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강해


<序言>  

 전 장이 기도의 형식을 빌려 이스라엘 백성들의 현재 상태를 근거로 미래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장이라면 본 장은 그러한 의문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을 밝히는 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본 장에서는 이전까지는 다소 희미했던 하나님의 미래에 관한 계시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내용구조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악(1-7절), 남은 자를 통한 하나님의 구원역사(8-16절), 하나님이 세우시는 나라(17-25절)로 되어 있습니다.  

 

<本論>

          1.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악 (1-7절)

 

  1 나는 나를 구하지 아니하던 자에게 물음을 받았으며 나를 찾지 아니하던 자에게 찾아냄이 되었으며 내 이름을 부르지 아니하던 나라에 내가 여기 있노라 내가 여기 있노라 하였노라

  2 내가 종일 손을 펴서 자기 생각을 따라 옳지 않은 길을 걸어가는 패역한 백성들을 불렀나니

  3 곧 동산에서 제사하며 벽돌 위에서 분향하여 내 앞에서 항상 내 노를 일으키는 백성이라

  4 그들이 무덤 사이에 앉으며 은밀한 처소에서 밤을 지내며 돼지고기를 먹으며 가증한 것들의 국을 그릇에 담으면서

  5 사람에게 이르기를 너는 네 자리에 서 있고 내게 가까이 하지 말라 나는 너보다 거룩함이라 하나니 이런 자들은 내 코의 연기요 종일 타는 불이로다

  6 보라 이것이 내 앞에 기록되었으니 내가 잠잠하지 아니하고 반드시 보응하되 그들의 품에 보응하리라

  7 너희의 죄악과 너희 조상들의 죄악은 한 가지니 그들이 산 위에서 분향하며 작은 산 위에서 나를 능욕하였음이라 그러므로 내가 먼저 그들의 행위를 헤아리고 그들의 품에 보응하리라 여호와가 말하였느니라

 

  하나님은 자기를 구하지 않던 자에게 물음을 받았으며 자기를 찾지 않던 자에게 찾아냄이 되었으며 자기 이름을 부르지 않던 나라에 '내가 여기 있노라 내가 여기 있노라' 했다고 했습니다 (1절). '물음을 받았으며'에 해당하는 '니드라쉬티'(נדרשתי)는 수동태로서 '내가 찾음을 당하였다'는 뜻입니다. '내가 여기 있노라'는 주의를 집중시키기 위한 강조적 표현입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께 구하지 않고 하나님을 찾지 않고 하나님 이름을 부르지 않는 나라에 주의를 집중시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관심조차 없는 이방 나라에 임재하여 자신을 계시하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구원의 은혜를 이방으로 확대하시겠다는 것입니다 (롬10:20).


