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강해

<聖經> 미가3:1-12

<題目> 지도자들에 대한 고발

 

<序言>

  앞장들에서는 예언의 대상이 이스라엘 백성 전체였으나 본장의 예언의 대상은 이스라엘 지도자들로 구체화했습니다. 기자는 본서의 내용이 진행될수록 심판의 원인들에 대해 점점 구체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내용구조는 지도자들에 대한 심판(1-4), 거짓선지자들에 대한 고발과 심판(5-8), 지도자들의 악행과 심판(9-12)으로 되어 있습니다.

 

<本論>

       1. 지도자들에 대한 심판 (1-4)

 

  1 내가 또 이르노니 야곱의 우두머리들과 이스라엘 족속의 통치자들아 들으라 정의를 아는 것이 너희의 본분이 아니냐

  2 너희가 선을 미워하고 악을 기뻐하여 내 백성의 가죽을 벗기고 그 뼈에서 살을 뜯어

  3 그들의 살을 먹으며 그 가죽을 벗기며 그 뼈를 꺾어 다지기를 냄비와 솥 가운데에 담을 고기처럼 하는도다

  4 그 때에 그들이 여호와께 부르짖을지라도 응답하지 아니하시고 그들의 행위가 악했던 만큼 그들 앞에 얼굴을 가리시리라

 

  미가 선지자는 언약백성을 인도할 책임을 맡은 지도자들의 허물을 지적했습니다. 야곱의 우두머리들과 이스라엘 족속의 통치자들에게 일렀습니다. 정의를 아는 것이 그들의 본분이 아니냐고 했습니다 (1). ‘우두머리는 각 가문을 대표하는 자들을 가리키고, ‘통치자들은 통치자나 관원이나 재판관을 가리킵니다. 하나님이 지도자 위치에 세운 것은 하나님의 공의를 실현하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래서 지도자들이 갖추어야 할 덕목 중의 하나는 정의였습니다. 그들은 언약백성의 지도자들로서 당연히 백성들을 지도하는데 있어서 정의를 세워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정의를 세우지 않고 악을 행했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선을 미워하고 악을 기뻐한다고 했습니다. 백성의 가죽을 벗기고 그 뼈에서 살을 뜯어 그들의 살을 먹는다고 했습니다. 그 가죽을 벗기며 그 뼈를 꺾어 다지기를 냄비와 솥 가운데 담을 고기처럼 한다고 했습니다 (2-3). 지도자들의 악행을 사람이 고기로 음식을 만들어 먹는 과정에 빗대어 표현했습니다. 사람이 고기로 음식을 만들어 먹을 때 가죽을 벗기고 살을 바르고 고기를 다져서 냄비나 솥에 삶아 요리를 합니다. 지도자는 백성들을 잘 섬겨서 나라가 거룩한 제사장 나라가 되게 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들은 백성들을 자기들의 욕심을 채울 대상으로 여기고 무자비하게 착취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선을 미워하고 악을 좋아하는 행위였습니다 (17:9). 근본적으로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행위였습니다.

 

  그 때에 그들이 하나님께 부르짖어도 응답하지 않으시고 그들의 행위가 악했던 만큼 그들 앞에 얼굴을 가리시리라고 했습니다 (4). 악행을 저지른 지도자들에 대한 철저한 징벌에 대해서는 이미 언급했습니다 (1:9-16, 2:3-5). 그런데 그런 징벌 가운데 그들이 하나님께 부르짖어도 하나님이 응답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긍휼을 구해도 하나님이 돌이키지 않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들이 선지자의 경고를 듣고도 계속 악행을 저질렀기 때문에 이제 하나님이 징벌에 대한 뜻을 돌이키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힘없는 자들의 호소를 듣지 않았던 것처럼 말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떠나면 하나님이 그 기도를 들어주지 않습니다. 에스겔8:18그러므로 나도 분노로 갚아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며 긍휼을 베풀지도 아니하리니 그들이 큰 소리로 내 귀에 부르짖을지라도 내가 듣지 아니하리라고 했습니다. 잠언28:9에는 사람이 귀를 돌려 율법을 듣지 아니하면 그의 기도도 가증하니라고 했습니다.

