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聖經> 출애굽기22:1-31
<題目> 절도,담보,간음 등에 관한 법
<序言>
인권과 생명과 재산상의 문제를 취급했던 전 장에 이어 이웃 재산의 손해 배상에 관한 율례와 도덕적 범죄의 제 율례를 언급했습니다. 그 중 재산산의 손해배상 규례는 반드시 배상해야 하는 와 그렇지 않은 경우 등 그 상황과 동기에 따라 세분했습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은 공의로우신 분이지만 행동의 결과에 따라서만 판단하는 분이 아니라 내면의 깊은 동기를 이해하고 상황을 따라 정확하게 파악하시는 진지한 분임을 알 수 있습니다. 내용구조는 재산상 손해배상에 관한 율례(1-15절), 종교 도덕상의 제 규례(16-20절), 약자를 위한 보호규정(21-27절),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규례들(28-31절)로 되어 있습니다.
<本論>
1. 재산상 손해배상에 관한 율례 (1-15절)
1 사람이 소나 양을 도둑질하여 잡거나 팔면 그는 소 한 마리에 소 다섯 마리로 갚고 양 한 마리에 양 네 마리로 갚을지니라
2 도둑이 뚫고 들어오는 것을 보고 그를 쳐죽이면 피 흘린 죄가 없으나
3 해 돋은 후에는 피 흘린 죄가 있으리라 도둑은 반드시 배상할 것이나 배상할 것이 없으면 그 몸을 팔아 그 도둑질한 것을 배상할 것이요
4 도둑질한 것이 살아 그의 손에 있으면 소나 나귀나 양을 막론하고 갑절을 배상할지니라
도둑질에 관한 규례입니다. 주인의 입장에서 도둑이 들어왔을 때 도둑에 대한 방위행위를 하다가 살인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도둑이 밤에 천막을 찢고 들오는 것을 보고 그를 쳐 죽였다면 살인죄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정당방위로 보는 것입니다. 하지만 낮에 도둑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그들 죽였다면 살인죄로 인정하는 것입니다. 과잉방어로 보는 것입니다. 낮에는 충분이 다른 방법을 통해 도둑을 쫓아낼 수 있다고 본 것입니다.
도둑의 입장에 있는 사람은 도둑질한 것은 반드시 배상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도둑질한 짐승이 아직 살아 있는 경우에는 어떤 짐승이든 2배로 갚아야 합니다. 도둑질한 짐승을 잡거나 팔았다면 양은 4배로 갚고 소는 5배로 갚아야 합니다. 도둑질한 짐승을 2배로 갚으라고 한 것은 다른 사람에게 해를 입힌 만큼 배상을 한다는 배상의 기본 원칙입니다. 도둑질한 짐승을 아직 데리고 있는 경우에는 2배로 갚으라고 했는데 만일 도둑질한 짐승을 잡거나 판 경우에는 4~5배로 갚으라고 한 것은 그 의도성 때문입니다. 짐승을 훔쳐서 도살하거나 팔았다면 계획성이 있고 아직 산채로 가지고 있다면 계획성이 없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양은 4배로 갚고 소는 5배로 갚으라고 한 것은 양에 비해 소는 기르는 사람이 더 힘들게 길들이는 수고를 한 것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양에 비해 소를 도둑질한 것은 더 치밀하고도 대담한 도둑질이기 때문입니다.
