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聖經> 에스겔36:1-38
<題目> 이스라엘의 회복
<序言>
34장에서 유다의 회복을 말하면서 새로운 지도자를 세워 회복시킬 것이라고 했습니다. 지도자의 회복에 이어 본장 36장에서는 땅과 백성의 회복에 대해 밝히고 있습니다. 내용구조는 이스라엘 땅의 회복(1-15절), 이스라엘 백성들의 회복(16-38절)으로 되어 있습니다.
<本論>
1. 이스라엘 땅의 회복 (1-15절)
1 인자야 너는 이스라엘 산들에게 예언하여 이르기를 이스라엘 산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2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원수들이 네게 대하여 말하기를 아하 옛적 높은 곳이 우리의 기업이 되었도다 하였느니라
3 그러므로 너는 예언하여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그들이 너희를 황폐하게 하고 너희 사방을 삼켜 너희가 남은 이방인의 기업이 되게 하여 사람의 말 거리와 백성의 비방 거리가 되게 하였도다
4 그러므로 이스라엘 산들아 주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산들과 멧부리들과 시내들과 골짜기들과 황폐한 사막들과 사방에 남아 있는 이방인의 노략 거리와 조롱 거리가 된 버린 성읍들에게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5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진실로 내 맹렬한 질투로 남아 있는 이방인과 에돔 온 땅을 쳐서 말하였노니 이는 그들이 심히 즐거워하는 마음과 멸시하는 심령으로 내 땅을 빼앗아 노략하여 자기 소유를 삼았음이라
6 그러므로 너는 이스라엘 땅에 대하여 예언하되 그 산들과 멧부리들과 시내들과 골짜기들에 관하여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내 질투와 내 분노로 말하였나니 이는 너희가 이방의 수치를 당하였음이라
7 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맹세하였은즉 너희 사방에 있는 이방인이 자신들의 수치를 반드시 당하리라
8 그러나 너희 이스라엘 산들아 너희는 가지를 내고 내 백성 이스라엘을 위하여 열매를 맺으리니 그들이 올 때가 가까이 이르렀음이라
9 내가 돌이켜 너희와 함께 하리니 사람이 너희를 갈고 심을 것이며
10 내가 또 사람을 너희 위에 많게 하리니 이들은 이스라엘 온 족속이라 그들을 성읍들에 거주하게 하며 빈 땅에 건축하게 하리라
11 내가 너희 위에 사람과 짐승을 많게 하되 그들의 수가 많고 번성하게 할 것이라 너희 전 지위대로 사람이 거주하게 하여 너희를 처음보다 낫게 대우하리니 내가 여호와인 줄을 너희가 알리라
12 내가 사람을 너희 위에 다니게 하리니 그들은 내 백성 이스라엘이라 그들은 너를 얻고 너는 그 기업이 되어 다시는 그들이 자식들을 잃어버리지 않게 하리라
13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그들이 너희에게 이르기를 너는 사람을 삼키는 자요 네 나라 백성을 제거한 자라 하거니와
14 네가 다시는 사람을 삼키지 아니하며 다시는 네 나라 백성을 제거하지 아니하리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5 내가 또 너를 여러 나라의 수치를 듣지 아니하게 하며 만민의 비방을 다시 받지 아니하게 하며 네 나라 백성을 다시 넘어뜨리지 아니하게 하리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셨다 하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산들에게 예언하라고 했습니다. 원수들이 그들에 대해 옛적 높은 곳이 자기들의 기업이 되었다고 했다고 했습니다. 그들이 이스라엘 산들을 황폐하게 하고 이스라엘 사방을 삼켜 이스라엘을 남은 이방인의 기업이 되게 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사람의 말거리와 백성의 비방거리가 되게 했다고 했습니다 (1-3절). ‘이스라엘 산’은 이스라엘의 전체 땅 곧 북이스라엘과 남유다의 전체 땅을 의미합니다. 이스라엘 땅은 지중해 연안의 해안과 갈릴리 저지대와 유다 광야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고지대로서 산지입니다. 이스라엘 땅을 산이라고 한 것은 포로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바벨론 지역의 평원에 비해 산지로 이루어진 것에 연유한 것일 것입니다. ‘남은 이방인’은 바벨론이 사로잡아간 유다 백성들과 주변 민족들 외에 남은 민족들을 가리킵니다. 곧 에돔, 암몬, 두로 같은 족속들을 말합니다. 시편137:7에 “여호와여 예루살렘이 멸망하던 날을 기억하시고 에돔 자손을 치소서 그들의 말이 헐어 버리라 헐어 버리라 그 기초까지 헐어 버리라 하였나이다”고 했고 (겔35:5,10-13), 에스겔25:3에 “너는 암몬 족속에게 이르기를 ~내 성소가 더럽힘을 받을 때에 네가 그것에 관하여, 이스라엘 땅이 황폐할 때에 네가 그것에 관하여, 유다 족속이 사로잡힐 때에 네가 그들에 대하여 이르기를 아하 좋다 하였도다”고 했고, 에스겔26:2에 “인자야 두로가 예루살렘에 관하여 이르기를 아하 만민의 문이 깨져서 내게로 돌아왔도다 그가 황폐하였으니 내가 충만함을 얻으리라 하였도다”고 했습니다. 