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강해

<聖經> 에스겔37:1-28

<題目> 마른 뼈들 환상


<序言>

  34장부터 집중적으로 기술되고 있는 이스라엘 회복에 대한 묘사가 절정에 이르는 부분입니다. 전장인 36장이 이스라엘 회복에 대한 동기에 중점을 두고 있었다면 본장 37장은 이스라엘 회복에 대한 방법과 결과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36장이 직설적으로 예언했던 것이 반해 본장 37장은 비유적으로 예언하고 있습니다. 내용구조는 마른 뼈들의 소생(1-14), 북왕국와 남왕국이 하나됨(15-23), 다윗이 한 목자가 됨 (24-25), 영원한 언약을 세움(26-28)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本論>

        1. 마른 뼈들의 소생 (1-14)

 

  당시 바벨론에 사로잡혀 가 있던 포로민들은 예루살렘의 멸망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 소식은 절망적이었습니다. 그 동안 에스겔 선지자의 회복 메시지는 극히 회의적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마른 뼈들의 환상을 보여주셨습니다. 에스겔은 하나님께서 권능으로 임재하심을 경험하고 그의 영에 이끌려 골짜기로 가서 마른 뼈들을 보게 됩니다. 이는 에스겔이 실제 몸으로 이동한 것이 아니라 성령에 의해 환상으로 계시를 본 것입니다.

 

  1 여호와께서 권능으로 내게 임재하시고 그의 영으로 나를 데리고 가서 골짜기 가운데 두셨는데 거기 뼈가 가득하더라

  2 나를 그 뼈 사방으로 지나가게 하시기로 본즉 그 골짜기 지면에 뼈가 심히 많고 아주 말랐더라

  3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이 뼈들이 능히 살 수 있겠느냐 하시기로 내가 대답하되 주 여호와여 주께서 아시나이다

  4 또 내게 이르시되 너는 이 모든 뼈에게 대언하여 이르기를 너희 마른 뼈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5 주 여호와께서 이 뼈들에게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생기를 너희에게 들어가게 하리니 너희가 살아나리라

  6 너희 위에 힘줄을 두고 살을 입히고 가죽으로 덮고 너희 속에 생기를 넣으리니 너희가 살아나리라 또 내가 여호와인 줄 너희가 알리라 하셨다 하라

  7 이에 내가 명령을 따라 대언하니 대언할 때에 소리가 나고 움직이며 이 뼈, 저 뼈가 들어 맞아 뼈들이 서로 연결되더라

  8 내가 또 보니 그 뼈에 힘줄이 생기고 살이 오르며 그 위에 가죽이 덮이나 그 속에 생기는 없더라

  9 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너는 생기를 향하여 대언하라 생기에게 대언하여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생기야 사방에서부터 와서 이 죽음을 당한 자에게 불어서 살아나게 하라 하셨다 하라

  10 이에 내가 그 명령대로 대언하였더니 생기가 그들에게 들어가매 그들이 곧 살아나서 일어나 서는데 극히 큰 군대더라

  11 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이 뼈들은 이스라엘 온 족속이라 그들이 이르기를 우리의 뼈들이 말랐고 우리의 소망이 없어졌으니 우리는 다 멸절되었다 하느니라

  12 그러므로 너는 대언하여 그들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 백성들아 내가 너희 무덤을 열고 너희로 거기에서 나오게 하고 이스라엘 땅으로 들어가게 하리라

