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강해

<聖經> 아모스1:1-15

<題目> 이스라엘 주변국들에 대한 심판 예고

 

<序言>

  본장은 이스라엘 주변에 있는 이방국가들에 대한 심판 예언입니다. 이는 2장부터 이스라엘에 대한 심판이 집중적으로 전개된다는 점으로 보아 이스라엘 심판에 대한 전조라 할 수 있습니다. 아모스는 역사를 이방국가들과 이스라엘과 상호 관련성 속에서 바라보고 메시지를 전한 것입니다. 사실 세속사와 구속사는 분리되어 진행되는 것이 아닙니다. 세속사는 하나님의 구속사의 실현의 장입니다. 본장의 내용구조는 심판의 주체(1-2), 아람에 대한 심판 예언(3-5), 블레셋에 대한 심판 예언(6-7), 베니게에 대한 심판 예언(9-10), 에돔에 대한 심판 예언(11-12), 암몬에 대한 심판 예언(13-15)으로 되어 있습니다.


<本論>

       1. 심판의 주체와 긴박성 (1-2)

 

  1 유다 왕 웃시야의 시대 곧 이스라엘 왕 요아스의 아들 여로보암의 시대 지진 전 이년에 드고아 목자 중 아모스가 이스라엘에 대하여 이상으로 받은 말씀이라

  2 그가 이르되 여호와께서 시온에서부터 부르짖으시며 예루살렘에서부터 소리를 내시리니 목자의 초장이 마르고 갈멜 산 꼭대기가 마르리로다

 

   ① 본서는 아모스가 이스라엘에 대해 받은 이상이었습니다.

 

  본서는 아모스가 하나님께 북이스라엘에 대해 받은 계시를 기록한 책입니다. 1절에 “~아모스가 이스라엘에 대하여 이상으로 받은 말씀이라고 했습니다. 아모스’(עמוס)무거운 짐을 진 자라는 뜻입니다. 아모스는 드고아 출신이었습니다. 1절에 “~드고아 목자 중 아모스가 이스라엘에 대하여 이상으로 받은 말씀이라고 했습니다. ‘드고아’(Tekoa)는 남유다 예루살렘으로부터 남쪽으로 약 19km 정도 떨어져 있는 곳이었습니다. 아모스는 남유다 출신인데도 북이스라엘에 대해 예언을 한 선지자입니다. 남유다 드고아에서 부름을 받아 북이스라엘 벧엘에서 예언을 했는데 (7:13) 북이스라엘 벧엘에서 심한 반발에 부딪히자 다시 남유다로 내려와서 북이스라엘 대한 예언을 기록했습니다. 그 때 남유다 왕은 웃시야(Uzziah)였고 북이스라엘 왕은 여로보암(Jeroboam)이었습니다. 웃시야왕도 남유다를 번영시킨 왕이고 여로보암왕도 북이스라엘을 번영시킨 왕이었습니다. 그 시기에 남유다에 대해 예언 사역을 한 선지자는 이사야였고 북이스라엘에 대해 예언 사역을 한 선지자는 아모스였습니다. 북이스라엘에도 선지자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북이스라엘에 있던 선지자들은 거의 직업적인 사역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경고의 메세지를 제대로 전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남쪽에 있는 아모스를 불러 사역을 하게 한 것입니다. 그리고 아모스의 직업은 목자였습니다. 1절에 “~드고아 목자 중 아모스가~”라고 했습니다. 7:14-15“~나는 선지자가 아니며 선지자의 아들도 아니라 나는 목자요 뽕나무를 재배하는 자로서, 양 떼를 따를 때에 여호와께서 나를 데려다가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기를 가서 내 백성 이스라엘에게 예언하라 하셨나니고 했습니다. 아모스는 아마샤에게 자신을 목자와 뽕나무를 재배하는 자라고 소개하고 양 떼를 따를 때 소명을 받았다고 소개했습니다. 그것을 보면 양 같은 가축도 기르고 뽕나무 같은 나무도 재배했던 것 같습니다. 그는 농부였던 것입니다. 아모스는 원래 선지자도 아니었고 선지자 아들도 아니었습니다. 곧 선지자 출신이 아니었습니다. 전문 사역자 출신이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불러 사역을 하게 한 것입니다.