그들은 이스라엘 땅이 자기들 손 안에 들어왔다고, 자기들의 것이 되었다고, 영원히 자기들 것이 될 것이라고 좋아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그 땅에 쳐들어와 점령하고 자기들 땅으로 삼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세상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조롱거리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아마 유다 백성들은 바벨론 때문에 고통스럽기도 했지만 주변국들 때문에 더 고통스러웠을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그들을 심판하시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산들과 멧부리들과 시내들과 골짜기들과 사막들, 남아있는 이방인들에게 노략거리와 조롱거리가 되어버린 성읍들에게 말한다고 했습니다. 남아있는 이방인들을 쳐서 말씀한다고 했습니다. 맹렬한 질투와 분노로 말씀한다고 했습니다. 그들이 이스라엘 땅을 심히 즐거워하는 마음과 멸시하는 심령으로 빼앗아 자기 소유로 삼았다고 했습니다. 그들이 이스라엘에 수치를 당하게 했으므로 그들이 자신들도 반드시 수치를 당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4-7절). 바벨론이 유다를 침략하여 점령했을 때 주변국들 특히 에돔 같은 나라들은 유다를 돕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유다의 멸망을 기뻐했습니다. 자신들이 그 땅을 차지할 좋은 기회로 여기고 그 땅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맹렬한 분노로 그들을 심판하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이 이스라엘로 하여금 세상 사람들에게 수치를 당하게 한 것처럼 그들도 세상 사람들로부터 수치를 당하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산들은 가지를 내고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열매를 맺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올 때가 가까웠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산들과 함께하므로 이스라엘 온 족속이 갈고 심게 할 것이며 이스라엘 족속을 많게 할 것이며 그들을 성읍들에 거주하게 할 것이며 빈 땅에 건축하게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산 위에 사람과 짐승을 많게 하되 그 수가 많고 번성하게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전 지위대로 사람이 거주하게 하여 처음보다 낫게 대우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8-11절). 이는 하나님이 에돔에 대해 심판하시는 것과 대조적으로 이스라엘을 다시 회복시키시겠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온 족속’은 북이스라엘과 남유다의 12지파의 모든 이스라엘 백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북이스라엘의 멸망과 남유다의 멸망으로 전체 이스라엘 땅은 황폐화되고 성읍은 파괴되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사로잡혀 갔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온 족속이 이스라엘 땅으로 돌아오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땅은 대부분 고지대로서 산지입니다. 그런데 그런 곳에 나무들로 가지를 내고 과일을 맺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성읍도 다시 건축하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족속으로 가득하게 번성하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멸망하기 이전보다 더 번영하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다시 이스라엘 산을 얻어 다니게 하고 이스라엘 산은 이스라엘 백성의 기업이 되고 이스라엘 백성이 다시는 자식들을 잃어버리지 않게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사람들이 이스라엘 산은 사람을 삼키고 자기 나라 백성을 제거하였다고 하지만 다시는 사람을 삼키지 않으며 다시는 자기 나라 백성을 제거하지 않게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여러 나라의 수치를 듣지 않게 하며 다시 만민의 비방을 받지 않게 하며 다시는 자기 나라 백성을 넘어뜨리지 않게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12-15절). 이스라엘이 이방의 침략으로 황폐화되었습니다. 백성들이 죽고 사로잡혀갔습니다. 성읍은 파괴되었습니다. 그로 인하여 열방 족속들은 이스라엘 땅이 자기 나라 백성들을 삼키고 제거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런데 이에 하나님이 사로잡혀간 백성들을 이스라엘 땅으로 돌아오게 하고 번영하게 하여 다시는 전과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땅이 다시는 열방 민족들로부터 수치스런 비방을 듣지 않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유다 백성은 하나님 앞에 범죄했습니다. 