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聖經> 신명기22:1-30
<題目> 이웃 사랑과 정결 규례
<講解> 차용철 목사
<序言>
본 장에서는 율법의 대강령인 이웃 사랑의 정신을 실천할 수 있는 몇 가지 구체적인 규례를 제시하고 이스라엘 공동체가 성결을 유지하기 위해 지켜야할 정결 규례들을 언급했습니다. 내용구조는 이웃 사랑에 대한 규례(22:1-4,8), 동물 보호 규례(6-7절), 구별을 위한 규례(5,9-12절), 성 범죄에 대한 규례(13-30절)로 되어 있습니다.
<本論>
1. 이웃 사랑에 대한 규례 (22:1-4,8)
1 네 형제의 소나 양이 길 잃은 것을 보거든 못 본 체하지 말고 너는 반드시 그것들을 끌어다가 네 형제에게 돌릴 것이요
2 네 형제가 네게서 멀거나 또는 네가 그를 알지 못하거든 그 짐승을 네 집으로 끌고 가서 네 형제가 찾기까지 네게 두었다가 그에게 돌려 줄지니
3 나귀라도 그리하고 의복이라도 그리하고 형제가 잃어버린 어떤 것이든지 네가 얻거든 다 그리하고 못 본 체하지 말 것이며
4 네 형제의 나귀나 소가 길에 넘어진 것을 보거든 못 본 체하지 말고 너는 반드시 형제를 도와 그것들을 일으킬지니라
8 네가 새 집을 지을 때에 지붕에 난간을 만들어 사람이 떨어지지 않게 하라 그 피가 네 집에 돌아갈까 하노라
형제의 소나 양이 길 잃은 것을 보거든 못 본체 하지 말고 반드시 그 짐승들을 끌어다가 형제에게 돌리라고 했습니다. 만일 형제가 멀리 살거나 그를 알지 못할 때에는 그 짐승을 자기 집으로 끌고 가서 형제가 찾기까지 기다렸다가 돌려주라고 했습니다. 나귀나 의복이라도 그렇게 하다라고 했습니다. 형제가 잃어버린 것은 어떤 것이라도 못 본체 하지 말고 돌려주라는 것입니다 (1-3절). ‘형제’는 혈연적인 형제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친척과 이웃과 백성 전체를 가리킵니다. 목축과 농사를 하는 사람들에게 소나 양이나 나귀나 옷은 자주 분실하기 마련입니다. 그런 분실물을 보거나 습득했을 경우 주인을 알거나 주인이 가까운 곳에 살면 반드시 찾아가 돌려주라는 것입니다. 주인을 알지만 주인이 먼 곳에 살면 그에게 통보하여 그가 찾으러 올 때까지 그것을 자기 집에서 잘 보관했다가 주인이 찾으러 오면 돌려주라는 것입니다. 유대 전승에 의하면 습득자는 군중이 모여드는 공공장소에서 습득물을 보관하고 있다는 사실을 서너 차례 큰 소리로 공지했어야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주인이 나타나면 습득물을 돌려주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인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그 습득물은 습득자가 가질 수 있었지만 대개는 가난한 자에게 주었다고 합니다 (Matthew Henry).
