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聖經> 사무엘상 22:1-15
<題目> 다윗과 그 추종자들
<序言>
다윗은 블레셋 기드왕 아기스에게로 갔다가 왕의 신하들이 자신을 알아보므로 미친 행세를 하였었습니다. 다윗은 아기스왕 앞에서 곤욕을 치루고 나서 다시 유다 땅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다윗이 유다 땅에서 도망자의 생활을 하게 되지만 사람들이 그에게 몰리기 시작합니다. 반면에 사울왕은 인심을 잃기 시작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다윗을 왕으로 세우시기 위해 섭리한다는 한 증거입니다. 내용 구조는 다윗의 추종자들(1-5절), 놉 땅 제사장들의 피살(6-19절), 다윗에게로 간 아비아달(20-23절)으로 되어 있습니다.
<本論>
1. 다윗의 추종자들 (1-5절)
1 그러므로 다윗이 그 곳을 떠나 아둘람 굴로 도망하매 그의 형제와 아버지의 온 집이 듣고 그리로 내려가서 그에게 이르렀고
2 환난 당한 모든 자와 빚진 모든 자와 마음이 원통한 자가 다 그에게로 모였고 그는 그들의 우두머리가 되었는데 그와 함께 한 자가 사백 명 가량이었더라
3 다윗이 거기서 모압 미스베로 가서 모압 왕에게 이르되 하나님이 나를 위하여 어떻게 하실지를 내가 알기까지 나의 부모가 나와서 당신들과 함께 있게 하기를 청하나이다 하고
4 부모를 인도하여 모압 왕 앞에 나아갔더니 그들은 다윗이 요새에 있을 동안에 모압 왕과 함께 있었더라
5 선지자 갓이 다윗에게 이르되 너는 이 요새에 있지 말고 떠나 유다 땅으로 들어가라 다윗이 떠나 헤렛 수풀에 이르니라
① 다윗이 아둘람으로 피신했습니다.
다윗은 블레셋 땅 가드에서 유다 땅 아둘람 동굴로 피신하였습니다. 아둘람은 가드에서 베들레헴 중간 지점에 위치해 있습니다. 베들레헴에서 서남쪽으로 20km정도 떨어진 팔레스타인 남부의 유다 성읍입니다. 그 곳은 지형적 영향으로 동굴이 많다고 합니다. 당시 아둘람은 유다 땅에 있긴 하지만 블레셋 지배 하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윗이 아둘람 동굴에 있을 때 그 형제와 아비의 온 집이 그 소식을 듣고 다윗에게로 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환난당한 자와 빚진 자와 마음이 원통한 자들이 모여들어 다윗과 함께 한 자가 400명 가량 되었습니다. 그들은 대부분 사울의 학정을 견디지 못하여 다윗에게로 온 것입니다. 사울이 처음에는 하나님을 두려워 하여 백성들을 잘 다스렸지만 하나님이 그를 떠난 후에는 그가 마치 열방 왕처럼 백성들을 포학하게 다스린 것 같습니다. 후에 사울왕이 다윗을 도왔다는 죄목으로 놉 땅 제사장들을 살륙하게 되는데 그 때 살아남은 자들도 다윗에게 도망하게 됩니다 (11-23절). 사울 정권으로부터 견디기 힘든 사람들이 반역자로 몰리는 위험을 무릎쓰고 생명을 걸고 다윗을 좇는 무리가 400명 가량이나 생긴 것입니다. 다윗이 비참한 지경에 이르렀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적극적으로 동조하는 하는 사람들이 생긴 것입니다. 사울왕에게서는 백성들의 마음이 점점 떠나고 다윗에게는 백성들이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사울을 왕위에서 내려오게 하고 다윗을 왕이 되게 하시려는 섭리가 나타난 것입니다.
사람들로부터 얼마나 사랑을 받느냐 하는 것은 하나님의 동행하심과 관련이 있습니다. 18:13-16에 "그러므로 사울이 그로 자기를 떠나게 하고 천부장을 삼으매 그가 백성 앞에 출입하며 그 모든 일을 지혜롭게 행하니라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시니라 사울이 다윗의 크게 지혜롭게 행함을 보고 그를 두려워하였으나 온 이스라엘과 유다는 다윗을 사랑하였으니 그가 자기들 앞에 출입함을 인함이었더라"고 했습니다. 다윗이 모든 일을 지혜롭게 행하므로 사람들이 그를 신뢰했고 그것은 다윗을 세우려 하는 하나님의 의도와 같았습니다. 요셉과 다니엘과 모르드개 등이 그와 같습니다. 곧 하나님이 함께 하는 자는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게 됩니다 (눅2:52). 하나님은 어떤 사람을 쓰시려고 하실 때 그 사람이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게 합니다.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을 사람은 맡은 일을 지혜롭고 성실하고 진실하게 행합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신뢰감을 잃지 않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② 다윗이 모압 미스베로 피신했습니다.