  하나님이 종일 손을 펴서 자기 생각을 따라 옳지 않는 길을 걸어가는 패역한 백성들을 불렀다고 했습니다 (2절). 이스라엘 백성들은 언약 백성들의 절대적인 기준인 하나님의 계시를 무시하고 자기들의 생각대로 행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런 그들을 부르고 그들을 올바른 길로 이끌려고 했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동산에서 제사하며 벽돌 위에서 분향하여 항상 하나님의 노를 일으키는 백성이었다고 했습니다 (3절). 고대 근동의 동산(정원)은 노천 사당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런 동산에서 제사를 하며 우상적인 상징을 새긴 벽돌을 쌓아 분향을 했다는 것입니다. 언약 백성이 우상숭배를 하므로 하나님의 진노를 일으켰다는 것입니다 (출20:3-8). 그들은 무덤 사이에 앉으며 은밀한 처소에서 밤을 지내며 돼지고기를 먹으며 가증한 것들의 국을 그릇에 담았다고 했습니다 (4절). '무덤 사이에 앉으며'는 죽은 자에게 희생 제물을 드리고 죽은 자의 영이나 귀신들과 교류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은밀한 처소에서 밤을 지내며'는 은밀한 장소에서 하룻밤을 머문 것을 말하는데 그 이유를 70인역(LXX)에서는 '꿈을 꾸기 위해'라는 설명이 덧붙여 있는 것으로 보아 꿈을 통해 비밀스런 일들을 알아내기 위해 은밀한 장소에서 보낸 것을 말합니다. '돼지고기를 먹으며 가증한 것들의 국을 그릇에 담으면서'는 이방 제사를 드리고 그 대상에 충성을 맹세한 것을 말합니다. 언약 백성에게 돼지고기는 제물로도 금지되어 있고 식용으로도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레11:7). 그것을 제물로 사용하고 먹기도 했습니다. 제물을 먹는 것은 제사 대상과 연합하며 그 대상을 순종하겠다는 결단을 보이는 행동이었습니다. 돼지고기로 제사를 드리고 물려 나온 제물들 먹는다는 것은 이방 제사를 드리고 그 대상을 숭배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사람에게 이르기를 '너는 네 자리에 서 있고 내게 가까이 하지 말라 나는 너보다 거룩함이라' 하니 이런 자들은 하나님의 코에 연기이며 종일 타는 불이라고 했습니다 (5절). 우상을 숭배하는 이교 예식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자들이 자신들을 거룩한 자들로 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거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해 부정한 자들로 여겨 가까이 오지 말라고 한다는 것입니다. 오해를 뛰어 넘어 가증한 모습을 보인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코에 연기이며 종일 타는 불이라고 했습니다. 분노할 때 코에서 김이 나는 모습을 인용한 표현입니다. 하나님의 맹렬한 분노를 일으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이것이 기록되었으니 하나님이 잠잠하지 않고 반드시 보응하되 그들의 품에 보응하겠다고 했습니다 (6절). '품'은 심장과 폐가 위치한 곳입니다. 그들의 품에 보응한다는 것은 생명의 중심에 보응하겠다는 것을 말합니다. 이제 하나님이 그들의 행위를 기억하시고 심판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조상들과 그들의 죄악은 한 가지 곧 산 위에서 분향하며 작은 산 위에서 하나님을 능욕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먼저 그들의 행위를 헤아리고 그들의 품에 보응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7절). 조상들도 가나안 주신들을 산당을 중심으로 숭배했는데 당시 백성들도 마찬가지로 우상을 숭배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그들을 심판의 보응을 한다는 것입니다.


  전 장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이 왜 잠잠하시냐고 했습니다. 본 장에서는 그에 대한 대답으로 그들의 우상숭배 죄 때문에 잠잠하셨음을 암시적으로 말씀하고 더 나아가 심판의 보응으로 개입하시겠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를 듣지 않으시고 구해 주시지 않는 것은 우리의 죄 때문인 것을 알아야 합니다 (59:2). 특히 하나님을 섬기면서도 우상을 숭배하고 그러면서도 그렇게 하는 것이 지혜로운 것인 줄 알고 오히려 수준 있는 신앙인으로 여긴 행위 때문인 걸 알아야 합니다.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결정하고 우리의 삶의 가치와 목적과 방편을 결정하는 것이 무엇인지 점검해야 합니다. 하나님과 그의 말씀을 절대적 가치와 기준으로 여기는지, 아니면 다른 어떤 것을 절대적 가치와 기준으로 삼는지 말입니다.

 


          2. 남은 자를 통한 하나님의 구원역사 (8-16절)

 

  8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포도송이에는 즙이 있으므로 사람들이 말하기를 그것을 상하지 말라 거기 복이 있느니라 하나니 나도 내 종들을 위하여 그와 같이 행하여 다 멸하지 아니하고

  9 내가 야곱에게서 씨를 내며 유다에게서 나의 산들을 기업으로 얻을 자를 내리니 내가 택한 자가 이를 기업으로 얻을 것이요 나의 종들이 거기에 살 것이라

  10 사론은 양 떼의 우리가 되겠고 아골 골짜기는 소 떼가 눕는 곳이 되어 나를 찾은 내 백성의 소유가 되려니와

  11 오직 나 여호와를 버리며 나의 성산을 잊고 갓에게 상을 베풀며 므니에게 섞은 술을 가득히 붓는 너희여

  12 내가 너희를 칼에 붙일 것인즉 다 구푸리고 죽임을 당하리니 이는 내가 불러도 너희가 대답하지 아니하며 내가 말하여도 듣지 아니하고 나의 눈에 악을 행하였으며 내가 즐겨하지 아니하는 일을 택하였음이니라

