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聖經> 사무엘상 18:1-30
<題目> 다윗의 부상과 사울의 질투
<序言>
전장(前章)에서 블레셋의 침입과 골리앗의 등장으로 위기일발 가운데 있던 이스라엘을 다윗이 하나님을 힘입어 물리치고 승리한 사실을 보았습니다. 그 사건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왕으로 선택한 다윗이 백성들 앞에서 부각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18장에서는 다윗의 왕적 이미지가 부각된 현장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1-5절에는 다윗과 요나단의 언약, 6-9절에는 백성들의 환영과 사울의 시기, 10-16절에는 사울의 대적과 다윗의 부상, 17-25절에는 사울의 악한 계략, 26-30절에는 하나님이 함께 하는 다윗에 대한 내용이 나와 있습니다.
<本論>
1. 다윗과 요나단의 언약 (1-5절)
1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기를 마치매 요나단의 마음이 다윗의 마음과 하나가 되어 요나단이 그를 자기 생명 같이 사랑하니라
2 그 날에 사울은 다윗을 머무르게 하고 그의 아버지의 집으로 다시 돌아가기를 허락하지 아니하였고
3 요나단은 다윗을 자기 생명 같이 사랑하여 더불어 언약을 맺었으며
4 요나단이 자기가 입었던 겉옷을 벗어 다윗에게 주었고 자기의 군복과 칼과 활과 띠도 그리하였더라
5 다윗은 사울이 보내는 곳마다 가서 지혜롭게 행하매 사울이 그를 군대의 장으로 삼았더니 온 백성이 합당히 여겼고 사울의 신하들도 합당히 여겼더라
엘라 골짜기에서의 블레셋과 이스라엘 간의 대치는 상당히 오랜 기간이었습니다. 그 기간 동안 블레셋 장수 골리앗의 설전은 이스라엘 사람들로 하여금 두려워 떨게 했고 도망하는 자가 생기기까지 하게 했습니다. 전세가 완전히 블레셋에 있을 때 소년 다윗이 하나님을 의지하고 나가 그를 물맷돌로 넘어뜨리고 죽였습니다. 그로 인하여 이스라엘이 블레셋 땅 깊숙한 곳까지 쫓고 그들의 진을 노략해왔습니다. 사울왕은 다윗를 불러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런데 그 후에 사울왕의 아들 요나단과 다윗이 언약을 맺게 됩니다. 요나단이 다윗과 마음이 연결되어 다윗을 자기 생명처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둘만의 굳은 언약을 맺게 됩니다. 요나단은 왕권을 이어받을 상징들이었던 겉옷과 군복과 칼과 활과 띠를 표징으로 주었습니다. 요나단이 다윗을 사랑하게 된 것은 다윗이 골리앗과 싸우러 나갈 때의 믿음있는 말을 한 것과 용감무쌍하게 나가 싸워 승리한 모습들을 보고 마음이 통했기 때문입니다.
