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序言>
13장에서 다윗의 아들 압살롬이 암논을 모살한 후 아람의 그술로 도망했습니다. 다윗은 압살롬을 심히 염려하고 그리워했습니다. 요압이 다윗의 마음을 알고 압살롬을 귀환시키기 위해 드고아 여인을 이용하여 다윗의 마음을 움직이게 합니다. 그래서 요압이 다윗의 허락을 얻어 압살롬을 귀환시킵니다. 하지만 그것은 15장에 보면 압살롬의 난을 일으키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본장 1-17절에는 요압의 지략과 드고아 여인의 비유가 소개되고, 18-24절은 다윗이 압살롬의 귀환을 허락하는 내용이 나오고, 25-33절은 다윗과 알살롬이 대면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本論>
1. 요압의 지략과 드고아 여인의 비유 (1-17절)
1 스루야의 아들 요압이 왕의 마음이 압살롬에게로 향하는 줄 알고
2 드고아에 사람을 보내 거기서 지혜로운 여인 하나를 데려다가 그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너는 상주가 된 것처럼 상복을 입고 기름을 바르지 말고 죽은 사람을 위하여 오래 슬퍼하는 여인 같이 하고
3 왕께 들어가서 그에게 이러이러하게 말하라고 요압이 그의 입에 할 말을 넣어 주니라
4 드고아 여인이 왕께 아뢸 때에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이르되 왕이여 도우소서 하니
5 왕이 그에게 이르되 무슨 일이냐 하니라 대답하되 나는 진정으로 과부니이다 남편은 죽고
6 이 여종에게 아들 둘이 있더니 그들이 들에서 싸우나 그들을 말리는 사람이 아무도 없으므로 한 아이가 다른 아이를 쳐죽인지라
7 온 족속이 일어나서 당신의 여종 나를 핍박하여 말하기를 그의 동생을 쳐죽인 자를 내놓으라 우리가 그의 동생 죽인 죄를 갚아 그를 죽여 상속자 될 것까지 끊겠노라 하오니 그러한즉 그들이 내게 남아 있는 숯불을 꺼서 내 남편의 이름과 씨를 세상에 남겨두지 아니하겠나이다 하니
8 왕이 여인에게 이르되 네 집으로 가라 내가 너를 위하여 명령을 내리리라 하는지라
9 드고아 여인이 왕께 아뢰되 내 주 왕이여 그 죄는 나와 내 아버지의 집으로 돌릴 것이니 왕과 왕위는 허물이 없으리이다
10 왕이 이르되 누구든지 네게 말하는 자를 내게로 데려오라 그가 다시는 너를 건드리지도 못하리라 하니라
11 여인이 이르되 청하건대 왕은 왕의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사 원수 갚는 자가 더 죽이지 못하게 하옵소서 내 아들을 죽일까 두렵나이다 하니 왕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네 아들의 머리카락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 하니라
12 여인이 이르되 청하건대 당신의 여종을 용납하여 한 말씀을 내 주 왕께 여쭙게 하옵소서 하니 그가 이르되 말하라 하니라
13 여인이 이르되 그러면 어찌하여 왕께서 하나님의 백성에게 대하여 이같은 생각을 하셨나이까 이 말씀을 하심으로 왕께서 죄 있는 사람 같이 되심은 그 내쫓긴 자를 왕께서 집으로 돌아오게 하지 아니하심이니이다
14 우리는 필경 죽으리니 땅에 쏟아진 물을 다시 담지 못함 같을 것이오나 하나님은 생명을 빼앗지 아니하시고 방책을 베푸사 내쫓긴 자가 하나님께 버린 자가 되지 아니하게 하시나이다
15 이제 내가 와서 내 주 왕께 이 말씀을 여쭙는 것은 백성들이 나를 두렵게 하므로 당신의 여종이 스스로 말하기를 내가 왕께 여쭈오면 혹시 종이 청하는 것을 왕께서 시행하실 것이라
16 왕께서 들으시고 나와 내 아들을 함께 하나님의 기업에서 끊을 자의 손으로부터 주의 종을 구원하시리라 함이니이다
17 당신의 여종이 또 스스로 말하기를 내 주 왕의 말씀이 나의 위로가 되기를 원한다 하였사오니 이는 내 주 왕께서 하나님의 사자 같이 선과 악을 분간하심이니이다 원하건대 왕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왕과 같이 계시옵소서
압살롬이 암논을 살해한 후 아람 소국 그술왕 달매에게로 도망했습니다. 다윗은 압살롬을 인하여 날마다 슬퍼했습니다. 3년쯤 지났을 때는 다윗의 마음이 더욱 압살롬에게로 향하여 그를 보기를 간절했습니다 (13:37-39). 그러나 여러 정치 상황들 때문에 그를 귀환하도록 조치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군장 요압이 그런 다윗의 마음을 알고 다윗이 확신을 가지고 압살롬 귀환을 허락할 수 있는 지략을 베풉니다.