 

   ②아모스가 이상을 받을 때는 지진이 일어나기 2년 전이었습니다.

 

  아모스가 받은 이상은 여로보암 시대에 있었던 지진이 있기 2년 전에 받은 계시였습니다. 1절에 유다 왕 웃시야의 시대 곧 이스라엘 왕 요아스의 아들 여로보암의 시대 지진 전 이년에~”라고 했습니다. 아모스가 북이스라엘에 예언을 한 2년 후에 지진이 있었습니다. 그 지진은 큰 지진이었습니다. 스가랴14:5 “~너희가 그 산 골짜기로 도망하되 유다 왕 웃시야 때에 지진을 피하여 도망하던 것 같이 하리라~”고 했습니다. 아모스서가 기록된 때는 B.C.760~745년이고, 스가랴서가 기록된 때는 B.C.520~518년입니다. 스가랴서는 아모스서보다 200년 이상 이후에 기록된 내용입니다. 그런데 스가랴가 메시지를 전하면서 아모스 때에 일어난 지진을 언급한 것을 보면 그 지진이 굉장히 큰 지진이었을 것입니다. 본서에서 아모스가 그 지진이 있기 2년 전에 메시지를 전했다는 것을 언급한 것을 보면 아모스의 메시지의 긴박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③아모스는 여호와께서 시온에서부터 부르짖는다고 했습니다.

 

  2절에 그가 이르되 여호와께서 시온에서부터 부르짖으시며 예루살렘에서부터 소리를 내시리니 목자의 초장이 마르고 갈멜 산 꼭대기가 마르리로다고 했습니다. ‘시온’(Zion)은 예루살렘 동남쪽 구릉지대를 가리키는데 그곳은 솔로몬왕 때 세워진 성전이 있습니다. ‘예루살렘은 남유다의 수도 성읍을 가리키는데 동남쪽 구릉지대도 포함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시온과 예루살렘은 같은 의미로 지칭되기도 했습니다. 곧 시온과 예루살렘은 성전이 있는 곳, 하나님이 계신 곳으로 불려졌습니다. 하나님이 그곳에서 음성을 발하신다고 했습니다. 이는 메시지의 출처와 권위를 알게 해주기도 하지만 그 메시지의 긴박성을 느끼게 해주기도 합니다. 그 때에 목자의 초장이 마르고 갈멜산 꼭대기가 마를 것이라고 했습니다. 목자의 초장이 마르고 갈멜산 꼭대기가 마른다는 것은 하나님의 심판이 임할 것을 의미합니다. ‘갈멜산’(Mt.Carmel)은 북이스라엘 북쪽에 있는 산으로서 관목류들이 우거지고 들장미류들이 우거진 숲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목자의 초장이 마르고 갈멜산 꼭대기가 마른다는 것은 북이스라엘에 지독한 가뭄의 상태가 온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북이스라엘은 예루살렘 성전을 버리고 다윗왕권을 부정하고 율법을 준수하지 않고 우상숭배로 기울어졌고 도덕적으로도 타락했습니다. 속히 돌이키지 않으면 안 되는 상태에 있었습니다. 2년 후면 큰 지진이 올 임박한 상황에 놓여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너무 급해서 남유다의 목자출신을 불러 메시지를 전하게 했습니다. 오늘날 우리나라의 기독교가 그런 상태에 있지 않는지 생각해보아야 하고 우리 자신이 그런 상태에 있지 않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심판경고 메시지를 주신 것은 아직 버리지 않았다는 증거이고 하나님의 사랑의 대상이라는 증거이고 하나님이 영광받으려는 목적이 있다는 증거입니다 (12:8).

