사울의 재상면(55-58절)으로 되어 있습니다.
<本論>
1. 이스라엘을 모욕하는 골리앗 (1-11절)
1 블레셋 사람들이 그들의 군대를 모으고 싸우고자 하여 유다에 속한 소고에 모여 소고와 아세가 사이의 에베스담밈에 진 치매
2 사울과 이스라엘 사람들이 모여서 엘라 골짜기에 진 치고 블레셋 사람들을 대하여 전열을 벌였으니
3 블레셋 사람들은 이쪽 산에 섰고 이스라엘은 저쪽 산에 섰고 그 사이에는 골짜기가 있었더라
4 블레셋 사람들의 진영에서 싸움을 돋우는 자가 왔는데 그의 이름은 골리앗이요 가드 사람이라 그의 키는 여섯 규빗 한 뼘이요
5 머리에는 놋 투구를 썼고 몸에는 비늘 갑옷을 입었으니 그 갑옷의 무게가 놋 오천 세겔이며
6 그의 다리에는 놋 각반을 쳤고 어깨 사이에는 놋 단창을 메었으니
7 그 창 자루는 베틀 채 같고 창 날은 철 육백 세겔이며 방패 든 자가 앞서 행하더라
8 그가 서서 이스라엘 군대를 향하여 외쳐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나와서 전열을 벌였느냐 나는 블레셋 사람이 아니며 너희는 사울의 신복이 아니냐 너희는 한 사람을 택하여 내게로 내려보내라
9 그가 나와 싸워서 나를 죽이면 우리가 너희의 종이 되겠고 만일 내가 이겨 그를 죽이면 너희가 우리의 종이 되어 우리를 섬길 것이니라
10 그 블레셋 사람이 또 이르되 내가 오늘 이스라엘의 군대를 모욕하였으니 사람을 보내어 나와 더불어 싸우게 하라 한지라
11 사울과 온 이스라엘이 블레셋 사람의 이 말을 듣고 놀라 크게 두려워하니라
사울이 하나님께 버림받고 다윗이 사울의 병기잡은 자로 선택된 이후 블레셋이 이스라엘을 침략해왔습니다. 사울이 악신으로 번뇌하는 틈을 타 지난번 믹마스 전투에서 완전히 패한 것을 설욕하기 위해서였을 것입니다 (13-14장). 블레셋이 침략해 오자 사울은 상비군을 이끌고 출정하였습니다. 블레셋군과 이스라엘군은 엘라 골짜기를 중심으로 서로 대진하여 항오를 벌였습니다. 그러던 중 블레셋 장수 골리앗이 방패든 자를 앞세우고 이스라엘군 앞으로 나아와 이스라엘을 모욕하며 싸움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블레셋군 대표로 자신이 나섰으니 이스라엘군 가운데 대표자를 보내어 둘이 겨루자는 것입니다. 그래서 진 자의 나라가 패배를 인정하고 이긴 자의 나라를 섬기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그 말을 듣고 사울과 이스라엘 군은 크게 놀라고 두려워 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골리앗은 가드 사람이었습니다. 가드는 블레렛 5대 도시 가운데 하나인데 그 곳에는 거인족 아낙자손이 섞여 살고 잇는 지역이었습니다 (수11:22). 아마 골리앗도 아낙 자손의 후예였을 것입니다. 그의 신장은 6규빗(283㎝ -1규빗에 45㎝로 환산) 1뼘(13㎝)이고, 머리에는 놋투구를 썼고, 몸에는 어린갑을 입었는데 그 갑옷의 중수가 놋 5,000세겔(57.5㎏ -1세겔에 11.5g으로 환산)이고, 다리에는 놋경갑을 쳤고, 어깨 사이에는 놋 단창을 메었는데 그 창자루는 베틀채 같고 창날은 철 600세겔(7㎏)이라고 했습니다 (5-7절).
골리앗은 사울을 비롯하여 이스라엘 모든 군사 가운데서도 이길 자가 없었습니다. 모두 두려워 떨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골리앗의 등장은 다윗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골리앗의 나타남은 하나님은 왕으로 기름부음 받은 다윗이 모든 백성들 앞에서 이스라엘의 구원자임을 나타내시려고 섭리하신 것입니다. 적어도 하나님이 직접적으로 출현시키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골리앗의 출현을 다윗의 등장의 기회로 삼으신 것입니다. 우리에게 닥치는 모든 환난과 고난과 역경은 우리가 하나님께 쓰임 받을 좋은 기회가 되는 것입니다.