요나단은 13장에 보면 사울이 조직한 상비군의 한 부대를 데리고 이스라엘 영내에 주둔하던 블레셋 수비대를 기습하여 전멸시켰습니다. 그 사건으로 인해 블레셋 사람들이 보복하기 위해 본토에서부터 대군이 이스라엘 올라와 믹마스에 진을 쳤습니다. 블레셋 군은 병거가 30,000 마병이 6,000 보병이 해변의 모래처럼 많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일반 보병들도 투구와 갑옷과 칼과 창으로 중무장했습니다. 그에 반해 사울을 따르는 이스라엘 군은 상비군이 3,000이었지만 대부분 블레셋군을 두려워 하여 흩어졌고 600명만 남았습니다. 14장에 보면 블레렛군과 이스라엘군이 믹마스 지역의 협곡을 사이에 두고 대진하고 있을 때 요나단이 병기든 한 사람을 데리고 블레셋 군 진영에 적전상륙(敵前上陸)하였습니다. '병기든 소년'은 왕이나 장수의 병기를 관리하는 병사를 말합니다. 요나단이 그에게 "우리가 이 할례없는 자들의 부대에게로 건너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일하실까 하노라 여호와의 구원은 사람의 많고 적음에 달리지 아니하였노라"고 했습니다 (14:6). 그리고 하나님이 블레셋 군을 자기에게 붙이셨는지 징표를 얻기 위해 그들에게 몸을 보이고 그들이 자기보고 내려오겠다고 하면 올라가지 말고 만일 그들이 자기들보고 올라오라고 하면 하나님이 붙이신 것으로 생각하고 그대로 행하였더니 그들이 올라오라고 했습니다. 요나단은 하나님이 블레셋군을 붙이신 줄 알고 함께 한 병사 한 사람과 함께 그들의 진을 공격해 들어갔습니다. 두 사람은 반일경 지단에서만 20명 가량을 죽였습니다. 그로 인하여 블레셋 진영은 요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전에 블레셋이 압제할 당시에 각처에서 징집을 했는데 그 때 징집된 히브리인들도 요나단에게 합세하여 블레셋 군을 쳤습니다. 숨어 있던 이스라엘 군사들도 그 소식을 듣고 나와 블레셋 군을 함께 쳤습니다. 그리하여 블레셋군을 벧아웬과 아얄론까지 추격하므로 완전히 물리쳤습니다.
다윗도 요나단과 비슷합니다. 17장에 보면 블레셋이 사울이 악신으로 번뇌하는 틈을 타 지난번 믹마스 전투에서 완전히 패한 것을 설욕하기 위해 이스라엘을 침략해왔습니다. 블레셋군과 이스라엘군은 엘라 골짜기를 중심으로 서로 대진하여 항오를 벌였습니다. 그러던 중 블레셋 장수 골리앗이 방패든 자를 앞세우고 이스라엘군 앞으로 나아와 이스라엘을 모욕하며 싸움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블레셋군 대표로 자신이 나섰으니 이스라엘군 가운데 대표자를 보내어 둘이 겨루자는 것입니다. 그의 신장은 6규빗(283㎝ -1규빗에 45㎝로 환산) 1뼘(13㎝)이고, 머리에는 놋투구를 썼고, 몸에는 어린갑을 입었는데 그 갑옷의 중수가 놋 5,000세겔(57.5㎏ -1세겔에 11.5g으로 환산)이고, 다리에는 놋경갑을 쳤고, 어깨 사이에는 놋 단창을 메었는데 그 창자루는 베틀채 같고 창날은 철 600세겔(7㎏)이라고 했습니다. 사울과 이스라엘 군은 그의 모습과 고함치는 소리를 듣고 떨었습니다. 도망하는 자도 있었습니다. 소년 다윗이 그 모습을 보고 자기가 나가 싸우겠다고 말합니다. 형들과 사울의 말류에도 "주의 종이 아비의 양을 지킬 때에 사자나 곰이 와서 양 떼에서 새끼를 움키면 내가 따라가서 그것을 치고 그 입에서 새끼를 건져 내었고 그것이 일어나 나를 해하고자 하면 내가 그 수염을 잡고 그것을 쳐죽였었나이다 주의 종이 사자와 곰도 쳤은즉 사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한 이 할례 없는 블레셋 사람이리이까 그가 그 짐승의 하나와 같이 되리이다 또 가로되 여호와께서 나를 사자의 발톱과 곰의 발톱에서 건져내셨은즉 나를 이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고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결국 허락을 받아 물맷돌을 가지고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가노라 오늘 여호와께서 너를 내 손에 붙이시리니 내가 너를 쳐서 네 머리를 베고 블레셋 군대의 시체로 오늘날 공중의 새와 땅의 들짐승에게 주어 온 땅으로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계신 줄 알게 하겠고 또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로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붙이시리라"고 하면서 나아갔습니다. 결국 그 이마를 맞춰 쓰러뜨리고 죽였습니다. 그로 인하여 온 이스라엘이 힘을 얻어 쫓아 완전히 승리했습니다.