5 사람이 밭에서나 포도원에서 짐승을 먹이다가 자기의 짐승을 놓아 남의 밭에서 먹게 하면 자기 밭의 가장 좋은 것과 자기 포도원의 가장 좋은 것으로 배상할지니라
6 불이 나서 가시나무에 댕겨 낟가리나 거두지 못한 곡식이나 밭을 태우면 불 놓은 자가 반드시 배상할지니라
짐승을 먹이다가 그 짐승이 남의 밭이나 포도원의 식물을 먹으면 자기 밭과 포도원의 가장 좋은 것으로 배상하라고 했습니다. 짐승을 먹이다가 실수로 자기 짐승이 다른 사람의 식물을 해쳤으면 그에 대한 보상을 하되 자기의 가장 좋은 것으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농사를 위해 밭을 불 태우다가 다른 사람의 밭의 경계로 심어 놓은 가시나무 울타리를 태웠으면 그에 대해서도 적절한 배상을 반드시 하라고 했습니다. 자신의 의도성이 없을지라도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었으면 그에 따른 보상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7 사람이 돈이나 물품을 이웃에게 맡겨 지키게 하였다가 그 이웃 집에서 도둑을 맞았는데 그 도둑이 잡히면 갑절을 배상할 것이요
8 도둑이 잡히지 아니하면 그 집 주인이 재판장 앞에 가서 자기가 그 이웃의 물품에 손 댄 여부의 조사를 받을 것이며
9 어떤 잃은 물건 즉 소나 나귀나 양이나 의복이나 또는 다른 잃은 물건에 대하여 어떤 사람이 이르기를 이것이 그것이라 하면 양편이 재판장 앞에 나아갈 것이요 재판장이 죄 있다고 하는 자가 그 상대편에게 갑절을 배상할지니라
10 사람이 나귀나 소나 양이나 다른 짐승을 이웃에게 맡겨 지키게 하였다가 죽거나 상하거나 끌려가도 본 사람이 없으면
11 두 사람 사이에 맡은 자가 이웃의 것에 손을 대지 아니하였다고 여호와께 맹세할 것이요 그 임자는 그대로 믿을 것이며 그 사람은 배상하지 아니하려니와
12 만일 자기에게서 도둑 맞았으면 그 임자에게 배상할 것이며
13 만일 찢겼으면 그것을 가져다가 증언할 것이요 그 찢긴 것에 대하여 배상하지 아니할지니라
14 만일 이웃에게 빌려온 것이 그 임자가 함께 있지 아니할 때에 상하거나 죽으면 반드시 배상하려니와
15 그 임자가 그것과 함께 있었으면 배상하지 아니할지니라 만일 세 낸 것이면 세로 족하니라
①기본적으로 원 소유주에게 책임이 있습니다.
물건이나 돈이나 짐승을 맡김으로 인해 발생하는 제반 문제, 특히 맡긴 것이 분실되거나 도둑당하거나 죽게 되었을 때 이루어져야 할 책임과 보상문제를 다룬 것입니다. 첫째, 돈이나 물품을 맡겼다가 도둑맞았을 경우가 있습니다. 이땐 도둑이 잡히면 도둑이 배상하지만 안 잡히면 맡은 자는 자신이 도둑질 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해야 하고 도둑질하지 않은 것 증명하면 배상이 면책되었습니다. 둘째, 나귀나 소나 양을 도둑맞았을 경우가 있습니다. 짐승의 경우에도 자신이 도둑질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해야 합니다. 그런데 물건과는 달리 목격자도 없고 찾았다고 해도 증명하기 어려운 사안입니다. 그래서 판결이 어려울 경우 여호와 이름으로 맹세하게 하고 맹세하면 결백을 인정했습니다. 그러면 배상에서 면책되었습니다. 셋째, 짐승을 세로 빌려 주었는데 그 짐승이 죽은 경우가 있습니다. 주인이 있는 상태에서 죽은 경우 배상이 면책되고 세 낸 것으로 충분합니다. 이런 경우 세 가지 모두 고의적 혹은 의도적 잘못이 없는 경우로 인정된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 주인이 맡은 경우라도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인정하라는 것입니다. 그런 경우 주인에게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책임은 궁극적으로 원소유주에게 있는 것입니다. 특히 남에게 맡길 땐 자신이 감당할 수 없을 때 맡깁니다. 그러기에 다른 사람에게 맡길 땐 모든 것을 감수라고 맡겨야 합니다. 그래서 무엇을 남에게 맡길 땐 기대하지 말고 맡겨야 하며 그것이 잘못될 경우에 감수할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돈을 빌려 줄 때, 자녀 교육을 맡길 때, 문제를 부탁할 때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있습니다. 그러므로 맡길 땐 각오하고 맡겨야 합니다. 그리고 믿을 만한 사람에게 맡겨야 합니다.
②맡은 자에게도 책임이 있습니다.
