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聖經> 사무엘상 30:1-30
<題目> 약탈당한 시글락과 다윗
<序言>
다윗이 함께한 무리들과 블레셋 시글락을 떠나 블레셋군에 편입되어 이스라엘군과 싸워야 하는 극한 위기에 있었으나 하나님의 섭리로 되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29장). 그런데 또 다른 위기가 있었습니다. 아말렉 족속이 시글락을 쳐서 성읍을 불사르고 여인들과 자녀들을 사로잡아 간 것입니다. 다윗이 아말렉 족속을 친 일이 있었는데 그에 대한 보복이었을 것입니다 (27장). 다윗과 무리는 낙담합니다. 하지만 다윗이 그들을 추격하여 아말렉 족속을 치고 포로와 노략물을 되찾아 옵니다. 29장의 구조는 아말렉 족속에 노략당한 시글락(1-6절), 아말렉 족속을 친 다윗(7-20절), 병사들에 대한 전리품 분배(21-25절), 유다 사람들에 대한 전리품 분배(26-30절)로 되어 있습니다.
<本論>
1. 아말렉 족속에 노략당한 시글락 (1-6절)
1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제 삼일에 시글락에 이를 때에 아말렉 사람들이 이미 남방과 시글락을 침로하였는데 그들이 시글락을 쳐서 불사르고
2 거기 있는 대소 여인들을 하나도 죽이지 아니하고 다 사로잡아 끌고 자기 길을 갔더라
3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성에 이르러 본즉 성이 불탔고 자기들의 아내와 자녀들이 사로잡혔는지라
4 다윗과 그와 함께한 백성이 울 기력이 없도록 소리를 높여 울었더라
5 (다윗의 두 아내 이스르엘 여인 아히노암과 갈멜 사람 나발의 아내 되었던 아비가일도 사로잡혔더라)
6 백성이 각기 자녀들을 위하여 마음이 슬퍼서 다윗을 돌로 치자 하니 다윗이 크게 군급하였으나 그 하나님 여호와를 힘입고 용기를 얻었더라
27장에서 다윗이 아말렉 족속을 친 일이 있었습니다. 아말렉 족속이 기회를 노리다가 다윗이 모든 남자를 데리고 블레셋 군영에 편입되어 이스라엘과 싸우러 가자 그 틈을 타 시글락을 공격했습니다. 성읍을 불사르고 여인과 아이들은 사로잡아 갔습니다. 물론 노략물도 함께 가져갔을 것입니다.
다윗과 함께한 600명의 군사가 시글락으로 돌아와 보니 성읍이 불타고 여인과 아이들을 사로잡아 갔습니다. 그들이 상황을 보고 기력이 없어지도록 울었습니다. 그리고 군사들이 잡혀간 가족으로 인하여 마음이 슬퍼 다윗을 돌로 치자고 했습니다. 다윗은 군급했습니다. 난감하여 심히 곤란한 심정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여호와 하나님을 힘입어 용기를 얻었습니다. 하나님을 의뢰하고 상황을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의지를 가진 것입니다. 그리고 백성들을 안돈시켜 아말렉 족속을 추격합니다.
동일한 상황을 당하였지만 다윗은 다른 사람과 달리 하나님을 힘입어 용기를 가지고 일어났습니다. 처참한 상황을 접하면 누구나 낙심하는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그러나 계속 낙망한 상태에 있거나 불신의 상태에 빠져 있는 것은 하나님 백성으로서 옳지 못한 모습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하고 문제를 직시하여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의지를 가져야 합니다. 시편50:15에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고 했습니다.