2. 다윗의 의분 (12-30절)
12 다윗은 유다 베들레헴 에브랏 사람 이새라 하는 사람의 아들이었는데 이새는 사울 당시 사람 중에 나이가 많아 늙은 사람으로서 여덟 아들이 있는 중
13 그 장성한 세 아들은 사울을 따라 싸움에 나갔으니 싸움에 나간 세 아들의 이름은 장자 엘리압이요 그 다음은 아비나답이요 셋째는 삼마며
14 다윗은 막내라 장성한 세 사람은 사울을 따랐고
15 다윗은 사울에게로 왕래하며 베들레헴에서 그의 아버지의 양을 칠 때에
16 그 블레셋 사람이 사십 일을 조석으로 나와서 몸을 나타내었더라
17 이새가 그의 아들 다윗에게 이르되 지금 네 형들을 위하여 이 볶은 곡식 한 에바와 이 떡 열 덩이를 가지고 진영으로 속히 가서 네 형들에게 주고
18 이 치즈 열 덩이를 가져다가 그들의 천부장에게 주고 네 형들의 안부를 살피고 증표를 가져오라
19 그 때에 사울과 그들과 이스라엘 모든 사람들은 엘라 골짜기에서 블레셋 사람들과 싸우는 중이더라
20 다윗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서 양을 양 지키는 자에게 맡기고 이새가 명령한 대로 가지고 가서 진영에 이른즉 마침 군대가 전장에 나와서 싸우려고 고함치며,
21 이스라엘과 블레셋 사람들이 전열을 벌이고 양군이 서로 대치하였더라
22 다윗이 자기의 짐을 짐 지키는 자의 손에 맡기고 군대로 달려가서 형들에게 문안하고
23 그들과 함께 말할 때에 마침 블레셋 사람의 싸움 돋우는 가드 사람 골리앗이라 하는 자가 그 전열에서 나와서 전과 같은 말을 하매 다윗이 들으니라
24 이스라엘 모든 사람이 그 사람을 보고 심히 두려워하여 그 앞에서 도망하며
25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르되 너희가 이 올라 온 사람을 보았느냐 참으로 이스라엘을 모욕하러 왔도다 그를 죽이는 사람은 왕이 많은 재물로 부하게 하고 그의 딸을 그에게 주고 그 아버지의 집을 이스라엘 중에서 세금을 면제하게 하시리라
26 다윗이 곁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이 블레셋 사람을 죽여 이스라엘의 치욕을 제거하는 사람에게는 어떠한 대우를 하겠느냐 이 할례 받지 않은 블레셋 사람이 누구이기에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하겠느냐
27 백성이 전과 같이 말하여 이르되 그를 죽이는 사람에게는 이러이러하게 하시리라 하니라
28 큰형 엘리압이 다윗이 사람들에게 하는 말을 들은지라 그가 다윗에게 노를 발하여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이리로 내려왔느냐 들에 있는 양들을 누구에게 맡겼느냐 나는 네 교만과 네 마음의 완악함을 아노니 네가 전쟁을 구경하러 왔도다
29 다윗이 이르되 내가 무엇을 하였나이까 어찌 이유가 없으리이까 하고
30 돌아서서 다른 사람을 향하여 전과 같이 말하매 백성이 전과 같이 대답하니라
블레셋군과 이스라엘군은 엘라 골짜기에서 40일 동안이나 서로 대진하여 항오(行伍)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블레셋군 가운데 골리앗은 매일 이스라엘 군 앞에 나타나 대표자끼리 싸워 승패를 결정짓자고 고함쳤습니다. 그 전쟁에는 다윗의 형 엘리압과 아비나답과 삼마도 사울왕을 따라 참여했습니다. 그 때 다윗은 사울의 병이 호전된 후 왕궁을 떠나 베들레헴에서 양을 치고 있었을 때입니다. 때마침 다윗의 아버지 이새가 다윗에게 심부름을 시켰습니다. 전장에 있는 형들에게 볶은 곡식 1에바(23ℓ에 해당)와 떡 10덩이를 전해 주라고 했습니다. 아울러 형들의 천부장에게 치즈 10덩이를 주고 형들의 안부를 묻고 증표를 가져오라고 했습니다. 다윗은 아버지의 심부름으로 전장에 나갔다가 골리앗이 이스라엘을 모욕하는 상황을 보게 됩니다 (12-22절).