하나님이 선지자들을 보내어 자주 권고했음에도 돌이키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바벨론의 정복욕을 이용하여 그들을 징벌했습니다. 그들은 유다 예루살렘을 쳐서 성을 무너뜨리고 성전을 훼파하고 많은 사람을 죽이고 많은 사람을 사로잡아 갔습니다. 주변 족속들은 도와주기는커녕 도리어 좋아하며 그 기회를 이용하여 유다 땅을 차지하려 했습니다. 유다 땅은 바벨론에 의해 약탈을 당하고 주변 속족들에 의해 유린당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유다 백성을 바벨론에 붙인 것은 그들을 회개시키고 연단시키고 성장시키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약속한 언약적 복을 누리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유다 백성이 회개하여 돌이킨 다음에는 유다 땅을 다시 회복시켜 주시겠다고 했습니다. 바벨론을 심판하고 주변 족속들을 심판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백성을 지나치게 도륙하고 유린한 죄였습니다. 그런 점에서 하나님이 유다에 내린 징벌은 바로 세워 복주기기 위함이기 때문에 그들이 바로서기만 하면 다시 회복시켜주시고, 하나님이 질투하는 심정으로 유다를 괴롭힌 나라와 족속들을 맹렬히 심판해 주시는 것입니다.
오늘날 하나님이 우리를 이방 세력에 붙여 고난을 당하게 한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이 그렇게 하신 것은 우리가 범죄했기 때문이고 하나님이 회개와 연단과 성장을 원하기 때문이고 하나님이 마침내 계획한 은혜를 받게 하기 위함입니다. 사무엘하7:14에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게 아들이 되리니 그가 만일 죄를 범하면 내가 사람의 매와 인생의 채찍으로 징계하려니와”고 했습니다. 신명기8:16에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광야에서 네게 먹이셨나니 이는 다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마침내 네게 복을 주려 하심이었느니라”고 했고, 야고보서1:2-4에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고난을 당할 때 바로서기만 하면 하나님이 징계하신 소기의 목적이 이루어진 것이므로 하나님이 다시 회복시켜 주십니다. 그리고는 고난 때에 고통을 가하고 손해를 주고 모욕했던 자들은 하나님이 심판해 주십니다. 그러므로 고난당할 때에 하나님을 원망하지 말고 고통을 주는 대적들을 대항하여 싸우려 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하나님의 의도와 목적대로 우리가 바로 서기만 하면 됩니다. 로마서12:19에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고 했습니다.
2. 이스라엘 백성들의 회복 (16-38절)
16 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17 인자야 이스라엘 족속이 그들의 고국 땅에 거주할 때에 그들의 행위로 그 땅을 더럽혔나니 나 보기에 그 행위가 월경 중에 있는 여인의 부정함과 같았느니라
18 그들이 땅 위에 피를 쏟았으며 그 우상들로 말미암아 자신들을 더럽혔으므로 내가 분노를 그들 위에 쏟아
19 그들을 그 행위대로 심판하여 각국에 흩으며 여러 나라에 헤쳤더니
20 그들이 이른바 그 여러 나라에서 내 거룩한 이름이 그들로 말미암아 더러워졌나니 곧 사람들이 그들을 가리켜 이르기를 이들은 여호와의 백성이라도 여호와의 땅에서 떠난 자라 하였음이라
21 그러나 이스라엘 족속이 들어간 그 여러 나라에서 더럽힌 내 거룩한 이름을 내가 아꼈노라
22 그러므로 너는 이스라엘 족속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이스라엘 족속아 내가 이렇게 행함은 너희를 위함이 아니요 너희가 들어간 그 여러 나라에서 더럽힌 나의 거룩한 이름을 위함이라
23 여러 나라 가운데에서 더럽혀진 이름 곧 너희가 그들 가운데에서 더럽힌 나의 큰 이름을 내가 거룩하게 할지라 내가 그들의 눈 앞에서 너희로 말미암아 나의 거룩함을 나타내리니 내가 여호와인 줄을 여러 나라 사람이 알리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24 내가 너희를 여러 나라 가운데에서 인도하여 내고 여러 민족 가운데에서 모아 데리고 고국 땅에 들어가서
25 맑은 물을 너희에게 뿌려서 너희로 정결하게 하되 곧 너희 모든 더러운 것에서와 모든 우상 숭배에서 너희를 정결하게 할 것이며
26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
27 또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로 내 율례를 행하게 하리니 너희가 내 규례를 지켜 행할지라
28 내가 너희 조상들에게 준 땅에서 너희가 거주하면서 내 백성이 되고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리라
29 내가 너희를 모든 더러운 데에서 구원하고 곡식이 풍성하게 하여 기근이 너희에게 닥치지 아니하게 할 것이며
30 또 나무의 열매와 밭의 소산을 풍성하게 하여 너희가 다시는 기근의 욕을 여러 나라에게 당하지 아니하게 하리니
31 그 때에 너희가 너희 악한 길과 너희 좋지 못한 행위를 기억하고 너희 모든 죄악과 가증한 일로 말미암아 스스로 밉게 보리라
