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강해

<聖經> 에스겔45:1-25

<題目> 백성이 드려야 할 예물

 

<序言>

  본장은 하나님의 땅과 백성들의 땅의 구분에 관해 논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주로 성전과 관련된 내용을 다루었다면 여기에서는 땅으로 초점을 돌리고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통치 영역이 성전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전 영역에까지 확장되어 있음을 알게 해줍니다. 내용구조는 각 땅의 구획(1-8), 통치자들에 대한 경고(9-15), 백성과 왕이 드릴 예물(13-17), 정한 절기에 대한 규례(18-25)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本論>

       1. 각 땅의 구획 (1-8)

 

  1 너희는 제비 뽑아 땅을 나누어 기업으로 삼을 때에 한 구역을 거룩한 땅으로 삼아 여호와께 예물로 드릴지니 그 길이는 이만 오천 척이요 너비는 만 척이라 그 구역 안 전부가 거룩하리라

  2 그 중에서 성소에 속할 땅은 길이가 오백 척이요 너비가 오백 척이니 네모가 반듯하며 그 외에 사방 쉰 척으로 전원이 되게 하되

  3 이 측량한 가운데에서 길이는 이만 오천 척을 너비는 만 척을 측량하고 그 안에 성소를 둘지니 지극히 거룩한 곳이요

  4 그 곳은 성소에서 수종드는 제사장들 곧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서 수종드는 자들에게 주는 거룩한 땅이니 그들이 집을 지을 땅이며 성소를 위한 거룩한 곳이라

  5 또 길이는 이만 오천 척을 너비는 만 척을 측량하여 성전에서 수종드는 레위 사람에게 돌려 그들의 거주지를 삼아 마을 스물을 세우게 하고

  6 구별한 거룩한 구역 옆에 너비는 오천 척을 길이는 이만 오천 척을 측량하여 성읍의 기지로 삼아 이스라엘 온 족속에게 돌리고

  7 드린 거룩한 구역과 성읍의 기지 된 땅의 좌우편 곧 드린 거룩한 구역의 옆과 성읍의 기지 옆의 땅을 왕에게 돌리되 서쪽으로 향하여 서쪽 국경까지와 동쪽으로 향하여 동쪽 국경까지니 그 길이가 구역 하나와 서로 같을지니라

  8 이 땅을 왕에게 돌려 이스라엘 가운데에 기업으로 삼게 하면 나의 왕들이 다시는 내 백성을 압제하지 아니하리라 그 나머지 땅은 이스라엘 족속에게 그 지파대로 줄지니라

 

  가나안 땅의 일부를 성별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가나안 땅을 제비뽑아 나누어 기업으로 삼을 때 한 구역을 거룩한 땅으로 삼아 하나님께 예물로 드리라고 했습니다. 그 길이는 25,000척이고 너비는 10,000척이라고 했습니다. 그 중에서 성소에 속할 땅은 길이가 500척이고 너비가 500척이고 그 외에 사방 50척은 전원이 되게 하라고 했습니다 (1-2). 가나안 땅을 분배할 때 제일 먼저 하나님께 드릴 땅을 구별하라는 것입니다. 25,000×10,000규빗(13,300×5,320m)의 땅을 구별하라고 했습니다. 그 중에 500×500규빗(266×266m)의 땅을 성전이 들어설 땅으로 구별하고 사방으로 50규빗(27m)을 뜰이 되게 하라는 것입니다. 땅을 분배할 때 가장 먼저 하나님께 드리게 한 것은 모세 때에 처음 것이나 십일조를 하나님께 드리게 한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18:12, 21-31).

 

