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序言>
본 장은 8장에 이어 다윗의 2차 정복 전쟁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다윗이 암몬과 아람 동맹군을 물리친 내용이 전개됩니다. 전쟁 전략에서 다윗은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으로 하려 하고 암몬과 아람군은 군대의 숫자로 이기려 합니다. 결국 다윗의 군대가 완전히 승리하게 됩니다. 내용 구성은 모욕당하는 다윗의 사절단(1-5절), 전쟁의 발발과 요압 군대의 승리(6-14절), 다윗 군대의 완전한 승리(15-19절)로 되어 있습니다.
<本論>
1. 모욕당하는 다윗의 사절단 (1-5절)
1 그 후에 암몬 자손의 왕이 죽고 그의 아들 하눈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
2 다윗이 이르되 내가 나하스의 아들 하눈에게 은총을 베풀되 그의 아버지가 내게 은총을 베푼 것 같이 하리라 하고 다윗이 그의 신하들을 보내 그의 아버지를 조상하라 하니라 다윗의 신하들이 암몬 자손의 땅에 이르매
3 암몬 자손의 관리들이 그들의 주 하눈에게 말하되 왕은 다윗이 조객을 당신에게 보낸 것이 왕의 아버지를 공경함인 줄로 여기시나이까 다윗이 그의 신하들을 당신에게 보내 이 성을 엿보고 탐지하여 함락시키고자 함이 아니니이까 하니
4 이에 하눈이 다윗의 신하들을 잡아 그들의 수염 절반을 깎고 그들의 의복의 중동볼기까지 자르고 돌려보내매
5 사람들이 이 일을 다윗에게 알리니라 그 사람들이 크게 부끄러워하므로 왕이 그들을 맞으러 보내 이르기를 너희는 수염이 자라기까지 여리고에서 머물다가 돌아오라 하니라
다윗 왕이 암몬 족속과 전쟁을 하게 된 동기를 밝히고 있습니다. 암몬 족속의 나라에 다윗에게 은총을 베풀었던 나하스왕이 죽게 되고 그 아들 하눈이 왕이 되었습니다. 다윗이 나하스왕의 죽음에 대한 소식을 듣고 나하스왕에게 받은 은총을 생각하며 그의 죽음을 조문하기 위해 사절단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암몬의 방백들이 오해를 했습니다. 다윗이 조문객을 암몬을 정탐하고 치기 위해 보냈다고 생각하고 하눈왕에게 그 생각을 간언했습니다. 하눈은 화가 나 다윗의 사절단의 수염을 절반을 깎고 의복을 중동볼기까지 잘랐습니다. 근동지역에서 수염은 자유인의 의미가 있는 상징물인데 수염을 자른다는 것은 노예취급을 한다는 의미가 있는 모욕적인 행위입니다. 그리고 옷의 중동볼기는 엉덩이 바로 아래를 말하는 것인데 사신의 바지를 엉덩이까지 잘라 보낸 것은 수치를 드러낸다는 의미를 가진 모욕적인 행위입니다. 사절단들도 수염을 깍은 모습과 옷을 중동볼기까지 자른 모습이 부끄러워 했으므로 다윗이 사람을 보내어 수염이 자르기까지 여리고에 머물다가 돌아오도록 했습니다.
암몬왕 하눈의 행위는 다윗왕에게 모욕감이 들게 하고 다윗왕으로 하여금 군사를 보내는 동기가 되고 결국 암몬이 다윗 왕에게 멸망당하게 되는 원인이 됩니다. 암몬왕 하눈은 신하들의 간언을 곧이 들은 것이 잘못이고 현명하지 못한 신하들을 둔 것이 불행한 일이었습니다. 암몬에는 현명한 정치인이 없는 것이 멸망하게 된 주 원인입니다. 다윗은 그들에게 호의를 베풀기 위해 조문 사절단을 보냈으나 그들은 정탐으로 오해한 것입니다. 그들은 분별력을 갖지 못한 것입니다. 그리고 다윗이 정탐하기 위해 보냈는지 알아보려는 신중함이 없었습니다. 또 당시 상황으로 다윗의 군대가 더 강하므로 화친하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 더 국익에 유익하다는 생각을 하지 못할 정도로 신중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감정적으로 판단하고 해결하려 해서는 안됩니다. 그렇게 되면 반드시 좋지 못한 결과를 얻게 됩니다. 언제나 지혜를 가지고 분별력 있는 판단을 해야 하고 신중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서 지혜를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야고보서1:5에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고 했습니다.
