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序言>
다윗이 헤브론에서 유다 지파의 왕이 된지 7년 6개월만에 아브넬과 이스보셋의 죽음 과 함께 마침내 이스라엘 전체의 왕이 됩니다. 다윗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제 하나님께서 다윗을 전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기를 원한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다윗을 전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게 됩니다. 다윗은 통일 왕국의 왕이 되어 예루살렘 내에 거하는 여부스족을 정복하고 이스라엘 내에서 블레셋을 완전히 몰아내므로 국내외적으로 정치 경제 군사 종교 등 모든 분야에서 전성기를 이루게 됩니다. 이 역사를 통해 백성들이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때에 복을 받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신28:1-6, 마4:4). 1-5절은 다윗의 즉위에 대해, 6-10절은 다윗의 예루살렘 정복에 대해, 11-16절은 두로 왕 원조와 다윗의 소생들에 대해, 17-25절은 다윗의 블레셋 격퇴에 대해 나왔습니다.
<本論>
1. 다윗의 즉위 (1-5절)
1 이스라엘 모든 지파가 헤브론에 이르러 다윗에게 나아와 이르되 보소서 우리는 왕의 한 골육이니이다
2 전에 곧 사울이 우리의 왕이 되었을 때에도 이스라엘을 거느려 출입하게 하신 분은 왕이시었고 여호와께서도 왕에게 말씀하시기를 네가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며 네가 이스라엘의 주권자가 되리라 하셨나이다 하니라
3 이에 이스라엘 모든 장로가 헤브론에 이르러 왕에게 나아오매 다윗 왕이 헤브론에서 여호와 앞에 그들과 언약을 맺으매 그들이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으로 삼으니라
4 다윗이 나이가 삼십 세에 왕위에 올라 사십 년 동안 다스렸으되
5 헤브론에서 칠 년 육 개월 동안 유다를 다스렸고 예루살렘에서 삼십삼 년 동안 온 이스라엘과 유다를 다스렸더라
아브넬과 이스보셋이 죽은 이후(3:27, 4:5-7) 이스라엘 모든 지파가 헤브론으로 모였습니다. 이 때 헤브론에 모인 무리가 약 35만 명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대상12:23-40). 그들은 다윗에게 자신들의 왕이 되어 달라고 했습니다. 다윗이 자기들의 왕이 될 수 있는 조건을 말하면서 말입니다. 다윗은 순수한 이스라엘 사람이고, 강한 지도력을 가진 사람이고, 무엇보다도 하나님이 왕으로 선택했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사실 그것은 신정국가의 왕이 될 조건으로 충분했습니다 (신17:15). 백성들이 아브넬과 이스보셋이 죽은 이후에 하나님의 뜻을 제대로 생각한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윗을 왕으로 세우기를 원하여 하나님 앞에서 그에게 복종할 것을 서약했습니다. 백성들의 장로들은 그에게 공식적으로 기름 붓는 의식을 행하여 왕으로 삼았습니다. 다윗은 세 번을 기름부음을 받게 된 것입니다. 사무엘 선지자에게 (삼상16:13), 유다 지파 장로들에게 (삼하2:4), 이스라엘 장로들에게 (본문) 받게 된 것입니다. 전 이스라엘을 대표한 장로들에게 기름부음을 받은 것은 사무엘 선지자를 통해 맺은 언약을 어김없이 이루시는 감격적인 사건입니다 (삼상16:1).
