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序言>
57장부터 본 장까지는 유다 백성의 죄악을 고발하는 내용의 연속입니다. 57장에서는 우 상숭배에 대해 그리고 58장은 금식과 안식일의 왜곡에 대해 비적을 했는데 본 장에서는 사회적 악행에 대해 지적하고 있습니다. 기자는 57-59장을 통해 이스라엘이 총체적으로 부패한 상태에 있어서 스스로는 구원을 받을 수 없는 타락한 존재임 부각시키고 동시에 하나님의 개입이 절대적으로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본 장의 내용구조는 이스라엘의 사회적 불의(1-8절), 이스라엘의 죄악에 대한 고백(9-15上), 구원의 하나님의 개입(15下-21절)로 되어 있습니다.
<本論>
1. 이스라엘의 사회적 불의 (1-8절)
1 여호와의 손이 짧아 구원하지 못하심도 아니요 귀가 둔하여 듣지 못하심도 아니라
2 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갈라 놓았고 너희 죄가 그의 얼굴을 가리어서 너희에게서 듣지 않으시게 함이니라
이스라엘은 오랜 기도와 많은 금식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바벨론 포로에서 구원해 주지 않는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58:3). 그에 대해 하나님은 손이 짧아 구원하지 못하는 것도 아니고 귀가 둔하여 듣지 못하는 것도 아니라고 했습니다 (1절). 신인동형론적 표현으로서 '귀' 들으려는 의지에 대한 표현이고 '손'은 구원하는 능력에 대한 표현입니다. 하나님이 듣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듣지 않았고 구원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구원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그들의 죄악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들의 죄악이 그들과 하나님의 사이를 갈라 놓았고 그들의 죄가 하나님의 얼굴을 가리어서 그들에게서 듣지 않게 했다고 했습니다 (2절). '얼굴'은 관심과 개입의 의지에 대한 표현입니다. 하나님이 그들의 기도와 소원을 듣지 않는 이유는 그들의 죄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죄가 그들과 하나님 사이를 가로막았고 갈라 놓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언약 백성의 기도를 듣지 않고 구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이 관심과 의지와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들의 죄 때문인 것입니다 (민11:23).
그러고 보면 개인적이든 국가적이든 구원사역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환경이나 믿지 않는 사람들 때문이 아닌 것입니다. 더욱이 하나님 때문은 더더욱 아닌 것입니다. 바로 믿는 우리 때문인 것입니다. 우리의 죄악 때문인 것입니다. 우리의 기도가 이루어지지 못하게 하는 것은 우리 자신이며 우리의 죄 때문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금식 같은 외부적 열심만 낼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우리의 교만과 허영과 욕심과 불순종을 버리고 매일 지은 죄를 회개해야 합니다. 우리가 자신을 부인하고 회개할 때 정결케 되고 하나님과 관계가 회복되고 하나님이 개입하게 되는 것입니다.