한편 이 사건은 다윗왕의 심성이 잘 나타난 대목이기도 합니다. 다윗왕이 왕이 되어 주변국들을 정복하고 나라가 평안하게 되었을 때 사울왕의 아들 요나단에게 받은 은혜와 그와 맺은 언약을 기억하고(삼상18:3-4, 19:1-3, 20:4-42) 사울왕가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던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을 찾아 후대했습니다. 사울왕가의 재산을 다 찾아 주고 왕자처럼 대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성경에서 밝히진 않았지만 다윗왕이 자신이 사울왕을 피해 도망 다닐 때 자신을 선대해 주었던(Bertheau, Lange) 암몬의 나하스왕의 은혜를 기억하고, 그가 죽게 되자 그의 아들 하솔에게 후대하기 위해 조문사절단을 보냈습니다. 다윗왕이 당시 주변국들을 모두 정복하여 조공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암몬의 하솔왕에게 후대하여 화평하기 위해 조문사절단을 보낸 것입니다. 하솔의 아버지 나하스에게 입은 은혜를 생각하여 그의 아들 하솔에게 은혜를 베풀려고 한 것입니다. 그리고 다윗왕은 모욕을 당하고 돌아오는 사절단에게 지위와 명예를 지켜 주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돌아오지 말고 수염이 다 자랄 때까지 여리고에서 머물다가 다 자란 다음에 돌아오라고 한 것입니다. 그들이 깎인 수염과 잘린 옷으로 오는 모습을 감추어 주기 위함입니다. 자신을 위해 갔다가 자기 대신 모욕을 당한 것을 생각하고 그들을 잘 배려 해 준 것입니다. 다윗왕은 자신에게 은혜를 베풀어 준 사람들에 대해 신의를 지키고 은혜를 갚으려는 인성이 잘 나타나는 대목입니다.
2. 전쟁의 발발과 요압 군대의 승리 (6-14절)
6 암몬 자손들이 자기들이 다윗에게 미움이 된 줄 알고 암몬 자손들이 사람을 보내 벧르홉 아람 사람과 소바 아람 사람의 보병 이만 명과 마아가 왕과 그의 사람 천 명과 돕 사람 만 이천 명을 고용한지라
7 다윗이 듣고 요압과 용사의 온 무리를 보내매
8 암몬 자손은 나와서 성문 어귀에 진을 쳤고 소바와 르홉 아람 사람과 돕과 마아가 사람들은 따로 들에 있더라
9 요압이 자기와 맞서 앞뒤에 친 적진을 보고 이스라엘의 선발한 자 중에서 또 엄선하여 아람 사람과 싸우려고 진 치고
10 그 백성의 남은 자를 그 아우 아비새의 수하에 맡겨 암몬 자손과 싸우려고 진 치게 하고
11 이르되 만일 아람 사람이 나보다 강하면 네가 나를 돕고 만일 암몬 자손이 너보다 강하면 내가 가서 너를 도우리라
12 너는 담대하라 우리가 우리 백성과 우리 하나님의 성읍들을 위하여 담대히 하자 여호와께서 선히 여기시는 대로 행하시기를 원하노라 하고
13 요압과 그와 함께 한 백성이 아람 사람을 대항하여 싸우려고 나아가니 그들이 그 앞에서 도망하고
14 암몬 자손은 아람 사람이 도망함을 보고 그들도 아비새 앞에서 도망하여 성읍으로 들어간지라 요압이 암몬 자손을 떠나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니라
암몬 왕 하눈이 신복들의 간언으로 다윗의 조문 사절단을 정탐꾼으로 알고 수염을 자르고 옷을 중동볼기까지 잘랐습니다. 암몬 왕 하눈은 다윗이 그 일로 인해 군사 행동을 할 것이라 생각하고 다윗 군대를 막을 군사를 모집했습니다. 인근 4개국의 군사 33,000명을 고용하여 일전(一戰)을 준비했습니다. 주변에 있는 아람 국가의 도시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소국(小國)들 곧 벧르홉의 군대, 소바의 군대, 마아가의 군대가 동원되었습니다. 그리고 돕 국가의 군대가 동원했습니다. 암몬 왕이 자기 군대 외에 4개국 군대를 더 동원한 것입니다.
다윗 왕이 그 말을 듣고 요압과 그의 군대를 보냈습니다. 요압과 그 군대가 암몬 나라의 성읍으로 가자, 암몬 사람들은 성 앞에 나와 진(陣)을 치고 아람 연합국은 뒤쪽에 따로 있었습니다. 요압이 최정예군을 뽑아 아람 연합군을 대하고 아비새가 남은 군사로 암몬을 대했습니다. 요압의 군사가 아람 연합군을 공격하자 그들이 도망했고, 암몬 군대도 아람 연합군의 도망함을 보고 아비새 군대 앞에서 도망하여 성내로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전쟁은 이스라엘 요압 군대가 승리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습니다.