2. 아말렉을 공략한 다윗 (7-20절)
7 다윗이 아히멜렉의 아들 제사장 아비아달에게 이르되 청컨대 에봇을 내게로 가져오라 아비아달이 에봇을 다윗에게로 가져오매
8 다윗이 여호와께 묻자와 가로되 내가 이 군대를 쫓아 가면 미치겠나이까 여호와께서 대답하시되 쫓아가라 네가 반드시 미치고 정녕 도로 찾으리라
9 이에 다윗과 그와 함께한 육백명이 가서 브솔 시내에 이르러는 뒤떨어진 자를 거기 머물렀으되
10 곧 피곤하여 브솔 시내를 건너지 못하는 이백인을 머물렀고 다윗은 사백인을 거느리고 쫓아가니라
11 무리가 들에서 애굽 사람 하나를 만나 다윗에게로 데려다가 떡을 주어 먹게 하며 물을 마시우고
12 무화과 뭉치에서 뗀 덩이 하나와 건포도 두 송이를 주었으니 그가 낮 사흘, 밤 사흘을 떡도 먹지 못하였고 물도 마시지 못하였음이라 그가 먹고 정신을 차리매
13 다윗이 그에게 이르되 너는 뉘게 속하였으며 어디로서냐 가로되 나는 애굽 소년이요 아말렉 사람의 종이더니 사흘 전에 병이 들매 주인이 나를 버렸나이다
14 우리가 그렛 사람의 남방과 유다에 속한 지방과 갈멜 남방을 침로하고 시글락을 불살랐나이다
15 다윗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나를 그 군대에게로 인도하겠느냐 그가 가로되 당신이 나를 죽이지도 아니하고 내 주인의 수중에 붙이지도 아니하겠다고 하나님으로 맹세하소서 그리하면 내가 당신을 이 군대에게로 인도하리이다
16 그가 인도하여 내려가니 그들이 온 땅에 편만하여 블레셋 사람의 땅과 유다 땅에서 크게 탈취하였음을 인하여 먹고 마시며 춤추는지라
17 다윗이 새벽부터 이튿날 저물때까지 그들을 치매 약대 타고 도망한 소년 사백명 외에는 피한 사람이 없었더라
18 다윗이 아말렉 사람의 취하였던 모든 것을 도로 찾고 그 두 아내를 구원하였고
19 그들의 탈취하였던것 곧 무리의 자녀들이나 빼앗겼던 것의 대소를 물론하고 아무 것도 잃은 것이 없이 다윗이 도로 찾아왔고
20 또 양떼와 소떼를 다 탈취하였더니 무리가 그 가축 앞에 몰고 가며 가로되 이는 다윗의 탈취한 것이라 하였더라
다윗과 600명의 군사가 아벡에서 시글락으로 돌아왔을 때 시글락은 아말렉 족속에게 노략당한 후였습니다. 성읍은 불타고 아내들과 자녀들이 붙잡혀 갔습니다. 다윗의 군사들은 지치도록 울고 다윗을 치려 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 안에서 용기를 얻고 낙심한 600명의 군사들을 설득시켰습니다. 그리고 제사장 아비아달에게 에봇을 가져오게 하여 하나님께 추격여부를 물었습니다. 하나께서 그들을 추격하면 만날 수 있다는 응답을 하시자 곧 아말렉 족속을 추격했습니다.
브솔 시내에 이르자 지쳐 추격에 참여하기 힘든 군사가 생겼습니다. 블레셋 군에 편입되어 다시 돌아올 때도 사흘 길을 행군했고 또 시글락의 상황을 보고 종일 지치도록 울었기 때문에 아말렉을 추격해 갈 때 더 이상 쫓아가기 힘든 자들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200명은 브솔 시내에 거하게 하고 400명으로 계속 추격하게 했습니다. 하지만 아말렉 족속은 애굽에서 블레셋에 이르기까지 관대한 땅에 유목민족으로 살아가기 때문에 어떻게 찾아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그런데 군사들이 쓰러져 있는 애굽인 한 사람을 발견했습니다. 그는 사흘 동안 못 먹었습니다. 그에게 먹을 것을 주고 누구인지 물었습니다. 그는 애굽인인데 아말렉 주인을 섬기다가 병이 들자 주인이 버렸다고 했습니다. 자기들이 시글락을 노략했다고 했습니다. 다윗은 그에게 아말렉 족속이 있는 곳으로 인도해 달라고 했습니다. 그는 아말렉 주인에게 배신 당하기도 했고 다윗의 군사에게 도움을 받기도 했기 때문에 죽이지도 않고 다시 자기를 주인에게 붙이지 않는다면 그들이 있는 곳으로 인도해 준다고 했습니다. 그가 인도하는 곳으로 가보니 아말렉 족속들이 탈취한 것으로 인하여 먹고 춤추고 즐기고 있었습니다. 다윗과 400명이 그들을 새벽부터 이튿날 저물 때까지 쳐서 노략한 모든 것을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물론 사람들로 찾아 데리고 왔습니다.