  측량한 25,000×10,000규빗(13,300×5,320m)의 땅 안에 500×500규빗(266×266m)의 성전이 있게 하고 성전 땅 주위에 50규빗(27m)의 뜰이 있게 하고 그 나머지는 제사장들에게 주라고 했습니다. 성소에서 하나님께 수종드는 제사장들의 거주지로 삼아 그들의 집을 짓게 하라고 했습니다 (3-4). 그리고 성전과 제사장들의 구역 옆에 또 25,000×10,000규빗(13,300×5,320m)의 땅을 측량하여 레위 사람들의 거주지로 삼게 하라고 했습니다. 그곳을 성전에서 수종드는 레위인들의 거주지로 삼아 20개의 마을을 세우게 하라고 했습니다 (5). 그리고 레위인들의 구역 옆에 25,000×5,000규빗(13,300×2,660m)을 측량하여 성읍의 기지(소유)로 삼아 이스라엘 온 족속에게 돌리라고 했습니다. 그곳을 이스라엘 각 지파가 받은 땅과 별개로 이스라엘 모든 사람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땅으로 삼게 하라는 것입니다 (6). 그곳은 이스라엘 12지파에서 원하는 사람들이 거주하면서 성전으로 향하는 순례자들에게 공간을 제공하고 자신들의 양식과 순례자들에게 제공할 양식을 경작하는 곳으로 여겨집니다. 성전으로 향하는 순례자들을 위해 공간을 제공하거나 성읍에 필요한 농작물을 생산한 곳이었을 것입니다 (48:15-20 참조). 그리고 제사장들의 구역과 성읍의 기지 구역 좌우편 곧 제사장들의 구역 옆과 성읍의 기지된 구역 옆의 땅은 왕에게 돌리라고 했습니다. 서쪽으로 국경까지와 동쪽으로 국경까지 안에 두 구역을 동일하게 정하여 왕의 소유로 삼게 하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왕들이 다시는 백성들을 압제하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고 했습니다 (왕상21:1-16). 그리고 그 나머지 땅은 이스라엘 족속에게 지파대로 분할해 주라고 했습니다 (7-8). 성전 구역과 제사장 구역과 레위인 구역과 공동 기지 구역과 왕의 구역과 이스라엘 전체 구역을 나누었습니다.

 

  본 단원에서 알아야 할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 첫째, 성전 구역 주변에 50규빗을 뜰로 두어 성전과 제사장들의 거처 사이를 두게 한 것은 하나님의 거룩과 인간 속됨을 구별하려는 것입니다. 제사장이 아무리 백성들보다 성별된 생활을 한다고 하더라도 하나님 앞에는 부패한 존재임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둘째, 제사장 구역과 레위인의 구역을 나눈 것은 제사 사역자들과 봉사 사역자들을 구분한 것에 의미가 있다는 것입니다. 제단과 성소 사역을 하는 자와 일반 봉사를 하는 자에게 일정한 구분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셋째, 공동 기지 구역을 나눈 것은 공동의 사역에 있어 분쟁거리를 없앤 것에 의미가 있다는 것입니다. 공동 사역에는 항상 분쟁거리가 일기 마련이므로 그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필요한 것입니다. 넷째, 왕의 구역을 나눈 것은 절대 권세자의 폭정거리를 없앤 의미가 있다는 것입니다. 왕은 모든 권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부정한 방법들을 사용하므로 백성이 억울한 일들을 당할 수 있으므로 아예 재산을 주어 폭정을 막고자한 것입니다.


 

       2. 통치자들에 대한 경고 (9-15)

 

  9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이스라엘의 통치자들아 너희에게 만족하니라 너희는 포악과 겁탈을 제거하여 버리고 정의와 공의를 행하여 내 백성에게 속여 빼앗는 것을 그칠지니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0 너희는 공정한 저울과 공정한 에바와 공정한 밧을 쓸지니

  11 에바와 밧은 그 용량을 동일하게 하되 호멜의 용량을 따라 밧은 십분의 일 호멜을 담게 하고 에바도 십분의 일 호멜을 담게 할 것이며

  12 세겔은 이십 게라니 이십 세겔과 이십오 세겔과 십오 세겔로 너희 마네가 되게 하라

 

  앞서 왕에게도 땅을 할당해 줄 것에 대해 말하고 왕에게 땅을 준 이유는 재물에 대한 욕망으로 백성들을 압제하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했습니다 (8). 그에 이어 왕 같은 통치자들이 권력을 올바로 사용해야 할 것에 대해 권면했습니다. 이스라엘 통치자들에게 만족한다면서 포악과 겁탈을 제거해버리고 정의와 공의를 행하여 백성에게 속여 빼앗는 것을 그치라고 했습니다 (9). 권력을 이용하여 백성들에게 폭력을 행하고 재물을 빼앗는 일을 그치라는 것입니다.

 

  정의와 공의를 행하는 것에 대해 정치적으로 압제를 행하지 않는 것만이 아니라 경제적으로 불공정하게 하지 않는 것을 포함시키고 있습니다. 물체의 부피에 대한 공정한 측정을 하라고 했습니다. 공정한 저울과 공정한 에바와 공정한 밧을 사용하라고 했습니다. 에바와 밧은 그 용량을 동일하게 하되 호멜의 용량을 따라 밧은 십분의 일 호멜을 담게 하고 에바도 십분의 일 호멜을 담게 하라고 했습니다 (10-11). 도량형 도구들을 정확하고 정직하게 사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울’(מאזן)은 무게를 측정하는 도구이고, 에바’(איפה)는 과일이나 곡식 같은 고체를 부피를 측정하는 도량형이고, ‘’(בת)은 물이나 포도주나 기름 같은 액체의 부피를 측정하는 도량형입니다. 에바는 고체의 부피를 측정하는 도량형이고 밧은 액체의 부피를 측정하는 도량형인데 모두 동일하게 23의 부피입니다. 에바와 밧은 모두 10분의 1 호멜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에바와 밧의 기준을 호멜로 한 것입니다. ‘호멜’(חמר)은 곡물 같은 고체나 물 같은 액체의 부피를 측정하는 도량형인데 이 호멜은 230의 부피에 해당합니다. 호멜은 당나귀 한 마리가 지고 갈 수 있는 곡식의 양을 단위로 한 것이라 합니다.