  13 이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보라 나의 종들은 먹을 것이로되 너희는 주릴 것이니라 보라 나의 종들은 마실 것이로되 너희는 갈할 것이니라 보라 나의 종들은 기뻐할 것이로되 너희는 수치를 당할 것이니라

  14 보라 나의 종들은 마음이 즐거우므로 노래할 것이로되 너희는 마음이 슬프므로 울며 심령이 상하므로 통곡할 것이며

  15 또 너희가 남겨 놓은 이름은 내가 택한 자의 저줏거리가 될 것이니라 주 여호와 내가 너를 죽이고 내 종들은 다른 이름으로 부르리라

  16 이러므로 땅에서 자기를 위하여 복을 구하는 자는 진리의 하나님을 향하여 복을 구할 것이요 땅에서 맹세하는 자는 진리의 하나님으로 맹세하리니 이는 이전 환난이 잊어졌고 내 눈 앞에 숨겨졌음이라

 

  1-7절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부름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우상을 숭배하므로 하나님의 기대에서 어긋났기 때문에 다 보응으로 심판하시겠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포도송이에는 즙이 있으므로 사람들이 말하기를 그것을 상하지 말라 거기 복이 있느니라 하니 하나님도 하나님의 종들을 위해 그와 같이 행하여 다 멸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8절). 사람들이 포도농사를 해서 포도송이가 탐스럽게 열리지 않아서 넝쿨 채로 없애 버리려 할 때 그래도 즙을 짜면 즙이 나올 송이가 있으니 다 없애 버리지 말라고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도 그와 같이 하나님의 바램에서 멀어진 이스라엘 백성을 멸할지라도 다 멸하지 않고 그 중에서 얼마는 구원하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이른바 '남은 자'로서 (1:9, 6:13, 10:21, 11:11-16) 하나님의 요구에 적절하게 반응한 종들을 말합니다. 하나님을 간절히 찾는 자로서 하나님의 부르심에 기꺼이 순종하는 자들을 말합니다 (10, 12절). 곧 하나님께 대해 신실한 자들, 하나님을 순종하는 자들, 하나님께 충성된 자들을 말합니다. 하나님이 야곱에게서 씨를 내며 유다에게서 하나님의 산들을 기업으로 얻을 자를 낼 것이니 하나님이 택한 자가 그것을 얻을 것이고 하나님의 종들이 거기에 살 것이라고 했습니다 (9절). 밭이 다 불타 버린 가운데서 다시 씨를 뿌리면 그 씨가 싹을 내어 그 땅을 차지하고 번성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심판하여 다 멸한 가운데서도 하나님이 선택한 종들인 신실한 남은 자들을 남겨 두어 다시 그 땅을 차지하여 번영하게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사론은 양 떼의 우리가 되겠고 아골 골짜기는 소 떼가 눕는 곳이 되어 하나님을 찾는 백성의 소유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10절). '사론'은 지중해 연안 갈멜산 남부 지방인데 비옥한 땅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35:2). 풍요로운 땅의 상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골 골짜기'는 여리고에 가까운 골짜기로서 거칠고 메마른 곳입니다. 황량한 땅의 상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풍요로운 땅이든 황량한 땅이든 모두 하나님의 심판으로 황폐한 곳이 되겠지만 하나님을 찾는 '남은 자'들에게 그 땅을 주되 그 곳을 풍요롭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버리며 하나님의 성산을 잊고 갓에게 상을 베풀며 므니에게 섞은 술을 가득히 붓는 자들은 칼에 붙여 다 구푸리고 죽임을 당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11-12절上). '성산'은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인 성전이 있는 시온 산을 가리킵니다. '갓'(גד)은 행운의 신이고, '므니'(מני)는 운명의 신입니다. 그 신들을 섬기기 위해 상위에 온갖 음식 특히 포도주와 꿀을 섞은 술잔을 진설했다고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버리고 성전을 잊고 우상을 적극적으로 숭배하는 자들을 다 멸망시킨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그들이 하나님이 불러도 대답하지 않고 말하여도 듣지 않고 하나님의 눈에 악을 행했으며 하나님이 즐겨 하지 않는 일을 택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12절). 하나님의 부르심을 거부하고 하나님 말씀을 거부하고 하나님이 권하는 것을 거부하고 오로지 하나님의 혐오하는 것들을 택하여 행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들의 죄악은 우발적인 실수나 부주의에 의한 것이 아니라 고의적이고 의도적인 반역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종들은 먹을 것이로되 그들은 주릴 것이고 하나님의 종들은 마실 것이로되 그들은 갈할 것이고 하나님의 종들은 기뻐할 것이로되 그들은 수치를 당할 것이고 하나님의 종들은 마음이 즐거우므로 노래할 것이로되 그들은 마음이 슬프므로 울며 심령이 상하므로 통곡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13-14절). 하나님의 종들은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누리므로 즐거워 하지만 그들은 하나님의 복에서 제외되므로 슬퍼하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또 하나님의 종들은 다른 이름으로 부르지만 그들이 남겨 놓은 이름은 하나님이 택한 자의 저줏거리가 될 것이고 죽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15절). 하나님의 종들의 이름은 하나님의 복을 상징하는 이름이 되지만 그들의 이름은 그들이 죽은 후에 저주를 상징하는 이름이 되어 하나님의 종들이 저주를 할 때 사용하는 이름이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땅에서 자기를 위해 복을 구하는 자는 진리의 하나님을 향해 복을 구할 것이며 땅에서 맹세하는 자는 진리의 하나님으로 맹세할 것이니 이는 이전 환난이 잊어졌고 하나님 눈 앞에 숨겨졌음이라고 했습니다 (16절). '진리의 하나님'에서 '진리'에 해당하는 '아멘'(אמן)은 '확실한' '진실한' '신실한'의 뜻으로서 하나님이 약속에 대해 신실하게 이루시는 분임을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하나님이 하나님을 떠난 완악한 자들을 멸망시키고 하나님을 찾는 신실한 자들을 통해 이스라엘을 회복시키시므로 모든 사람들이 복을 구할 때는 하나님께 구하고 맹세할 때는 하나님께 맹세를 하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어느 시대에나 하나님을 멀리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하고 하나님이 혐오하는 죄악의 길로 가는 자들을 버리십니다. 하나님이 혈통적인 언약 백성도 완악한 길로 갈 때에 그들을 통해 언약적 목적을 이루지 않았습니다. 외부적으로 좋은 교단에 속해 있고 바른 교리를 가졌다 할지라도 하나님께 합당하게 반응하지 않는 자들은 하나님이 구속사적 목적을 이루지 않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신실한 종들을 통해 회복운동을 해 가십니다.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의 성전을 귀히 여기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하나님 명령에 충성하는 자들을 통해 회복운동을 하십니다. 그들을 통해 구속사적 계획과 목적을 이루십니다 (욜2:28-29, 계11:3-6). 우리가 하나님 앞에 쓰임 받고 복을 받기 위해 모든 사람이 타락한 상황에서도 하나님과 하나님 말씀에 대한 절대적인 신앙을 가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3. 하나님이 세우시는 나라 (17-25절)