또한 형제의 나귀나 소가 길에 넘어진 것을 보거든 못 본체하지 말고 반드시 형제를 도와 그것들을 일으키라고 했습니다 (4절). 나귀는 사람이나 짐을 태워 나르고 소는 수레나 쟁기나 맷돌 등을 끌어 농사일을 합니다. 농경 사회에서 그런 가축이 쓰러지는 일은 간혹 목격할 수 있는 일입니다. 혼자 가축으로 일을 하다가 가축이 쓰러지면 혼자 일으킬 수 없습니다. 그런 상황을 목격하면 못 본체 하지 말고 가서 도와주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새 집을 지을 때 지붕에 난간을 만들어 사람이 떨어지지 않게 하라고 했습니다. 그 피가 돌아갈까 한다고 했습니다 (8절). 유대 지역에는 집을 지을 때 대개 슬라브 형식으로 지어 지붕이 평평합니다. 그 지붕은 기도의 장소나 휴식의 장소나 교제의 장소로 이용되곤 했기 때문에 사람들의 왕래가 있게 됩니다 (삼하11;2, 느8:16, 행10:9). 그런데 만일 집을 지을 때 지붕에 난간을 만들지 않으면 사람들이 실수하여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그 사람이 다치거나 죽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집 주인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지붕에 난간을 설치하여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비용문제 등의 이유를 들지라도 사람을 다치게 하거나 죽게 한 책임을 면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분실한 가축을 찾아주고 넘어진 가축을 일으켜 주고 지붕의 난간을 설치하라는 것은 모두 이웃을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이웃의 어려움을 동정하고 돕고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당연히 개인 성화에도 필요한 규례이지만 사회 공동체의 유지를 위해 필요한 적극적인 규례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에도 자신의 성화뿐 아니라 이웃과 공동체를 위해 이웃을 사랑하는 정신을 가져야 합니다. 율법의 대강령 곧 계명의 핵심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입니다 (마22:37-40). 하나님을 한다고 하는 것과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는 것은 그의 계명을 지키는 것입니다 (요일2:3, 요14:21). 야고보서2:8에 “너희가 만일 성경에 기록된 대로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 하신 최고의 법을 지키면 잘하는 것이거니와”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자신만 생각하여 양심어기는 일을 하지 말고 이웃과 공동체를 생각하여 선을 행해야 합니다. 야고보서4:17에 “그러므로 사람이 선을 행할 줄 알고도 행하지 아니하면 죄니라”고 했습니다.
2. 동물 보호 규례 (6-7절)
6 길을 가다가 나무에나 땅에 있는 새의 보금자리에 새 새끼나 알이 있고 어미 새가 그의 새끼나 알을 품은 것을 보거든 그 어미 새와 새끼를 아울러 취하지 말고
7 어미는 반드시 놓아 줄 것이요 새끼는 취하여도 되나니 그리하면 네가 복을 누리고 장수하리라
길을 가다가 나무에나 땅에 새의 보금자리에 새 새끼나 알이 있고 어미 새가 그의 새끼나 알을 품은 것을 보거든 그 어미 새와 새끼를 아울러 취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어미는 반드시 놓아주고 새끼는 취해도 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복을 누리고 장수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6-7절). 사람이 새를 잡아먹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럴 경우 어미와 새끼를 같이 취하지 말고 어미는 놓아주라는 것입니다. 어미까지 잡아먹으면 그 동류가 멸종될 수도 있지만 어미를 놓아 주면 어미가 또 알을 낳아 새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는 비록 미물이지만 생명을 가진 동물에게 잔인하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게 해줍니다. 그것은 곧 자연을 하나님이 만드셨다는 사실과 하나님이 우리 인간에게 경영하도록 맡기셨다는 것을 인지하게 해줍니다.
3. 구별을 위한 규례 (5,9-12절)
5 여자는 남자의 의복을 입지 말 것이요 남자는 여자의 의복을 입지 말 것이라 이같이 하는 자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 가증한 자이니라
9 네 포도원에 두 종자를 섞어 뿌리지 말라 그리하면 네가 뿌린 씨의 열매와 포도원의 소산을 다 빼앗길까 하노라
10 너는 소와 나귀를 겨리하여 갈지 말며
11 양 털과 베 실로 섞어 짠 것을 입지 말지니라
12 너희는 너희가 입는 겉옷의 네 귀에 술을 만들지니라
여자는 남자의 의복을 입지 말고 남자는 여자의 의복을 입지 말라고 했습니다. 이같이 하는 자는 하나님께 가증한 자라고 했습니다 (5절). 여기에서 의복은 옷뿐 아니라 머리나 장신구나 신발 등 착용하는 모든 외모를 포함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가증한’에 해당하는 ‘토아바트’(תועבת)는 우상숭배와 관련하여 몹시 혐오스럽고 구역질나는 것 등을 의미합니다 (7:26, 18:9). 이성(異性)의 옷을 착용하는 것은 첫째, 도덕적 타락과 관련이 있습니다. 자유 방종하는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둘째, 우상숭배 문화와 관련이 있습니다. 이성의 옷을 착용하는 것은 고대 가나안에서 풍요의 여신을 숭배했던 아스타르테 제의(Astarte Cult)에서 있었던 관습이라 합니다. 셋째,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파괴하는 심리와 관련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남자와 여자로 만들었습니다. 성(性)의 구별을 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이 그렇게 태어나게 한 것을 부정하고 하나님이 만드신 성(性) 질서를 파괴하려는 것이기도 합니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도 성 정체성을 확고히 가져야 합니다. 이성 분장(unisex)을 하거나 동성애(homosexuality)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