32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이렇게 행함은 너희를 위함이 아닌 줄을 너희가 알리라 이스라엘 족속아 너희 행위로 말미암아 부끄러워하고 한탄할지어다
33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내가 너희를 모든 죄악에서 정결하게 하는 날에 성읍들에 사람이 거주하게 하며 황폐한 것이 건축되게 할 것인즉
34 전에는 지나가는 자의 눈에 황폐하게 보이던 그 황폐한 땅이 장차 경작이 될지라
35 사람이 이르기를 이 땅이 황폐하더니 이제는 에덴 동산 같이 되었고 황량하고 적막하고 무너진 성읍들에 성벽과 주민이 있다 하리니
36 너희 사방에 남은 이방 사람이 나 여호와가 무너진 곳을 건축하며 황폐한 자리에 심은 줄을 알리라 나 여호와가 말하였으니 이루리라
37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그래도 이스라엘 족속이 이같이 자기들에게 이루어 주기를 내게 구하여야 할지라 내가 그들의 수효를 양 떼 같이 많아지게 하되
38 제사 드릴 양 떼 곧 예루살렘이 정한 절기의 양 무리 같이 황폐한 성읍을 사람의 떼로 채우리라 그리한즉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하셨느니라
이스라엘 백성이 본토에 있을 때 그들의 행위로 그 땅을 더럽혔는데 마치 그 행위가 월경 중에 있는 여인의 부정함과 같다고 했습니다. 그들이 땅 위에 피를 쏟았으며 그 우상들로 말미암아 자신들을 더럽혔으므로 하나님이 분노를 그들 위에 쏟아 그들의 행위대로 심판하여 각국에 흩으며 여러 나라로 헤쳤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그 여러 나라에서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이 그들로 말미암아 더러워졌다고 했습니다. 곧 사람들이 그들을 가리켜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일지라도 하나님의 땅에서 떠난 자들이라고 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족속이 들어간 그 여러 나라에서 더럽힌 하나님의 이름을 하나님이 아꼈다고 했습니다 (16-21절). 이스라엘 백성은 본토에서 범죄하므로 그 땅을 더럽혔는데 마치 그 행위가 월경 중에 있는 여인의 부정함과 같았습니다. 구약시대에는 피의 유출을 생명의 상실로 여겨 부정한 것으로 간주되었습니다 (레15:19). 그들의 범죄는 땅 위에 피를 쏟은 것과 그 우상들로 자신들을 더럽힌 것이었습니다. 땅 위에 피를 쏟은 것은 살인을 비롯한 압제와 착취 등의 범죄를 가리키고 우상들로 자신들을 더럽힌 것은 우상을 숭배한 것을 가리킵니다. 그로 인해 하나님이 분노를 그들 위에 쏟아 심판했다는 것입니다. 이방 군대를 통해 본토에서 추방하여 여러 나라에 흩어지게 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방에 사로잡혀간 포로민들도 그곳에서 여전히 그 같은 범죄를 했다는 것입니다. 그로인해 하나님 이름이 더럽혀졌다는 것입니다. 이방 사람들이 포로민들을 보고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지키지 못하고 내어 쫓고 버리고 돌아보지 않는다는 말을 하므로 하나님의 이름이 모욕을 받아 더럽혀졌다는 것입니다. 그로인해 하나님이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을 아꼈다는 것입니다. ‘아꼈노라’에 해당하는 기본형 ‘하말’(חמל)은 기본적으로 ‘긍휼히 여기다’는 뜻이지만 여기에서는 ‘염려하다’ ‘우려하다’의 의미로 보는 것이 자연스러울 것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의 범죄로 하나님의 이름이 모욕과 비방을 당하여 더럽혀졌는데 하나님은 자기 이름이 아주 더럽혀지는 것을 우려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행함은 그들을 위함이 아니라 그들이 들어가 있는 여러 나라에서 더럽힌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을 위함이라고 했습니다. 그들이 더럽힌 하나님의 큰 이름을 거룩하게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의 눈앞에서 하나님의 거룩함을 나타내어 여러 나라 사람들이 하나님이 여호와인줄 알게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22-23절). ‘내가 이렇게 행함은’은 다음 절부터 나오는 이스라엘 백성의 귀환과 회복에 관한 일을 가리킵니다. 본절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귀환시키고 회복시켜주시는 이유에 대해 말씀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귀환시켜 회복시키는 것은 일차적으로는 이스라엘 백성을 위함이겠지만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을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포로민들로 인해 하나님이 자기 백성에게 못된 짓만 하는 신으로 모욕을 당했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이 더럽혀진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하나님에 대한 인식을 다시 거룩하게 하려고 이스라엘 백성을 회복시키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방 나라 사람들이 하나님을 여호와인 것을 알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거룩’에 해당하는 ‘코데쉬’(קדש)는 ‘신성’ ‘성별’ ‘구별’ ‘구분’의 뜻입니다. 