요압이 자기 고향 베들레헴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드고아에 사는 한 슬기로운 여인을 데려옵니다. 그 여인에게 다윗이 마음에 감동을 받을 만한 비유를 베풀게 하고 압살롬을 귀환하도록 결심하게 하라고 명합니다. 드고아 여인은 상을 당한 것 처럼 상복을 입고 다윗왕에게 가서 자기 이야기를 했습니다. 자기 두 아들이 들에서 싸우다가 말리는 사람이 없어서 결국 동생이 죽게 되었는데 사람들이 동생을 죽인 형을 내 놓으라고 한다는 것입니다. 그 형을 죽여 사자(히.야라쉬:상속자,후사)될 것 까지 끊으려 한다는 것입니다. 다윗이 그 이야기를 듣고 그렇게 되지 그 여인과 아들을 지켜 주겠다고 약속을 합니다. 드고아 여인은 다윗이 이야기의 내용을 들으면서 여인이 남은 아들을 죽게 내버려 두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인정하자, '그러면 다윗 왕의 아들 압살롬을 그냥 내버려 두느냐?'고 물었습니다. 그 질문은 다윗으로 하여금 백성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압살롬을 귀환시켜야 하겠다는 결심을 하게 만드는 계기가 됩니다.
요압은 다윗의 마음을 읽고 다윗에게 충성심을 보여 자신의 위치를 견고하게 하려 고 아부했습니다. 그리고 다윗의 왕위 계승자가 압살롬이라고 생각하고 후일에도 자신의 위치를 확보하려는 속셈을 가지고 지략을 꾸민 것 같습니다. 드고아 여인도 요압의 뜻을 잘 이해하고 그에게 협력하여 모종의 유익을 얻으려 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정치적 공의와 혈육의 정 사이에서 갈등하는 다윗에게 분별력을 갖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 결과 압살롬의 귀환을 허락하므로 이스라엘에 큰 환난이 일어나게 됩니다. 언제나 전체의 미래를 생각지 않고 자신의 유익만을 구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들 때문에 전체가 고난을 겪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미혹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다윗은 이복누이 동생을 강간했으나 자신의 죄책감과 혈육의 정 때문에 처벌하지 못했습니다. 압살롬이 암논을 살해하고 도망했으나 그를 처벌하지 못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오히려 그를 측은히 여기기 시작했고 몇 년이 지나면서 그를 그리워 하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백성들의 이목 때문에 그를 돌아오게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요압이 보낸 드고아 여인의 이야기를 듣고 더욱 압살롬을 돌아오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굳히게 됩니다. 그리고 그 여인을 요압이 보냈다고 하는 사실을 알고 더욱 확신을 얻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가 예측하고 있는대로 압살롬을 돌아오게 한 것은 다윗 개인에게나 이스라엘 전체에 막대한 실수였습니다 (15-20장). 다윗이 인정으로 기울어진 결과였습니다.
사단은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려고 할 때 가까운 사람을 통해 역사할 때가 많습니다. 혈육의 정을 이용할 때가 많습니다. 예수님이 구속사역을 하여 할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가나 혼인잔치에서 물로 포도주 만드는 역사에서도 어머니를 통해 방해했고 (요2:1-4), 예루살렘에 올라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어야 할 것을 가르칠 때 베드로를 통해 방해했습니다 (마16:21-24).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깨어 있어야 합니다. 분별력을 가져야 합니다. 인정에 끌리지 않아야 합니다. 옛날 스승 목사님들은 주의 길을 가려면 세가지 선을 넘어야 한다고 했는데 그 세가지 선은 물질선, 인정선, 생명선이었습니다. 인정선을 넘을 수 있어야 합니다. 혈육의 정을 이길 수 있어야 합니다.
