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聖經> 출애굽기29:1-46
<題目> 제사장의 위임식
<序言>
전 장에서는 성막에 관한 계시의 연장으로 제사장 가문 선정과 그들을 구별하는 의복에 관한 지시가 내려졌었습니다. 본 장에서는 아론과 그 아들들의 제사장직 위임에 관한 규례가 언급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에 의해 진행된 그 규례들은 인간이 스스로의 결정과 의지에 따라 하나님을 섬길 수 없고 오직 하나님의 계획과 부르심에 의해서만 가능하다는 사실을 보여 줍니다. 그러므로 위임식은 단순한 예식이 아니라 신적인 권위와 인준을 받는 거룩한 행사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 계시된 위임식은 후에 성막이 세워지고 (40:17) 제사 규례가 주어진 다음에 (레1-7장) 실시됩니다 (레8:1-36). 본 장의 내용구조는 제사장의 위임식에 따른 절차(1-37절), 상번제에 대한 규례(38-42절), 하나님의 임재에 대한 약속(43-46절)으로 되어 있습니다.
<本論>
1. 제사장의 위임식에 따른 절차 (1-37절)
1 네가 그들에게 나를 섬길 제사장 직분을 위임하여 그들을 거룩하게 할 일은 이러하니 곧 어린 수소 하나와 흠 없는 숫양 둘을 택하고
2 무교병과 기름 섞인 무교 과자와 기름 바른 무교 전병을 모두 고운 밀가루로 만들고
3 그것들을 한 광주리에 담고 그것을 광주리에 담은 채 그 송아지와 두 양과 함께 가져오라
4 너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회막 문으로 데려다가 물로 씻기고
5 의복을 가져다가 아론에게 속옷과 에봇 받침 겉옷과 에봇을 입히고 흉패를 달고 에봇에 정교하게 짠 띠를 띠게 하고
6 그의 머리에 관을 씌우고 그 위에 거룩한 패를 더하고
7 관유를 가져다가 그의 머리에 부어 바르고
8 그의 아들들을 데려다가 그들에게 속옷을 입히고
9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띠를 띠우며 관을 씌워 그들에게 제사장의 직분을 맡겨 영원한 규례가 되게 하라 너는 이같이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위임하여 거룩하게 할지니라
10 너는 수송아지를 회막 앞으로 끌어오고 아론과 그의 아들들은 그 송아지 머리에 안수할지며
11 너는 회막 문 여호와 앞에서 그 송아지를 잡고
12 그 피를 네 손가락으로 제단 뿔들에 바르고 그 피 전부를 제단 밑에 쏟을지며
13 내장에 덮인 모든 기름과 간 위에 있는 꺼풀과 두 콩팥과 그 위의 기름을 가져다가 제단 위에 불사르고
14 그 수소의 고기와 가죽과 똥을 진 밖에서 불사르라 이는 속죄제니라
15 너는 또 숫양 한 마리를 끌어오고 아론과 그의 아들들은 그 숫양의 머리 위에 안수할지며
16 너는 그 숫양을 잡고 그 피를 가져다가 제단 위의 주위에 뿌리고
17 그 숫양의 각을 뜨고 그 장부와 다리는 씻어 각을 뜬 고기와 그 머리와 함께 두고
18 그 숫양 전부를 제단 위에 불사르라 이는 여호와께 드리는 번제요 이는 향기로운 냄새니 여호와께 드리는 화제니라
19 너는 다른 숫양을 택하고 아론과 그 아들들은 그 숫양의 머리 위에 안수할지며
20 너는 그 숫양을 잡고 그것의 피를 가져다가 아론의 오른쪽 귓부리와 그의 아들들의 오른쪽 귓부리에 바르고 그 오른손 엄지와 오른발 엄지에 바르고 그 피를 제단 주위에 뿌리고
21 제단 위의 피와 관유를 가져다가 아론과 그의 옷과 그의 아들들과 그의 아들들의 옷에 뿌리라 그와 그의 옷과 그의 아들들과 그의 아들들의 옷이 거룩하리라
22 또 너는 그 숫양의 기름과 기름진 꼬리와 그것의 내장에 덮인 기름과 간 위의 꺼풀과 두 콩팥과 그것들 위의 기름과 오른쪽 넓적다리를 가지라 이는 위임식의 숫양이라
23 또 여호와 앞에 있는 무교병 광주리에서 떡 한 개와 기름 바른 과자 한 개와 전병 한 개를 가져다가
24 그 전부를 아론의 손과 그의 아들들의 손에 주고 그것을 흔들어 여호와 앞에 요제를 삼을지며
25 너는 그것을 그들의 손에서 가져다가 제단 위에서 번제물을 더하여 불사르라 이는 여호와 앞에 향기로운 냄새니 곧 여호와께 드리는 화제니라
26 너는 아론의 위임식 숫양의 가슴을 가져다가 여호와 앞에 흔들어 요제를 삼으라 이것이 네 분깃이니라
27 너는 그 흔든 요제물 곧 아론과 그의 아들들의 위임식 숫양의 가슴과 넓적다리를 거룩하게 하라
28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아론과 그의 자손에게 돌릴 영원한 분깃이요 거제물이니 곧 이스라엘 자손이 화목제의 제물 중에서 취한 거제물로서 여호와께 드리는 거제물이니라
29 아론의 성의는 후에 아론의 아들들에게 돌릴지니 그들이 그것을 입고 기름 부음으로 위임을 받을 것이며
30 그를 이어 제사장이 되는 아들이 회막에 들어가서 성소에서 섬길 때에는 이레 동안 그것을 입을지니라
31 너는 위임식 숫양을 가져다가 거룩한 곳에서 그 고기를 삶고
32 아론과 그의 아들들은 회막 문에서 그 숫양의 고기와 광주리에 있는 떡을 먹을지라
33 그들은 속죄물 곧 그들을 위임하며 그들을 거룩하게 하는 데 쓰는 것을 먹되 타인은 먹지 못할지니 그것이 거룩하기 때문이라
34 위임식 고기나 떡이 아침까지 남아 있으면 그것을 불에 사를지니 이는 거룩한즉 먹지 못할지니라
35 너는 내가 네게 한 모든 명령대로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그같이 하여 이레 동안 위임식을 행하되
36 매일 수송아지 하나로 속죄하기 위하여 속죄제를 드리며 또 제단을 위하여 속죄하여 깨끗하게 하고 그것에 기름을 부어 거룩하게 하라