요나단과 다윗은 같은 신앙과 정신을 가졌습니다. 첫째, 하나님의 이름이 모욕당하는 것에 참지 못하는 의로운 믿음이 같습니다. 둘째, 여호와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이 같습니다. 전쟁의 승패는 하나님께 달렸다고 믿었습니다. 셋째, 하나님의 섭리하심에 예민했습니다. 하나님이 감동시키심에 예민했습니다. 하나님이 어떻게 역사하는지에 예민했습니다. 넷째, 하나님의 나라와 백성을 위해 자기 생명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자기 개인을 생각지 않고 전체를 생각한 것입니다.
2. 백성들의 환영과 사울의 시기 (6-9절)
6 무리가 돌아올 때 곧 다윗이 블레셋 사람을 죽이고 돌아올 때에 여인들이 이스라엘 모든 성읍에서 나와서 노래하며 춤추며 소고와 경쇠를 가지고 왕 사울을 환영하는데
7 여인들이 뛰놀며 노래하여 이르되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한지라
8 사울이 그 말에 불쾌하여 심히 노하여 이르되 다윗에게는 만만을 돌리고 내게는 천천만 돌리니 그가 더 얻을 것이 나라 말고 무엇이냐 하고
9 그 날 후로 사울이 다윗을 주목하였더라
이스라엘군이 블레셋군을 본토에까지 물리치고 돌아올 때에 이스라엘 성에 남아있던 여인들이 나와 사울왕을 환영했습니다. 노래하며 춤을 추며 소고과 경쇠를 치며 환영했습니다. 그런데 그 여인들이 노래하는 내용은 "사울의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였습니다. 여인들은 다윗이 골리앗을 죽이므로 블레셋을 물리치게 된 것을 두고 노래를 한 것 같습니다. 사울왕은 여인들이 다윗에게는 만만을 돌리고 자기에게는 천천을 돌리는 것을 보고 나라가 다윗에게로 넘어갈 것이라 생각하여 다윗을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주목하였다(히.아완)는 것은 의심에 찬 눈으로 관찰했다는 말로서 다윗을 군사와 정치적 라이벌로 여겨 경계했다는 말입니다 (6-9절).
여인들이 사울 업적보다 보다 다윗의 업적을 더 높이 칭송한 것은 사울을 폐하고 다윗을 등극시키려는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하나님은 블레셋의 공격과 골리앗 등장은 다윗을 왕으로서 자격이 있는 자임을 드러내기 위한 사건으로 활용했습니다. 그 의도대로 백성들이 사울보다 다윗을 높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울은 사무엘의 예언과 골리앗과의 싸움과 백성들에게 나타나는 섭리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자기의 왕권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생각에 다윗을 시기하고 질투하고 미워하기 시작합니다. 그 마음은 급기야 다윗을 죽이려고 행동하기에 이릅니다 (10-11절).
여인들이 경솔하게 노래한 면도 없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사울이 다윗을 시기하고 질투한 것은 잘못입니다. 시기는 마음 속에 있는 부패한 성품 가운데 하나입니다. 육체의 부패성 가운데 하나인 것입니다 (갈5:19-21). 그래서 하나님이 자기 마음대로 하도록 버려둔 자에게 시기와 미움과 분쟁과 살인 등이 나타난다고 했습니다 (롬1:28-29). 시기와 질투가 예수님을 죽이게 했고 (마27:28, 막15:10) 바울같은 복음 사역자를 핍박했고 (행13:45) 시기가 다윗같은 언약을 계승할 왕을 박해하게 했습니다.
시기는 결국 자기를 위하는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다른 사람들이 자기보다 다른 사람을 더 알아주면 시기합니다. 그것은 결국 하나님의 사람을 매장하게 되고 하나님 나라를 쇠약하게 하고 하나님의 섭리와 뜻을 생각지 않는 것이 되고 맙니다. 시기와 질투는 미움과 증오를 낳게 하고 결국 내분이 일어나게 하여 공동체의 힘을 허비하게 하는 요인이 됩니다. 그러므로 시기를 버려야 합니다. 그것이 구원을 이루어 가는 것 중에 하나입니다 (벧전2:1-3).