영적 전쟁에서 사단과 마귀와 귀신은 때때로 연합 전선을 형성하여 우리와 싸우려 합니다. 영적 전쟁에서도 마음 자세가 중요합니다. "가로되 만일 아람 사람이 나보다 강하면 네가 나를 돕고 만일 암몬 자손이 너보다 강하면 내가 가서 너를 도우리라"고 했고 "너는 담대하라 우리가 우리 백성과 우리 하나님의 성읍들을 위하여 담대히 하자 여호와께서 선히 여기시는 대로 행하시기를 원하노라" 고 했습니다 (11-12절). 서로 돕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협력하지 않으면 영적 전쟁에서는 이길 수 없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담대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신뢰하고 극히 강하고 담대하라고 해야 합니다. 뒤로 물러서면 안 됩니다.
베드로전서5:8-9에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게 하여 저를 대적하라 이는 세상에 있는 너희 형제들도 동일한 고난을 당하는 줄을 앎이니라 야고보서4:7에 "그런즉 너희는 하나님께 순복할지어다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피하리라"고 했습니다. 히브리서10:38-39에 "오직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또한 뒤로 물러가면 내 마음이 저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우리는 뒤로 물러가 침륜에 빠질 자가 아니요 오직 영혼을 구원함에 이르는 믿음을 가진 자니라"고 했습니다.
3. 다윗 군대의 완전한 승리 (15-19절)
15 아람 사람이 자기가 이스라엘 앞에서 패하였음을 보고 다 모이매
16 하닷에셀이 사람을 보내 강 건너쪽에 있는 아람 사람을 불러 내매 그들이 헬람에 이르니 하닷에셀의 군사령관 소박이 그들을 거느린지라
17 어떤 사람이 다윗에게 알리매 그가 온 이스라엘을 모으고 요단을 건너 헬람에 이르매 아람 사람들이 다윗을 향하여 진을 치고 더불어 싸우더니
18 아람 사람이 이스라엘 앞에서 도망한지라 다윗이 아람 병거 칠백 대와 마병 사만 명을 죽이고 또 그 군사령관 소박을 치매 거기서 죽으니라
19 하닷에셀에게 속한 왕들이 자기가 이스라엘 앞에서 패함을 보고 이스라엘과 화친하고 섬기니 그러므로 아람 사람들이 두려워하여 다시는 암몬 자손을 돕지 아니하니라
암몬 족속이 아람 국가의 도시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소국(小國)들 곧 벧르홉의 군대, 소바의 군대, 마아가의 군대, 그리고 돕 국가의 군대를 고용하여 다윗이 보낸 요압 군대와 전쟁을 했습니다. 그러나 암몬과 아람 연합군이 이스라엘 군대에 패하였습니다 (6-14절).
그런데 아람 소국 중 가장 강했던 소바국의 왕 하닷에셀이 패배를 수치스럽게 생각하여 아람 소국들의 군대를 모집하여 소박이라는 군대장관을 앞세워 이스라엘을 공격하기 위해 헬람이라는 곳에 진을 쳤습니다. 다윗은 그 사실을 알고 지난번 전쟁에는 요압과 정예군을 보냈지만 이번에는 각 지파에서 군사를 모집하여 대전에 임했습니다. 결과는 이스라엘 군대가 아람 군대를 파했습니다. 군대장관 소박을 죽이고 병거 700승의 사람과 마병 40,000명을 죽였습니다. 결국 아람 소국 왕들이 이스라엘과 화친하고 이스라엘을 섬기게 되었고 다시는 암몬 족속을 돕지 않았습니다. 아람 족속이 암몬 족속을 도우려다 1차 전쟁에서 패하고 2차 전쟁에서도 패하자 이스라엘을 종주국으로 인정하고 조공(朝貢)을 바쳤다는 의미입니다.
1차 전쟁과 2차 전쟁의 차이점이 있다면 전술적인 면입니다. 1차 전쟁에서는 정예군을 모집하여 기동력을 발판으로 처음부터 기세에 눌리게 해서 승리했고, 2차 전쟁에서는 온 이스라엘을 모집하여 전면 전을 했습니다. 그러나 공통점은 하나님을 신뢰하고 담대함을 가졌다는 것입니다. 영적 전쟁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담대한 믿음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요한일서5:4에 "대저 하나님께로서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긴 이김은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고 했습니다.
전쟁에서 승리하면 전리품을 얻는 것처럼 영적 전쟁에서도 승리하면 많은 소득을 얻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패전국이 종주권계약을 맺고 조공을 바치는 것처럼 원수가 굴복하고 섬기게 되고 유익을 주게 됩니다. 베드로후서2:19에 "-누구든지 진 자는 이긴 자의 종이 됨이니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원수에게 지면 우리가 그들을 섬겨야 하나 우리가 이기면 그들이 우리를 섬기게 되고 우리에게 유익을 줍니다.
<結言>
하나님이 다윗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시고 그를 통해 아브라함에게 언약한 땅을 정복하고 후대에 나올 솔로몬 때에 성전을 지을 수 있도록 준비를 시키려 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다윗과 함께 하여 모든 전쟁에서 승리하게 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는 사람에게는 시련이 있을 뿐 실패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