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강해

<聖經> 아모스5:1-27

<題目> 이스라엘의 패망에 대한 애가

 

<序言>

  앞장에서는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심판하려는 원인이 그들의 그릇된 종교적 열심히 지적하고 그들이 여러 심판 징조를 경험하고도 돌아오지 않는 완악함을 지적했었습니다. 본장에서는 그들이 하나님의 심판의 대상이 됨을 분명히 하고 그 원인이 종교적인 이유 때문임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내용구조는 이스라엘의 멸망에 대한 애가(1-17), 여호와의 날에 있을 심판(18-20), 거짓 제사에 대한 지적(21-27)으로 되어 있습니다.

 

<本論>

       1. 이스라엘의 멸망에 대한 애가 (1-17)

 

  1 이스라엘 족속아 내가 너희에게 대하여 애가로 지은 이 말을 들으라

  2 처녀 이스라엘이 엎드러졌음이여 다시 일어나지 못하리로다 자기 땅에 던지움이여 일으킬 자 없으리로다

  3 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이스라엘 중에서 천 명이 행군해 나가던 성읍에는 백 명만 남고 백 명이 행군해 나가던 성읍에는 열 명만 남으리라 하셨느니라

  4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족속에게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나를 찾으라 그리하면 살리라

  5 벧엘을 찾지 말며 길갈로 들어가지 말며 브엘세바로도 나아가지 말라 길갈은 반드시 사로잡히겠고 벧엘은 비참하게 될 것임이라 하셨나니

  6 너희는 여호와를 찾으라 그리하면 살리라 그렇지 않으면 그가 불 같이 요셉의 집에 임하여 멸하시리니 벧엘에서 그 불들을 끌 자가 없으리라

 

  이스라엘에 대한 애가를 들으라고 했습니다 (1). ‘애가’(哀歌)에 해당하는 키나’(קינה)는 슬픔을 표현하는 시나 노래로서 사람의 죽음을 애도하거나 민족의 멸망을 슬퍼하는 노래로 불렸습니다. 아모스는 이스라엘의 멸망할 것에 대한 슬픔을 노래서 선포한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여로보암2세 때에 연이은 승전으로 국가의 안전을 자신하며 국가가 흥왕하리라 여긴 때였습니다. 모든 것이 잘되던 때였습니다. 그러기에 아모스가 이스라엘의 멸망을 선포해도 사람들이 믿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미 이스라엘이 멸망한 상태에 있는 것을 느끼는 심정으로 노래를 지어 전한 것입니다.

 

  처녀 이스라엘이 엎드러져 다시 일어나지 못하리라고 했습니다. 자기 땅에 던짐 당해 일으킬 자가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2). 이스라엘을 여성형으로 의인화하여 처녀 이스라엘이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남편되는 하나님께 시집을 온 정결한 처녀와 같은 존재였다는 것을 암시한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하나님을 떠나 우상숭배를 비롯한 각종 범죄로 인해 더럽혀졌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멸망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자기 땅에서 처절한 죽임을 당해 내팽개쳐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자기 땅에 던짐을 당했다는 것은 이스라엘에서 죽임을 당해 내팽개쳐졌다는 말로서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임을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군사들이 다른 땅에서 패전하게 되면 자국으로 돌아와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회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국에서 패배하여 파멸을 맞을 경우 회복이 거의 희박한 상태에 있게 됩니다. 이스라엘이 회복 불가능할 상태까지 파멸에 이르러도 일으켜줄 사람이 없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주변 어떤 나라도 그들의 회복을 돕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어떤 나라도 돕는 자가 없을 정도로 더욱 비참한 상태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중에서 천 명이 행군해 나가던 성읍에는 백 명만 남고 백 명이 행군해 가던 성읍에는 열 명만 남으리라고 했습니다 (3). 이는 전쟁에 패해 거의 다 전멸당해 죽고 10% 정도만 겨우 남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찾으면 살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4). 이스라엘이 범죄로 파멸에 이르게 되었을지라도 진심으로 하나님께로 돌아오면 파멸을 당하지 않게 된다는 것입니다. 벧엘을 찾지 말며 길갈로 들어가지 말며 브엘세바로도 나아가지 말라고 했습니다. 길갈은 반드시 사로잡히겠고 벧엘은 비참하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5). ‘벧엘’(Bethel)길갈’(Gilgal)브엘세바’(Beersheba)는 당시 우상숭배가 행해지던 곳이었습니다 (4:4-5). 그곳에서 계속 우상숭배를 하면 우상숭배에 사로잡혀 비참하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면서도 우상을 숭배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우상처럼 섬긴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찾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불같이 요셉의 집에 임하여 멸할 것이니 벧엘에서 그 불들을 끌 자가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6). ‘요셉의 집은 요셉지파로서 북이스라엘의 대표적인 지파인 에브라임지파를 가리키는바 북이스라엘 전체에 대한 표현입니다. 만일 이스라엘이 하나님께로 돌아오지 않고 계속해서 벧엘 등에서 우상을 숭배하면 하나님이 맹렬한 심판을 할 것인데 그 심판을 그치게 할 자가 없다는 것입니다.