하나님이 피조물과 구별될 뿐 아니라 모든 신들과 구별된 분으로서 자기 백성들에게 옳게 행하시는 분임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여호와’(יהוה)는 존재에 있어서 자존하신 분이며 언약에 있어서 불변하신 분임을 나타내는 이름입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여러 나라 가운데서 인도하여 내고 여러 민족 가운데서 모아 고국 땅에 들어가게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들을 맑은 물을 뿌려 정결케 하여 더러운 것과 모든 우상 숭배에서 정결케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새 영을 그들 속에 두어 그들로 하나님의 율례를 행하게 하므로 그들이 하나님의 규례를 지켜 행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들이 본토에 거주하면서 하나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그들의 하나님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을 모든 더러운 데서 구원하고 곡식이 풍성하게 하고 기근이 닥치지 않게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나무 열매와 밭의 소산을 풍성하게 하여 다시는 기근의 욕을 다른 여러 나라에 당하지 않게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24-30절).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회복시킬 것을 자세히 언급했습니다. 첫째, 여러 나라에서 모아 고국 땅에 들어가게 한다는 것입니다. 각국에 흩어져 있는 포로민들을 인도하여 본국으로 귀환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의 출애굽 사건을 연상시키는 표현입니다 (출13-15장). 둘째, 맑은 물을 뿌려 정결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구약시대에 물을 뿌려 정결하게 하는 의식이 있었습니다 (출29:4, 8:6-7, 레16:4,24). 그처럼 귀환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모든 더러운 것과 우상 숭배에서 정결하게 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셋째, 새 영을 속에 두어 새 마음을 줄 것이라고 했습니다. ‘영’에 해당하는 ‘루아흐’(רוח)가 하나님의 영인 성령을 가리키는지 인간의 영을 가리키는지 분명하지 않지만 27절에서 ‘내 영’이 언급된 것으로 보아 하나님의 영인 성령을 가리키는 것 같습니다. ‘마음’에 해당하는 ‘레브’(רב)는 인간의 마음으로서 사람의 사고와 행동을 결정짓는 중심 기관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성령을 보내어 그들 가운데 강하게 역사하게 하시므로 그들의 굳은 마음을 부드러운 마음으로 바꾸겠다는 것입니다. 그들의 마음은 돌같이 완고하여 하나님 말씀을 거부하고 범죄했고 하나님의 책망을 받고도 거부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부드럽게 하여 하나님 말씀에 대해 청종하고 순종하는 마음으로 바꾸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더러운 종교적 도덕적 범죄에서 떠나 하나님만 섬기고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행하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여 하나님과 그들 사이에 언약을 새롭게 갱신하겠다는 것입니다. 넷째, 밭의 소산과 나무의 열매를 풍성하게 해줄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징계의 수단으로 기근을 보내어 밭의 소산과 나무의 열매를 거두지 못하게 할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기근을 막아 밭의 소산과 나무의 열매를 풍성하게 해주므로 삶의 질을 높여줄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시는 이방 나라 사람들의 침략이나 약탈이나 조롱을 당하지 않게 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 때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악한 길과 좋지 못한 행위를 기억하고 모든 죄악과 가증한 일로 말미암아 스스로 밉게 볼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그렇게 하심은 그들을 위함이라기보다는 하나님을 위함임을 알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니 스스로 행위로 말미암아 부끄러워하고 한탄하라고 했습니다 (31-32절).