 

 

       2. 아람에 대한 심판 예언 (3-5)

 

  3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다메섹의 서너 가지 죄로 말미암아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철 타작기로 타작하듯 길르앗을 압박하였음이라

  4 내가 하사엘의 집에 불을 보내리니 벤하닷의 궁궐들을 사르리라

  5 내가 다메섹의 빗장을 꺾으며 아웬 골짜기에서 그 주민들을 끊으며 벧에덴에서 규 잡은 자를 끊으리니 아람 백성이 사로잡혀 기르에 이르리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느니라

 

  하나님이 다메섹에 벌을 내리되 돌이키지 않을 것이라고 했고 그 죄목은 그들이 철타작기로 타작하듯 길르앗을 압박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3). ‘다메섹’(Damascus)은 아람(Aram, 수리아) 제국의 수도로서 북이스라엘 북쪽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지금의 시리아 수도입니다. 여기에서 다메섹은 아람 국가 전체를 의미하는 말로 사용된 것일 것입니다. 다메섹에 서너 가지 죄가 있다는 것은 여러 가지 죄가 있다는 표현일 것입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길르앗을 철 타작기로 타작하듯 압제한 것입니다. ‘길르앗’(Gilead)은 북이스라엘 사람들이 거하는 요단강 동편 지역으로서 아람 나라 바로 아래 위치한 곳입니다. 그곳은 비옥한 지역이었기 때문에 아람은 그곳을 탐내어 빼앗기 위해 수차례 공격하고 많은 사람을 죽였습니다. ‘철 타작기는 곡식을 떨 때 사용하는 기구입니다. 타작기는 썰매 모양의 무거운 나무 판 아래에 날카로운 돌이나 금속을 가지런히 박혀 있었습니다. 탈곡을 할 때는 평평한 땅에 곡식을 펼쳐놓고 그 타작기를 곡식 위에 올려놓고 짐승으로 끌게 했습니다. 때론 탈곡이 잘되게 하기 위해 타작기 위에 무거운 돌을 올려놓거나 사람이 올라타서 무게를 더하게 했습니다. 그렇게 하면 아래 깔린 곡식이 무거운 타작이 바닥의 금속에 눌려 탈곡이 잘됩니다. 아람이 북이스라엘 여호아하스왕 때 길르앗 지역을 침략하여 무자비하게 죽이고 학대한 일이 있습니다 (왕하13:1-4). 열왕기하13:7아람 왕이 여호아하스의 백성을 멸절하여 타작마당의 티끌 같이 되게 하고 마병 오십 명과 병거 열 대와 보병 만 명 외에는 여호아하스에게 남겨두지 아니하였더라고 했습니다. 아람이 길르앗을 침략하여 마치 철타작기로 곡식더미를 눌러 으깨듯 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하사엘의 집에 불을 보내어 벤하닷의 궁궐을 사를 것이라고 했습니다 (4). ‘하사엘’(Hazael)은 아람 제국의 왕이었고 벤하닷’(Benhadad )은 하사엘의 아들이었습니다. 하사엘과 벤하닷은 북이스라엘을 줄곧 침략하여 학대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불을 보내어 그 궁궐을 사를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는 전쟁을 통해 아주 멸망시키고 말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하나님이 다메섹의 빗장을 꺾으며 아웬 골짜기에서 그 주민들을 끊으며 벧에덴에서 규 잡은 자를 끊을 것이라고 했고 아람 백성이 사로잡혀 기르에 이를 것이라고 했습니다 (5). 다메섹의 빗장을 꺾는다는 것은 당시 철이나 청동으로 만들어진 성의 문빗장을 파괴하여 성이 적군에 정복당하게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아웬 골짜기에서 그 주민들을 끊으며 벧에덴에서 규 잡은 자를 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아웬’(Awen)벧에덴’(Bethpeden)은 어디인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당시 아람 제국의 어느 평원과 성읍이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에 해당하는 쉐베트’(שבט)는 막대기, 지팡이, 홀 등의 뜻으로 왕들이 들고 있는 지휘봉으로서 여기에서도 통치자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람 백성이 사로잡혀 기르에 이를 것이라고 했습니다. ‘기르’(Kir)는 정확히 알 수 없고 다만 아람 제국의 어느 지역일 것으로만 추측할 수 있습니다 (9:7). 앗수르(Assyria) 제국의 디글랏 빌레셀(Tiglath-pileser III)이 다메섹을 공격하여 백성들을 이곳으로 옮기게 됩니다 (왕하16:6-9).