골리앗의 기세에 이스라엘 사람들은 두려워 하여 도망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사울왕은 골리앗을 죽이고 치욕을 제하는 사람에게는 자기의 많은 재물로 부하게 하고 자기 딸을 아내로 주고 그 아비의 집은 자유케 하리라고 했습니다. 가문까지 부역에서 면제해 준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도 나설 사람이 없었습니다. 다윗이 골리앗의 모욕하는 소리와 이스라엘 군사가 그 앞에서 도망하는 모습과 사울왕이 약속한 상에 대한 말을 듣고 곁에 섰는 사람에게 "~이 할례 없는 블레셋 사람이 누구관대 사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하겠느냐"고 했습니다. 물론 다윗의 형 엘리압은 다윗이 곁에 섰는 사람에게 하는 말을 듣고 다윗에게 교만과 완악함 때문이라고 책망하고 들에게 있는 양은 돌보지 않고 전쟁을 구경하러 왔다고 책망했습니다 (24-30절).
다윗은 골리앗이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하는 말을 듣고 의분(義憤)이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나가 싸울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사울왕이 내리겠다고 한 상급이 탐나서가 아니라 이방 군사가 하나님 나라의 군사를 모욕하는 것을 보고 그 치욕을 없애야겠다는 의지가 살아나서입니다. 당시 이방인이 하나님의 백성을 모욕하는 것은 하나님을 모욕하는 것으로 간주되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이 모욕 당하는 것을 견딜 수 없어 했습니다. 하나님 이름과 하나님 나라와 하나님 백성에 대해 가지는 애착심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 줍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과 우리 영향력 안에 있는 사람이 어려움을 당하는 것을 보고 안타까움을 가지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가져야 합니다.
3. 다윗의 출전 (31-40절)
31 어떤 사람이 다윗이 한 말을 듣고 그것을 사울에게 전하였으므로 사울이 다윗을 부른지라
32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되 그로 말미암아 사람이 낙담하지 말 것이라 주의 종이 가서 저 블레셋 사람과 싸우리이다 하니
33 사울이 다윗에게 이르되 네가 가서 저 블레셋 사람과 싸울 수 없으리니 너는 소년이요 그는 어려서부터 용사임이니라
34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되 주의 종이 아버지의 양을 지킬 때에 사자나 곰이 와서 양 떼에서 새끼를 물어가면
35 내가 따라가서 그것을 치고 그 입에서 새끼를 건져내었고 그것이 일어나 나를 해하고자 하면 내가 그 수염을 잡고 그것을 쳐죽였나이다
36 주의 종이 사자와 곰도 쳤은즉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한 이 할례 받지 않은 블레셋 사람이리이까 그가 그 짐승의 하나와 같이 되리이다
37 또 다윗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나를 사자의 발톱과 곰의 발톱에서 건져내셨은즉 나를 이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 사울이 다윗에게 이르되 가라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기를 원하노라
38 이에 사울이 자기 군복을 다윗에게 입히고 놋 투구를 그의 머리에 씌우고 또 그에게 갑옷을 입히매
39 다윗이 칼을 군복 위에 차고는 익숙하지 못하므로 시험적으로 걸어 보다가 사울에게 말하되 익숙하지 못하니 이것을 입고 가지 못하겠나이다 하고 곧 벗고
40 손에 막대기를 가지고 시내에서 매끄러운 돌 다섯을 골라서 자기 목자의 제구 곧 주머니에 넣고 손에 물매를 가지고 블레셋 사람에게로 나아가니라
다윗이 블레셋 장수 골리앗이 이스라엘 군대를 모욕하는 것을 보고 자신이 그와 싸우겠다고 나섰습니다. 사울은 다윗의 소년된 점과 골리앗의 용사됨을 근거로 싸움의 상대가 안 된다고 만류했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주의 종이 아비의 양을 지킬 때에 사자나 곰이 와서 양 떼에서 새끼를 움키면 내가 따라가서 그것을 치고 그 입에서 새끼를 건져 내었고 그것이 일어나 나를 해하고자 하면 내가 그 수염을 잡고 그것을 쳐죽였었나이다 주의 종이 사자와 곰도 쳤은즉 사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한 이 할례 없는 블레셋 사람이리이까 그가 그 짐승의 하나와 같이 되리이다 또 가로되 여호와께서 나를 사자의 발톱과 곰의 발톱에서 건져내셨은즉 나를 이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고 자기 신앙을 나타내며 극구 싸우러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사울이 더 이상 말릴 수 없는 줄 알고 그에게 축복해 주며 싸울 것을 허락했습니다 그리고는 다윗에게 군복과 놋투구와 갑옷을 칼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것이 익숙치 않으므로 시험적으로 걸어보다가 다시 사울에게 벗어 주었습니다. 그리고는 손에 막대기를 가지고 시내에서 매끄러운 돌 다섯을 골라서 자기 목자의 제구 곧 주머니에 넣고 손에 물매를 가지고 나아갔습니다 (31-40절).