맡은 자의 책임도 물론 있습니다. 맡은 자도 최선의 의무를 다해야 합니다. 그래서 일이 잘못 되었을 경우 자신이 도둑질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해야 합니다. 양이 짐승에게 찢겨 죽었을 경우 그 증거가 될 만한 유해를 찾아와서라도 자신이 도둑질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해야 합니다. 증명해야 한다는 것은 책임이 있다는 말입니다. 다른 사람의 일에 충실해야 함을 알 수 있습니다. 요셉의 정신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맡은 사명과 사역에 충실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심정 (눅15:1~, 요10:12-17), 다윗의 심정(삼상17:34~), 바울의 심정(고전4:1-2)으로 해야 합니다.
2. 종교 도덕상의 제 규례 (16-20절)
16 사람이 약혼하지 아니한 처녀를 꾀어 동침하였으면 납폐금을 주고 아내로 삼을 것이요
17 만일 처녀의 아버지가 딸을 그에게 주기를 거절하면 그는 처녀에게 납폐금으로 돈을 낼지니라
18 너는 무당을 살려두지 말라
19 짐승과 행음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라
20 여호와 외에 다른 신에게 제사를 드리는 자는 멸할지니라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에서 이방 풍습에 젖어 살았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언약으로 새로운 각오를 했지만 그들이 들어가 살 땅은 애굽과 같은 죄악의 풍습들이 있었습니다. 완전히 변화하지 않은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당연히 다시 일어날 죄들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것들을 아시고 법으로 제재시키려는 것입니다.
①혼전 성관계를 금했습니다.
서로 사랑하여 결혼으로 쉽게 이루어질 사람이 서로 견디지 못하여 접촉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회복에 큰 초점을 두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경험이 된 다음엔 결혼을 해야 하지만 꼭 그런 결과로 가는 것만은 아닙니다. 야곱이의 딸 디나와 세겜성 추장의 아들은 가족의 반대로 결혼하지 못했습니다. 다윗의 아들 암논과 이복누이 다말은 암논의 마음 변화로 결혼하지 못했습니다. 자기들의 뜻대로 반드시 결혼이 되는 것은 압니다. 자기 마음이 변하기도 하고 가족이 반대하기도 합니다. 그러기에 철저하고 정상적인 방법과 절차에 의해 결혼을 해야 합니다.
②짐승과의 행음을 금했습니다.
근친상간이나 동성연애나 짐승교합 등 변태적 성행위는 당시에도 있습니다. 당시에 신부를 구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돈을 준비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가난한 목동 같은 사람들은 신부를 구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들은 결혼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성욕을 발산하는 데 있어서 변태적인 방법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방인에게 있어서는 성욕의 과다한 타락과 욕망의 발로로 일어납니다. 그런 일은 소돔 고모라에서도 나타나고 고린도에도 나타났습니다. 마음에 하나님을 두지 않을 때, 하나님의 질서에 복종하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살아가려 할 때 나타납니다 (롬1:26-28).
③무당과의 관계를 금했습니다.
가나안 땅 주술은 신접 현상이었습니다. 소를 죽여 그 간을 보고 점을 치기도 하고 자녀를 불 가운데로 지나게 하여 점괘를 얻기도 했지만 직접 귀신과의 교접으로 운명을 말하기도 했습니다. 사울왕도 신접한 여인을 찾아가기도 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 자체에 대한 거부입니다. 하나님의 주권의 거부입니다. 하나님을 부인하는 행위입니다. 우리는 어려운 일이 생겨도 하나님을 의지하고 말씀을 따르고 하나님이 주신 이성적 분별력으로 살아야 합니다.