 

  7 정의를 쓴 쑥으로 바꾸며 공의를 땅에 던지는 자들아

  8 묘성과 삼성을 만드시며 사망의 그늘을 아침으로 바꾸시고 낮을 어두운 밤으로 바꾸시며 바닷물을 불러 지면에 쏟으시는 이를 찾으라 그의 이름은 여호와시니라

  9 그가 강한 자에게 갑자기 패망이 이르게 하신즉 그 패망이 산성에 미치느니라

  10 무리가 성문에서 책망하는 자를 미워하며 정직히 말하는 자를 싫어하는도다

  11 너희가 힘없는 자를 밟고 그에게서 밀의 부당한 세를 거두었은즉 너희가 비록 다듬은 돌로 집을 건축하였으나 거기 거주하지 못할 것이요 아름다운 포도원을 가꾸었으나 그 포도주를 마시지 못하리라

  12 너희의 허물이 많고 죄악이 무거움을 내가 아노라 너희는 의인을 학대하며 뇌물을 받고 성문에서 가난한 자를 억울하게 하는 자로다

  13 그러므로 이런 때에 지혜자가 잠잠하나니 이는 악한 때임이니라

 

  이스라엘이 정의를 쓴 쑥으로 비꾸며 공의를 땅에 던지는 자들이라고 했습니다 (7).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는 율법대로 시행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통치자들과 권세자들은 율법대로 행하지 않고 자기들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힘없는 약자들을 억압하며 착취하며 억울하게 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찾으라고 했습니다. 묘성과 삼성을 만드시며 사망의 그들을 아침으로 바꾸시고 낮을 어두운 밤으로 바꾸시며 바닷물을 불러 지면에 쏟으시는 분이라고 했습니다. 그가 강한 자에게 갑자기 패망이 이르게 하신즉 그 패망이 산성에 미칠 것이라고 했습니다 (8-9). ‘묘성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키마’(כימה)는 플레이아데스(Pleiades) 별자리로서 이는 7개의 큰 별을 중심으로 2,000여개의 별들로 구성된 성좌라고 합니다. ‘삼성에 해당하는 케실’(כסיל)은 오리온(Orion) 별자리로서 3개의 큰 별을 중심으로 11개의 별들로 구성되어 있는 성좌라고 합니다. 칼빈(Calvin)은 묘성과 삼성을 만드신 하나님을 더위와 추위를 만드신 하나님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아마 당시 사람들은 묘성이 뚜렷하게 나타나면 여름이 오는 것으로 생각하며 삼성이 뚜렸하게 나타나면 겨울이 오는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하여간 하나님은 계절과 밤낮과 바닷물을 지으시고 주관하신 분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주만물을 지으시고 그것들을 주관하시는 분으로서 그것들을 이용하여 파멸에 이르게 할 수 있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패망에 이르게 할 때는 아무리 강한 자들이라도 산성에 있는 자라도 패망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산성은 북이스라엘 수도 사마리아를 염두에 둔 표현일 것입니다.