2. 다윗의 압살롬 귀환 허락 (18-24절)
18 왕이 그 여인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바라노니 내가 네게 묻는 것을 내게 숨기지 말라 여인이 이르되 내 주 왕은 말씀하옵소서
19 왕이 이르되 이 모든 일에 요압이 너와 함께 하였느냐 하니 여인이 대답하여 이르되 내 주 왕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옵나니 내 주 왕의 말씀을 좌로나 우로나 옮길 자가 없으리이다 왕의 종 요압이 내게 명령하였고 그가 이 모든 말을 왕의 여종의 입에 넣어 주었사오니
20 이는 왕의 종 요압이 이 일의 형편을 바꾸려 하여 이렇게 함이니이다 내 주 왕의 지혜는 하나님의 사자의 지혜와 같아서 땅에 있는 일을 다 아시나이다 하니라
21 왕이 요압에게 이르되 내가 이 일을 허락하였으니 가서 청년 압살롬을 데려오라 하니라
22 요압이 땅에 엎드려 절하고 왕을 위하여 복을 빌고 요압이 이르되 내 주 왕이여 종의 구함을 왕이 허락하시니 종이 왕 앞에서 은혜 입은 줄을 오늘 아나이다 하고
23 요압이 일어나 그술로 가서 압살롬을 데리고 예루살렘으로 오니
24 왕이 이르되 그를 그의 집으로 물러가게 하여 내 얼굴을 볼 수 없게 하라 하매 압살롬이 자기 집으로 돌아가고 왕의 얼굴을 보지 못하니라
다윗의 아들 압살롬이 암논을 죽이고 아람 소국 그술로 도망했습니다. 다윗은 시간이 지날 수록 압살롬을 그리워 했습니다. 요압이 다윗의 마음을 알고 드고아 여인을 보내어 비유를 들어 압살롬을 용서하고 데려와야 한다는 암시를 주게 했습니다. 다윗은 드고아 여인을 이야기를 듣고 누가 보냈고 누가 시킨 말이냐고 물었습니다. 드고아여인이 요압의 시킨대로 행한 것이라고 하자 다윗은 요압을 불러 압살롬을 그술에서 데려오게 했습니다. 요압이 압살롬을 예루살렘으로 데려오자 다윗은 압살롬을 보지 않고 곧장 집으로 가도록 했습니다.
다윗이 압살롬을 그술에서 돌아오도록 처치하기는 했지만 그가 돌아왔을 때 그를 대면하지 않았습니다. 압살롬은 고살죄를 범한 죄로서 마땅히 처벌받아야 하나 다윗은 정에 기울어져 그를 처벌하지 못하고 그술에 그냥 머물도록 묵인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압 지략에 의한 드고아 여인의 말을 듣고 힘을 얻어서 압살롬을 데려오게 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를 기쁘게 맞는 것은 백성들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그를 대면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어찌 되었든지 다윗은 아첨하는 요압과 드고아 여인에게 넘어가 압살롬을 불러들인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그를 대면할 수 없었습니다. 그것은 오히려 압살롬의 오해를 사게 되고 압살롬이 발란을 꾀하는 계기가 됩니다. 다윗이 전에는 어려운 문제에 직면했을 때에는 제사장을 통해 하나님께 물었습니다. 그런데 범죄한 이후에 하나님을 떠나 자기 감정대로 판단하고 행동하게 되었습니다. 이 사건에서도 하나님께 묻지 않고 사람의 말을 듣고 행동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 결과는 15장에서 볼 수 있듯이 비참한 일이 발생하고 맙니다.
우리는 문제에 직면했을 때 하나님께 물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여 결정해야 합니다. 로마서12:2에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고 해했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성경말씀과 기도와 섭리로 분별할 수 있습니다. 조심할 것은 욕심으로 기울어지면 말씀과 기도와 섭리를 모두 자기 생각대로 해석하고 만다는 사실입니다.