 

 

       3. 블레셋에 대한 심판 예언 (6-7).

 

  6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가사의 서너 가지 죄로 말미암아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모든 사로잡은 자를 끌어 에돔에 넘겼음이라

  7 내가 가사 성에 불을 보내리니 그 궁궐들을 사르리라

  8 내가 또 아스돗에서 그 주민들과 아스글론에서 규를 잡은 자를 끊고 또 손을 돌이켜 에그론을 치리니 블레셋의 남아 있는 자가 멸망하리라 주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느니라

 

  하나님께서 가사에 벌을 내려 돌이키지 않을 것이라고 했고 서너 가지 죄로 인해 사로잡혀 에돔에 넘길 것이라고 했습니다 (6). ‘가사’(Gaza)는 블레셋의 대표 성읍이었습니다. 블레셋은 북이스라엘 아래 남유다의 서쪽 지중해변에 있는 나라였습니다. 그 대표적인 성읍은 가사, 아스돗, 아스글론, 에그론, 가드 5개 성읍이었습니다. 그 중에 가사는 블레셋에서 가장 큰 성읍으로서 예루살렘으로부터 약 80km 떨어진 위치에 있었으며 교통과 교역의 요충지였습니다. 하나님은 가사의 서너 가지 죄 때문에 벌을 내릴 것이라고 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사로잡은 자들을 끌어 에돔에 넘겼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블레셋은 유다를 침략하여 약탈했고 (대하21:16-17, 28:18), 많은 사람을 사로잡아 에돔에 넘겼습니다. 에돔은 남유다 동남쪽에 있는 나라로서 에돔 사람들은 유다 백성들에 대해 오랫동안 악감정을 가진 자들이었기 때문에 에돔에 넘겨진 자들은 고통이 심했을 것입니다 (Ellicott). 뿐만 아니라 앗수르 산헤립이 유다의 침략했을 때 블레셋으로 피난 간 유다 사람들을 헬라인들에 팔아넘기기도 했습니다 (3:4-6).

 

  하나님이 가사 성에 불을 보내어 그 궁궐들을 사르리라고 했습니다 (7). 하나님이 또 아스돗에서 그 주민들과 아스글론에서 규를 잡은 자를 끊고 손을 돌이켜 에글론을 쳐 블레셋에 남아있는 자가 멸망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8). ‘가사’(Gaza)아스돗’(Ashdod)아스글론’(Ashkelon)에그론’(Ekron)은 모두 블레셋의 대표적인 성읍들입니다 (13:3, 삼상6:17-18). 블레셋이 전쟁으로 주민들과 통치자가 죽임을 당하고 완전히 멸망할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블레셋은 앗수르의 디글랏 빌레셀(Tiglath-pileser III)과 산헤립(Sennacherib), 그리고 바벨론의 느부갓네살(Nebuchadnezzar)과 애굽의 바로 느고(Pharaoh Neco)와 마게도냐(헬라)의 알렉산더(Alexander)에 의해 파괴됩니다.