다윗이 골리앗에게 나아가면서 그의 신앙적 위용이 잘 나타납니다. 첫째, 자기 맡은 사명에 충성하였습니다. 아버지가 양을 칠 때 사자나 곰이 공격할 시에 한마리의 양 새끼라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생명을 무릎 쓰고 싸웠습니다. 다윗은 자기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성실한 자였습니다. 예수님도 므나 비유와 달란트 비유를 통해 자기가 맡은 작은 일에 충성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교훈하셨습니다 (눅9:12-14, 마25:14-30). 하나님 나라의 일꾼은 충성되어야 합니다 (고전4:2, 계2:10). 둘째, 과거에 하나님이 함께 한 경험을 토대로 확신을 가졌습니다. 양을 치면서 사자나 곰이 양 새끼를 움켜 가는 것을 보고 쫓아가 새끼를 구했고 그것들이 일어나 해하려 하면 수염을 잡고 쳐죽였습니다. 그런 싸움 속에서 하나님이 감동시키고 힘과 용기를 주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그 경험의 축적으로 골리앗을 볼 때도 동일한 감동을 느끼고 나가 싸우면 반드시 하나님이 함께 해 주시고 그에게서 건져 주실 것을 확신했습니다. 영적 싸움에서 감동을 확인하는 것은 중요한 핵심입니다. 예수님이나 사도들도 기적을 행했을 때 아무 때나 행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셋째, 자신이 가장 잘 사용하는 무기를 가지고 나갔습니다. 다윗은 사울 왕이 주는 갑옷과 투구와 칼을 가지고 나가 싸우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자주 사용했던 물맷돌을 사용했습니다. 싸움에서 힘을 발휘하는 무기는 자기가 잘 다루는 무기여야 합니다. 영적 싸움에서도 자기 경험적 실력이 싸여야 합니다. 에베소서6:17에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고 했습니다. 기도로 성령의 능력을 힘입은 만큼, 하나님 말씀을 순종하여 말씀의 권세를 가진만큼 영적 실력이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한 자기 은사적인 면도 무기로 삼을 수 있습니다. 믿는 자 중에 은사를 받지 않은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은사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고전12:8-11, 롬12:6-8, 엡4:7-13). 자기 은사를 잘 발견하여 계발하고 성숙시켜야 합니다. 그만큼 무기가 됩니다. 넷째, 사울의 호의를 지혜있게 거절했습니다. 다윗은 사울왕이 갑옷과 놋투구와 칼을 줄 때에 사울 왕이 주는 무기들로는 안 된다는 것을 알았겠지만 바로 거절하지 않고 그 앞에서 착용해 보였습니다. 사울왕이 보기에도 맞지 않고 오히려 거북할 정도로 안 맞는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지혜를 발휘했습니다. 다윗은 윗사람을 존중하는 덕망이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교회 사역에서도 윗사람을 존중하는 자세를 가져야 질서를 세울 수 있습니다. 공동체에서는 모든 일에 질서를 따르고 덕을 세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4. 골리앗을 무찌른 다윗 (41-54절)
41 블레셋 사람이 방패 든 사람을 앞세우고 다윗에게로 점점 가까이 나아가니라
42 그 블레셋 사람이 둘러보다가 다윗을 보고 업신여기니 이는 그가 젊고 붉고 용모가 아름다움이라