3. 사울의 대적과 다윗의 부상 (10-16절)
10 그 이튿날 하나님께서 부리시는 악령이 사울에게 힘 있게 내리매 그가 집 안에서 정신 없이 떠들어대므로 다윗이 평일과 같이 손으로 수금을 타는데 그 때에 사울의 손에 창이 있는지라
11 그가 스스로 이르기를 내가 다윗을 벽에 박으리라 하고 사울이 그 창을 던졌으나 다윗이 그의 앞에서 두 번 피하였더라
12 여호와께서 사울을 떠나 다윗과 함께 계시므로 사울이 그를 두려워한지라
13 그러므로 사울이 그를 자기 곁에서 떠나게 하고 그를 천부장으로 삼으매 그가 백성 앞에 출입하며
14 다윗이 그의 모든 일을 지혜롭게 행하니라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시니라
15 사울은 다윗이 크게 지혜롭게 행함을 보고 그를 두려워하였으나
16 온 이스라엘과 유다는 다윗을 사랑하였으니 그가 자기들 앞에 출입하기 때문이었더라
이스라엘이 블레셋을 물리치고 돌아올 때에 성읍 여인들이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고 다윗이 죽인 죄는 만만이라고 노래했습니다. 그로 인해 사울이 다윗을 시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튿날 하나님이 주권 하에 있는 악신(惡神)이 사울에게 힘있게 내렸습니다. 사울은 궁정 한 가운데서 야료했습니다. '야료'(惹鬧)는 무엇엔가 이끌려 시끄럽게 한다는 말입니다. '야료하는 고로'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이트나베'는 문자적으로 '예언하다'는 의미입니다. 곧 악신에 이끌려 황홀경 상태에서 미친 사람처럼 헛소리로 지껄이는 것을 말합니다. 사울이 악신에 이끌려 예언하다가 악신의 주장을 받아 다윗을 죽이리라는 생각이 들자 손에 가지고 있던 창을 두번이나 던져 수금을 타고 있던 다윗을 벽에 박으려 했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그 창을 모두 피했습니다.
넓은 의미로 본다면 하나님의 주권 하에서 이루어진 일들이지만 좁게 본다면 악령(惡靈)의 역사로 일어난 사건입니다. 악령이 다스리고 지배하게 되면 선악간의 분별이 없어집니다. 이성적인 판단과 합리적인 판단과 신앙적인 판단과 영적인 판단을 가질 수 없습니다. 악령이 마음을 주장하여 죽이도록 역사하면 죽이기 위한 행동을 하게 됩니다. 사단과 마귀와 귀신의 역사는 항상 살인과 증오와 분노로 나타납니다. 뿐만 아니라 부패한 여러 성품들이 극도로 나타나게 합니다. 사단의 별명은 욕심장이요 살인자요 거짓말장이입니다 (요8:44). 곧 한마디로 악령의 역사는 부패한 욕망의 극치로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악령의 지배를 받지 않으려면 근본적으로 하나님을 가까이 해야 합니다. 하나님 말씀을 겸손히 순종해야 합니다. 사울은 하나님을 떠나 하나님을 불순종할 때부터 하나님이 그를 버렸습니다. 하나님의 성령이 그를 떠나자 악신이 들어온 것입니다. 그리고 미워하지 않아야 합니다. 악령은 사울이 다윗에 대해 시기하고 질투하고 미워할 때 들어왔습니다. 악령들은 부패한 죄성이 일어날 때 강하게 역사합니다. 영이 하나님과 단절되어 있고 마음이 좁아진 상태에 있을 때 그 사람을 적극적으로 다스립니다. 시기 질투 미움 증오 상처 분노 근심 걱정 번뇌 번민 등이 있을 때 그것을 교두보로 삼고 공략하고 지배하고 다스립니다.