다윗은 위기 때에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 안에서 용기를 얻고 하나님께 물었습니다. 하나님은 그에게 응답하셨고 버림받은 애굽 사람을 만나게 하여 아말렉을 칠 수 있도록 섭리하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가 경험할 수 있는 은혜입니다.
3. 병사들에 대한 전리품 분배 (21-25절)
21 다윗이 이왕에 피곤하여 능히 자기를 따르지 못하므로 브솔 시내에 머물게 한 이백인에게 오매 그들이 다윗과 그와 함께한 백성을 영접하러 나온지라 다윗이 그 백성에게 이르러 문안하매
22 다윗과 함께 갔던 자 중에 악한 자와 비류들이 다 가로되 그들이 우리와 함께 가지 아니하였은즉 우리가 도로 찾은 물건은 무엇이든지 그들에게 주지 말고 각 사람의 처자만 주어서 데리고 떠나가게 하라 하는지라
23 다윗이 가로되 나의 형제들아 여호와께서 우리를 보호하시고 우리를 치러 온 그 군대를 우리 손에 붙이셨은즉 그가 우리에게 주신 것을 너희가 이같이 못하리라
24 이 일에 누가 너희를 듣겠느냐 전장에 내려갔던 자의 분깃이나 소유물 곁에 머물렀던 자의 분깃이 일반일찌니 같이 분배할것이니라 하고
25 그 날부터 다윗이 이것으로 이스라엘의 율례와 규례를 삼았더니 오늘까지 이르니라
다윗이 아말렉 족속을 추격할 때 브솔 시내에서 지친 자들 200명을 머물게 하고 400명을 데리고 계속 추격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섭리로 애굽인을 만나 아말렉 사람들의 위치를 알게 되고 그들이 즐거워 놀 때에 쳐서 사람과 노략물을 찾아왔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브솔 시내에 이르자 그 곳에서 짐을 지키며 머물러 있던 200명이 나와 영접했습니다. 다윗과 함께 아말렉 전에 참여한 자들 중 악한 자나 비류들은 브솔 시내에 머물렀던 자들에 대해 아내와 자녀만 돌려 주어 가게 하고 탈취물은 주지 말자고 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아말렉 추격과 전투에 자신들이 생명 내걸고 싸웠는데 시내에서 짐이나 지키고 남아 있던 자들과 함께 나누려니 억울하기도 했을 것입니다. 악한 자들은 언제나 자기 권리만을 찾으려 합니다. 옳은 것을 주장하나, 결국 하나님이 행하신 역사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공동체의 정체성을 흔들어 놓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전리품을 그들에게도 동일하게 분배할 것을 명했습니다. 아말렉 전투에 참여한 자나 후방에 남아 짐을 지킨 자들이나 동일하게 나누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다윗이 그렇게 결정한 이유는 첫째, 하나님께서 다윗의 군사들을 지키셨고 하나님이 아말렉을 칠 수 있게 해 주셨고 하나님이 아내와 자녀와 노략물을 모두 되찾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누구의 공을 생각하기 보다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를 먼저 생각한 것입니다. 둘째, 전투에 직접 참여한 자뿐 아니라 시내에서 짐을 지킨 자들도 승리에 보탬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앞서 전투에 임한 자들이 신속히 추격하고 전투에 효과적으로 임할 수 있도록 도와 준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셋째, 공동체 전체가 분열되지 않게 하기 위함입니다. 만일 전투에 임한 자만 노략물을 주고 시내에서 짐을 지킨 자들에게는 주지 않는다면 전투에 참여한 사람들과 남아 있던 자들 사이에 미움과 분열이 있을 우려가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공동체가 파괴될 우려가 있습니다.