3 이는 너희 손이 피에, 너희 손가락이 죄악에 더러워졌으며 너희 입술은 거짓을 말하며 너희 혀는 악독을 냄이라
4 공의대로 소송하는 자도 없고 진실하게 판결하는 자도 없으며 허망한 것을 의뢰하며 거짓을 말하며 악행을 잉태하여 죄악을 낳으며
5 독사의 알을 품으며 거미줄을 짜나니 그 알을 먹는 자는 죽을 것이요 그 알이 밟힌즉 터져서 독사가 나올 것이니라
6 그 짠 것으로는 옷을 이룰 수 없을 것이요 그 행위로는 자기를 가릴 수 없을 것이며 그 행위는 죄악의 행위라 그 손에는 포악한 행동이 있으며
7 그 발은 행악하기에 빠르고 무죄한 피를 흘리기에 신속하며 그 생각은 악한 생각이라 황폐와 파멸이 그 길에 있으며
8 그들은 평강의 길을 알지 못하며 그들이 행하는 곳에는 정의가 없으며 굽은 길을 스스로 만드나니 무릇 이 길을 밟는 자는 평강을 알지 못하느니라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기도를 들어주지 않는 이유를 그들의 죄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들의 손이 피에 손가락이 죄악에 더러워졌으며 입술은 거짓을 말하며 혀는 악독을 낸다고 했습니다 (3절). '손'과 '입술'은 범죄 행위 전체를 '손가락'과 '혀'는 그 전체를 구성하는 범죄 행각들을 의미합니다. 그들은 권력과 힘으로 약한 자를 억압하고 토색하고 폭행하고 살인하는 죄를 일삼았습니다. 또한 거짓말과 폭언과 저주를 일삼았습니다. 공의대로 소송하는 자도 없고 진실하게 판결하는 자도 없으며 허망한 것을 의뢰하며 거짓을 말하며 악행을 잉태하여 죄악을 낳는다고 했습니다 (4절). 재판관은 모든 사람들에게 공평하게 판결하는 정의가 있어야 하는데 그들은 타락하여 자기 이익을 얻는 쪽으로 판결을 한다는 것입니다. 소송을 하는 자도 공의를 실현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부당한 유익을 얻는 목적을 위해 법정을 이용한다는 것입니다 (합1:4). 그것은 거짓을 말하며 허망한 것을 의뢰하는 것이었습니다. 악행을 잉태하고 죄악을 낳는 행위였습니다.
또한 독사의 알을 품으며 거미줄을 짠다고 했습니다. 그 알을 먹는 자는 죽을 것이며 그 알이 밟힌즉 터져서 독사가 나올 것이라고 했고 그 짠 것으로는 옷을 이룰 수 없고 그 행위로는 자기를 가릴 수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5-6절上). 죄악의 지배를 받는 사회에 대해 독사의 알과 거미줄로 비유하여 설명했습니다. 독사는 맹독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해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알 속에 있을 때부터 밝아 죽여야 합니다. 그런데 그 알을 품어 보호한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이스라엘이 죄악에 물들어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그 알을 먹는 자도 죽고 그 알을 밟는 자도 독사가 나와 해를 당한다는 것입니다. 그 죄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자들이 파멸에 이르고 그 죄악에 조심하지 않는 자들도 해를 입게 된다는 것입니다. 거미줄은 거미가 다른 곤충을 잡기 위해 치는 줄들입니다. 그 거미줄로는 옷감을 짤 수도 없고 몸을 가릴 수도 없습니다. 이스라엘이 남을 해치려는 계획과 행위 곧 술수와 간교에 익숙하지만 그것들로는 어떤 필요도 채우지 못하고 만족도 얻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 행위는 죄악의 행위라고 했습니다. 그 손에는 포악한 행동이 있으며 그 발은 행악하기에 빠르고 무죄한 피를 흘리기에 신속하며 그 생각은 악한 생각이라고 했습니다 (6下-7절上). 그들의 생각은 죄악을 생각하고 그들의 발은 죄악을 행하기 위해 달리고 그들의 손은 죄악을 행한다는 것입니다. 전 사고 방식과 삶의 방식과 행동 방식이 죄악에 깊이 오염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황폐와 파멸이 그 길에 있으며 그들은 평강의 길을 알지 못하며 그들이 행하는 곳에는 정의가 없으며 굽은 길을 스스로 만드니 무릇 이 길을 밟는 자는 평강을 알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7下-8절). 죄악의 길은 황폐와 파멸뿐이라는 것입니다. 그 길로 가는 자는 정의도 없고 평강도 없다는 것입니다. 죄악의 길은 계획과 도모와 행사가 모두 하나님 보시기에 옳지 않은 길이기 때문에 그 마음에 평안도 없고 황폐함과 파멸뿐인 것입니다.