 

  무리가 성문에서 책망하는 자를 미워하며 정직히 말하는 자를 싫어한다고 했습니다 (10). ‘성문에는 많은 사람이 모일 수 있는 광장이 있는 곳으로서 그곳에서 재판 장소로 이용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재판장들이 바른 재판을 하면 그를 미워하고 그 재판을 싫어했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힘없는 자를 밟고 밀의 부당한 세를 거두었으니 비록 다듬은 돌로 집을 건축했으나 거기에 거주하지 못할 것이고 아름다운 포도원을 가꾸었으나 그 포도주를 마시지 못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11). 권세자들이 힘없는 자들의 양식을 착취하여 부를 축적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고급재료로 지은 집에 거하고 좋은 포도원을 경영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그들로 계속 호화롭고 풍요로운 생활을 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고 벌을 내리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허물이 많고 죄악이 무거움을 안다고 하면서 그들은 의인을 학대하며 뇌물을 받고 성문에서 가난한 자들을 억울하게 했다고 했습니다 (12). 권세자들이 뇌물을 받고 재판을 굽게 하게 해서 의인이나 가난한 자들을 억울하게 했다는 것입니다. 부자들이 가난한 자들에게 비싼 이자로 빌려주고 돈을 갚지 못하면 땅을 빼앗고 종으로 팔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희년이 되어 종으로부터 돌아오면 부자들은 재판관들과 증인들을 뇌물로 매수하여 땅을 돌려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이런 때에 지혜자가 잠잠하니 이는 악한 때임이라고 했습니다 (13). 악이 너무 성행하고 악행을 지적해도 듣지 않고 오히려 해가 돌아오는 상태였습니다. 그러므로 지혜자들이 침묵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경고를 전하는 바른 선지자들이 없는 것은 참으로 불행한 일입니다.

 

  14 너희는 살려면 선을 구하고 악을 구하지 말지어다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의 말과 같이 너희와 함께 하시리라

  15 너희는 악을 미워하고 선을 사랑하며 성문에서 정의를 세울지어다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혹시 요셉의 남은 자를 불쌍히 여기시리라

  16 그러므로 주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사람이 모든 광장에서 울겠고 모든 거리에서 슬프도다 슬프도다 하겠으며 농부를 불러다가 애곡하게 하며 울음꾼을 불러다가 울게 할 것이며

  17 모든 포도원에서도 울리니 이는 내가 너희 가운데로 지나갈 것임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살려면 선을 구하고 악을 구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말과 같이 그들과 함께 하리라고 했습니다 (14). 이스라엘이 공적예배에서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다고 한 것같이 그들이 악을 떠나 선을 행하면 하나님께서 함께 하여 하나님이 긍휼을 베풀 것이라는 것입니다. 악을 미워하고 선을 사랑하며 성문에서 정의를 세우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혹시 요셉의 남은 자를 불쌍히 여길 것이라고 했습니다 (15). ‘요셉의 남은 자는 북이스라엘의 대표지파인 에브라임 지파의 남은 자라는 뜻으로서 북이스라엘의 전체를 말하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스라엘이 권세자들이 뇌물을 받고 성문에서 재판을 굽게 하여 힘없는 자들을 억울하게 했는데 그런 일을 그치면 하나님께서 긍휼을 베풀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모든 광장에서 울겠고 모든 거리에서 슬프도다 슬프도다 하겠으며 농부를 불러다가 애곡하게 하며 울음꾼을 불러다가 울게 할 것이며 모든 포도원에서도 울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그들 가운데로 지나갈 것임이라고 했습니다 (16-17). 하나님이 그들 가운데로 지나간다는 말은 하나님이 심히 진노하여 친히 그들을 심판하실 것을 의미합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하고 악에서 떠나지 않고 하나님께로 돌아오지 않으면 하나님이 그들을 심판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국가적 재난으로 인해 사람들이 모이는 광장에서도 울고 포도원에서도 애곡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심지어 그 재난으로 인한 슬픔이 심히 커서 농사를 하는 농부들까지도 애곡하고 울음꾼들을 불러다가 울게 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면서 금송아지 우상을 숭배했습니다. 하나님을 우상처럼 섬긴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을 부정하는 행위였습니다. 또한 공의를 행하지 않았습니다. 공의는 하나님의 성품에 속한 것으로서 삶의 표준으로 주셨던 율법의 기본정신이었습니다. 공의를 버린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한 것으로서 하나님의 뜻대로 살 생각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속히 하나님을 찾아 하나님께로 돌아가지 않으면 멸망하고 만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경고를 들을 때에 하나님 떠난 것을 회개하고 전적으로 하나님을 찾아 하나님께로 돌이켜야 합니다. 예레미야29:13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고 했습니다.

