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모스 서론 >
아모스는 철저한 사회적 고발에 대한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계시에 대한 확신과 투철한 사명감에 입각하여 북이스라엘의 타락을 신랄하게 지적하고 회개를 촉구했습니다.
1. 책명
본서의 책 이름은 ‘아모스’입니다. 이는 본서를 기록한 아모스 선지자의 이름을 딴 것입니다.
2. 저자
본서의 저자는 아모스 선지자입니다. ‘아모스’(עמוס)는 ‘무거운 짐을 진 자’라는 뜻입니다. 아모스는 예루살렘에서 남쪽으로 약 19km 떨어진 드고아 출신입니다 (삼하14:2, 대하11:6, 20:20, 렘6:1). 그는 원래 선지자 출신이 아니라 농부 출신으로서 가축을 기르고 뽕나무를 재배하는 중에 하나님의 소명을 받았습니다 (7:14-15). 그는 남유다 드고아 출신임에도 북이스라엘 벧엘로 이주하여 거기서 북이스라엘에 대해 예언했습니다 (7:13). 그런데 당시 북이스라엘의 우상숭배의 중심지였던 벧엘에서 메시지가 심한 반발에 부딪치자 유다로 돌아와서 자신의 예언을 기록했습니다.
3. 기록 연대
본서는 북이스라엘과 남유다가 동시에 안정을 누리던 여로보암 2세와 웃시야의 통치 중반기 이후 시기인 B.C.760년 경에 기록되었습니다. 여기에는 북이스라엘에 닥칠 재난이 예언되어 있는데 그것은 B.C.745년부터 시작된 앗수르(Assyria)의 디글랏 빌레셀 3세 (Tiglath-pileser III, B.C.745-727)의 침략을 말합니다. 결국 본서의 기록 연대는 북이스라엘과 남유다의 번영이 현실화된 B.C.760년 이후에서부터 앗수르의 침략이 실제로 나타나게 된 B.C.745년 이전으로 추정됩니다.
4. 기록 목적
당시 북이스라엘 백성들은 여로보암 2세의 치하에서 부요와 번영 가운데 교만해지고 방종과 부패와 배교가 성행했습니다. 당시 백성들은 하나님을 떠나 있으면서도 자신들은 선민으로서 결코 망하지 않으리라는 확신에 빠져 있었습니다. 입술로는 하나님을 경배했으나 생활은 이기주의와 탐욕과 부도덕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아모스는 회개하고 진정한 신앙을 갖도록 촉구하기 위해 본서를 기록했습니다.
5. 주제와 특징
첫째, 하나님의 주권이 강조되었습니다. 아모스는 하나님이 역사를 주관하는 분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민족들의 이동과 자연현상들의 질서에 관여하신 것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9:7, 4:13, 5:8).
둘째, 심판의 필연성이 강조되었습니다. 북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과의 언약을 어기고 범죄할 때 필연적으로 심판이 올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자율적으로 순종하지 않을 때 제재를 가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셋째, 왜곡된 선민사상이 지적되었습니다. 북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이 아무리 잘못된 길을 갈지라도 하나님의 선택받은 언약민이니 하나님이 결코 버리지 않을 것이라는 사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모스는 그 같은 왜곡된 사상을 통렬하게 비판하고 선민에이 가져야 할 책임을 이행하도록 촉구했습니다.
넷째, 종말론적 회복이 제시되었습니다. 아모스는 이스라엘에 대해 하나님의 심판으로 인한 파멸을 부각시키면서도 이면에 회복을 제시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을 지키기 위해 이스라엘을 회복시키고 구원자를 보내주실 것을 제시했습니다 (9:11-15).
6. 역사적 배경
아모스가 활동할 때는 남유다의 웃시야와 북이스라엘의 여로보암 2세가 통치하던 때입니다. 그 때 북이스라엘은 군사적으로 위협이되던 아람이 앗수르에 패하여 위협이 없어졌습니다. 그로인해 여로보암 2세는 다메섹까지 통치하게 되었고 북이스라엘의 영토는 하맛까지 이르렀습니다 (왕하14:28). 다윗이나 솔로몬 때 다음으로 평화와 번영의 시대였습니다. 백성들은 번영에 취하여 하나님을 잊어버리게 되었고 부패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2:6-8, 5:11-12). 그런 상황에서 아모스는 하나님의 심판을 선언하므로 회개하고 돌이킬 것을 촉구했습니다.
7. 내용 분해
내용의 구조는 크게 서론(1:1-2), 여덟 가지 예언(1:3~2:16), 세 편의 설교(3;1~6:14), 심판에 대한 다섯 가지 환상(7:1~9:10), 회복에 대한 다섯 가지 약속(9:11-15)로 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