그러고 보면 다윗이 소년 때에 사무엘 선지자로부터 왕으로 선택되어 기름부음을 받은 이후 약 20여 년이 흐른 것입니다. 그 동안 사울왕에게 10여 년 이상을 쫓겨 다녔고 7년 6개월 동안 한 지파의 지도자로서 부분적인 왕에 불과했었습니다. 그 동안 전개되었던 상황들을 보면 전 이스라엘의 왕이 될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언약을 반드시 이루었습니다. 오히려 전 이스라엘 백성에게 인격적으로 존중받아 통일된 국가로 만들고 그 힘을 바탕으로 강성한 국가를 건설해 나가는 밑바탕이 되었습니다. 그 동안 다윗이 겪은 일들과 그가 받은 고난 들은 오히려 하나님이 뜻을 온전히 이루기 위한 섭리에 속한 것이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에게 고난은 결코 저주가 아닙니다. 오히려 유익을 위한 연단인 것입니다 (신8:16, 욥23:10, 약1:3-4). 로마서5:3-4에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 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고 했습니다. 그 소망은 절대로 헛된 데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내어 주신 사랑의 열정으로 오늘도 성령으로 그 소망을 이루기 위해 도우시기 때문입니다. 이어지는 말씀에 "소망이 부끄럽게 아니함은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 바 됨이니 우리가 아직 연약할 때에 기약대로 그리스도께서 경건치 않은 자를 위하여 죽으셨도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룰 수 밖에 없습니다 (롬8:28).
2. 다윗의 예루살렘 정복 (6-10절)
6 왕과 그의 부하들이 예루살렘으로 가서 그 땅 주민 여부스 사람을 치려 하매 그 사람들이 다윗에게 이르되 네가 결코 이리로 들어오지 못하리라 맹인과 다리 저는 자라도 너를 물리치리라 하니 그들 생각에는 다윗이 이리로 들어오지 못하리라 함이나
7 다윗이 시온 산성을 빼앗았으니 이는 다윗 성이더라
8 그 날에 다윗이 이르기를 누구든지 여부스 사람을 치거든 물 긷는 데로 올라가서 다윗의 마음에 미워하는 다리 저는 사람과 맹인을 치라 하였으므로 속담이 되어 이르기를 맹인과 다리 저는 사람은 집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하더라
9 다윗이 그 산성에 살면서 다윗 성이라 이름하고 다윗이 밀로에서부터 안으로 성을 둘러 쌓으니라
10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함께 계시니 다윗이 점점 강성하여 가니라
다윗이 전 이스라엘 백성들로부터 왕으로 세움을 받고 수도를 예루살렘으로 옮기기 위해 모여든 이스라엘 군사와 요압 정예군과 함께 예루살렘을 정복합니다. 당시 예루살렘은 여부스 족속이 거하고 있었습니다 (민13:29, 수15:8, 18:16). 여부스 족속은 가나안 7족속 중 한 족속인데 여호수아의 가나안 정복 때 일시적으로 패주하긴 했으나 완전히 정복 당하지는 않았습니다 (수10:23,26). 그 후 사사시대에도 베냐민 지파와 유다 지파가 그들을 완전히 물리치지 못했습니다 (삿1:8,21). 그래서 점차 세력을 구축하고 예루살렘을 요새화 하였습니다. '여부스'는 예루살렘의 옛 이름입니다.
다윗이 수도를 헤브론(Hebron)에서 예루살렘(Jerusalem)으로 선정한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①헤브론은 남쪽에 치우쳐 있어서 유다지파의 중심지로서는 좋았으나 통일왕국의 수도로서는 적당하지 않은 반면 예루살렘은 중간에 위치해서 통일왕국의 수도로 적당했습니다. ②예루살렘은 다윗 자신이 속한 유다 지파와 사울왕가가 속했던 베냐민 지파 사이에 있어서 정치적으로 화합하여 일치된 국가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③예루살렘은 주위가 깊은 골짜기로 형성되어 있고 성읍 자체가 고지에 형성되어 있어 천혜의 요새였습니다. ④예루살렘은 기드론 골짜기의 기혼샘이 있어서 충분한 물을 확보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⑤온 이스라엘의 중심부였기에 중앙 성소를 짓기에 적당한 장소였습니다.