 

 

       2. 거짓선지자들에 대한 고발과 심판 (5-8)

 

  5 내 백성을 유혹하는 선지자들은 이에 물 것이 있으면 평강을 외치나 그 입에 무엇을 채워 주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전쟁을 준비하는도다 이런 선지자에 대하여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6 그러므로 너희가 밤을 만나리니 이상을 보지 못할 것이요 어둠을 만나리니 점 치지 못하리라 하셨나니 이 선지자 위에는 해가 져서 낮이 캄캄할 것이라

  7 선견자가 부끄러워하며 술객이 수치를 당하여 다 입술을 가릴 것은 하나님이 응답하지 아니하심이거니와

  8 오직 나는 여호와의 영으로 말미암아 능력과 정의와 용기로 충만해져서 야곱의 허물과 이스라엘의 죄를 그들에게 보이리라

 

  백성들을 유혹하는 선지자들은 이에 물 것이 있으면 평강을 외치나 그 입에 무엇을 채워주지 않는 자에게는 전쟁을 준비한다고 했습니다 (5). 거짓선지자들은 자신들에게 얻을 것이 있으면 평강을 외치고 얻을 것이 없으면 전쟁을 준비한다는 것입니다. 선지자들은 다른 직업을 갖지 않았기 때문에 일정한 수입이 없어서 딱히 생활대책이 없었습니다. 하나님 말씀을 전할 때 은혜를 받은 사람들이 주는 것으로 살았습니다. 그러기에 듣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말만 해야 한다는 유혹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거짓선지자들은 하나님 말씀을 바로 전하기보다는 듣는 사람들이 주는 사례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미가 선지자 때에 거짓선지자들도 백성들이 뇌물을 주면 듣기 원하는 평안을 말해주지만 뇌물을 주지 않으면 마음에 공포심이 드는 심판을 말한다고 했습니다. 한마디로 백성들에게 돈을 받기 위해 그들이 듣기 좋아하는 말만 한다는 것입니다. 자기들의 잇속을 챙기기 위해 사역을 한다는 것입니다. 사역을 하는 목적이 오직 물질적인 이득을 얻기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거짓선지자들은 밤을 만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상을 보지 못할 것이고 어둠을 만날 것이니 점을 치지 못하리라고 했습니다. 그 선지자 위에는 해가 져서 낮이 캄캄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6). ‘이상은 원래 하나님이 뜻을 알려주기 위해 보여주는 환상을 말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들이 예언사역을 하지 못하도록 그 어떤 이상도 보여주지 않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마치 밤에 깜깜한 것처럼 아무 것도 보지 못하고 아무 것도 느끼지 못하게 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그들에게는 응답하지 않으므로 수치를 당하게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선견자가 부끄러워하며 술객이 수치를 당하여 다 입술을 가릴 것은 하나님이 응답하지 아니하심이라고 했습니다 (7). ‘선견자술객은 거짓선지자들을 가리킵니다. ‘선견자(先見者)는 하나님의 이상을 본 측변을 강조한 말이고 선지자(先知者)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측면이 강조된 말입니다. 거짓선지자들은 하나님이 전혀 응해주지 않으므로 예언할 것이 없어 거짓예언을 하므로 결국 그 예언이 거짓으로 드러나 수치를 당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입술을 가릴 것은 구약시대에 나병환자가 공동체로부터 격리되어 사람들이 다가모면 윗입술을 가리고 부정하다외쳐서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하는 것과 관련된 표현입니다 (13:45). 마치 백성들이 나병환자를 부정하게 생각하여 가까이 하지 않는 것처럼 무시하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거짓선지자들은 자기 잇속을 챙기기 위해 백성들이 듣기 좋아하는 말만 했습니다. 그러나 미가 선지자 자신은 거짓선지자들과 달리 오직 하나님의 영으로 말미암아 능력과 정의와 용기로 충만해져서 야곱의 허물과 이스라엘의 죄를 보이라고 했습니다 (8). ‘하나님의 영은 성령님을 가리킵니다. ‘능력과 정의와 용기로 충만해져서는 성령께서 주시는 능력으로 하나님 말씀만 전하며 그것을 백성들이 좋아하지 않을지라도 그대로 전할 의지가 가득찬 것을 의미합니다. 미가선지자는 백성들이 좋아하지 않을지라도 성령님의 감동을 따라 그들의 허물과 죄를 지적할 의지를 보인 것입니다.

 

  미가 선지자 때에 자기 이익을 위해 사역을 하는 거짓 선지자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오늘날에도 하나님 말씀을 바로 전하는 데에만 집중하지 않고 사례나 대접을 받는 데에만 관심이 있는 사역자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도 말세에 거짓선지자들을 조심하라고 했습니다 (24:4, 13:11-18). 그들은 거짓 선지자들과 같은 자들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삯꾼 목자와 같은 자들인 것입니다 (10:12-13). 복음 전도자는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전도를 보내면서 전대를 갖지 말고 지팡이만 가지라고 한 대로 물질을 얻는 데에 관심을 갖지 말고 하나님 말씀을 바로 전하는 데에만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10:9, 6:8, 10:4). 미가 선지자는 사례와 상관없이 성령님이 주시는 능력으로 하나님 말씀만 전하려 했습니다 (8). 바울 사도도 성령의 능력으로 바른 진리만 전하려 했습니다 (살전1:5). 성도들이 거짓 선지자들에게 미혹되지 않으려면 하나님 말씀을 듣는데 집중해야 합니다. 진리의 말씀을 듣는 것을 좋아하고 자기가 듣기 좋아하는 말만 들으려는 마음을 버려야 합니다. 데살로니가후서2:11-12이러므로 하나님이 미혹의 역사를 그들에게 보내사 거짓 것을 믿게 하심은, 진리를 믿지 않고 불의를 좋아하는 모든 자들로 하여금 심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고 했습니다.