3. 약자를 위한 보호규정 (21-27절)
21 너는 이방 나그네를 압제하지 말며 그들을 학대하지 말라 너희도 애굽 땅에서 나그네였음이라
22 너는 과부나 고아를 해롭게 하지 말라
23 네가 만일 그들을 해롭게 하므로 그들이 내게 부르짖으면 내가 반드시 그 부르짖음을 들으리라
24 나의 노가 맹렬하므로 내가 칼로 너희를 죽이리니 너희의 아내는 과부가 되고 너희 자녀는 고아가 되리라
25 네가 만일 너와 함께 한 내 백성 중에서 가난한 자에게 돈을 꾸어 주면 너는 그에게 채권자 같이 하지 말며 이자를 받지 말 것이며
26 네가 만일 이웃의 옷을 전당 잡거든 해가 지기 전에 그에게 돌려보내라
27 그것이 유일한 옷이라 그것이 그의 알몸을 가릴 옷인즉 그가 무엇을 입고 자겠느냐 그가 내게 부르짖으면 내가 들으리니 나는 자비로운 자임이니라
가난한 자에 대해 긍휼을 베풀라고 했습니다. 이방 나그네나 고아나 과부를 학대하거나 해롭게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돈을 빌려 주었으면 채권자처럼 하지 말고 그들에게 이자를 받지 말라고 했습니다. 옷을 전당 잡았으면 해가 지기 전에 돌려 주라고 했습니다. 당시엔 이방 나그네나 고아나 과부는 생활 근거가 없었기 때문에 가난한 자였습니다. 당시엔 생활 때문에 돈을 꾸는 자도 가난한 자였습니다. 물건 중에서도 옷을 전당 잡히는 자는 극히 가난한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하나님이기도 합니다. 그들에게 긍휼을 베풀라는 것입니다 (신27:19).
첫째, 하나님의 관심의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사회적 약자인 가난한 자는 하나님의 관심의 대상입니다 (시68:5). 하나님은 자비하신 분입니다. 그 자비를 가난한 자에게 베풀기를 원합니다. 가난한 자는 하나님이 친히 보호하고 그들의 기도를 들으십니다. 당시 이방 나그네는 먹을 것이 없어서 일자리를 찾으러 온 자들입니다. 고아와 과부도 경제적인 능력이 거의 없는 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법적 권리와 보호를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순수했습니다. 부요한 유대 본토인들은 대부분 무역과 상거래를 통해 재산을 모았고 빨리 이방화되었습니다. 재빨리 세속화되었습니다. 그들의 사고와 생활방식과 옷차림은 이방 자체였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방 나그네와 고아와 과부는 비교적 순수했습니다. 그들 가운데 많은 사람들은 박해 속에서도 고집스럽게 신앙을 지켰습니다. 재산과 산업을 빼앗기므로 가난해지기도 했습니다 (히10:34). 그들은 법적 경제적 능력이 없어서 하나님을 의지하며 삽니다. 신앙을 지키며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위로를 기다립니다. 예수님 탄생 시에 예수님을 만났던 양치기들과 안나가 그 예입니다 (눅2:8, 36-37). 예수님이 말씀하신 원한있는 과부 이야기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눅18:2-5). 그래서 하나님은 그들에 대해 관심을 가집니다. 자비와 위로를 베풀기를 원합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보호해 주지 않으면 안 되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그들을 핍박하는 것을 곧 하나님 자신을 박해 하는 것으로 간주하고 그들을 핍박하는 자를 대적하겠다는 것입니다 (마25:33-36절). 둘째, 우리도 하나님의 긍휼을 입고 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누군가 구걸을 하면 그 사람을 돕지 않아도 되는 일을 빨리 찾습니다. 그래야 갈등과 가책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난한 자를 배려해야할 이유 가운데 하나를 그들도 430년 동안이나 이방에서 살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죽을 지경에서 이방을 통해 살리고 보호한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은혜없이는 살지 못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자이므로 나그네된 자에게 하나님의 은혜를 베풀라는 것입니다. 빚을 일만달란트 빚을 탕감받은 자는 마땅히 백데나리온에 해당하는 빚을 탕감해 주어야 하는 원리입니다 (마18:23~35).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가난한 자도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야 할 대상인 줄 알고 도와야 합니다. 특히 믿음 지키다가 가난해진 형제를 기억해야 합니다.
4.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규례들 (28-31절)
28 너는 재판장을 모독하지 말며 백성의 지도자를 저주하지 말지니라
29 너는 네가 추수한 것과 네가 짜낸 즙을 바치기를 더디하지 말지며 네 처음 난 아들들을 내게 줄지며
30 네 소와 양도 그와 같이 하되 이레 동안 어미와 함께 있게 하다가 여드레 만에 내게 줄지니라
31 너희는 내게 거룩한 사람이 될지니 들에서 짐승에게 찢긴 동물의 고기를 먹지 말고 그것을 개에게 던질지니라
31절에 거룩한 사람이 되라고 했습니다. '거룩'(히.코데쉬)은 종교의식상 경건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본성과 기질, 사고와 생각, 세계관과 가치관 등 내면 세계가 하나님께 합당한 하나님께 속한 사람으로 바뀌는 것을 말합니다. 그것은 실재 생활에 구체적으로 나타납니다. 하나님은 그런 구체적인 실생활에 대한 규례를 통해서 거룩을 요구하십니다.