시편1:1-4에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 악인들은 그렇지 아니함이여 오직 바람에 나는 겨와 같도다"고 했습니다. 예레미야17:58에도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무릇 사람을 믿으며 육신으로 그의 힘을 삼고 마음이 여호와에게서 떠난 그 사람은 저주를 받을 것이라 그는 사막의 떨기나무 같아서 좋은 일이 오는 것을 보지 못하고 광야 간조한 곳, 건건한 땅, 사람이 살지 않는 땅에 살리라 그러나 무릇 여호와를 의지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는 그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라 그는 물 가에 심어진 나무가 그 뿌리를 강변에 뻗치고 더위가 올지라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그 잎이 청청하며 가무는 해에도 걱정이 없고 결실이 그치지 아니함 같으리라"고 했습니다.
2. 이스라엘의 죄악에 대한 고백 (9-15上)
9 그러므로 정의가 우리에게서 멀고 공의가 우리에게 미치지 못한즉 우리가 빛을 바라나 어둠뿐이요 밝은 것을 바라나 캄캄한 가운데에 행하므로
10 우리가 맹인 같이 담을 더듬으며 눈 없는 자 같이 두루 더듬으며 낮에도 황혼 때 같이 넘어지니 우리는 강장한 자 중에서도 죽은 자 같은지라
11 우리가 곰 같이 부르짖으며 비둘기 같이 슬피 울며 정의를 바라나 없고 구원을 바라나 우리에게서 멀도다
12 이는 우리의 허물이 주의 앞에 심히 많으며 우리의 죄가 우리를 쳐서 증언하오니 이는 우리의 허물이 우리와 함께 있음이니라 우리의 죄악을 우리가 아나이다
13 우리가 여호와를 배반하고 속였으며 우리 하나님을 따르는 데에서 돌이켜 포학과 패역을 말하며 거짓말을 마음에 잉태하여 낳으니
14 정의가 뒤로 물리침이 되고 공의가 멀리 섰으며 성실이 거리에 엎드러지고 정직이 나타나지 못하는도다
15 성실이 없어지므로 악을 떠나는 자가 탈취를 당하는도다~
이사야 선지자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에 대해 정죄만 한 것이 라니라 자신을 이스라엘 백성들과 일치시켜 백성들 입장에서 죄악을 고백했습니다. 자기들에게 정의가 멀고 공의가 미치지 못하여 자기들이 빛을 바라나 어둠 뿐이고 밝은 것을 바라나 캄캄한 가운데 행하므로 맹인 같이 담을 더듬으며 눈없는 자 같이 두루 더듬으며 낮에도 황혼 때 같이 넘어지니 강장한 자 중에서도 죽은 자 같다고 했습니다 (9-10절). 여기에서 '정의'(משפת)와 '공의'(צדקה)는 하나님이 자기 백성들에게 기대하는 의로운 행실을 말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기들이 죄악 가운데 행하므로 비참한 상태에 빠져 스스로 구원의 길에 들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신명기28:29에 "맹인이 어두운 데에서 더듬는 것과 같이 네가 백주에도 더듬고 네 길이 형통하지 못하여 항상 압제와 노략을 당할 뿐이리니 너를 구원할 자가 없을 것이며"라고 했습니다. 건강한 자 가운데서도 죽은 자 같다는 것은 다른 사람은 번영과 낙을 누릴 때 죽은 자처럼 번영도 없이 기쁨도 모르는 삶을 산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곰 같이 부르짖으며 비둘기 같이 슬피 울며 정의를 바라나 없고 구원을 바라나 자기들에게서 멀다고 했습니다 (11절). 곰이 부르짖는 것처럼 울부짖으며 비둘기가 우는 것처럼 슬피 울면서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고 구원이 있기를 바라나 기대와는 달리 절망적인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후 절망적인 상태를 말하는 것일 것입니다. 