43 블레셋 사람이 다윗에게 이르되 네가 나를 개로 여기고 막대기를 가지고 내게 나아왔느냐 하고 그의 신들의 이름으로 다윗을 저주하고
44 그 블레셋 사람이 또 다윗에게 이르되 내게로 오라 내가 네 살을 공중의 새들과 들짐승들에게 주리라 하는지라
45 다윗이 블레셋 사람에게 이르되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
46 오늘 여호와께서 너를 내 손에 넘기시리니 내가 너를 쳐서 네 목을 베고 블레셋 군대의 시체를 오늘 공중의 새와 땅의 들짐승에게 주어 온 땅으로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계신 줄 알게 하겠고
47 또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에게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넘기시리라
48 블레셋 사람이 일어나 다윗에게로 마주 가까이 올 때에 다윗이 블레셋 사람을 향하여 빨리 달리며
49 손을 주머니에 넣어 돌을 가지고 물매로 던져 블레셋 사람의 이마를 치매 돌이 그의 이마에 박히니 땅에 엎드러지니라
50 다윗이 이같이 물매와 돌로 블레셋 사람을 이기고 그를 쳐죽였으나 자기 손에는 칼이 없었더라
51 다윗이 달려가서 블레셋 사람을 밟고 그의 칼을 그 칼 집에서 빼내어 그 칼로 그를 죽이고 그의 머리를 베니 블레셋 사람들이 자기 용사의 죽음을 보고 도망하는지라
52 이스라엘과 유다 사람들이 일어나서 소리 지르며 블레셋 사람들을 쫓아 가이와 에그론 성문까지 이르렀고 블레셋 사람들의 부상자들은 사아라임 가는 길에서부터 가드와 에그론까지 엎드러졌더라
53 이스라엘 자손이 블레셋 사람들을 쫓다가 돌아와서 그들의 진영을 노략하였고
54 다윗은 그 블레셋 사람의 머리를 예루살렘으로 가져가고 갑주는 자기 장막에 두니라
다윗은 골리앗이 이스라엘 군대를 모욕하는 모습을 보고 사울의 허락을 받아 물맷돌을 가지고 그에게 나아갔습니다. 다윗이 골리앗에게 나아갈 때에 골리앗은 다윗의 외모를 보고 업신여겼습니다. "네가 나를 개로 여기고 막대기를 가지고 내게 나아왔느냐"고 했습니다. 그 신들의 이름으로 다윗을 저주하면서 다윗을 공중의 새들과 들짐승들에게 주리라고 소리쳤습니다. 다윗은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가노라 오늘 여호와께서 너를 내 손에 붙이시리니 내가 너를 쳐서 네 머리를 베고 블레셋 군대의 시체로 오늘날 공중의 새와 땅의 들짐승에게 주어 온 땅으로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계신 줄 알게 하겠고 또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로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붙이시리라"고 하면서 나아갔습니다. 골리앗이 다윗의 말을 듣고 일어나 앞으로 나올 때 다윗이 그를 향해 달려가며 물맷돌을 던졌습니다. 물매의 돌이 골리앗의 이마에 박히고 골리앗은 땅에 쓰러졌습니다. 다윗은 골리앗을 물맷돌로 넘어뜨린 후 다윗이 칼을 갖고 있지 않은 고로 골리앗의 칼을 빼어 골리앗의 목을 베었습니다. 블레셋 군대는 골리앗의 죽음을 보고 도망했고 이스라엘 군사들은 일어나 소리를 지르며 블레셋 군사들을 가드와 에그론까지 쫓았고 돌아올 때에 그들의 진을 노략했습니다. 한 사람의 용맹한 모습이 이스라엘 군대로 승리케 했습니다. 요나단이 블레셋 진영에 적전상륙하여 들어갈 때 숨었던 이스라엘 군사들도 나와 블레셋을 추격했던 사건처럼 말입니다. 한 사람의 용감무쌍한 승리의 모습은 공동체 전체의 승리를 가져오게 하는 운동력이 되기도 합니다.