 

  화폐의 단위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세겔은 이십 게라니 이십 세겔과 이십오 세겔과 십오 세겔로 마네가 되게 하라고 했습니다 (12). ‘세겔’(שקל)은 은()과 금() 두 재료에 다 사용되는 단위입니다. 1세겔은 일반노동자 4일 품삯에 해당하는 단위이고, 1세겔은 은 1세겔의 15배에 해당됩니다. 1세겔은 20게라(גרה)로 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20세겔과 25세겔과 15세겔로 마네(מנה)가 되게 하라고 했습니다. 60세겔을 1마네로 하라는 것입니다. ‘20+25+15세겔=60세겔=1마네인 것입니다.

 

  왕 같은 통치자는 백성들을 다스리는 데 있어서 포악하게 하거나 백성들의 것을 빼앗아서는 안 됩니다. 정확한 도량형을 사용하게 해야 합니다. 정확한 화폐단위를 사용하게 해야 합니다. 그래서 백성들을 공평과 정의로 다스려야 합니다. 오늘날 실제 정치적 권세자들 뿐 아니라 경제적 사용자들에게도 적용되어야 하는 내용입니다. 오늘날 성도는 영적으로 왕 위치에 있습니다. 그리스도에게 왕권과 선지자권과 제사장권이 있는 것처럼 성도에게도 왕적 권세가 있습니다. 베드로전서2:9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고 했고, 요한계시록5:10그들로 우리 하나님 앞에서 나라와 제사장들을 삼으셨으니 그들이 땅에서 왕 노릇 하리로다 하더라고 했습니다 (20:4-6). 성도는 언제나 모든 일에 정의롭고 정직하고 진실하기를 힘써야 합니다. 잠언11:1속이는 저울은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나 공평한 추는 그가 기뻐하시느니라이 생각나게 하는 내용입니다.

 

 

     3. 백성과 왕이 드릴 예물 (13-17)

 

  13 너희가 마땅히 드릴 예물은 이러하니 밀 한 호멜에서는 육분의 일 에바를 드리고 보리 한 호멜에서도 육분의 일 에바를 드리며

  14 기름은 정한 규례대로 한 고르에서 십분의 일 밧을 드릴지니 기름의 밧으로 말하면 한 고르는 십 밧 곧 한 호멜이며 (십 밧은 한 호멜이라)

  15 또 이스라엘의 윤택한 초장의 가축 떼 이백 마리에서는 어린 양 한 마리를 드릴 것이라 백성을 속죄하기 위하여 이것들을 소제와 번제와 감사 제물로 삼을지니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6 이 땅 모든 백성은 이 예물을 이스라엘의 군주에게 드리고

  17 군주의 본분은 번제와 소제와 전제를 명절과 초하루와 안식일과 이스라엘 족속의 모든 정한 명절에 갖추는 것이니 이스라엘 족속을 속죄하기 위하여 이 속죄제와 소제와 번제와 감사 제물을 갖출지니라

 