4. 사울의 악한 계략 (17-25절)
17 사울이 다윗에게 이르되 내 맏딸 메랍을 네게 아내로 주리니 오직 너는 나를 위하여 용기를 내어 여호와의 싸움을 싸우라 하니 이는 그가 생각하기를 내 손을 그에게 대지 않고 블레셋 사람들의 손을 그에게 대게 하리라 함이라
18 다윗이 사울에게 이르되 내가 누구며 이스라엘 중에 내 친속이나 내 아버지의 집이 무엇이기에 내가 왕의 사위가 되리이까 하였더니
19 사울의 딸 메랍을 다윗에게 줄 시기에 므홀랏 사람 아드리엘에게 아내로 주었더라
20 사울의 딸 미갈이 다윗을 사랑하매 어떤 사람이 사울에게 알린지라 사울이 그 일을 좋게 여겨
21 스스로 이르되 내가 딸을 그에게 주어서 그에게 올무가 되게 하고 블레셋 사람들의 손으로 그를 치게 하리라 하고 이에 사울이 다윗에게 이르되 네가 오늘 다시 내 사위가 되리라 하니라
22 사울이 그의 신하들에게 명령하되 너희는 다윗에게 비밀히 말하여 이르기를 보라 왕이 너를 기뻐하시고 모든 신하도 너를 사랑하나니 그런즉 네가 왕의 사위가 되는 것이 가하니라 하라
23 사울의 신하들이 이 말을 다윗의 귀에 전하매 다윗이 이르되 왕의 사위 되는 것을 너희는 작은 일로 보느냐 나는 가난하고 천한 사람이라 한지라
24 사울의 신하들이 사울에게 말하여 이르되 다윗이 이러이러하게 말하더이다 하니
25 사울이 이르되 너희는 다윗에게 이같이 말하기를 왕이 아무 것도 원하지 아니하고 다만 왕의 원수의 보복으로 블레셋 사람들의 포피 백 개를 원하신다 하라 하였으니 이는 사울의 생각에 다윗을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 죽게 하리라 함이라
사울왕은 악신에게 사로잡혀 다윗을 두번이나 창을 던져 죽이려 했습니다. 그러나 다윗이 두번이나 피해서 다윗을 죽이는데 실패했습니다. 그러나 사울은 돌이키지 않고 계속 다윗을 죽이려는 계략을 짭니다. 그 계략은 딸 메랍을 아내로 주는 것이었습니다. 사울왕이 전에 엘라 골짜기에서 골리앗이 등장했을 때 골리앗을 물리친 자에게 딸을 아내로 준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지키지 않고 있다가 다윗이 백성들 가운데서 위상이 높아지자 그를 죽일 방편으로 딸 메랍을 다윗에게 준다고 했습니다. 그것은 약속도 지킬 겸 다윗을 블레셋과 싸우다가 죽게 하려는 목적이었습니다. 사위로 삼은 다음 블레셋과의 전쟁에 적극적으로 참가하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이 순수하고 겸손하게 자신은 왕의 사위가 될 자격이 없다고 했습니다. 후에 분위기가 무르익어 사울왕이 메랍을 다윗에게 주어야 할 때쯤 사울왕이 메랍을 므홀랏 사람 아드리엘에게 주고 말았습니다. 사울왕의 변덕스러운 성품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그 후에 사울왕은 딸 미갈이 다윗을 사랑한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그래서 사울왕은 또다시 다윗을 죽일 좋은 기회로 여기고 미갈을 다윗에게 줄 생각을 했습니다.그리고는 신하들에게 다윗이 자기의 제안을 받아들이도록 돕게 했습니다. 그리고 결혼 폐백 대신 블레셋사람 양피 100을 요구했습니다. 다윗으로 하여금 블레셋 사람에게서 양피를 빼앗기 위해 블레셋 사람과 싸우게 하고 결국 그들에게 죽임 당하게 하려는 술책이었습니다.