  13 내 백성들아 내가 너희 무덤을 열고 너희로 거기에서 나오게 한즉 너희는 내가 여호와인 줄을 알리라

  14 내가 또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가 살아나게 하고 내가 또 너희를 너희 고국 땅에 두리니 나 여호와가 이 일을 말하고 이룬 줄을 너희가 알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나님께서 권능으로 에스겔 선지자에게 임재하시고 그의 영으로 에스겔을 데리고 가서 골짜기 가운데 두셨습니다. 환상 가운데 어떤 골짜기로 이끈 것이었습니다. 그 골짜기에 이르니 사람의 뼈가 가득차 있었습니다. 걷는 좌우로 죽은지 아주 오래되어 깡마른 뼈다귀들이 가득히 널브러져 있었습니다. 전쟁에서 죽은 수많은 군사들이 죽어서 너무 오래 되어 뼈만 남아 있었고 뼈들이 뜨거운 태양에 메말라 부서진 상태로 널브러져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이 에스겔에게 물었습니다. "에스겔아! 이 뼈들이 다시 살 수 있겠느냐!" 에스겔이 대답했습니다. "이 일은 하나님이 아십니다. 제가 보기엔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전혀 없어 보지만 하나님은 다시 살릴 수 있는 분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면 살아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느냐 그렇다면 내가 이 뼈들을 살릴테니 너는 내가 그 뼈들에게 명령하는 것을 그대로 대언하거라고 했습니다. 에스겔 선지자는 뼈들에게 하나님이 시키는 대로 하나님의 명령을 그대로 대언했습니다. “마른 뼈들아! 하나님께서 너희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 위에 힘줄을 두고 살을 입히고 가죽을 덮으리라고 하신다!” 에스겔이 하나님 말씀을 대언하자 움직이는 소리가 나더니 뼈들이 서로 달라붙고 힘줄이 생기고 살이 차오르고 피부가 덮여졌습니다. 하지만 아직 생명은 없었습니다. 에스겔이 또 하나님 말씀을 대언했습니다. “생기야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사방에서 와서 이 죽음을 당한 자들에게 붙어 살아나게 하라고 하신다!” 에스겔이 대언하자 사방에서부터 생기가 와서 죽음 당한 자들에게 들어가 살아나게 했습니다. 그 살아난 수가 얼마나 많은지 큰 군대를 이루었습니다 (1-10).

 

  하나님이 에스겔에게 권능으로 임재하시고 그의 영으로 데리고 골짜기 가운데 두셨습니다. ‘권능에 해당하는 야드’(יד)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하나님이 손으로 임재하셨다는 것은 신인동형론적 표현으로서 하나님께서 위엄 가운데 임재하셨음을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에 해당하는 루아흐’(רוח)는 하나님의 영으로서 성령님을 가리킵니다. 에스겔이 환상 가운데 성령께 이끌려 본 것은 골짜기의 뼈들이었습니다. 그 뼈들은 골짜기에 가득하였고 아주 말라 있었습니다. ‘뼈들은 이스라엘 백성을 비유한 말입니다. 뼈들이 오랫동안 작열하는 햇볕에 노출되어 깡마르고 부서진 상태에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 상태는 죽어서 방치된지 오래되어 생명의 흔적을 전혀 찾아볼 수 없고 소생의 가능성이 전혀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는 포로된 땅에서 절망 가운데 있는 이스라엘 백성의 모습을 상징합니다.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그 뼈들이 능히 살겠느냐고 물었고 에스겔은 하나님께서 아신다고 대답했습니다. 하나님의 질문은 그 뼈들이 절대로 다시 살 수 없는 상태에 있지만 하나님이 기적으로 다시 살릴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지게 하는 질문이라 할 수 있고, 에스겔의 대답은 하나님께서 하시고자 하시면 가능하다는 의미의 대답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대언하게 했습니다. 마른 뼈들에게 살게 할 것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에스겔이 뼈들에게 힘줄이 생기고 살이 오르고 가죽이 덮이라고 대언하자 뼈들이 움직여 서로 연결되고 힘줄이 생기고 가죽이 덮였습니다. 또 생기에게 죽임을 당한 자에게 불어 살아나게 하라는 대언을 하자 생기가 그들에게 들어가 그들이 살아나 일어서고 큰 군대를 이루었습니다. ‘생기로 번역된 루아흐’(רוח)’ ‘생명’ ‘생기’ ‘호흡’ ‘’ ‘바람등으로 번역되는 단어입니다. 에스겔을 환상으로 이끈 영(רוח)은 성령님을 가리키지만 (1), 사방에서 불어와 사람에게 들어간 생기(רוח)는 생기나 생명이나 호흡으로 볼 수 있습니다 (9-10).