37 너는 이레 동안 제단을 위하여 속죄하여 거룩하게 하라 그리하면 지극히 거룩한 제단이 되리니 제단에 접촉하는 모든 것이 거룩하리라
위임식 절차에 대해 정리하면 첫째는 제물을 준비하고 (1-3절), 둘째는 물로 몸을 씻고 (4절), 셋째는 옷을 입히고 (8-9절), 넷째는 관유를 머리에 바르고 (7절), 다섯째는 속죄제와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는 것으로 진행되었습니다 (10-34절). 그리고 그 위임식은 7일 동안 매일 반복되었습니다 (35-37절). 이 위임식 절차에서 세 가지 강조된 것은 제사(피)를 드리는 것과 물로 씻는 것과 기름을 바르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구속사적으로 보면 물은 피는 그리스도의 구속을 상징하고 말씀의 계시를 상징하고 기름은 성령의 충만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그리스도의 보혈의 능력을 기초하는 것이 필요하고 말씀으로 거룩하게 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고 성령으로 충만함을 입어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상번제에 대한 규례 (38-42절)
38 네가 제단 위에 드릴 것은 이러하니라 매일 일 년 된 어린 양 두 마리니
39 한 어린 양은 아침에 드리고 한 어린 양은 저녁 때에 드릴지며
40 한 어린 양에 고운 밀가루 십분의 일 에바와 찧은 기름 사분의 일 힌을 더하고 또 전제로 포도주 사분의 일 힌을 더할지며
41 한 어린 양은 저녁 때에 드리되 아침에 한 것처럼 소제와 전제를 그것과 함께 드려 향기로운 냄새가 되게 하여 여호와께 화제로 삼을지니
42 이는 너희가 대대로 여호와 앞 회막 문에서 늘 드릴 번제라 내가 거기서 너희와 만나고 네게 말하리라
매일 아침 저녁으로 제사를 드리라고 했습니다. 이를 상번제(常燔祭)라고 합니다. 상번제는 번제와 소제와 전제를 한꺼번에 드립니다. 번제에는 1년된 어린양 1마리를, 소제로는 고운 밀가루 10분의1 에바와 기름 4분의1 힌을, 전제로는 포도주 4분의1 힌을 드리라고 했습니다. '에바'(Ephah)는 고체의 부피를 측정하는 단위로 대략 23ℓ가량으로서 11되 정도 됩니다. '힌'(Hin)은 액체의 용량을 측정하는 단위로서 대개 약 3.8ℓ에 해당합니다. 상번제를 매일 아침 저녁으로 드리게 했는데, 유대인들의 전통에 따르면 아침에 드리는 양은 전날 밤에 지은 죄를 위한 것이고 저녁에 드리는 양은 그 날 낮에 죄를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는 나중에 자연스럽게 매일 시간을 정해 놓고 드리는 기도가 되었습니다. 예수님도 시간과 장소를 정해 놓고 기도하신 것 같고(눅22:39) 사도들도 시간과 장소를 정해 놓고 기도한 것 같습니다 (행3:1)우리는 매일 시간을 정해 놓고 기도해야 합니다.
3. 하나님의 임재에 대한 약속 (43-46절)
43 내가 거기서 이스라엘 자손을 만나리니 내 영광으로 말미암아 회막이 거룩하게 될지라
44 내가 그 회막과 제단을 거룩하게 하며 아론과 그의 아들들도 거룩하게 하여 내게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며
45 내가 이스라엘 자손 중에 거하여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니
46 그들은 내가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로서 그들 중에 거하려고 그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줄을 알리라 나는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니라
성막에서 제사를 드릴 때에 하나님은 성막(회막)을 거룩하게 하시고 성막에 임하시고 성막에서 말씀하시겠다고 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이 임재하실 것을 약속한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성막의 지성소에 임재해 대제사장을 통해 이스라엘에 대한 뜻을 나타내시고 함께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무소부재하신 분이시지만 이스라엘 백성을 만나는 장소를 정해 놓고 만나시는 분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날에도 하나님은 어느 곳에나 계셔서 개인적인 기도와 묵상 장소에서도 만나시지만 특별히 신앙공동체가 모두 모여 정기적으로 예배하는 곳에 임재하시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인 교제도 필요하지만 공예배의 장소를 중요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結言>
제사장의 가장 주요한 의무는 제사 사역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영적인 제사장입니다 (벧전2:5,9, 계1:6). 우리가 사역 가운데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은 예배입니다. 그리고 예배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하나님의 임재입니다. 하나님의 임재 속에서 거룩하게 되고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교제를 누리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