다윗이 군사들과 예루살렘을 정복하려 할 때 여부스 사람들은 "네가 이리로 들어오지 못하리라 소경과 절뚝발이라도 너를 물리치리라"하고 조롱했습니다. 그들이 그렇게 조롱한 것은 예루살렘이 요새화 되어 공격하기 힘든 곳이라는 것을 믿고 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다윗이 예루살렘을 들어갈 경로가 없기에 군사들에게 수구로 올라가서 치도록 하여 예루살렘을 정복했습니다. 그래서 이후에 미운 사람에 대해 '소경과 절뚝발이는 집에 들어오지 못하리라'하는 속담이 만들어졌습니다. 군사들이 들어간 '수구(水口,히.친누르)'는 하수구나 배수구나 지하통로를 의미합니다. 아는 예루살렘 남동쪽에 있는 기혼샘에서 남쪽 저수지로 흘러 들어오는 물을 끌어 올리기 위해 수직으로 파 놓은 갱도(坑道)를 의미합니다. 다윗의 군사는 그 길로 예루살렘을 들어가 정복하고 주위에 성을 수축하여 다윗성이라고 했습니다.
이는 다윗의 나라가 점점 강성해져 가는 모습을 보여 주는 장면입니다. 10절에 "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함께 계시니 다윗이 점점 강성하여 가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반드시 창성해지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을 순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0절에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함께 계시니 다윗이 점점 강성하여 가니라"고 했습니다. 교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점점 강성해가는 해가 되길 바라고 점점 번영해 가는 생애가 되길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 반드시 점령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예루살렘은 난공불락의 요새였습니다. 우리는 지금의 이스라엘 수도인 예루살렘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 예루살렘이 B.C.1,400여 년 이전에는 여부스 사람들(Jebusites)이 살고 있었습니다 (민13:29, 수15:8, 18:16, 대상11:4).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 때에 애굽에서 나와서 여호수아 때에 가나안 땅을 정복하게 되었는데 그 때 그 성읍을 점령하고 그 족속을 내어 쫓았습니다. 하지만 완전히 다 쫓아 내지는 못하고 함께 살다가 다시 그들에게 빼앗겼습니다 (수10:23,26, 15:63, 삿1:8, 21). 그 이후로 그들은 그 성을 더욱 요새화했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약 400여 년이 지나도록 그 성읍을 빼앗지 못했습니다. 주변 땅을 다 점령하고도 그 성읍 만은 빼앗지 못한 것입니다. 그것은 그 성읍이 지형 자체가 천혜의 요새였기 때문입니다. 그 성읍은 해발 670m 고지대에 있었는데 고원과 접하고 있는 북쪽을 제외하고는 세 방면에 모두 절벽처럼 가파른 언덕으로 되어 있습니다. 서쪽과 남쪽은 힌놈 골짜기가 있고 동쪽은 기드론 골짜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400여 년 후에 다윗이 전체 이스라엘의 왕이 되자 그 예루살렘 성읍을 정복했습니다.