동성애(同性愛)를 선천적인 유전이라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실 1,993년 동성애자였던 해머가 40여 곳의 가계를 연구해 동성애 인자가 선천적으로 유전되어 온다고 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했습니다. 그 때부터 서구에서는 동성애를 선천적으로 보았습니다. 하지만 2,005년 해머 연구팀은 456명을 조사 연구하여 다시 선전적인 유전자와 관계가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2,012년 드라반트 등은 23,874명을 조사했으나 동성애 유발 유전자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발표했습니다. 2,018년 웨도우 등은 약 500,000명을 조사해 동성애 유발 유전자는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결국 과학적으로 동성애 유전자는 없으며 동성애는 유전된 것이 아니며 동성애는 선천적인 것이 아니라는 것이 판명된 셈입니다. 성경적인 논리로 봐도 동성애는 선천적인 것일 수 없습니다. 만일 동성애가 선천적으로 타고난 것이라면 하나님이 동성애자를 만들었다는 의미가 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성경에 동성애를 죄로 심지어는 타락의 최정점으로 정죄했고 심판의 징조로까지 제시했습니다 (창19:5, 삿19:22, 롬1:26-28 등). 만일 동성애가 선천적인 것이라면 하나님이 동성애자를 만들어놓고 동성애를 정죄했다는 논리가 되고 맙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공의의 성품에도 맞지 않지만 논리적으로도 맞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동성애는 후천적인 것으로서 그것이 환경에 의한 것이든 심리에 의한 것이든 왜곡된 성적 편향성에 의한 행위입니다. 우리가 동성애자에 대해서는 긍휼히 여겨야 되지만 동성애 자체는 경계해야 합니다.
포도원에 두 종자를 섞어 뿌리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리하면 뿌린 씨의 열매와 포도원의 소산을 다 빼앗길까 한다고 했습니다 (9절). 서로 다른 종류의 씨를 썩어 뿌리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낸 종류를 따라 심고 거두라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날 모든 동식물에 대해 유전자 조작을 하는 것은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또한 소와 나귀를 겨리하여 갈지 말라고 했습니다 (10절). 서로 다른 짐승으로 함께 쟁기를 끌게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주로 밭을 갈 때 두 마리 짐승으로 쟁기를 끌게 합니다. 서로 다른 짐승으로 쟁기를 끌게 한다면 서로 보폭과 힘이 달라 그 짐승들에게 고통을 주는 것이 됩니다. 또한 양털과 베 실로 섞어 짠 것을 입지 말라고 했습니다 (11절). 서로 다른 실로 옷감 조직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짠 천은 조화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생활에서 의식상 지켜야할 규례를 주신 것은 그것을 통해 마음 자세에 좋은 영향을 주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나님 섬기는 것과 우상을 숭배하는 것, 하나님이 주신 규례를 따르는 것과 세속적 관습을 따르는 것, 하나님 백성끼리 교제하는 것과 이방 백성을 따라 통혼하는 것 등을 나누어 성별을 유지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고전6:14-16). 오늘날 우리는 신앙의 순수성을 가지고 하나님 말씀에 다른 인본주의적인 사상이나 사고를 섞지 않아야 합니다 (고후2:17).
그리고 입는 겉옷의 네 귀에 술을 만들라고 했습니다 (12절). 겉옷에 술을 다는 규정은 민수기15:37-41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술’(גדל)은 실로 만든 장식을 말합니다. 히브리인들의 겉옷은 대개 통으로 되어있고 앞뒤가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자연히 4개의 모서리 귀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 술을 다는 것은 하나님만 섬기며 하나님 말씀을 지키며 하나님 앞에 바로 살겠다는 결단의 표호였습니다. 생활 가운데 그 술을 볼 때마다 하나님과 하나님 계명이 기억나게 하는 표호였습니다. 그것은 또한 타인에게 자신이 하나님 백성임을 나타내는 표호이기도 했습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 의식적 표를 달고 다니게 한 것은 성별된 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성별된 생활을 하게 하는 데 있었습니다. 예수님 때 바리새인들은 그 의미는 버리고 자신을 과시하기 위해 큰 술을 달기도 했습니다 (마23:5).