 

  17 보라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나니 이전 것은 기억되거나 마음에 생각나지 아니할 것이라

  18 너희는 내가 창조하는 것으로 말미암아 영원히 기뻐하며 즐거워할지니라 보라 내가 예루살렘을 즐거운 성으로 창조하며 그 백성을 기쁨으로 삼고

  19 내가 예루살렘을 즐거워하며 나의 백성을 기뻐하리니 우는 소리와 부르짖는 소리가 그 가운데에서 다시는 들리지 아니할 것이며

  20 거기는 날 수가 많지 못하여 죽는 어린이와 수한이 차지 못한 노인이 다시는 없을 것이라 곧 백 세에 죽는 자를 젊은이라 하겠고 백 세가 못되어 죽는 자는 저주 받은 자이리라

  21 그들이 가옥을 건축하고 그 안에 살겠고 포도나무를 심고 열매를 먹을 것이며

  22 그들이 건축한 데에 타인이 살지 아니할 것이며 그들이 심은 것을 타인이 먹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 백성의 수한이 나무의 수한과 같겠고 내가 택한 자가 그 손으로 일한 것을 길이 누릴 것이며

  23 그들의 수고가 헛되지 않겠고 그들이 생산한 것이 재난을 당하지 아니하리니 그들은 여호와의 복된 자의 자손이요 그들의 후손도 그들과 같을 것임이라