 

  에스겔이 본 뼈들은 이스라엘 족속이라고 했습니다. 그들이 자기들의 뼈들이 말랐고 자기들의 소망이 없어졌으나 다 멸절되었다고 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에스겔에게 그들을 향해 대언하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의 무덤을 열고 그들을 거기서 나오게 할 것이라고 하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영을 그들 속에 두어 살아나게 하고 그들을 고국 땅에 둘 것이라고 하라고 했습니다. 그 때에 하나님이 이 일을 말하고 이룬 줄 알게 될 것이라고 하라고 했습니다 (11-14). ‘이 뼈들은 이스라엘 온 족속이라은 마른 뼈들의 환상이 이스라엘 족속의 회복을 알게 하려는 내용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이스라엘의 온 족속은 북이스라엘 사람들과 남유다 사람들 전체를 말합니다. 북이스라엘은 이미 앗수르(Assyria)에 의해 멸망하여 이주정책에 의해 메소포타미아 지역으로 간 자들이 많았고 남유다도 바벨론(Babylonia)에 의해 1-2차 공격을 받으면서 많은 사람이 메소포타미아 지역으로 사로잡혀갔습니다. 그들은 남유다의 예루살렘이 3차 공격을 받아 함락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절망했습니다. 마치 사람이 전투에서 죽어 오랫동안 방치되므로 빠른 뼈만 남은 상태에 있는 자가 다시 살아날 소망을 가질 수 없는 것처럼 멸절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다 멸절되었다에 해당하는 기본형 나자르’(נזר)베어내다’ ‘나누다’ ‘파괴하다는 뜻입니다. 살 소망이 전혀 없는 상태라는 것을 강조하는 표현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들을 다시 살릴 것이라고 했습니다. 무덤을 열고 나오게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영을 그들 속에 두어 살아나게 하여 고국 땅에 둘 것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에서 에 해당하는 루아흐(רוח)는 성령님을 가리킵니다. 포로민들의 절망과는 달리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고토로 귀환시키고 번영하게 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 때에 그들은 하나님이 자기 백성에 대해 가지신 목적과 계획을 가지시고 역사하셨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36:24-38에는 하나님이 이스라엘 족속을 어떻게 회복시킬 것인지 계시해 주셨습니다. 첫째, 여러 나라에서 모아 고국 땅에 들어가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둘째, 맑은 물을 뿌려 정결하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셋째, 새 영을 속에 두어 새 마음을 줄 것이라고 했습니다. 넷째, 밭의 소산과 나무의 열매를 풍성하게 해줄 것이라고 했습니다. 다섯째, 성읍이 건축되고 백성들이 가득하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족속을 회복시키는 이유는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이 모욕받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고 했습니다. 36:22“~이스라엘 족속아 내가 이렇게 행함은 너희를 위함이 아니요 너희가 들어간 그 여러 나라에서 더럽힌 나의 거룩한 이름을 위함이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 족속이 이방에서 포로생활을 하는 것을 이방사람들이 보고는 이스라엘 족속이 섬기는 하나님에 대해 모욕하므로 인해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이 모욕을 당한다는 것입니다. 거룩에 해당하는 코데쉬’(קדש)신성’ ‘성별’ ‘구별’ ‘구분의 뜻입니다. 하나님이 피조물과 구별될 뿐 아니라 모든 신들과 구별된 분으로서 자기 백성들에게 옳게 행하시는 분임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여호와’(יהוה)는 존재에 있어서 자존하신 분이며 언약에 있어서 불변하신 분임을 나타내는 이름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자신의 거룩한 이름이 모욕을 당하지 않게 위해 이스라엘 족속을 회복시키시겠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에스겔 선지자는 하나님의 목적과 계획을 선포하고 성령께서 감동시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 말씀을 절실하게 접하고 죄를 회개하고 예루살렘에 돌아갈 것을 소망하고 성전을 세워 제사를 드릴 것을 사모하고 율법을 지켜야 되겠다는 열의를 가지게 됩니다. 그랬을 때 하나님의 섭리로 바사(Persia)의 고레스(Cyrus)왕이 바벨론(Babylonia)을 정복하고 사로잡혀온 이스라엘 백성들을 본국으로 돌아가 성전을 지으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또한 바사의 아닥사스다(Artaxerxes)왕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본국으로 돌아가 성벽을 중건하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이 모두 유다 땅으로 돌아와 성전을 짓고 성벽을 중수하고 본토에서 살아가게 됩니다.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언약적 목적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을 제사장 나라가 되게 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시려는 목적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족속은 그 때에 하나님의 계획을 알고 그에 합당한 반응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36:37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그래도 이스라엘 족속이 이같이 자기들에게 이루어 주기를 내게 구하여야 할지라고 했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기도 여부에 따라 뜻을 이루시겠다는 의미보다 하나님이 하시려는 일에 합당하게 반응해야 한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귀환과 회복과 번영은 하나님의 계획이지만 이스라엘 백성이 그것을 소망하고 기도하고 그에 맞게 반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물질적으로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고통이 지속되면 절망하게 됩니다. 우리가 그 지속적인 고통 속에서도 한 가닥 희망이라 붙잡고 있었던 것이 끊어지면 아주 포기해 버리고 맙니다. ‘이젠 하나님도 필요 없다’ ‘기도해도 소용없다하면서 스스로 하나님과의 관계까지 단절하고 신앙생활을 포기해버립니다. 하지만 때가 되면 말씀의 은혜와 성령의 감동으로 회복시키실 것입니다. 환경에 섭리하여 실제적인 삶의 문제도 회복시키실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구속사적 목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절망적이어도 하나님이 회복에 관한 말씀을 주실 때 반응하고 성령으로 열의를 일으킬 때 반응하시기 바랍니다. 반드시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신 목적을 이루기 위해 삶을 회복시키실 것입니다. 출애굽기14:13“~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고 했습니다.