 

 

       4. 베니게에 대한 심판 예언 (9-10)

 

  9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두로의 서너 가지 죄로 말미암아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그 형제의 계약을 기억하지 아니하고 모든 사로잡은 자를 에돔에 넘겼음이라

  10 내가 두로 성에 불을 보내리니 그 궁궐들을 사르리라

 

  하나님이 두로의 서너 가지 죄로 말미암아 벌을 내릴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들이 그 형제의 계약을 기억하지 않고 모든 사로잡은 자를 에돔에 넘겼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9). ‘두로’(Tyrus)는 베니게의 가장 대표적인 성읍입니다. 두로는 지중해변에 있는 항구도시로서 무역 중심의 부유한 도시였습니다 (27:3-5,25,33, 9:3). 두로는 히람 때에 이스라엘 왕 다윗과 솔로몬 때에 형제의 계약을 맺을 정도로 이스라엘과 사이가 돈독했고 서로 상대의 백성을 노예로 팔지 말자는 협정을 맺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과 맺은 조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두로인들은 에돔과의 노예무역에서 사로잡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팔아넘긴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두로 성에 불을 보내어 궁궐을 사를 것이라고 했습니다 (10). 두로가 전쟁으로 멸망할 것을 말합니다. 두로는 후에 바벨론 느부갓네살(Nebuchadnezzar) 군대의 포위 공격을 받아 몰락의 길에 들어섰고 마게도냐(헬라)의 알렉산더(Alexander)에게 함락 당하게 됩니다. 그때 수만 명의 지도자들이 사형을 당하고 수천 명의 백성들이 노예로 팔리게 됩니다.

 

  이스라엘 주변에 있는 이방국가들 곧 아람과 블레셋과 베니게에 대한 죄가 지적되고 심판이 경고되었습니다. 그 국가들은 혈통적으로나 신앙적으로나 이스라엘과 전혀 관계가 없는 국가들입니다. 그 국가들은 많은 죄가 있지만 특별히 이스라엘을 적대시하고 이스라엘을 침략하고 이스라엘 백성을 죽이고 이스라엘 백성을 노예로 판 죄 때문에 심판한다고 했습니다. 이스라엘도 죄가 있지만 그렇다 할지라도 이스라엘을 괴롭힌 이방국가를 심판하겠다고 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언약 백성을 괴롭힌 죄를 반드시 묻고 징벌하시는 분입니다. 오늘날에도 불신자들은 성도들을 비난하며 핍박하기도 합니다. 물론 성도들도 잘못을 하지만 하나님은 성도들을 핍박한 불신자들을 반드시 국문합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세상 사람들로부터 핍박을 받더라도 하나님이 심판해주실 것을 알고 담대해야 합니다. 로마서12:19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여전히 신앙의 정체성을 가지고 바로 행해야 합니다. 로마서12:17아무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고 했습니다. 그것이 승리하는 길입니다.

 


       5. 에돔에 대한 심판 예언 (11-12)

 

  11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에돔의 서너 가지 죄로 말미암아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가 칼로 그의 형제를 쫓아가며 긍휼을 버리며 항상 맹렬히 화를 내며 분을 끝없이 품었음이라

  12 내가 데만에 불을 보내리니 보스라의 궁궐들을 사르리라

 

  하나님께서 에돔이 서너 가지 되로 인해 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가 칼로 그의 형제를 쫓아가며 긍휼을 바라며 항상 맹렬히 화를 내며 분을 끝없이 품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11). ‘에돔’(Edom)은 남유다의 동남쪽에 있는 나라입니다. 에돔은 이삭의 첫째 아들 에서의 후손이었습니다 (27:41). 족장 이삭의 아들 에서와 야곱이 있었습니다. 에서는 모든 면에서 야곱보다 나았지만 장자권은 야곱에게로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에서의 후손은 에돔이 되고 야곱의 후손은 이스라엘이 되었습니다. 에돔 족속은 사해 동쪽 세일산에 거했지만 이스라엘 족속은 가나안 땅에 거했습니다. 에돔 족속은 이스라엘 족속을 시기하고 질투했습니다. 끊임없이 증오심을 가지고 적대행위를 했습니다. 에돔은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려 할 때 자신들의 땅으로 통과하지 못하게 하여 진행을 방해했습니다 (20:14-21). 유다 아하스왕 때 유다를 치고 유다 백성을 사로잡아갔습니다 (대하28:16-17). 유다 예루살렘이 바벨론 느부갓네살(Nebuchadnezzar)왕의 공격을 당할 때 예루살렘이 멸망하기를 바랬고 (137:7, 25:12, 35:11-15), 유다 예루살렘이 멸망할 때 기뻐하고 방관하고 약탈하고 원수에게 넘겼습니다 (1:10-14).