다윗은 블레셋 가드의 위급한 상황에서 도망하여 아둘람 굴에 숨은 것은 일시적인 피신이었습니다. 그런데 다윗이 유다 땅 아둘람에 거한다는 소식을 듣고 사람들이 400여명이나 모여 들었습니다. 그 때문에 다윗은 자신의 위치가 노출될 수 밖에 없어 더 이상 은신처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요단강 동편에 위치한 모압 땅 미스베(Mizpeh)로 이동합니다. 다윗과 그 부모들이 피신처를 모압으로 선택한 것은 증조모 룻이 모압 여인으로서 혈연적 관계와 연관성이 있을 것입니다 (룻1:22). 보아스가 룻에게서 오벳을 낳고 오벳이 이새를 낳고 이새가 다윗을 낳았습니다 (마1:5-6). 또한 모압은 사울 왕국과 적대 관계에 있었으므로 사울과 경쟁관계에 있는 자신을 후원하리라는 기대가 있었기 때문인 것 같고 (14:47), 다시 유다로 돌아올 수 있는 거리에 있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모압에 이른 다윗은 모압 왕 앞에 부모가 '하나님이 나를 위하여 어떻게 하실 것을 내가 알기까지' 모압에 있게 해 달라고 간청합니다. 다윗이 모압 왕에게 간청한 표현을 보면 다윗은 하나님이 자신과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있고 그 하나님이 선한 길로 인도해 주시기를 바라고 있었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나타날 때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다윗이 비록 위급한 상황에서 거짓말도 하고 미치광이 흉내도 냈지만 아둘람에서 한숨을 돌린 다음 모압에 이르러서는 어느 정도 평안을 찾은 것 같습니다. 다윗은 피난 생활을 하면서도 하나님의 섭리를 따르려는 의식이 있었습니다.
다윗이 모압 은신처에서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고 있을 때 갓 선지자가 '요새(은신처)에 있지 말고 유다 땅으로 들어가라'는 말을 했습니다. 갓 선지자는 사무엘이 보낸 자로서 모압까지 찾아와 사무엘의 메세지를 전했는지, 다윗을 따르는 무리 중에 끼어 있던 자로서 다윗과 함께 있다가 직접 메세지를 들어 전했는지 알 수 없습니다. 갓은 다윗의 도피 생활 중 조언자가 되고 다윗이 왕된 다음에는 궁전 선지자로 활동하고 다윗의 범죄를 지적하기도 하고 다윗의 행적을 기록하기도 한 선지자입니다 (대상21:9, 삼하24:1-19, 대상29:29). 그가 전한 하나님의 메세지는 다윗으로 하여금 유다 땅으로 돌아가라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다윗을 유다 왕좌로 나아가게 하기 위한 준비를 시키기 위함이었습니다. 다윗은 선지자의 말을 듣고 그 일행과 함께 유다 땅 헤렛 수풀로 갔습니다. '헤렛'(Hereth)은 헤브론에서 남쪽으로 10km정도 떨어진 곳으로서 '십'과 '그일라'와 인접한 지역이었습니다. 다윗이 갓 선지자의 말을 순종한 것은 하나님의 섭리를 따른 것입니다. 우리게도 피난 생활 중에도 하나님의 인도를 구하고 그의 섭리를 기다리고 그의 지시를 순종하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2. 놉 땅 제사장들의 피살 (6-19절)
6 사울이 다윗과 그와 함께 있는 사람들이 나타났다 함을 들으니라 그 때에 사울이 기브아 높은 곳에서 손에 단창을 들고 에셀 나무 아래에 앉았고 모든 신하들은 그의 곁에 섰더니
7 사울이 곁에 선 신하들에게 이르되 너희 베냐민 사람들아 들으라 이새의 아들이 너희에게 각기 밭과 포도원을 주며 너희를 천부장, 백부장을 삼겠느냐
8 너희가 다 공모하여 나를 대적하며 내 아들이 이새의 아들과 맹약하였으되 내게 고발하는 자가 하나도 없고 나를 위하여 슬퍼하거나 내 아들이 내 신하를 선동하여 오늘이라도 매복하였다가 나를 치려 하는 것을 내게 알리는 자가 하나도 없도다 하니
9 그 때에 에돔 사람 도엑이 사울의 신하 중에 섰더니 대답하여 이르되 이새의 아들이 놉에 와서 아히둡의 아들 아히멜렉에게 이른 것을 내가 보았는데
10 아히멜렉이 그를 위하여 여호와께 묻고 그에게 음식도 주고 블레셋 사람 골리앗의 칼도 주더이다
11 왕이 사람을 보내어 아히둡의 아들 제사장 아히멜렉과 그의 아버지의 온 집 곧 놉에 있는 제사장들을 부르매 그들이 다 왕께 이른지라
12 사울이 이르되 너 아히둡의 아들아 들으라 대답하되 내 주여 내가 여기 있나이다