전투 개념에서는 전방에서 싸우는 자보다 그들이 잘 싸울 수 있도록 후방에서 지원하는 자들이 못하게 생각되기 쉽습니다. 그러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전방에 있는 자나 후방에 있는 자나 모두 자기 맡은 일에 충성되어야 합니다. 복음 사역에서도 누가 어떤 일을 하느냐 보다 누가 자기 맡은 일에 충실하느냐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이 가지신 상의 기준도 그와 같습니다 (마25:14-30, 고전4:2). 우리는 때로 외부적으로 중요한 일을 했다고 생각하는 자가 크게 생각되고 그가 많은 상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하나님의 생각과는 다른 생각입니다. 설사 우리는 우리 자신이 더 큰 일에 더 충성되게 행했다고 할지라도 공동체에서 그렇지 못한 사람을 심리적으로 위로하므로 공동체가 하나되게 해야 합니다. 바울이 빌립보 교인들에게 "모든 일을 원망과 시비가 없이 하라"고 한 것도 그와 같은 의도였을 것입니다 (빌2:14).
4. 유다 사람들에 대한 전리품 분배 (26-30절)
26 다윗이 시글락에 이르러 탈취물을 그 친구 유다 장로들에게 보내어 가로되 보라 여호와의 원수에게서 탈취한 것을 너희에게 선사하노라 하고
27 벧엘에 있는 자와 남방 라못에 있는 자와 얏딜에 있는 자와
28 아로엘에 있는 자와 십못에 있는 자와 에스드모아에 있는 자와
29 라갈에 있는 자와 여라므엘 사람의 성읍들에 있는 자와 겐 사람의 성읍들에 있는 자와
30 홀마에 있는 자와 고라산에 있는 자와 아닥에 있는 자와 헤브론에 있는 자에게와 다윗과 그의 사람들의 왕래하던 모든 곳에 보내었더라
31 내용 없음
다윗이 아말렉 족속에게 탈취한 전리품들을 전투에 참가한 군사뿐 아니라 후방에서 짐을 지키고 있던 군사들에게도 동일하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속했던 유다 지파의 장로와 백성들에게도 나누어 주었습니다. 벧엘에 있는 자와 남방 라못에 있는 자와 얏딜에 있는 자와 아로엘에 있는 자와 십못에 있는 자와 에스드모아에 있는 자와 라갈에 있는 자와 여라므엘 사람의 성읍들에 있는 자와 겐 사람의 성읍들에 있는 자와 홀마에 있는 자와 고라 산에 있는 자와 아닥에 있는 자와 헤브론에 있는 자에게 주었습니다.
다윗이 유다 지파에 속한 사람들에게 전리품을 선물로 준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가 사울을 피해 다니는 동안 도움을 준 데 대한 보답일 수도 있고, 사울 왕가가 멸망당한 후 자신이 왕이 될 수 있는 지지 기반을 다지기 위한 정치적 포석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보다도 자기 동족을 사랑하는 마음의 발로로 생각됩니다. 특히 자기와 왕래가 자주 있었던 자기 지파 사람들에게 자기의 순수한 마음을 알리려는 의도였을 것입니다.
다윗은 공동체 모두를 사랑했고 그 마음을 계속 확장시켜 나타냈습니다. 자기 가족을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고 싸웠고 전투에 참여하지 않은 자들도 동일하게 대했고 더 멀리 자기 동족들에게까지 그 마음을 넓혔습니다.
<結言>
다윗은 아말렉 족과의 전쟁을 통해 가족 공동체로 시작하여 국가 공동체까지 지도자가 될 만한 생각을 가진 자임이 부각되었습니다. 디모데전서5:8 "누구든지 자기 친족 특히 자기 가족을 돌아보지 아니하면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보다 더 악한 자니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가기 자신만이 아니라 가족 전체를 생각하고 교회 전체를 생각하고 사회 전체를 생각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