 

 

       2. 여호와의 날에 있을 심판 (18-20)

 

  18 화 있을진저 여호와의 날을 사모하는 자여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의 날을 사모하느냐 그 날은 어둠이요 빛이 아니라

  19 마치 사람이 사자를 피하다가 곰을 만나거나 혹은 집에 들어가서 손을 벽에 대었다가 뱀에게 물림 같도다

  20 여호와의 날은 빛 없는 어둠이 아니며 빛남 없는 캄캄함이 아니냐

 

  이스라엘이 여호와의 날을 사모는데 그날은 어둠이며 빛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18). ‘여호와의 날은 선지자들에 의해 자주 선포되는 종말론적인 표현입니다. 그날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모든 대적을 물리치고 심판하는 날로서 이스라엘에 구원과 기쁨을 얻게 하는 날입니다. ‘어둠은 앞을 볼 수 없어 두려움이 있게 하고 은 앞을 볼 수 있어 평안이 있게 합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이 대적을 심판하므로 구원의 기쁨을 얻게 되는 날이 오기를 사모하지만 도리어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심판하므로 이스라엘에 공포와 애곡과 절망이 임하게 하실 것이라는 것입니다.

 

  마치 사람이 사자를 피하다가 곰을 만나거나 혹은 집에 들어가 손을 벽에 대엇다가 뱀에게 물림 같다고 했습니다 (19). 여호와의 날은 전혀 예상치 못한 공포와 좌절을 경험하게 되는 날이 될 것이라는 것을 비유로 표현한 것입니다. ‘사자이나 은 모두 당시 있었던 동물로서 사람을 공격하여 상하게 하고 심지어는 죽게 하기도 합니다. 사람이 사자를 만나 피하기 위해 뒷걸음치다가 곰을 만진다면 혹은 집안 어두운 방에서 넘어지거나 부딪히는 것을 피하기 위해 벽에 손을 짚었는데 뱀에게 물린다면 패닉(panic) 상태에 빠지고 말 것입니다. 위험 때문에 두려움을 가졌는데 그것을 피하기 위해 또 다른 위험에 처한다면 그 두려움은 더욱 클 것입니다. 그야말로 공포와 공황 상태일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그런 상황을 맞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여호와의 날은 빛 없는 어둠이 아니며 빛남 없는 캄캄함이 아니냐고 했습니다 (20). 여호와의 날이 빛이 전혀 없는 캄캄한 어둠의 날이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여호와의 날을 밝은 빛의 날로 알고 사모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바람과는 전혀 다르게 캄캄한 어둠의 날이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들은 구원과 승리와 환희만 있을 줄 아나 실상은 패배와 멸망과 공포와 절망만 있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3. 거짓 제사에 대한 지적 (21-27)

 