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포로된 가운데서 본토로 귀환하게 하고 성령으로 마음을 새롭게 하여 하나님을 청종하게 하고 모든 곡식과 과실을 풍성하게 하여 주실 때 그 때에 그들은 알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자기 이름과 영예를 위해 그같이 하셨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들이 하나님을 떠나 범죄했던 사실을 가증하게 보고 혐오스럽게 볼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 때를 생각하며 스스로 죄행을 부끄러워하고 회개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모든 죄악에서 정결하게 하는 날에 성읍들에 사람들이 거주하게 하며 황폐한 것이 건축되게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전에는 지나가는 자의 눈에 황폐하게 보이던 그 황폐한 땅이 장차 경작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사람들이 이르기를 이 땅이 황폐하더니 이제는 에덴동산 같이 되었고 황량하고 적막하고 무너진 성읍들에 성벽과 주민들이 있다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 사방에 남은 이방 사람이 하나님이 무너진 곳을 건축하며 황폐한 자리에 심은 줄 알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이 그같이 자기들에게 이루어 주기를 하나님께 구해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의 수효를 제사드릴 양 떼 곧 예루살렘이 정한 절기의 양 무리같이 황폐한 성읍을 사람의 떼로 채울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런즉 하나님을 여호와인 줄 알리라고 했습니다 (33-38절).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귀환시켜 성령으로 마음을 변화시켜 죄에서 정결하게 한 때에 황폐한 땅이 경작되고 성읍이 건축되고 백성들이 가득하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 때에 이방 사람들 전에는 황폐했던 땅이 에덴동산 같이 되었다고 말할 정도가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사방에 남은 이방 사람들이 하나님이 그렇게 한 줄 알게 된다는 것입니다. ‘너희 사방에 남은 이방 사람’은 바벨론 군대가 침략하여 많은 사람이 죽게 되었는데 그 때 이스라엘 가운데 섞여 살던 이방 사람들도 죽음을 당했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 살아남은 자들도 있었는데 그들이 하나님이 하신 일을 알고 증언하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모든 일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렇게 되기를 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37절). 이스라엘의 귀환과 회복과 번영은 하나님의 계획이지만 이스라엘 백성이 그것을 소망하고 기도하고 그에 맞게 반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기도 여부에 따라 뜻을 이루시겠다는 의미보다 하나님이 하시려는 일에 합당하게 반응해야 한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結言>
이스라엘 백성은 범죄하므로 하나님이 허락한 바벨론 군대의 침략에 의해 황폐화되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죽고 많은 사람이 사로잡혀 가고 모든 땅이 황폐화되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포로된 가운데서도 여전히 범죄했습니다. 그로인하여 하나님의 이름이 모욕을 당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하나님의 이름과 영예를 위해 이스라엘 백성을 귀환시키고 회복시키고 번영하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성령을 보내어 그들 가운데 역사하게 해서 그들의 마음이 부드러워 지게 하므로 그들이 하나님 말씀을 청종하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이방 나라 사람들과 이스라엘 안에 남은 이방인들에 의해 하나님의 이름이 높임을 받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기도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이 이루어지길 소망하고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도하고 하나님이 원하는 대로 반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불러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구원하고 성령을 보내어 말씀을 수용하게 하므로 거룩하게 했습니다 (계7:14, 요3:5, 엡5:26). 그러나 하나님을 버리고 하나님 말씀을 떠났습니다. 그로 인해 하나님의 영광이 가리워졌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다시 성령과 말씀으로 정결하게 되고 번영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우리로 인해 하나님의 이름이 높아지기를 원합니다. 우리가 이를 소망하고 이를 위해 기도하고 이에 합당한 반응을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