당시 중근동에서는 딸을 주는 장인이 사위될 사람에게 현금이나 재물을 요구했습니다. 사위될 사람은 그 아내를 얻기 위해서는 장인이 요구하는 액수를 지불해야만 했습니다. 헌데 사울왕은 다윗에게 블레셋 사람의 양피 100을 요구했던 것입니다. 그것은 양피를 구하기 위해 블레셋 사람과 싸우다가 블레셋 사람들에게 죽기를 바래서였습니다. '양피(陽皮)'는 남자 생식기의 포피(包皮)를 말합니다. 블레셋 사람의 양피를 잘라 오려면 블레셋 사람을 반드시 죽여야 합니다. 그들을 죽이기는 아주 힘든 일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을 얻기 위해 블레셋 사람을 죽이는 것은 정규군의 전쟁이 아니라 사적인 싸움이기 때문입니다. 또 그들을 죽이고 양피를 구해온다고 해도 문제가 됩니다. 양피를 베는 행위는 할례받지 않은 자에 대한 모욕적 행동이므로 블레셋 군대의 공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단은 변적스럽습니다. 간사합니다. 지혜롭습니다. 다윗을 죽이려고 인정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사단의 갖은 계략을 이기려면 기본적으로 물욕과 정욕과 사욕을 이겨야 합니다. 요한일서2:16에는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 좇아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 좇아온 것이라"고 했습니다.
5. 하나님이 함께 하는 다윗 (26-30절)
26 사울의 신하들이 이 말을 다윗에게 아뢰매 다윗이 왕의 사위 되는 것을 좋게 여기므로 결혼할 날이 차기 전에
27 다윗이 일어나서 그의 부하들과 함께 가서 블레셋 사람 이백 명을 죽이고 그들의 포피를 가져다가 수대로 왕께 드려 왕의 사위가 되고자 하니 사울이 그의 딸 미갈을 다윗에게 아내로 주었더라
28 여호와께서 다윗과 함께 계심을 사울이 보고 알았고 사울의 딸 미갈도 그를 사랑하므로
29 사울이 다윗을 더욱더욱 두려워하여 평생에 다윗의 대적이 되니라
30 블레셋 사람들의 방백들이 싸우러 나오면 그들이 나올 때마다 다윗이 사울의 모든 신하보다 더 지혜롭게 행하매 이에 그의 이름이 심히 귀하게 되니라
사울왕이 다윗을 죽일 계략으로 딸 미갈을 아내로 주었습니다. 딸을 주는 대가로 폐백 대신 블레셋 사람의 양피 100을 원했습니다. 그런데 다윗이 블레셋 사람 200명을 죽이고 양피 200개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그로 인해 사울은 다윗에게 하나님이 함께 함을 알게 되었고 더욱 두려워 하게 됩니다.
사울왕은 악령의 영향으로 다윗을 죽이려고 갖은 계략을 다 사용하지만 하나님은 다윗과 함께 하고 있었습니다. 사울이 창을 두번이나 던졌으나 피하게 했고 미갈을 이용하여 블레셋 사람들에게 죽게 하려 했으나 죽지 않게 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12~16절에 보면 그가 천부장으로서 백성들 가운데 출입할 때 모든 일을 지혜롭게 행하므로 온 백성에게 사랑함을 입었는데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본문 30절에도 블레셋 방백들을 대함에 있어서 사울의 다른 신하들보다 지혜롭게 행하므로 그 이름이 높아졌다고 했습니다.
사단에게 이용당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사람을 핍박하나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이 함께 하므로 더욱 형통하게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함께 하는지 함께 하지 않는지가 중요합니다. 곧 하나님 뜻을 순종하는 자인지 순종하지 않는 자인지가 중용합니다.
<結言>
본 장에서는 사람의 성공과 실패가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잘 보여 줍니다. 하나님 의도에 달려 있습니다. 하나님이 사울을 버리시니까 사울이 아무리 자기 지위를 지키려 해도 지킬 수 없는 행동을 하게 되고 다윗을 세우려 하니까 특별한 계략을 가지지 않아도 세움 받을 수 밖에 없는 행동을 하게 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성공하는 데에는 하나님의 뜻이 중요하고 하나님의 섭리가 중요하고 하나님의 동행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