4. 성 범죄에 대한 규례 (13-30절)
13 누구든지 아내를 맞이하여 그에게 들어간 후에 그를 미워하여
14 비방거리를 만들어 그에게 누명을 씌워 이르되 내가 이 여자를 맞이하였더니 그와 동침할 때에 그가 처녀임을 보지 못하였노라 하면
15 그 처녀의 부모가 그 처녀의 처녀인 표를 얻어가지고 그 성문 장로들에게로 가서
16 처녀의 아버지가 장로들에게 말하기를 내 딸을 이 사람에게 아내로 주었더니 그가 미워하여
17 비방거리를 만들어 말하기를 내가 네 딸에게서 처녀임을 보지 못하였노라 하나 보라 내 딸의 처녀의 표적이 이것이라 하고 그 부모가 그 자리옷을 그 성읍 장로들 앞에 펼 것이요
18 그 성읍 장로들은 그 사람을 잡아 때리고
19 이스라엘 처녀에게 누명을 씌움으로 말미암아 그에게서 은 일백 세겔을 벌금으로 받아 여자의 아버지에게 주고 그 여자는 그 남자가 평생에 버릴 수 없는 아내가 되게 하려니와
20 그 일이 참되어 그 처녀에게 처녀의 표적이 없거든
21 그 처녀를 그의 아버지 집 문에서 끌어내고 그 성읍 사람들이 그를 돌로 쳐죽일지니 이는 그가 그의 아버지 집에서 창기의 행동을 하여 이스라엘 중에서 악을 행하였음이라 너는 이와 같이 하여 너희 가운데서 악을 제할지니라
누구든지 아내를 맞이하여 들어간 후에 그를 미워하여 비방거리를 만들어 누명을 씌우는 경우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남자가 “내가 이 여자를 맞이하였더니 그와 동침할 때에 그가 처녀임을 보지 못하였노라”하면 그 여자의 부모는 그 처녀의 처녀인 표를 얻어가지고 그 성문 장로들에게 가서 상황을 설명하고 처녀의 표적으로 자리옷을 펴 보이라고 했습니다 (13-17절). ‘성문 장로들’은 성문 어귀 재판정에 앉은 장로들을 말합니다. ‘처녀의 표적’에 해당하는 ‘뻬툴림’(בתולים)은 처녀성에 대한 표를 말합니다. 신부가 결혼 첫 날 밤에 처녀성이 파괴됨으로 인하여 생긴 피 묻은 자리옷을 말합니다. ‘자리옷’에 해당하는 ‘시믈라’(שמלה)는 덮개나 외투를 말합니다. 그것은 신부가 자신이 처녀임을 증명할 수 있는 유일한 증거물이었습니다.
처녀의 아버지가 처녀의 표인 자리옷을 증거물로 제시하면 성읍 장로들은 그 사람을 잡아 때리고 은 100세겔을 벌음으로 받아 여자의 아버지에게 주고 평생 버림받지 못하도록 하라고 했습니다 (18-19절). 남편이 아내의 부정을 알았을 경우 이혼증서를 주어 내 보낼 수 있었습니다 (24:1). 하지만 아내를 미워하여 무고하게 처녀가 아니라는 비방을 하므로 아내를 버리려 한 자는 처벌을 하게 했습니다. 첫째, 때리라고 했습니다. 태형(笞刑)을 가하게 한 것입니다. 죄질에 따라 최고 40대까지 볼기에 매질을 가할 수 있었습니다 (25:3). 둘째, 100세겔을 주게 했습니다. 아내와 처가에 대한 배상액을 은 100세겔을 내게 했습니다. ‘은 100세겔’은 은 1.14kg 즉 약 300돈에 해당합니다. 셋째, 평생 버릴 수 없는 아내가 되게 했습니다. 아내를 평생 버리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그 아내와 이혼할 수 있는 권리를 박탈한 것입니다.
만일 남자의 비방대로 그 처녀에게 처녀의 표적이 없다면 그 처녀를 아버지 집 문에서 끌어내고 그 성읍 사람들이 그를 돌로 쳐 죽이라고 했습니다. 이는 그가 그의 아버지 집에서 창기 행동을 하여 이스라엘 중에서 악을 행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이스라엘 가운데서 악을 제하라고 했습니다 (20-21절). 처녀에게 처녀의 표적이 없다면 그것은 아버지 집에서 지낼 때 간음을 했거나 매춘을 한 것이기 때문에 그를 끌어내 성읍 사람들이 돌로 쳐 죽이게 하라고 했습니다. 공개적인 처형인 동시에 잔인한 처형이었습니다. 이는 간음이나 매춘이 얼마나 악한 죄인지 알게 해 주는 동시에 그런 행위를 가지 않도록 경각심을 주는 것이었습니다.