3. 다윗과 알살롬의 대면 (25-33절)
25 온 이스라엘 가운데에서 압살롬 같이 아름다움으로 크게 칭찬 받는 자가 없었으니 그는 발바닥부터 정수리까지 흠이 없음이라
26 그의 머리털이 무거우므로 연말마다 깎았으며 그의 머리 털을 깎을 때에 그것을 달아본즉 그의 머리털이 왕의 저울로 이백 세겔이었더라
27 압살롬이 아들 셋과 딸 하나를 낳았는데 딸의 이름은 다말이라 그는 얼굴이 아름다운 여자더라
28 압살롬이 이태 동안 예루살렘에 있으되 왕의 얼굴을 보지 못하였으므로
29 압살롬이 요압을 왕께 보내려 하여 압살롬이 요압에게 사람을 보내 부르되 그에게 오지 아니하고 또 다시 그에게 보내되 오지 아니하는지라
30 압살롬이 자기의 종들에게 이르되 보라 요압의 밭이 내 밭 근처에 있고 거기 보리가 있으니 가서 불을 지르라 하니라 압살롬의 종들이 그 밭에 불을 질렀더니
31 요압이 일어나 압살롬의 집으로 가서 그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네 종들이 내 밭에 불을 질렀느냐 하니
32 압살롬이 요압에게 대답하되 내가 일찍이 사람을 네게 보내 너를 이리로 오라고 청한 것은 내가 너를 왕께 보내 아뢰게 하기를 어찌하여 내가 그술에서 돌아오게 되었나이까 이 때까지 거기에 있는 것이 내게 나았으리이다 하려 함이로라 이제는 네가 나로 하여금 왕의 얼굴을 볼 수 있게 하라 내가 만일 죄가 있으면 왕이 나를 죽이시는 것이 옳으니라 하는지라
33 요압이 왕께 나아가서 그에게 아뢰매 왕이 압살롬을 부르니 그가 왕께 나아가 그 앞에서 얼굴을 땅에 대어 그에게 절하매 왕이 압살롬과 입을 맞추니라
다윗의 아들 압살롬은 외모가 출중했습니다. 발바닥에서 정수리까지 흠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 머리털 연말마다 깎았는데 그 무게가 왕의 저울로 200세겔이나 나갔습니다. 당시 무게를 측정하는 단위로 보통 세겔, 왕실 세겔, 성소 세겔이 있었습니다. 당시 1세겔은 11.4g이므로 200세겔은 약 2.3kg에 해당하는 무게입니다. 당시 보통 사람이1년 동안 자라는 머리의 무게가 500g 정도 된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압살롬의 머리털은 보통 사람들보다 훨씬 머리 숱이 많고 빨리 자랐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고대에 머리털이 많은 것은 힘과 신비의 상징이기도 했습니다 (삿16:17). 압살롬은 외모로 볼 때 당시 사람들로부터 호감을 살만한 인물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한편 압살롬은 그술에서 돌아왔으나 다윗이 보지 않으려 하므로 자기 집에서 거했는데 그렇게 2년이 지나자 다윗을 보려고 요압을 불렀습니다. 그러나 요압이 오지 않자 종들을 시켜 요압의 밭에 불을 지르게 하므로 요압이 찾아와 만나게 됩니다. 그는 자신이 그술에 있는 것이 낳았으리라고 하면서 죄가 있으면 죽으리라고 하면서 다윗을 만나게 해 달라고 했습니다. 요압이 다윗에게 그 사실을 보고하자 다윗이 압살롬을 불러 대면하게 됩니다.
기자가 압살롬의 신상을 밝히고 다윗과 대면하려 한 사실을 말한 것은 압살롬이 다윗을 만나려는 것이 그와 관련이 있음을 시사하려는 것입니다. 압살롬은 외모가 출중하고 아름답고 신비로웠습니다. 가정의 자녀들도 아름다웠습니다. 그래서 백성들이 그가 왕이 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15장에 보면 압살롬은 그 점들을 이용하여 백성들의 마음을 자기에게로 돌리는 수작을 부립니다. 곧 압살롬은 자신이 다윗과 화해하므로 왕이 될 수 있는 정치적 욕망을 이루려 하는 것입니다. 결국 다윗이 압살롬과 화해하는 모습을 보인 것은 압살롬이 죄가 없다는 것을 인정해주는 것이 되었고, 압살롬이 정치 활동을 재개하는 기회를 제공했고, 압살롬이 왕의 차기 후보라는 강한 인상을 주게 되었습니다. 이것도 다윗의 실수입니다.
압살롬은 암논의 범죄로 상처를 받고 다윗의 묵인에 분노했습니다. 그 분노가 커져서 암논을 죽이기까지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정당화 하고 있고 오히려 왕권을 잡아 다윗에게 보복하려는 의도를 가졌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상대의 잘못으로 인하여 상처를 받았을 지라도 그 분노를 계속 가지고 있으면 더욱 큰 죄를 짓고 많은 사람을 고통에 빠뜨리고 망할 길로 가게 됩니다. 잠언24:19에 "너는 행악자의 득의함을 인하여 분을 품지 말며 악인의 형통을 부러워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에베소서4:26-27에는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마귀로 틈을 타지 못하게 하라"고 했습니다.
<結言>
압살롬은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소년 때에 받은 상처를 극복하지 못하고 살인죄까지 짓게 됩니다. 성년이 되어 자신의 죄를 정당화하고 오히려 당당하게 왕권을 취하려 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후에 에브라임 수풀에서 있었던 다윗군과 전투에서 머리털이 상수리나무에 걸려 뒤 따라오던 요압에게 비참에게 죽임을 당하고 맙니다 (18:9-15). 그러므로 다른 사람이 잘못하여 일어난 분노라 할지라도 원수 갚는 것은 하나님께 맡기고 평안을 유지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