  21 내가 너희 절기들을 미워하여 멸시하며 너희 성회들을 기뻐하지 아니하나니

  22 너희가 내게 번제나 소제를 드릴지라도 내가 받지 아니할 것이요 너희의 살진 희생의 화목제도 내가 돌아보지 아니하리라

  23 네 노랫소리를 내 앞에서 그칠지어다 네 비파 소리도 내가 듣지 아니하리라

  24 오직 정의를 물 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 같이 흐르게 할지어다

  25 이스라엘 족속아 너희가 사십 년 동안 광야에서 희생과 소제물을 내게 드렸느냐

  26 너희가 너희 왕 식굿과 기윤과 너희 우상들과 너희가 너희를 위하여 만든 신들의 별 형상을 지고 가리라

  27 내가 너희를 다메섹 밖으로 사로잡혀 가게 하리라 그의 이름이 만군의 하나님이라 불리우는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느니라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절기들을 미워하여 멸시하며 그들의 성회들을 기뻐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즐의 제사를 받지 않갰다고 했습니다 (21-22). 이스라엘은 절기를 지키고 성회로 모였지만 내면은 하나님을 진심으로 경외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의 절기와 성회는 형식적이었고 위선적이었습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이 혐오감을 느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이 드리는 제사를 받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들이 번제나 소제를 드릴지라도 받지 않을 것이고 살진 희생의 화목제도 돌아보지 않으리라고 했습니다. 그들의 노랫소리를 그치라고 했습니다. 비파소리도 듣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23). ‘비파’(harps)10현 혹은 12현으로 되어 있는 현악기입니다. 그들이 드리는 제사들이나 찬양들도 가증되게 여겨 받지 않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오직 정의를 물 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같이 흐르게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24). ‘정의공의는 하나님의 의로운 성품의 반영으로서 하나님이 주신 율법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하나님의 언약 백성이 생활 가운데 의무적으로 구현해야 할 덕목입니다. 삶에서 강물이 흐르듯이 풍성하게 끊임없이 나타내야 합니다. 특히 언약백성의 지도자들은 그에 대한 책임이 더욱 큽니다. 하지만 그들은 외부적으로 율법을 지킨다고는 했지만 그 정신인 공의와 정의를 나타내지는 않고 자기들 욕망만 채우는데 급급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사십년 동안 광야에서 희생과 소제물을 드렸느냐고 했습니다 (25). 과거에 출애굽하여 가나안에 들어가지 전까지 40년 동안 광야생활을 할 때 제사를 드렸는데 당시에는 환경 때문에 제대로 드리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과의 관계가 어느 정도 이어졌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가나안 땅에 들어온 이후 지금은 외적으로 정상적인 제사를 드리고는 있지만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되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께 형식적인 제사를 드렸을 뿐 아니라 우상에게도 제사를 드렸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왕 식굿과 기윤과 이스라엘의 우상들과 이스라엘이 자기들을 위해 만든 별 형상을 지고 가리라고 했습니다 (26). ‘너희 왕 식굿에서 ’(מלך)은 몰렉(몰록, 밀곰)을 가리키는 것 같고 식굿’(סכות)은 성전을 말합니다. 왕 식굿은 신전에 있는 몰록을 가리킨다고 할 수 있습니다. 몰록은 임몬 족속이 숭배하는 우상이었습니다. ‘기윤’(כיון)은 조각하여 세운 주상을 말합니다. 어떤 우상의 주상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70인역(LXX)에서는 라이판’(Ραιφαν)으로 번역했는데 이는 아마 이집트(애굽)에서 숭배하던 목성의 신 레파’(Repa)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 (T.F.Comiskey). ‘별 형상은 별 형상을 가진 우상으로서 메소포타미아에서 유입된 우상들입니다. ‘지고 가리라의 기본형 나사’(נשא)들어올리다’ ‘던지다’ ‘운반하다’ ‘불타다등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숭배하는 몰록과 주상들과 별 형상 등이 다 파괴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들이 하나님을 떠나 각종 우상들을 섬기지만 그것들은 헛된 것들로서 하나님의 심판의 날에 그것들이 능히 건져주지 못하게 될 것임을 암시합니다.

 

  또한 하나님이 그들을 다메섹 밖으로 사로잡혀 가게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27). ‘다메섹’(Damscus)은 아람(수리아)의 수도입니다. 다메섹은 비교적 북이스라엘에서 가까운 곳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그 다메섹보다 훨씬 더 먼 곳으로 사로잡혀 가게 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結言>

  이스라엘은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나라였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우상처럼 섬겼고 다른 우상들도 섬겼습니다. 율법도 외부적으로는 지키는 것 같으나 정신은 따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과 정상적인 관계를 유지하지 못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면서도 우상을 섬기는 형태인 기복신앙으로 신앙생활을 할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보다 더 절대적 대상으로 생각하는 우상적인 요소들이 많이 있습니다. 현대에는 돈이 그 위치에 있습니다 (딤후3:2). 물론 돈 자체가 죄는 아닙니다. 사람이 사는 데에 돈이 필요한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하나님보다 더 절대적인 대상으로 여겨서는 안 됩니다. 삶의 수단으로 여기지 않고 가치와 목적으로 여겨서는 안 됩니다. 히브리서13:5돈을 사랑하지 말고 있는 바를 족한 줄로 알라~고 했습니다. 빌립보서4:2에는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