  하나님께 드릴 공적 예배를 위해 백성들이 왕에게 바쳐야할 예물에 대한 규례를 밝히고 있습니다. 왕은 그 예물을 다시 정한 절기와 안식일에 드려야 했습니다. 밀 한 호멜에서는 육분의 일 에바를 드리고 보리 한 호멜에서도 육분의 일 에바를 드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기름은 정한 규례대로 한 고르에서 십분의 일 밧을 드리라고 했습니다, 기름의 밧으로 말하면 한 고르는 십 밧 곧 한 호멜이라고 했습니다 (13-14). 밀이나 보리는 1호멜(חמר)10분의 1 에바(איפה)를 드리라는 것입니다. 1호멜은 230이고 1에바는 23입니다. 곧 곡식은 2302.3 드리라는 것입니다. 기름은 1고르(כר)에서 10분의 1 (בת)을 드리라는 것입니다. 1고르는 230이고 1밧은 23입니다. 곧 기름도 2302.3 드리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초장의 가축 떼 이백 마리에서는 어린 양 한 마리를 드리라고 했습니다. 백성을 속죄하기 위하여 이것들을 소제와 번제와 감사 제물로 삼으라고 했습니다 (15). 가축은 200마리당 어린 양 1마리를 드리라는 것입니다. 그것으로 속죄를 위해 번제와 소제와 화목제(감사제)의 제물로 사용하라는 것입니다. 구약의 5대제사는 번제와 소제와 화목제와 속죄제와 속건제인데 여기에서 속죄제와 속건제를 제외한 것은 속죄제와 속건제는 당연히 속죄에 대한 의미를 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것들은 백성들이 군주에게 드리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16). 그것들을 백성들이 왕에게 드리면 왕이 그것들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군주의 본분은 번제와 소제와 전제를 명절과 초하루와 안식일과 이스라엘 족속의 모든 정한 명절에 갖추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 족속을 속죄하기 위하여 이 속죄제와 소제와 번제와 감사 제물을 갖추라고 했습니다 (17). 왕은 절기 때에 제사 드리는 것을 준비하고 주관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왕은 백성들이 하나님께 드리기 위해 바친 예물들을 하나님께 드려야 했습니다. 물론 왕이 직접 제사하는 것은 아니고 제사장이 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왕이 하나님께 드리기 위해 제사장에게 주었을 것입니다. 그렇게 하여 절기 때에 백성들의 죄를 속죄하는 각종 제사를 드리는 것이었습니다.

 

 

       4. 정한 절기에 대한 규례 (18-25)

 

  18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첫째 달 초하룻날에 흠 없는 수송아지 한 마리를 가져다가 성소를 정결하게 하되

  19 제사장이 그 속죄제 희생제물의 피를 가져다가 성전 문설주와 제단 아래층 네 모퉁이와 안뜰 문설주에 바를 것이요

  20 그 달 칠일에도 모든 과실범과 모르고 범죄한 자를 위하여 역시 그렇게 하여 성전을 속죄할지니라

  21 첫째 달 열나흗날에는 유월절을 칠 일 동안 명절로 지키며 누룩 없는 떡을 먹을 것이라

  22 그 날에 왕은 자기와 이 땅 모든 백성을 위하여 송아지 한 마리를 갖추어 속죄제를 드릴 것이요

  23 또 명절 칠 일 동안에는 그가 나 여호와를 위하여 번제를 준비하되 곧 이레 동안에 매일 흠 없는 수송아지 일곱 마리와 숫양 일곱 마리이며 또 매일 숫염소 한 마리를 갖추어 속죄제를 드릴 것이며

  24 또 소제를 갖추되 수송아지 한 마리에는 밀가루 한 에바요 숫양 한 마리에도 한 에바며 밀가루 한 에바에는 기름 한 힌 씩이며

  25 일곱째 달 열다섯째 날에 칠 일 동안 명절을 지켜 속죄제와 번제며 그 밀가루와 기름을 드릴지니라

 

  절기에 대한 규례들을 언급했습니다. 이 규례들은 매년 행해야 할 의식이 아니라 새로운 성전을 정결케 하는 일회성 의식으로 보여집니다.

 

   ① 11일에 속죄제를 드리라고 했습니다.

 

  첫째 달 초하룻날에 흠 없는 수송아지 1마리를 가져다가 성소를 정결하게 하라고 했습니다. 제사장이 그 속죄제 희생제물의 피를 가져다가 성전 문설주와 제단 아래층 네 모퉁이와 안뜰 문설주에 바르라고 했습니다 (18-19). 종교력으로 11일에(민간력은 7) 성소를 정결케 하기 위해 흠 없는 수송아지 1마리로 속죄제를 드리라고 했습니다. 이는 매달 첫째 날에 드리는 월삭 제사 외에 특별히 준비하게 한 것입니다. 월삭 제사에서의 속죄제물은 숫염소였으나 여기에서는 속죄 제물은 수송아지였습니다 (28:15, 29:5). 월삭의 속죄제사에는 피 뿌림의 언급이 없었으나 여기에서는 성소의 문설주와 제단의 모퉁이와 안뜰 문설주에까지 피를 바르게 했습니다 (41:21, 43:20).

 

   ② 17일에 속죄제를 드리라고 했습니다.