다윗이 예루살렘을 점령했습니다. 다윗이 왕이 되어 예루살렘을 정복하기 위해 군사들을 이끌고 예루살렘으로 갔습니다. 여부스 사람들을 다윗이 자기들의 성읍을 점령하려는 것에 대해 우습게 생각했습니다. 삼면이 절벽처럼 되어 있고 북쪽 망루에서만 잘 막으면 되기 때문입니다. 고대 전쟁에서는 그런 성을 정복하기란 거의 불가능했습니다. 그래서 "네가 아무리 싸움을 잘한다 해도 이 성은 빼앗지 못할 것이다. 우리가 조상 때부터 이 곳에 살면서 한 번도 점령당한 적이 없고 니네들 조상 여호수아 때도 점령하려 했지만 점령하지 못했고 니네들이 온 이스라엘 땅에 거하면서도 400년 동안이나 점령하지 못했지 않느냐. 너희들쯤이야 소경이나 절름발이라도 막아 낼 수 있을 것이다"고 호언장담을 했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전술에 능한 사람이었습니다. 통상적인 방법으로 공격해서는 점령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도무지 생각지 못한 방법으로 공격을 해야 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예루살렘 성읍 동쪽 아래에 기혼이라는 샘이 있었습니다. 그 기혼 샘은 간헐천(間歇泉)이었습니다. 더 깊은 곳에 깔때기 모양의 자연동공(自然空同)에 모인 물이 간간히 솟아 오르는 것입니다. 그 물이 약 20m 정도 흘러 직경 3m의 물 탱크에 저수되었습니다. 거기에서 두레박으로 물을 길어 약 40m 가량의 경사진 지하도로 들어가면 성 안으로 들어가게 되있습니다. 그 자연 지하도의 직경은 1.8m×1.2m였습니다. 다윗은 군사들을 바로 그 지하도를 통해 들어가 성을 점령하게 했습니다. 8절에 "그 날에 다윗이 이르기를 누구든지 여부스 사람을 치거든 물 긷는 데로 올라가서 다윗의 마음에 미워하는 다리 저는 사람과 맹인을 치라 하였으므로~"라고 했습니다. '물 긷는 데'의 히브리어 '치누르'(צנור)는 '속이 빈' '수구(水口)' '수로'(水路)의 뜻으로서 물을 길어 나르는 빈 지하갱도를 말합니다. 그 곳으로 들어가 소경과 절름발이들을 죽이라고 했습니다. 실제로 그런 자들을 골라서 죽이라는 것이 아니라 '너희들은 그들이 소경과 절름발이라도 박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조롱했기 때문에 그런 표현을 사용한 것입니다. 그래서 요압이 앞장 서서 그 수로를 따라 몰래 들어가서 그들을 쳤습니다. 그들이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방법으로 공격을 하여 정복을 한 것입니다. 9절에 "다윗이 그 산성에 살면서 다윗 성이라 이름하고 다윗이 밀로에서부터 안으로 성을 둘러 쌓으니라"고 했습니다. '밀로'(מלוא)는 양 벽을 흙으로 채운 망대, 망루, 성채가 고유명사화된 것입니다. 이 밀로는 북쪽에 있었는데 그 곳에서부터 모두 성을 쌓았다는 것입니다. 다윗이 예루살렘을 정복한 다음에는 4면을 모두 성을 수축한 것입니다. 더욱 견고하게 한 것입니다. 그 후로 그 견고함을 기초로 주변국들을 모두 굴복시켰습니다.
예루살렘 정복은 번영의 발판이었습니다. 다윗이 왕이 되어 제일 먼저 예루살렘부터 정복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첫째, 군사적으로 천혜의 요새였습니다. 북쪽을 제외한 3면이 수 백 미터의 절벽과 골짜기로 되어 있어서 북쪽만 잘 방비하면 어떤 적들도 공략할 수 없었습니다. 둘째, 경제적으로 무역의 중심 역할을 하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북쪽 세겜과 남쪽 헤브론과 서쪽 지중해와 동쪽 여리고에서 올라오는 길이 만나 교차하는 교통 중심지였습니다. 셋째, 정치적으로 연합하기에 좋은 위치에 있었습니다. 지리적으로 모든 지파의 중앙에 있었고 어느 지파에도 속해 있지 않았기 때문에 이스라엘 전체가 수도로 받아들여 화합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넷째, 종교적으로 하나님의 구원 사역의 중심이 될 것이 예언되어 있는 곳으로서 그 곳에 성전을 세울 경우 신앙적인 구심점을 가질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왕하19:31, 시87:2-5, 사2:3, 미5:2, 슥14:4-5, 눅24:47). 