 

  그래서 하나님이 데만에 불을 보내고 보스라의 궁궐을 사를 것이라고 했습니다 (12). ‘데만’(Teman)은 에돔의 대표적인 지역이었습니다 (49:20, 25:13, 1:9). 그곳은 지혜자가 많은 곳으로 유명했습니다. 욥의 친구 엘리바스도 이곳 출신이었습니다. ‘보스라’(Bozrah)도 에돔의 대표적인 성읍으로서 강력한 요새 성읍이었습니다 (36:33, 49:13). 무역의 요충지로서 섬유 산업이 유명했습니다. 에돔은 바벨론의 마지막 통치자 나보니투스(Nabonictus)에 의해 멸망하게 됩니다. 어떤 주장에 의하면 에돔은 나중에 나바르 왕국이 세워지면서 세일 산에서 쫓겨나고 잠깐 남방의 네게브 지역을 차지했다가 (그 때 에돔 사람들을 이두매 사람이라 불렀다고 함) 유다 마카비 왕조가 들어섰을 때 유다에 편입되면서 아주 없어지고 말았다고 합니다 (헤롯왕은 유다에 편입된 이두매 사람이었고 그래서 항상 열등감을 가졌다고 함).

 

 

       6. 암몬에 대한 심판 예언 (13-15)

 

  13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암몬 자손의 서너 가지 죄로 말미암아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자기 지경을 넓히고자 하여 길르앗의 아이 밴 여인의 배를 갈랐음이니라

  14 내가 랍바 성에 불을 놓아 그 궁궐들을 사르되 전쟁의 날에 외침과 회오리바람의 날에 폭풍으로 할 것이며

  15 그들의 왕은 그 지도자들과 함께 사로잡혀 가리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느니라

 

  하나님이 암몬 자손에게 서너 가지 죄로 벌을 내릴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들은 자기 지경을 넓히고자 길르앗의 아이 밴 여인의 배를 갈랐다고 했습니다 (13). ‘암몬’(Ammon)은 북이스라엘에 속한 길르앗 동쪽에 있는 나라였습니다. 암몬 사람들은 아브라함의 조카 롯이 작은 딸에게서 낳은 암몬의 후손들입니다 (19:38). 롯에게 두 딸이 있었는데 롯이 소돔성에서 나와 소알에 거할 때 자손번식을 위해 두 딸에게서 자식을 낳았는데 큰 딸에게서 낳은 아들이 모압이고 작은 딸에게서 낳은 아들이 암몬이었습니다. 그중 작은 딸에게서 낳은 아들 암몬의 후손이 암몬 족속이 되었습니다. 그들도 에돔 족속처럼 이스라엘 민족에 대해 적대적이었습니다. 암몬 지역은 대부분의 땅이 비옥하지 못했기 때문에 끊임없이 영토를 확장하려 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북이스라엘에 속한 길르앗을 자주 침략하고 길르앗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했습니다 (11:8,13, 삼상11:1). ‘길르앗’(Gilead)은 북이스라엘 속한 지역으로서 요단강 동쪽 암몬의 서쪽에 있는 지역이었습니다. 그곳은 비옥한 지역이었을 뿐만 아니라 남북을 잇는 교통 요충지였기 때문에 인접한 암몬의 침략 대상이 되었습니다. 암몬은 길르앗의 아이 밴 여인의 배를 갈랐다고 했습니다. 어느 때에 있었던 일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아마도 아람의 하사엘(Hazael)이 이스라엘을 침략했을 때에 일어난 일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아람의 왕 하사엘이 북이스라엘을 침략했을 당시 암몬 사람들이 그 기회를 틈타 북이스라엘에 속한 길르앗 지역을 습격하고 그 때 그 같은 잔혹한 일이 일어난 것으로 여겨집니다 (T.E.McComiskey).