13 사울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이새의 아들과 공모하여 나를 대적하여 그에게 떡과 칼을 주고 그를 위하여 하나님께 물어서 그에게 오늘이라도 매복하였다가 나를 치게 하려 하였느냐 하니
14 아히멜렉이 왕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왕의 모든 신하 중에 다윗 같이 충실한 자가 누구인지요 그는 왕의 사위도 되고 왕의 호위대장도 되고 왕실에서 존귀한 자가 아니니이까
15 내가 그를 위하여 하나님께 물은 것이 오늘이 처음이니이까 결단코 아니니이다 원하건대 왕은 종과 종의 아비의 온 집에 아무것도 돌리지 마옵소서 왕의 종은 이 모든 크고 작은 일에 관하여 아는 것이 없나이다 하니라
16 왕이 이르되 아히멜렉아 네가 반드시 죽을 것이요 너와 네 아비의 온 집도 그러하리라 하고
17 왕이 좌우의 호위병에게 이르되 돌아가서 여호와의 제사장들을 죽이라 그들도 다윗과 합력하였고 또 그들이 다윗이 도망한 것을 알고도 내게 알리지 아니하였음이니라 하나 왕의 신하들이 손을 들어 여호와의 제사장들 죽이기를 싫어한지라
18 왕이 도엑에게 이르되 너는 돌아가서 제사장들을 죽이라 하매 에돔 사람 도엑이 돌아가서 제사장들을 쳐서 그 날에 세마포 에봇 입은 자 팔십오 명을 죽였고
19 제사장들의 성읍 놉의 남녀와 아이들과 젖 먹는 자들과 소와 나귀와 양을 칼로 쳤더라
다윗이 모압에서 유다로 돌아왔다는 소식을 사울왕이 들었습니다. 기브아에서 신하들을 모아 놓고 불충성을 책망했습니다. 다윗이 자신을 대적하여 치려는 데도 다윗을 적극적으로 잡으려는 자가 없고 심지어는 아들까지 맹약했는데도 자기에게 고발하는 자가 없고 자기를 위해 슬퍼하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다고 한탄했습니다. 그 때 신하 중 도엑이라는 사람이 놉 땅의 제사장 아히멜렉이 다윗에게 떡과 칼을 주었다는 보고를 했습니다. 사울왕이 아히멜렉 과 놉 땅의 제사장들을 불러 다윗을 도운 사실과 다윗이 도망했는데도 보고하지 않은 사실을 주고 문책했습니다. 아히멜렉은 다윗이 사울을 대적하여 도망한 사실을 모르고 도와 주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당시에 하나님께 물어서 도와 주었습니다. 그런데도 사울왕은 신하들에게 아히멜렉과 제사장들을 치라고 명했습니다. 신하들이 치기를 싫어하자 도엑에게 칠 것을 명했고 도엑이 그들을 쳤습니다. 그 날에 죽은 제사장이 85명이었고 제사장들의 식구들과 가축들도 살륙을 당했습니다.
도엑은 다윗이 놉 땅에서 아히멜렉에게 도움을 받던 때에 현장에 있었던 인물입니다. 그는 사울왕의 목자장인데 근위대장의 위치에 오른 것 같습니다. 그는 놉 땅에서 아히멜렉이 다윗에게 떡과 칼을 주었다는 보고를 했는데 그것은 사실이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이 사울왕의 특명을 받고 왔다고 말한 것은 보고하지 않았습니다. 만일 그 보고도 했다면 사울왕이 아히멜렉에게 잘못이 없다는 것을 알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도와준 사실만 보고하므로 다윗을 죽이려고 혈안인 사울왕으로 하여금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게 하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도엑의 왜곡된 보고가 이렇게 처참한 결과를 낳았습니다. 하지만 더 정확히 말하면 도엑 자신은 알았겠지만 다른 신하들은 제사장 죽이기를 꺼렸음에도 불구하고 담대하게 죽인 것을 보면 그는 참으로 간사한 자요 잔인한 자였습니다.
좌우에 있는 시위자 곧 호위병들은 사울이 제사장들을 죽이라고 할 때에 죽이기를 싫어했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사울왕의 독단적인 판단에 의한 잘못된 명령이라는 사실을 알았고 대상이 하나님의 기름부음 받은 제사장이라는 점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그렇게 본다면 도엑은 편협된 사고와 행동을 가진 자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기름부음 받은 종들에 대한 신앙적 관념이 거의 없는 자입니다. 무엇보다도 무고한 생명을 무참히 학살하는 참으로 극악무도한 자입니다. 그래서 그 처참한 사건은 일차적으로 도엑에게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신임을 얻기 위해 죄없는 자들을 죽인 것을 아주 잘못한 일입니다.