 

 

       3. 지도자들의 악행과 심판 (9-12)

 

  9 야곱 족속의 우두머리들과 이스라엘 족속의 통치자들 곧 정의를 미워하고 정직한 것을 굽게 하는 자들아 원하노니 이 말을 들을지어다

  10 시온을 피로, 예루살렘을 죄악으로 건축하는도다

  11 그들의 우두머리들은 뇌물을 위하여 재판하며 그들의 제사장은 삯을 위하여 교훈하며 그들의 선지자는 돈을 위하여 점을 치면서도 여호와를 의뢰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 중에 계시지 아니하냐 재앙이 우리에게 임하지 아니하리라 하는도다

  12 이러므로 너희로 말미암아 시온은 갈아엎은 밭이 되고 예루살렘은 무더기가 되고 성전의 산은 수풀의 높은 곳이 되리라

 

  야곱 족속의 우두머리들과 이스라엘 족속의 통치자들 곧 정의를 미워하고 정직한 것을 굽게 하는 자들은 들으라고 했습니다 (9). 1절에서도 이미 지적했지만 지도자들이 정의를 지독하게 증오하고 정직을 아주 굽게 했습니다. 자신들의 잇속을 채우는 일이라면 정의와 정직을 무시하고 행한 파렴치한 자들이었습니다.

 

  지도자들이 시온을 피로, 예루살렘을 죄악으로 건축한다고 했습니다 (10). ‘시온예루살렘은 동의어로서 유다 예루살렘을 가리킵니다. 지도자들이 예루살렘을 세우는데 있어서 온갖 죄를 저질렀다는 것입니다. 자신들의 욕망을 위해 힘없는 백성들을 압제하고 그들의 것을 착취했다는 것입니다. 뇌물착복과 그릇된 판결과 노임체불과 고리대금과 재물강탈, 심지어는 생명까지 빼앗는 죄를 저질렀다는 것입니다. 재판관(우두머리)은 뇌물을 위해 재판하며 제사장은 삯을 위해 교훈하며 선지자는 돈을 위해 점을 쳤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하나님께서 자기들 가운데 계시므로 재앙이 임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고 했습니다 (11). 재판관은 뇌물을 받고 재판을 굽게 했으며 제사장은 삯을 위해 가르쳤으며 선지자는 돈을 위해 예언을 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지도자로 세운 것은 백성들을 하나님께 바로 인도하라고 세운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도자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면서 사역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들은 오직 자기들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사역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하나님의 성전이 있고 하나님의 언약이 있으니 하나님이 재앙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들로 말미암아 시온은 갈아엎은 밭이 되고 예루살렘은 무더기가 되고 성전의 산은 수풀의 높은 곳이 되리라고 했습니다 (12). ‘시온예루살렘10절에서와 마찬가지로 예루살렘에 대한 동의어입니다. 이는 남유다의 예루살렘에 대한 파멸을 선언한 것인데 북이스라엘의 사마리아에 대한 파멸에 대한 선언과 유사합니다 (1:6-7). 유다 예루살렘의 지도자들은 유다에 언약이 있고 예루살렘에 성전이 있기 때문에 안전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갈아엎어지고 무더기가 되고 수풀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완전한 멸망을 표현한 말입니다. 이 미가 선지자의 예언은 후에 예레미야 선지자가 인용하여 예언하며 (26:1-9), 이 예언은 바벨론 제국의 느부갓네살의 침략으로 성취됩니다 (B.C. 586).

      

<結言>

  하나님은 공의의 성품을 가진 분입니다. 언약 백성이라 하더라도 범죄하면 그에 따른 징계를 하십니다. 이스라엘이 범죄했을 때 그들을 심판하시겠다고 했습니다. 사사시대에도 하나님을 바로섬기지 않=]았기 때문에 블레셋에 패하게 했고 법궤를 빼앗기게 했고 성막을 불타게 했고 제사장은 죽임을 당하게 했습니다 (삼상4-5). 오늘날에도 성도는 하나님이 오래 참으시는 분이지만 범죄를 돌이키지 않을 때 징벌하시는 분임을 알아야 합니다. 베드로전서1:17외모로 보시지 않고 각 사람의 행위대로 심판하시는 이를 너희가 아버지라 부른즉 너희가 나그네로 있을 때를 두려움으로 지내라고 했고, 로마서12:2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