 

  하나님이 랍바 성에 불을 놓아 그 궁궐들을 사를 것이라고 했습니다. 전쟁의 날에 외침과 회오리바람의 날에 폭풍으로 할 것이며 그들의 왕은 그 지도자들과 함께 사로잡혀가게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14-15). ‘랍바’(Rabbah)는 암몬의 수도로서 지금의 요르단 암만(Amman)이라는 도시가 있는 곳입니다. 하나님이 랍바를 적들에게 넘겨줄 때 적들의 함성소리로 가득할 것이고 폭풍이 휩쓰는 것처럼 파괴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때에 적들이 반역을 하지 못하도록 왕과 지도자들이 사로잡아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결국 암몬은 바벨론 느부갓네살(Nebuchadnezzar)에 의해 멸망당하게 됩니다 (49:2).

 

<結言>

  이스라엘 주변국들에 대한 심판을 예고했습니다. 3-10절에는 아람과 블레셋과 베니게에 대한 심판을 예고했습니다. 아람과 블레셋과 베니게 특징은 이스라엘 주변에 있으면서도 혈통적으로 이스라엘과 전혀 관계가 없는 나라들이었습니다. 그리고 11-15절에는 에돔과 암몬에 대한 심판을 예고했고 이어지는 21-3절에는 모압에 대한 심판을 예고했습니다. 에돔과 암과몬 모압의 특징은 혈통적으로 이스라엘과 관계가 있는 나라들이라는 것입니다. 그 나라들은 조상이 이스라엘과 혈연관계에 있었습니다. 다만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언약의 대상이었고 그들은 언약의 대상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혈연관계가 없는 아람과 블레셋과 베니게가 언약의 대상인 이스라엘을 대적한 것에 대해 심판하겠다고 했지만, 혈연관계가 있는 에돔과 암몬 모압이 언약의 대상자인 이스라엘을 대적한 것이나 범죄한 것에 대해 심판하겠다고 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아람과 블레셋과 베니게에 대해 느끼는 아픔이 에돔과 암몬 모압에 대해 느끼는 아픔이 더 컸을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의 기준으로 보면 아람과 블레셋과 베니게는 불신자에 비할 수 있고, 에돔과 암몬 모압은 타락한 신자에 비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신자들이 불신자들로부터 핍박을 받는 것은 당연하게 여기기도 하지만 타락한 신자들에게 받는 공격에 대해서는 더 큰 아픔을 느낍니다. 그들은 조금이라도 신자들의 가치와 삶과 사역에 대해 알기 때문에 이해해 주리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도 로마의 빌라도나 헤롯 정권의 박해보다 유대교 산헤드린 공회와 유대인들의 박해가 더 힘들게 느껴지게 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어느 때에나 타락한 종교지도자들과 타락한 신자들이 진정한 교회와 성도들에게 더 큰 해를 주기도 합니다. 갈라디아서4:29그러나 그 때에 육체를 따라 난 자가 성령을 따라 난 자를 박해한 것 같이 이제도 그러하도다고 했습니다. 그들은 불신 세력과 야합하여 기독교에 막대한 손해를 줍니다. 누가복음23:12헤롯과 빌라도가 전에는 원수였으나 당일에 서로 친구가 되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을 징벌할 줄 알고 우리는 여전히 진리를 세워 나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