이는 자기들의 허물이 주의 앞에서 심히 많으며 자기들의 죄가 자기들을 쳐서 증언하니 허물이 자기들과 함께 있음이라고 했습니다. 자기들의 죄악을 자기가 안다고 했습니다 (12절). 하나님 앞에 자기들의 죄와 허물이 많다는 것입니다. 자기들의 죄가 자기들을 대항하여 증거한다는 것입니다. 자신들의 죄악이 씻음 받기 원하는 마음이 베어 나옵니다 (시51:1-3). 자기들이 하나님을 배반하고 속였으며 하나님을 따르는 데서 돌이켜 포학과 패역을 말하며 거짓말을 마음에 잉태하여 낳았다고 했습니다 (13절). 하나님과 하나님의 진리를 마음에 두기를 싫어하고 하나님을 적극적으로 배역하고 말과 행동으로 범죄한 것을 자백한 것입니다. 정의가 뒤로 물리침이 되고 공의가 멀리 섰으며 성실이 거리에 엎드러지고 정직이 나타나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14절). 정의'(משפת)와 공의'(צדקה)와 성실(אמת)과 정직(נכח), 곧 판결과 의로움과 진실함과 정당함이 없다는 것입니다. 성실이 없으므로 악을 떠나는 자가 탈취를 당한다고 했습니다 (15절上). 악한 자들이 스스로 약탈물이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떠난 악행자는 스스로 약탈물이 됨을 자초하여 화를 당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자기들의 죄악상을 구체적으로 인정하고 자백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과 말씀의 경계를 마음에 두기 싫어하며 우리의 욕망을 따라 죄악으로 살았던 것을 회개해야 합니다. 죄를 회개하는 자가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를 받게 됩니다. 요한일서1:9에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사야 선지자는 이스라엘 백성의 죄악을 정죄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자신도 죄악으로 치닫는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있었던 것처럼 그들의 죄악을 공감하는 심정으로 그들의 죄악을 대표적으로 고백했습니다. 느헤미야는 바벨론에서 하나니로부터 본국의 상황을 접하고 금식하며 기도를 했는데 느헤이먀1:5-10에 보면 "이르되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 크고 두려우신 하나님이여 주를 사랑하고 주의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 언약을 지키시며 긍휼을 베푸시는 주여 간구하나이다. 이제 종이 주의 종들인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주야로 기도하오며 우리 이스라엘 자손이 주께 범죄한 죄들을 자복하오니 주는 귀를 기울이시며 눈을 여시사 종의 기도를 들으시옵소서 나와 내 아버지의 집이 범죄하여, 주를 향하여 크게 악을 행하여 주께서 주의 종 모세에게 명령하신 계명과 율례와 규례를 지키지 아니하였나이다. 옛적에 주께서 주의 종 모세에게 명령하여 이르시되 만일 너희가 범죄하면 내가 너희를 여러 나라 가운데에 흩을 것이요. 만일 내게로 돌아와 내 계명을 지켜 행하면 너희 쫓긴 자가 하늘 끝에 있을지라도 내가 거기서부터 그들을 모아 내 이름을 두려고 택한 곳에 돌아오게 하리라 하신 말씀을 이제 청하건대 기억하옵소서. 이들은 주께서 일찍이 큰 권능과 강한 손으로 구속하신 주의 종들이요 주의 백성이니이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가정과 교회와 도시와 나라에 대한 연대 책임을 지고 죄를 자복하며 하나님의 긍휼을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그런 자를 통해 구원사역을 하십니다 (느1:11).