3. 다윗에게로 간 아비아달 (20-23절)
20 아히둡의 아들 아히멜렉의 아들 중 하나가 피하였으니 그의 이름은 아비아달이라 그가 도망하여 다윗에게로 가서
21 사울이 여호와의 제사장들 죽인 일을 다윗에게 알리매
22 다윗이 아비아달에게 이르되 그 날에 에돔 사람 도엑이 거기 있기로 그가 반드시 사울에게 말할 줄 내가 알았노라 네 아버지 집의 모든 사람 죽은 것이 나의 탓이로다
23 두려워하지 말고 내게 있으라 내 생명을 찾는 자가 네 생명도 찾는 자니 네가 나와 함께 있으면 안전하리라 하니라
사울왕이 신하 도엑을 시켜 놉 땅의 제사장 아히멜렉을 중심하여 85인의 제사장을 죽이고 그들이 가족과 가축을 닥치는 대로 죽였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다윗을 도왔고 신고하지 않았다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그런 학살 현상에서 아히멜렉의 아들 중 한 사람이었던 아비아달이 도망하여 다윗에게로 왔습니다. 아비아달은 다른 제사장들이 기브아로 부름 받았을 때 함께 가지 않고 성막을 지키느라 남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아버지와 제사장들이 당한 일을 듣고 급히 다윗에게로 도망한 것 같습니다. 그렇게 추측할 수 있는 것은 아비아달이 성막에 보관된 에봇(21:9)을 가지고 왔기 때문입니다 (23:6). 그는 자신이 성막에 남아 있다가는 사울에게 죽임을 당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알고 사울을 피해 다니는 다윗에게로 도망한 것 같습니다.
한편 다윗은 아비아달에게 사울왕의 학살로 제사장들과 가족과 가축이 죽게 된 비참한 상황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 때 자신이 아히멜렉 제사장에게 도움을 받을 때 도엑이 있는 것을 보고 사울에게 보고할 줄 알았다고 하면서 제사장들과 그 가족들이 죽은 것이 모두 자기 잘못이라고 통탄했습니다. 다윗은 본문 뉘앙스를 보면 놉에서 아히멜렉에게 떡과 칼을 얻을 당시 옆에 도엑이 있었고 도엑에 그 사실을 사울에게 보고하므로 자신이 위험에 지고 제사장이 보복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직감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자신이 살기 위해 거짓말을 해서 아히멜렉과 제사장들이 애매하게 추궁을 당하고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아히멜렉과 제사장들과 그 가족들과 가축들의 죽음이 자신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꼭 아히멜렉에게 거짓말을 하여 도움을 받은 사실 외에도 근본적으로 사울이 자신을 미워하여 잡아 죽이려 하다가 일어난 사건이므로 그들의 죽음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다윗은 시편에서 악인들의 잔인함과 말로, 그리고 자신의 범죄함과 하나님의 긍휼에 대해 읊습니다. 다윗의 훌륭한 점은 항상 자신의 죄를 인정하는 자세입니다. 본문 사건도 법 심리로 본다면 아무 잘못도 없습니다. 그러나 그 사건 속에서 자신의 잘못을 찾아 뉘우친 모습을 보입니다. 압살롬이 자기 누이가 이복 형에게 강간당한 사건을 계기로 이복 형들을 죽이고 후에 모반하여 예루살렘에 진입하고 다윗이 쫓겨난 왕궁에서 왕후들을 욕보이고 다윗을 추격하여 죽이려 합니다. 그 때에도 다윗은 자기 때문에 그런 일이 일어났다고 생각합니다. 시므이의 저주를 대하는 모습에서 잘 나타납니다. 다윗은 모든 사안에서 자신의 죄를 생각하여 하나님께 회개하고 긍휼을 구하는 자세를 가졌습니다. 시편32:5에 "내가 이르기를 내 허물을 여호와께 자복하리라 하고 주께 내 죄를 아뢰고 내 죄악을 숨기지 아니하였더니 곧 주께서 내 죄의 악을 사하셨나이다 (셀라)"라고 했습니다.
<結言>
아비아달이 다윗에게 우림과 둠밈이 달린 에봇을 가지고 도망한 사실은 중요한 의미를 띱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왕권이 세워지려면 선지자와 제사장이 함께 해야 합니다. 다윗에게는 다윗이 모압에 있을 때 하나님의 뜻을 전해 주는 갓 선지자가 있었는데 이제 아비아달 제사장까지 함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다윗이 왕이 될 수 있는 준비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암시하는 사건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고난과 역경이라고 생각하는 환경 속에서도 숨은 뜻을 이루어 가시는 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