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댜 서론>

  본서는 구약성경 중 가장 짧은 책이면서도 강한 심판 메시지가 선포되었습니다. 에돔의 죄에 대한 심판 경고와 책망을 했고 이스라엘의 회복을 예언했습니다. 이는 하나님과 하나님 백성 간의 관계를 잘 보여줍니다.

     1. 책명

  본서의 제목은 ‘오바댜’입니다. 오바댜는 본서를 기록한 기록자의 이름 ‘오바댜’(Obadiah)를 따른 것입니다.

     2. 기자

  본서를 기록한 사람은 ‘오바댜’입니다. 1:1에 “오바댜의 묵시라~”고 했습니다. 본서에서 ‘오바댜’에 대한 이름 외에 어떠한 가문, 직업, 지위, 활동연대 등의 배경 설명이 전혀 없습니다. ‘오바댜’(עבדיה)라는 이름의 뜻은 ‘여호와의 종’ ‘여호와를 섬기는 자’입니다.

     3. 기록 연대

  본서는 에돔 사람들의 도움을 받았을 것으로 추측되는 이방 군대가 예루살렘을 점령한 사건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본서는 예루살렘 성 함락과 관련이 있습니다 (1:11,12,14). 그런 점에서 본서의 기록연대는 예루살렘이 멸망한 B.C.586 전후로 볼 수 있습니다.

     4. 기록 목적

  본서는 겉보기엔 아무런 재앙이 없을 것처럼 보일지라도 하나님은 에돔의 죄악을 엄중히 처벌하시고, 이스라엘을 회복시킨다는 내용입니다. 그런 점에서 본서의 기록목적은 에돔의 멸망을 선포하고 이스라엘의 회복을 예언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5. 역사적 배경

  당시 에돔은 죄악이 관영하고 위험스러운 나라였습니다 (애4:21-22, 겔25:12-14,35, 단11:41). 에돔은 B.C.6세기 후반에 바벨론의 마지막 통치자 나보니투스(Nabonictus)에 의해 멸망했습니다. 어떤 주장에 의하면 에돔은 나중에 나바르 왕국이 세워지면서 세일 산에서 쫓겨나고 잠깐 남방의 네게브 지역을 차지했다가 (그 때 에돔 사람들을 이두매 사람이라 불렀다고 함) 유다 마카비 왕조가 들어섰을 때 유다에 편입되면서 아주 없어지고 말았다고 합니다 (헤롯왕은 유다에 편입된 이두매 사람이었고 그래서 항상 열등감을 가졌다고 함). 

     6. 내용 분해

  본서의 주제는 에돔의 멸망과 이스라엘의 회복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내용은 에돔에 대한 심판 예고(1:1-9), 에돔에 심판 이유(1:10-14), 에돔의 심판 결과(1:15-18), 이스라엘의 회복(19-21절)으로 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