  24 그들이 부르기 전에 내가 응답하겠고 그들이 말을 마치기 전에 내가 들을 것이며

  25 이리와 어린 양이 함께 먹을 것이며 사자가 소처럼 짚을 먹을 것이며 뱀은 흙을 양식으로 삼을 것이니 나의 성산에서는 해함도 없겠고 상함도 없으리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니라

 

  앞 단락에서 하나님은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숭배하는 백성들을 심판하되 하나님의 신실한 종들은 구하여 그들을 통해 이스라엘을 회복시킬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제 하나님이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할 것이라고 했고 그래서 이제 이전 것은 기억되거나 마음에 생각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17절). 이전에 환난과 고통과 슬픔과 분노가 전혀 기억 나지 않을 정도로 이전과는 전혀 새로운 나라를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창조하는 것으로 말미암아 영원히 즐거워하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예루살렘을 즐거운 성으로 창조하며 그 백성을 기쁨으로 삼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18절). 예루살렘을 기쁨이 가득 찬 도성으로 만들어 주고 백성들에게 기쁨이 충만하게 해 주실 것이니 영원히 기뻐하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소리와 부르짖는 소리가 그 가운데에서 다시는 들리지 아니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19절). 예루살렘에 다시는 고통과 슬픔과 분노가 잊지 않고 기쁨만 있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거기는 날 수가 많지 못해 죽은 어린이와 수한이 차지 못한 노인이 다시는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곧  백 세에 죽은 자를 젊은이라 하겠고 백 세가 못되어 죽은 자는 저주를 받은 자라 한다고 했습니다 (20절). 또 질병으로 인한 고통이나 죽음에 대한 공포도 없이 평안만 넘칠 것을 의미합니다. 그들이 가옥을 건축하고 거기 살겠고 포도나무를 심고 열매를 먹을 것이며 그들이 건축한 데서 타인이 살지 않을 것이고 그들이 심은 것을 타인이 먹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수한이 나무와 같이 길고 손으로 일한 것을 누릴 것이라고 했습니다 (21-22절). 수고하고 얻지 못하거나 누리지 못하는 분노가 없이 수고한 데로 얻어 누리는 행복만 있다는 것입니다. 그들의 수고가 헛되지 않겠고 그들이 생산한 것이 재난을 당하지 않을 것이니 그들은 하나님의 복된 자손이며 그들의 후손도 그들과 같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23절). 출산이든 노동이든 재난을 당하여 수고가 헛 되는 고통이 다시 없고 하나님의 복된 자들이 되는 행복이 있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그들이 부르기 전에 하나님이 응답할 것이고 그들이 말을 마치기 전에 하나님이 들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24절). 하나님이 필요를 아시고 간구를 속히 이룽어 주신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완전한 상태를 말합니다. 또한 이리와 어린 양이 함께 먹을 것이며 사자가 소처럼 짚을 먹을 것이며 뱀은 흙을 양식으로 삼을 것이니 하나님의 성산에서는 해함도 상함도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25절). 11:6-9에 좀더 자세히 표현되어 있는데 이는 동물의 약육강식이 없어지고 사람이 동물의 해를 입지 않고 창조 목적대로 평화롭게 산다는 것을 말합니다. 물론 사람에게도 미움과 증오와 공격과 탈취와 전쟁이 없어지고 화목하게 된다는 것도 포함합니다. 그것은 죄가 없어졌다는 암시가 있기도 합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이 장래에 하나님의 종(남은 자, 거룩한 씨)들을 통해 회복할 예루살렘에 대한 비유적 표현입니다. 이는 궁극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인해 이루실 하나님 나라에 대한 예언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계20~22장) 요한계시록의 '천년왕국' '새 하늘과 새 땅' '새 예루살렘'에 관한 표현은 전천년설 주장자들은 이 지상에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무천년설 주장자들은 하늘 무궁세계에 대한 음영으로 보거나 신약시대의 영적 구속세계에 대한 상징으로 봅니다.

 

<結言>

  본 내용은 영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 사역으로 하나님 나라를 세우실 것을 예언한 말씀이기도 합니다 (눅17:21).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을 믿고 거듭 난 자가 성령에 의해 말씀대로 살면 그 만큼 고통과 슬픔과 분노와 불화가 없어지고 기쁨과 평안과 화평이 있게 됩니다 (마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