 

 

       2. 북왕국와 남왕국이 하나됨 (15-23)

 

  15 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16 인자야 너는 막대기 하나를 가져다가 그 위에 유다와 그 짝 이스라엘 자손이라 쓰고 또 다른 막대기 하나를 가지고 그 위에 에브라임의 막대기 곧 요셉과 그 짝 이스라엘 온 족속이라 쓰고

  17 그 막대기들을 서로 합하여 하나가 되게 하라 네 손에서 둘이 하나가 되리라

  18 네 민족이 네게 말하여 이르기를 이것이 무슨 뜻인지 우리에게 말하지 아니하겠느냐 하거든

  19 너는 곧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에브라임의 손에 있는 바 요셉과 그 짝 이스라엘 지파들의 막대기를 가져다가 유다의 막대기에 붙여서 한 막대기가 되게 한즉 내 손에서 하나가 되리라 하셨다 하고

  20 너는 그 글 쓴 막대기들을 무리의 눈 앞에서 손에 잡고

  21 그들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잡혀 간 여러 나라에서 인도하며 그 사방에서 모아서 그 고국 땅으로 돌아가게 하고

  22 그 땅 이스라엘 모든 산에서 그들이 한 나라를 이루어서 한 임금이 모두 다스리게 하리니 그들이 다시는 두 민족이 되지 아니하며 두 나라로 나누이지 아니할지라

  23 그들이 그 우상들과 가증한 물건과 그 모든 죄악으로 더 이상 자신들을 더럽히지 아니하리라 내가 그들을 그 범죄한 모든 처소에서 구원하여 정결하게 한즉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