다윗의 승리에는 요인이 있었습니다. 다윗이 물매로 기골이 장대한 블레셋 장수 골리앗을 죽였습니다. 그로 인해 이스라엘이 블레셋을 물리칠 수 있었고 이스라엘이 블레셋의 압제당할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소년 다윗이 골리앗과의 싸움에서 승리하고 이스라엘을 위기에서 건진 것입니다. 거기에는 비결이 있었습니다. 첫째, 하나님을 사랑하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윗이 물매를 가지고 골리앗에게 나아갈 때 할 말을 보면 45-47절에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 오늘 여호와께서 너를 내 손에 넘기시리니 내가 너를 쳐서 네 목을 베고 블레셋 군대의 시체를 오늘 공중의 새와 땅의 들짐승에게 주어 온 땅으로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계신 줄 알게 하겠고, 또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에게 알게 하리라"고 했습니다. 다윗은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고자 하는 신앙이 있었고 하나님의 이름을 위해 나아갈 때 하나님이 함께 하실 것을 믿은 신앙이 있었던 것입니다. 둘째, 자신만이 가진 기능을 계발하는 훈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윗이 골리앗과 싸운 도구는 갑옷과 투구와 칼이 아니라 물매였습니다. 물매(קלע-켈라)는 양 가죽을 길게 만들어 가운데는 돌을 넣을 수 있도록 넓게 하고 한 쪽 끝에는 엄지에 맬 수 있도록 끈을 단 투석용 도구입니다. 한 쪽 끝에 달린 끈을 엄지에 매고 가운데 돌을 넣고 다른 한 쪽을 잡아서 빙빙 돌리다가 원심력을 이용하여 잡은 한 쪽을 놓아 돌이 빠르게 날아가게 합니다. 로 옆 길로 새는 양 떼를 통제하거나 양을 노략하는 야수들을 쫓을 때 사용했습니다. 다윗이 자신이 나가겠다고 사울 왕을 설득할 때 했던 말을 보면 34-35절에 "~주의 종이 아버지의 양을 지킬 때에 사자나 곰이 와서 양 떼에서 새끼를 물어가면, 내가 따라가서 그것을 치고 그 입에서 새끼를 건져내었고 그것이 일어나 나를 해하고자 하면 내가 그 수염을 잡고 그것을 쳐죽였나이다"고 했습니다. 다윗은 어려서부터 양을 치면서 맹수가 나타나면 물맷돌을 던져 쫓아냈는데 그 행위의 반복을 통해 자신에게 물맷돌을 잘 던지는 기능적 특질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나님이 자기에게 부여한 기능적 특질을 발견하고 그것을 반복적으로 연습하여 계발하고 다듬는 훈련을 하여 사자나 곰을 물리칠 수 있는 실력을 길렀던 것입니다. 셋재, 자신이 맡은 일에 충실했기 때문입니다. 다윗이 물매를 던지는 기술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계발할 수 있었던 것은 당시 그것을 사용하는 목자의 일을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15,17절에 "다윗은~ 베들레헴에서 그의 아버지의 양을 칠 때에~ 이새가 그의 아들 다윗에게 이르되 지금 네 형들을 위하여 이 볶은 곡식 한 에바와 이 떡 열 덩이를 가지고 진영으로 속히 가서 네 형들에게 주고"고 했습니다. 20절에는 "다윗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서 양을 양 지키는 자에게 맡기고 이새가 명령한 대로 가지고 가서 진영에 이른즉~"이라고 했습니다. 다윗은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가 시킨 양치는 일에 성실했습니다. 양을 칠 때 사자나 곰이 나타나면 도망하지 않고 생명을 무릅쓰고 양을 지켰습니다. 아버지가 전장에 다녀오라는 심부름을 시켰을 때 양을 다른 목자에게 맡기고 떠났습니다. 당시 양치기는 수일 혹은 수개월 집을 떠나 있을 때도 있었고 공부할 기회도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에게 맡겨진 일에 충성을 다했고 그 과정에서 자기만이 가진 무기를 계발할 수 있었고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영적 전쟁의 무기는 축적된 신앙경험입니다. 우리에게는 우리를 패배하게 하는 대상들이 많이 있습니다. 악령의 역사와 부패한 성품과 악인의 공격과 열악한 환경이 있습니다. 그 대상들은 골리앗과 같습니다. 다윗이 골리앗을 이길 수 있는 확률은 전혀 없었습니다. 다윗을 블레셋 군사들도 업신여겼고, 골리앗도 그와 싸운다는 것이 오히려 모욕적으로 여겨질 정도로 무시했고, 형들도 전쟁을 구경거리로 아느냐고 책망할 정도였습니다. 우리가 싸워야 할 대상과 우리가 처한 환경은 누가 봐도 우리가 도저히 이길 수 없는 대상이며 극복할 수 없는 환경입니다. 우리가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오로지 자기 생명과 바꾸어 가질 정도로 하나님을 위하는 신앙이 있어야 하고,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신앙적 무기가 있어야 하고, 자기가 처한 현실적 환경에 충실하는 신앙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하나님을 자기 생명과 바꿀 정도로 사랑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이 모욕 당하는 것을 견디지 못하는 마음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면 어떤 대상도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없습니다. 