22 어떤 남자가 유부녀와 동침한 것이 드러나거든 그 동침한 남자와 그 여자를 둘 다 죽여 이스라엘 중에 악을 제할지니라
23 처녀인 여자가 남자와 약혼한 후에 어떤 남자가 그를 성읍 중에서 만나 동침하면
24 너희는 그들을 둘 다 성읍 문으로 끌어내고 그들을 돌로 쳐죽일 것이니 그 처녀는 성안에 있으면서도 소리 지르지 아니하였음이요 그 남자는 그 이웃의 아내를 욕보였음이라 너는 이같이 하여 너희 가운데에서 악을 제할지니라
25 만일 남자가 어떤 약혼한 처녀를 들에서 만나서 강간하였으면 그 강간한 남자만 죽일 것이요
26 처녀에게는 아무것도 행하지 말 것은 처녀에게는 죽일 죄가 없음이라 이 일은 사람이 일어나 그 이웃을 쳐죽인 것과 같은 것이라
27 남자가 처녀를 들에서 만난 까닭에 그 약혼한 처녀가 소리질러도 구원할 자가 없었음이니라
28 만일 남자가 약혼하지 아니한 처녀를 만나 그를 붙들고 동침하는 중에 그 두 사람이 발견되면
29 그 동침한 남자는 그 처녀의 아버지에게 은 오십 세겔을 주고 그 처녀를 아내로 삼을 것이라 그가 그 처녀를 욕보였은즉 평생에 그를 버리지 못하리라
30 사람이 그의 아버지의 아내를 취하여 아버지의 하체를 드러내지 말지니라
성 범죄에 대한 여러 경우들에 대한 처벌 규례를 다루고 있습니다. 첫째, 어떤 남자가 유부녀와 동침한 것이 드러난 경우입니다 (22절). 그런 경우에는 동침한 남자와 그 여자를 둘 따 죽이라고 했습니다. 사형 방법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간음죄에 대한 사형은 대부분 돌로 쳐 죽였습니다. 둘째, 처녀인 여자가 남자와 약혼한 후에 어떤 남자가 그를 만나 동침한 경우입니다 (23-24절). 당시 처녀가 약혼을 하면 결혼한 여자와 동일하게 간주되었습니다. 약혼 한 여자와 어떤 남자가 동침을 한 경우엔 둘 다 성읍 문으로 끌어내어 돌로 쳐 죽이라고 했습니다. 간음 장소가 성읍이라는 점에서 여자가 소리를 지르면 남자가 도망할 수도 있고 다른 사람들에 의해 구원받은 수도 있는데 여자가 소리를 지르지 않은 것은 여자도 고의로 그 죄에 참여했다고 보는 것입니다. 셋째, 남자가 어떤 약혼한 처녀를 들에서 만나 강간한 경우입니다 (25-27절). 약혼한 처녀라도 들에서 강간을 당했을 경우에는 남자만 죽이고 처녀는 죽이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것은 현장이 들이기 때문에 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소용이 없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넷째, 남자가 약혼하지 않은 처녀를 만나 동침한 경우입니다 (28-29절). 그럴 경우 남자가 처녀의 아버지에게 은 50세겔을 주고 그 처녀를 아내로 삼아 평생 버리지 못하게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람이 그의 아버지의 아내를 취하여 아버지의 하체를 드러내지 말라고 했습니다 (30절). 아버지의 아내 곧 계모와 동침하거나 아버지가 죽은 후 계모와 결혼을 하지 못하도록 한 것입니다. 야곱의 아들 르우벤과 다윗의 아들 압살롬은 아버지의 아내를 범했습니다 (창35:22, 삼하16:22). 그것은 아버지의 하체를 드러내는 행위로서 그 같은 근친상간의 죄는 철저히 제거되어야 했습니다 (레18:6-18, 20:11-21).
<結言>
하나님은 성범죄에 대해 엄히 다스리라고 했습니다. 그것은 개인의 인권과 가정의 행복을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우상숭배와 관련이 되어 있기도 합니다. 그들이 들어갈 가나안 족속들은 우상숭배와 관련하여 행음이 보편화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그 풍습에 빠지지 않도록 철저히 경계를 시키기 위해 철저한 처벌을 가하게 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