  하나님이 에스겔 선지자에게 막대기 하나를 가져다가 그 위에 유다와 그 짝 이스라엘 자손이라 쓰고 다른 막대기를 하나 가지고 그 위에 에브라임의 막대기 곧 요셉과 그 짝 이스라엘 온 족속이라 쓰고 그 막대기를 들을 서로 합하여 하나가 되게 하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그것이 무슨 뜻인지 말하지 않겠느냐고 하면 하나님이 이스라엘 지파들의 막대기를 가져다가 유다의 막대기에 붙여서 한 막대기가 되게 할 것이라고 하셨다고 하라고 했습니다 (15-19). 하나님이 에스겔에게 상징행위로 남왕국과 북왕국이 하나로 통일하게 될 것을 계시하신 것입니다. ‘유다와 그 짝 이스라엘 자손은 남왕국 유다를 가리킵니다. ‘유다는 남왕국 유다를 대표하는 지파입니다. ‘에 해당하는 하베르’(חבר)는 친구 동료 동무 등의 뜻으로 함께 하는 자를 가리킵니다. 그래서 그 짝 이스라엘은 남왕국 유다에서 유다지파와 함께한 베냐민지파와 레위지파의 일부를 말합니다. ‘에브라임의 막대기 곧 요셉과 그 짝 이스라엘 온 족속은 북왕국 이스라엘을 가리킵니다. ‘에브라임은 북왕국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지파입니다. ‘요셉은 북왕국 이스라엘의 대표적인 에브라임지파와 므낫세지파를 말합니다. 그 중에 에브라임지파가 더 대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48:13-20). ‘그 짝 이스라엘 온 족속은 북왕국의 대표적인 지파 에브라임지파와 므낫세지파를 비롯하여 북왕국에 함께 있는 모든 지파들을 말합니다. 에스겔은 하나님 지시대로 두 막대기를 택하여 하나에는 남왕국 유다의 이름을 쓰고 다른 하나에는 북왕국 이스라엘의 이름을 써서 두 막대기를 하나로 합친 것입니다. 하나님이 에스겔에게 그런 행위를 통해 포로민에게 예언하게 하신 것은 하나님이 장차 포로민들 본토로 돌아오게 할 뿐 아니라 남유다와 북이스라엘을 합치게 하여 한 나라를 이루게 할 것이라는 것을 나타내기 위함이었습니다. ‘네 손에서 하나가 되리라는 표현은 북왕국 이스라엘과 남왕국 유다가 하나님의 권위 안에서 하나로 통일될 것을 말하는 표현으로서 통일이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에 의해 이루어질 것을 시사하는 표현입니다.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글 쓴 막대기들을 손에 잡고 무리의 눈앞에서 선포하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자손을 잡혀간 여러 나라에서 인도하며 그 사방에서 모아서 그 고국 땅으로 돌아가게 하고 그 땅 이스라엘 모든 산에서 그들이 한 나라를 이루어서 한 임금이 모두 다스리게 할 것이라고 하라고 했습니다. 그들이 다시는 두 민족이 되지 않으며 두 나라로 나누이지 않을 것이라고 하라고 했습니다. 그들이 다시는 우상들과 가증한 물건과 그 모든 죄악으로 더 이상 자신들을 더럽히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들을 범죄한 모든 처소에서 구원하여 정결하게 하여 그들은 하나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의 그들의 하나님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20-23). 북이스라엘은 앗수르에 의해 여러 나라 지방에 이주했습니다. 남유다 백성들은 바벨론에 의해 바벨론으로 사로잡혀갔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바벨론에 있는 유다 포로민뿐 아니라 여러 나라에 흩어져 있는 이스라엘 이주자들까지 모두 본국으로 돌아오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돌아온 남왕국 유다 백성과 북이스라엘 이스라엘 족속이 다 한 나라로 통합되어 한 임금이 다스리는 나라가 되게 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모든 산은 남북왕국의 모든 땅을 말합니다. 땅과 백성이 모두 한 나라가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는 두 민족 두 나라로 나뉘지 않게 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과거에 우상숭배를 비롯하여 각종 범죄를 저질렀는데 이제 그들이 하나님만 섬기며 하나님 말씀만 청종하므로 하나님과의 언약관계를 갱신하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민족적 정치적 회복뿐 아니라 종교적인 회복까지 이루어질 것을 말한 것입니다. 이스라엘 족속들은 혈통적인 문제와 정치적인 문제와 종교적인 문제로 남북이 갈라진 것은 큰 아픔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제 하나가 되게 해 주실 것이라는 것입니다.

 

 

       3. 다윗이 한 목자가 됨 (24-25)

 

  24 내 종 다윗이 그들의 왕이 되리니 그들 모두에게 한 목자가 있을 것이라 그들이 내 규례를 준수하고 내 율례를 지켜 행하며

  25 내가 내 종 야곱에게 준 땅 곧 그의 조상들이 거주하던 땅에 그들이 거주하되 그들과 그들의 자자 손손이 영원히 거기에 거주할 것이요 내 종 다윗이 영원히 그들의 왕이 되리라

 