또한 물매가 없습니다. 자신만이 가진 신앙적인 무기가 없습니다. 생활 가운데 터득한 신앙적 방법과 도구가 없습니다. 성령의 감동에 예민해 본 적도 없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상황을 극복해 본 적도 없습니다 (엡6:17). 또한 자신이 처한 일과 환경에도 충실하지 않습니다. 가정에서 직장에서 교회에서 맡은 일에 성실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처한 상황에 한탄하고 불합리한 사회 구조에 대해 분노할 뿐 현실에 충실하지 않습니다. 현실에 충실하지 않기 때문에 자신만이 가진 신앙적 무기를 발견하지 못하고 현실에서 하나님과 의 관계가 없기 때문에 해결할 수 없는 큰 일이 생길 때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고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에 믿음으로 극복할 수 없는 것입니다. 매일 삶 속에서 작은 어려움이 올 때마다 자신이 맡은 일에 충성하기 위해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면서 믿음으로 극복한 경험이 있어야 하고 그 경험이 축적되어 그 축적한 경험이 신앙신력이 되는 것인데 그 신앙 실력이 없기 때문에 큰 어려움이 왔을 때 믿음으로 극복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우리를 공격하는 모든 실존을 이기지 못하고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는 환경을 극복하지 못한 것은 우리의 대적이 강해서가 아닙니다. 우리가 약해서도 아닙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지 않아서도 아닙니다. 우리가 믿음이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생활 가운데 충실하면서 축적된 신앙 실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영적 전쟁에서 이길 수 없는 싸움을 이길 수 있는 강력한 무기는 우리의 신앙 경험을 토대로 한 축적된 신앙실력입니다. 하루 하루를 믿음으로 살아서 어떤 대상도 이길 수 있는 실력자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5. 다윗과 사울의 재상면 (55-58절)
55 사울은 다윗이 블레셋 사람을 향하여 나아감을 보고 군사령관 아브넬에게 묻되 아브넬아 이 소년이 누구의 아들이냐 아브넬이 이르되 왕이여 왕의 사심으로 맹세하옵나니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하매
56 왕이 이르되 너는 이 청년이 누구의 아들인가 물어보라 하였더니
57 다윗이 그 블레셋 사람을 죽이고 돌아올 때에 그 블레셋 사람의 머리가 그의 손에 있는 채 아브넬이 그를 사울 앞으로 인도하니
58 사울이 그에게 묻되 소년이여 누구의 아들이냐 하니 다윗이 대답하되 나는 주의 종 베들레헴 사람 이새의 아들이니이다 하니라
다윗이 골리앗을 죽인 후 사울은 그가 누구인지 알고 싶었습니다. 군장 아브넬에게 물었으나 아브넬도 몰랐습니다. 피상적으로는 알고 있음직 하지만 다윗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아브넬은 다윗을 골리앗의 머리를 손에 들고 있는 채 사울에게로 인도했습니다. 다윗은 그의 앞에서 자신이 이새의 아들임을 밝혔습니다.
아마 사울이 다윗을 피상적으로는 알았을 것입니다. 사울왕이 악신에 시달릴 때 다윗이 그에게 나아가 수금을 타서 물리쳐 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울왕의 병이 호전되자 다윗은 다시 베들레헴 자기 집으로 돌아가 양치는 일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전쟁터에서 만나게 된 것입니다. 사울왕이 다윗에 대해 피상적으로는 알고 있었지만 그에 대한 집안이나 내력 등에 대해서는 자세히 몰랐을 것입니다. 사울왕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용감무쌍한 그를 자세히 알고 싶었던 것입니다. 용감무쌍한 사람은 다른 사람들도 알기를 원합니다.
<結言>
하나님은 다윗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선택하셨습니다. 그래서 때가 되자 그가 왕이 될 만한 구원자임을 인정받게 하려고 섭리하셨습니다. 블레셋 침입과 골리앗의 등장을 다윗이 이스라엘 왕이 될 만한 자인 것을 만인 앞에 나타낼 기회로 삼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위기는 성공의 기회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이룰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