 

  그 달 칠일에도 모든 과실범과 모르고 범죄한 자를 위하여 역시 그렇게 하여 성전을 속죄하라고 했습니다 (20). 종교력으로 11일에는 성소를 정결케 하라고 했고, 17일에는 백성들의 죄를 정결케 하라고 한 것입니다. ‘과실범’(שגה) 모르고 범죄한 자’(כתי)는 실수로 죄를 범한 자나 알지 못해서 죄를 지은 자들을 말합니다. 곧 비고의적인 죄를 지은 사람들을 말합니다. 그들의 죄를 속죄하므로 성전을 정결하게 하라는 것입니다.

 

   ③ 114일에 속죄제와 번제와 소제를 드리라고 했습니다.

 

  첫째 달 열나흗날에는 유월절을 칠 일 동안 명절로 지키며 누룩 없는 떡을 먹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21). 종교력으로 114일은 유월절로서 7일 동안 지키는데 그 절기를 계속 지키라는 것입니다. 유월절 절기는 애굽에서 시작되었던 절기입니다. 그날 밤에 하나님께서 애굽 땅의 모든 장자들을 죽이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흠 없는 어린양을 잡아 그 피를 문 인방과 설주에 바르므로 장자의 죽음을 면했습니다. 그래서 유월절은 하나님이 애굽에서 구원해주신 것을 기념하기 위해 지켜졌습니다 (12). 그 날에 왕은 자기와 모든 백성을 위해 송아지 한 마리를 갖추어 속죄제를 드리라고 했습니다. 또 칠 일 동안에는 그가 하나님을 위해 번제를 준비하되 이레 동안에 매일 흠 없는 수송아지 일곱 마리와 숫양 일곱 마리며 또 매일 숫염소 한 마리를 갖추어 속죄제를 드리라고 했습니다. 또 소제를 갖추되 수송아지 한 마리에는 밀가루 한 에바이고 숫양 한 마리에도 한 에바이며 밀가루 한 에바에는 기름 한 힌씩이라고 했습니다 (22-24). 114일에 왕은 자기와 백성들을 위해 속죄제를 드리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7일 동안에는 매일 흠 없는 수송아지 7마리와 숫양 7마리로 번제를 드리고 숫염소 1마리로 속죄제를 드리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거기에 수송아지 1마리당 밀가루 1에바, 숫양 1마리당 1에바, 밀가루 1에바당 기름 1힌씩 소제물을 더하라는 것입니다. ‘에바(איפה)곡식이나 밀가루 같은 고체를 측정하는 단위로서 1에바는 23정도 됩니다. ’(הין)감람유(올리브유)나 포도주 같은 액체를 측정하는 단위로서 1힌은 3.7정도 되는 양입니다. 원래 소제는 단독적으로 드리지 못하고 번제나 화목제나 속죄제 같은 희생제사와 함께 드려야 하는 제사입니다 (29:40, 15:1-10). 피 흘림이 없는 제사는 인정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피에 생명이 있었고 죄 값은 죽음이었고 죄 사함을 위해서는 생명을 바쳐야 하는 원리 때문이었습니다 (17:11, 6:23, 9:22).

 

   ④ 715일에도 속죄제와 번제와 소제를 드리라고 했습니다.

 

  일곱째 달 열다섯째 날에 칠 일 동안 명절을 지켜 속죄제와 번제며 그 밀가루와 기름을 드리라고 했습니다 (25). 종교력으로 715일에도 7일 동안 절기를 지키라는 것입니다. 이는 초막절(장막절, 수장절)을 가리키는데 그 때도 유월절과 마찬가지로 속죄제와 번제와 소제(밀가루, 기름)을 드리라는 것입니다. 초막절에는 광야에 나가 7일 동안 초막에서 지냈고 제사 제물은 첫 날 13마리의 수송아지로부터 매일 1마리씩 줄여나가 7일 도합 70마리의 수송아지를 드렸는데 여기에서는 유월절 규례와 동일한 것으로 언급했습니다 (the χαρις). 이는 미래에 회복될 이스라엘에서는 절기도 단순화되지만 제물도 단순화 될 것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結言>

  백성들이 새로운 성전에서 공예배를 위해 예물을 드려야 한다고 했습니다. 드린 예물로 제사를 드릴 때 성전도 속죄되어 정결케 되고 백성들도 속죄되어 정결케 된다고 했습니다. 특히 백성들이 실수로 지은 죄나 알지 못해서 지은 죄까지 속하게 된다고 했습니다. 20절에 그 달 칠일에도 모든 과실범과 모르고 범죄한 자를 위하여 역시 그렇게 하여 성전을 속죄할지니라고 했었습니다. 오늘날 교회공동체와 성도는 성전입니다. 에베소서2:22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고 했고, 고린도전서3:16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고 했습니다. 우리의 교회와 개인이 정결케 되기 위해 공적인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히브리서10:25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