①재판장과 지도자를 존중하라고 했습니다.
재판장을 욕하지 말고 백성의 지도자를 저주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28절). 존중하라는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율법을 가르치는 자이고 집행하는 자이고 그에 대해 다스리고 섬기는 자들입니다. 율법의 구체적인 의미를 밝히고 적용하는 자들입니다. 그들을 존중함은 하나님의 율법을 존중함이고 하나님의 율법을 존중함은 하나님을 존중함입니다. 사람들이 하나님 말씀을 전하고 가르치는 자들의 지도를 안받습니다. 기분 좋을 땐 무엇이라도 할 수 있는 자 같으나 하나님 말씀으로 잘못을 지적할 때 자존심이 상하여 그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신앙적인 조언을 멸시합니다. 모든 판단 기준의 근거가 자기의 주관적 경험과 신념에서 나옵니다. 이 부분에서는 얼마나 고집스럽고 강한지 모릅니다. 하나님 말씀이 판단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아무리 확신이 있어도 하나님 말씀이라고 하면 자신의 결심을 바꿀 수 있어야 합니다. 성경적 가르침에 우선권을 두어야 합니다. 성경 말씀에 근거한다 해도 주관적 말씀에 근거하면 안됩니다. 재판장과 지도자의 가르침을 받아야 합니다. 성경을 혼자 일고 적용하는 것은 그릇된 경건주의로서 자신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합니다. 자기에 대해 관대하고 다른 사람에 비판적이어집니다. 진리의 객관성 확보가 중요합니다. 그것이 변해야 비로소 거룩한 백성이 되는 것입니다.
②하나님께서 처음 주신 것을 기꺼이 드리라고 했습니다.
포도즙, 감람유, 짐승 새끼, 첫 아들을 드리라고 했습니다 (29-30절). 그것들은 바치기가 힘듭니다. 모두 가장 좋은 것으로서 노예 근성을 가지고 있는 그들에게는 어려운 것입니다. 자기가 다 쓰고 남은 것을 드리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쓰기 전에 제일 첫 것을 드리라는 것입니다 (말1:8). 그것은 하나님의 소유를 인정하는 것이고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이 주관하며 하나님이 주셨다는 것을 인정하고 앞으로도 성실히 도우셔서 주실 것을 믿을 때 가능한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항상 하나님 중심으로 살아야 합니다. 현재의 계산대로 노예 근성으로 살지 말고 하나님께 감사와 순종으로 살아야 합니다. 우리의 한계와 부족을 인정하고 하나님 능력을 계속해서 의존해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 앞에 기쁨으로 내놓게 됩니다. 하나님, 말씀, 교회 중심으로 살아야 합니다.
③혐오스러운 음식을 멀리하라고 했습니다.
들에서 짐승에게 찢긴 고기는 먹지 말고 개(들개)에게 던지라는 것입니다 (31절). 그런 고기는 보건상 문제도 되지만 혐오스럽고 더럽고 포악하게 하는 생활습관의 한 부분(음식)입니다. 우리는 먹을 수 있는 것과 먹을 수 없는 것을 분별해야 합니다 (고전15:33, 살전5:22). 우리는 음식문화에서 몸에 좋다면 무조건 먹습니다. 그러나 정서, 정신 건강이나 신앙, 영적으로 해를 주는 것은 버려야 합니다. 모든 생활 패턴에서 죄가 되는 부분이 아니더라도 우리의 생각을 혼미하게 하는 것은 과감히 버릴 수 있어야 합니다.
<結言>
하나님 백성은 가치관과 생활습관에서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을 본받아 약한 사람들에게 긍휼을 베풀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거룩을 본받아 음식 습관에서까지도 거룩함을 이루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