3. 구원의 하나님의 개입 (15下-21절)
15 ~여호와께서 이를 살피시고 그 정의가 없는 것을 기뻐하지 아니하시고
16 사람이 없음을 보시며 중재자가 없음을 이상히 여기셨으므로 자기 팔로 스스로 구원을 베푸시며 자기의 공의를 스스로 의지하사
17 공의를 갑옷으로 삼으시며 구원을 자기의 머리에 써서 투구로 삼으시며 보복을 속옷으로 삼으시며 열심을 입어 겉옷으로 삼으시고
18 그들의 행위대로 갚으시되 그 원수에게 분노하시며 그 원수에게 보응하시며 섬들에게 보복하실 것이라
19 서쪽에서 여호와의 이름을 두려워하겠고 해 돋는 쪽에서 그의 영광을 두려워할 것은 여호와께서 그 기운에 몰려 급히 흐르는 강물 같이 오실 것임이로다
20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구속자가 시온에 임하며 야곱의 자손 가운데에서 죄과를 떠나는 자에게 임하리라
21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그들과 세운 나의 언약이 이러하니 곧 네 위에 있는 나의 영과 네 입에 둔 나의 말이 이제부터 영원하도록 네 입에서와 네 후손의 입에서와 네 후손의 후손의 입에서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나님께서 이를 살피시고 그 정의가 없는 것을 기뻐하지 않으셨다고 했습니다 (15절下). 하나님이 언약 백성의 주시하고 그들이 하나님 앞에 바로 살지 하고 죄악에 대해 무기력하게 살아가는 것을 보고 기뻐하지 않으셨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없음을 보시며 중재자가 없음을 이상히 여기셨으므로 자기 팔로 스스로 구원을 베푸시며 자기의 공의를 스스로 의지하여 공의로 갑옷을 삼으시며 구원을 투구로 삼으시며 보복을 속옷으로 삼으시며 열심을 입어 겉옷으로 삼는다고 했습니다 (16-17절). 이스라엘 백성이 부패하고 타락했습니다. 그런데도 그들 가운데 누구도 부패상과 타락상을 저지할 의지나 능력을 가진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진노를 가로막아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긍휼을 베풀어 주시길 탄원하는 자도 없다는 것입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이 전적으로 타락했으나 스스로 죄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없음을 나타낸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스스로 구원을 베푸신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죄 때문에 하나님이 그들을 구원하지 않는 것인데 그들 스스로 죄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음을 보시고 하나님이 긍휼을 베풀어 직접 구원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의로움을 의지하여 대적들을 물리쳐 심판하신다는 것입니다. 그 행위대로 갚으시되 원수에게 분노하시며 그 원수에게 보응하시며 섬들에게 보복하실 것이라고 했습니다 (18절). '섬들'은 '땅 끝' '가장 먼 곳'의 의미로서 이방세계를 상징합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내의 죄악을 징계하실 뿐 아니라 하나님을 대적하여 불법과 악행으로 행하는 이방세계를 심판한다는 것입니다. 서쪽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두려워 하겠고 해 돋는 쪽에서 그의 영광을 두려워 할 것은 하나님께서 그 기운에 몰려 급히 흐르는 강물 같이 오실 것임이라고 했습니다 (19절). '이름'은 하나님의 존재와 성품을 말하고 '영광'은 그 존재와 성품이 반영되어 나타난 인식을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온 세상에 행하시는 일을 보며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은 하나님을 두려워 할 것이고 하나님을 아는 사람들을 하나님을 더욱 경외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구속자가 임하며 야곱의 자손 가운데서 죄과를 떠나는 자에게 임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20절). 하나님이 구속자를 보내어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죄를 떠나는 자에게 임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언약 백성에게 세운 언약이 '네 위에 있는 나의 영과 네 입에 둔 나의 말이 이제부터 영원하도록 네 입에서와 네 후손의 입에서와 네 후손의 후손의 입에서 떠나지 아니하리라'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21절). 하나님이 언약 백성의 후손들에게 성령을 보내 주셔서 그를 통해 말씀을 선포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민11:29, 욜2:28-30, 행2:1-13).
<結言>
이스라엘 백성은 전적으로 부패하고 타락했습니다. 스스로는 죄 문제를 해결할 의지와 능력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직접 개입하셨습니다. 그들에게 긍휼을 베풀어 구원해 주시기로 하신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미래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어 죄에서 구속하게 하고 성령님을 모내어 그를 믿을 뿐 아니라 복음의 말씀을 전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온 세상이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충만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스스로는 구원 얻을 수 없는데 순전히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로 구원을 얻게 된 것을 늘 감사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목적을 따라 성령께 붙들려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말씀을 깨닫고 선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