그런 좋은 곳을 정복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이 400여 년 동안 정복을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이 주신 땅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땅을 반드시 점령해야만 하나님 나라를 강하게 세우고 하나님이 명령한 성전을 지을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예루살렘은 교회적으로나 가정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한 영역을 정복해야 합니다. 그것은 우리 마음입니다. 잠언4:23에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고 했습니다. 마태복음5:3에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고 했고, 5:8에는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고 했습니다. 사람은 마음먹은 대로 행동하고 살게 됩니다. 그 동안 마음을 사탄과 우상과 세상과 육체와 물질에 내어 주었습니다. 하나님을 위하는 신앙적인 부분이 있을지라도 그것들과 동거했습니다. 이제 그것들을 정복하여 쫓아내고 마음을 정복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 마음이 성전이 되게 해야 합니다. 하나님, 말씀, 믿음, 사명, 비전이 거하게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견고한 진입니다. 사탄은 우리가 할 수 없다고 조롱합니다. 잠언16:32에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다윗처럼 최우선 순위를 두고 열정을 가지면 지혜를 주어 정복할 수 있게 해 주시고 그렇게 하면 생각지도 못하게 다른 것들이 굴복하게 될 것이고 그 동안 이루지 못한 번영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
3. 두로 왕 원조와 다윗의 소생들 (11-16절)
11 두로 왕 히람이 다윗에게 사절들과 백향목과 목수와 석수를 보내매 그들이 다윗을 위하여 집을 지으니
12 다윗이 여호와께서 자기를 세우사 이스라엘 왕으로 삼으신 것과 그의 백성 이스라엘을 위하여 그 나라를 높이신 것을 알았더라
13 다윗이 헤브론에서 올라온 후에 예루살렘에서 처첩들을 더 두었으므로 아들과 딸들이 또 다윗에게서 나니
14 예루살렘에서 그에게서 난 자들의 이름은 삼무아와 소밥과 나단과 솔로몬과
15 입할과 엘리수아와 네벡과 야비아와
16 엘리사마와 엘랴다와 엘리벨렛이었더라
다윗이 예루살렘을 정복하고 성을 쌓고 다윗성이라 불렀습니다 (9절). 그리고 11-12절에는 다윗이 자신이 거할 궁을 짓게 되고 두로왕 히람이 사자(使者)와 백향목과 목수와 석수를 보내어 도왔습니다. 그리고 13-16절에 보면 다윗이 예루살렘에서 많은 자녀를 낳았습니다. 곧 삼무아와 소밥과 나단과 솔로몬 입할과 엘리수아와 네벡과 야비아와 엘리사마와 엘랴다와 엘리벨렛이었습니다. 지금까지도 아들이 많은데 예루살렘에서도 더 많이 낳았습니다.
'두로'는 B.C. 8-10세기에 베니게(Phoenicia) 중심적인 도시 국가였습니다. 이 국가는 지중해의 연안 국가로서 이스라엘 최 단 국경에서 24km 떨어진 곳이었습니다. 일찌기 목재 금속 포도주 말 노예 등을 수출하는 무역국가로서 상선들이 이집트와 스페인까지 진출했습니다. '히람'은 후람(Huram)이라고도 하는데 다윗과 솔로몬 시대에 두로의 왕이었습니다. 그는 다윗과 솔로몬의 건축 사업에 많은 후원을 했습니다 (왕상5:1-12).
여하간 다윗이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되고 예루살렘을 정복하여 왕도로 삼고 성을 쌓은 이후에 왕궁을 건축하는데 이방 왕이 화친하기 위해 돕고 나라가 평안하여 소생들을 많이 낳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계획한 때가 되어 하나님님의 함께 하심이 나타나면 많은 사람이 따릅니다. 필요한 사람이 모여들어 협력하고 도와줍니다. 그래서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들을 하게 됩니다.