  하나님의 종 다윗이 그들의 왕이 되어 그들 모두에게 한 목자가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규례를 준수하고 하나님의 율례를 행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종 야곱에게 준 땅 곧 그의 조상들이 거주하던 땅에 그들이 거주하게 되되 그들과 그들 자자손손이 영원히 거기 거주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종 다윗이 영원히 그들의 왕이 되리라고 했습니다. (24-25). 본토로 돌아온 북이스라엘 백성과 남유다 백성은 하나로 통일된 나라를 이룰 뿐 아니라 하나님의 종 다윗이 다스리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왕으로서 하나님의 종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사도행전13:22“~다윗을 왕으로 세우시고 증언하여 이르시되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리라 하시더니라고 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이상적인 나라로 세웠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그 왕위를 영원하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삼하7:12-13). 이제 그같이 하나님 뜻에 합한 지도자를 세워 안전과 번영의 나라를 이루게 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목자를 잃은 양 떼처럼 되지 않게 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로 조상들에게 준 땅에 영원히 거하게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야곱에게 약속한 대로 그 후손인 이스라엘 백성이 그 땅에 영원히 거하게 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창세기13:15-16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 내가 네 자손이 땅의 티끌 같게 하리니 사람이 땅의 티끌을 능히 셀 수 있을진대 네 자손도 세리라라고 했습니다 (17:1-7, 28:13-15, 35:11-12). 이스라엘 족속이 남북으로 갈려 서로 다른 왕을 두고 살았는데 이젠 다윗 같은 훌륭한 왕을 세워 이스라엘 민족 전체를 인도하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포로민들에게 안정과 행복을 기대하게 하는 말씀입니다.

 

 

       4. 영원한 언약을 세움 (26-28).

 

  26 내가 그들과 화평의 언약을 세워서 영원한 언약이 되게 하고 또 그들을 견고하고 번성하게 하며 내 성소를 그 가운데에 세워서 영원히 이르게 하리니

  27 내 처소가 그들 가운데에 있을 것이며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되리라

  28 내 성소가 영원토록 그들 가운데에 있으리니 내가 이스라엘을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인 줄을 열국이 알리라 하셨다 하라


  하나님이 그들과 평화의 언약을 세워서 영원한 언약이 되게 하고 또 그들을 견고하고 번성하게 하며 하나님의 성소를 그 가운데에 세워 영원히 이르게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처소가 그들 가운데 있을 것이며 하나님은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리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성소가 영원토록 그들 가운데 있을 것이니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인 줄을 열국이 알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26-28).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회복시켜 그들과 화평의 언약을 세워 영원한 언약이 되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화평에 해당하는 샬롬’(שלום)은 화평, 평화, 평안, 안전, 행복 등의 뜻을 가진 단어인데 여기에서는 안전의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다시는 깨어지지 않는 안전한 언약을 세워 영원한 언약이 되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 언약의 공식은 하나님은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복을 주고 그들은 하나님만을 섬기는 약속을 말합니다. 하나님이 귀환한 이스라엘 백성을 종교적으로도 회복시켜 그들이 이제 하나님만을 섬기며 하나님 말씀만을 청종하기로 결단하게 할 것이고 하나님은 그들과 함께 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로 인하여 하나님과 그들 사이에 화평의 언약이 갱신되고 그 언약은 영원하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특히 하나님이 성소를 그들 가운데 있게 하여 그들과 영원히 함께 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성소는 하나님의 임재의 처소입니다. 과거에 모세 때 만든 성막은 블레셋에 의해, 솔로몬 때 만든 성전은 바벨론에 의해 파괴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성전은 영원하게 하여 하나님이 그들과 영원히 함께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로인하여 하나님의 영예가 열국에까지 퍼지게 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가나안 땅을 떠나 성소가 없는 포로민들에게 가장 소망을 주는 말씀이었을 것입니다.

 

<結言>

  하나님은 이스라엘 포로민을 본토로 귀환시키고 과거 남북 왕국을 통일된 나라로 세우고 과거 이상적인 왕이었던 다윗 같은 지도자를 세워 안전과 번영을 이루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의 신앙을 회복시켜 하나님과의 언약관계를 새롭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성전을 세워 영원히 함께 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는 구속사적으로 미래에 다윗의 자손으로 오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세우실 것을 예언하는 내용이기도 할 것입니다. 구약시대 선지자들은 오실 구원자가 다윗의 자손으로 올 것을 예언했고 (삼하7:12, 11:1, 23:5). 그의 사역에 대해 예언했습니다 (61:1-2, 4:18). 예수님은 그 예언대로 다윗의 자손으로 오셔서 구속사역을 행하시므로 하나님 나라를 이루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하나님 나라 백성들을 위해 중보하시며 성령님으로 영원히 함께 하십니다 (요일2:1, 8:34, 7:55-56, 14:16-18). 우리는 실생활에서도 하나님이 회복시켜 영원히 함께 하시기를 원하는 의도를 가지고 계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소망을 가지고 하나님의 의도에 합당하게 반응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