4. 다윗의 블레셋 격퇴 (17-25절)
17 이스라엘이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으로 삼았다 함을 블레셋 사람들이 듣고 블레셋 사람들이 다윗을 찾으러 다 올라오매 다윗이 듣고 요새로 나가니라
18 블레셋 사람들이 이미 이르러 르바임 골짜기에 가득한지라
19 다윗이 여호와께 여쭈어 이르되 내가 블레셋 사람에게로 올라가리이까 여호와께서 그들을 내 손에 넘기시겠나이까 하니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말씀하시되 올라가라 내가 반드시 블레셋 사람을 네 손에 넘기리라 하신지라
20 다윗이 바알브라심에 이르러 거기서 그들을 치고 다윗이 말하되 여호와께서 물을 흩음 같이 내 앞에서 내 대적을 흩으셨다 하므로 그 곳 이름을 바알브라심이라 부르니라
21 거기서 블레셋 사람들이 그들의 우상을 버렸으므로 다윗과 그의 부하들이 치우니라
22 블레셋 사람들이 다시 올라와서 르바임 골짜기에 가득한지라
23 다윗이 여호와께 여쭈니 이르시되 올라가지 말고 그들 뒤로 돌아서 뽕나무 수풀 맞은편에서 그들을 기습하되
24 뽕나무 꼭대기에서 걸음 걷는 소리가 들리거든 곧 공격하라 그 때에 여호와가 너보다 앞서 나아가서 블레셋 군대를 치리라 하신지라
25 이에 다윗이 여호와의 명령대로 행하여 블레셋 사람을 쳐서 게바에서 게셀까지 이르니라
브레셋 사람들이 다윗이 왕이 되었다는 말을 듣고 이스라엘을 치기 위해 르바임 골짜기에 진을 쳤습니다. 전에는 사울왕을 견제하는 세력으로 활용하기 위해 그냥 두었다가 이제 다윗이 통일왕국을 이루자 자신들의 영역을 확고히 하기 위해 이스라엘을 공격하려는 것입니다. 다윗이 하나님께 전쟁 여부에 대해 묻자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올라가라고 응답했습니다. 다윗이 하나님 말씀을 의지하여 그들을 쳤습니다. 그들은 자기들의 우상을 버리고 도망했습니다. 다윗은 '여호와께서 물을 흩음같이 내 앞에서 내 대적을 흩으셨다"고 하면서 그 곳의 이름을 '바알브라심'이라 하였습니다. '바알브라심'(Baalperazim)은 '흩으심의 주'라는 뜻입니다 (17-21절).
그런데 블레셋 사람들이 다시 이스라엘로 올라와서 르비딤(Rephaim) 골짜기에 편만했습니다. 다윗이 또 하나님께 그들에게 올라갈 지에 대한 여부를 물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번에는 그들에게 올라가지 말고 그들 뒤로 돌아서 뽕나무(히.바카) 수풀 맞은 편에서 엄습하라고 했습니다. 뽕나무 맞은 편에 숨어 있다가 뽕나무 꼭대기에서 걸음 걷는 소리가 들리거든 곧 동작하라고 했습니다. 그 소리는 하늘로부터 여호와의 군대가 임하는 소리였을 것입니다. 다윗이 그대로 하여 그들을 게바에서 게셀까지 쳤습니다 (22-25절).
다윗은 브레셋의 침입이 있을 때 1.2차 모두를 승리했습니다. 그 원인은 다윗이 철저하게 하나님께 묻고 하나님의 지시에 따랐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영적으로 우리의 행복을 깨트리려 하는 원수를 물리치려면 하나님께 붇고 하나님의 지시를 따라야 합니다. 마가복음9:29에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유가 나갈 수 없느니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기도해야 합니다. 베드로전서4:7에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고 했고, 데살로니가전서5:17에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했습니다 (눅18:1)
<結言>
다윗은 기름부음 받은 이후에도 오랫동안 이스라엘의 왕이 되지 못했습니다. 연단의 과정을 거친 후 마침내 때가 되자 왕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때가 되니 예루살렘을 전복하게 하고 블레셋을 완전히 몰아냈습니다. 점점 강성하게 되자 주변 나라에서 화친하기를 원하고 원조까지 해 주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는 자는 때가 되면 점점 강성하게 됩니다. 가정을 창성케 해주시고 사람을 만나게 해 주시고 필요한 것들을 채워 주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신뢰하고 때를 기다리는 믿음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