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聖經> 출애굽기35:1-35
<題目> 성막 건축재료와 백성들의 헌신
<序言>
모세는 이미 성막 건축을 지시받았습니다. 성막 건축과 그 안에 있는 기구들에 따른 재료와 식양에 대해, 그 재료들에 대한 헌납에 대해, 그 제작을 위한 인력에 대해 지시를 받았습니다 (25-31장). 모세는 그 내용을 듣고 시내산에서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의 금송아지 숭배 사건으로 인해 그 내용을 백성들에게 전하지 못했습니다. 이제 금송아지 숭배 사건이 해결되고 다시 성막에 관한 내용을 전달하는 것입니다. 내용구조는 안식일에 관한 추가 율례(1-3절), 성막 건립에 필요한 물자와 인력 (4-29절), 성막 건축의 주역자들 부름(30-35절)으로 되어 있습니다.
<本論>
1. 안식일에 관한 추가 율례 (1-3절)
1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을 모으고 그들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명령하사 행하게 하신 말씀이 이러하니라
2 엿새 동안은 일하고 일곱째 날은 너희를 위한 거룩한 날이니 여호와께 엄숙한 안식일이라 누구든지 이 날에 일하는 자는 죽일지니
3 안식일에는 너희의 모든 처소에서 불도 피우지 말지니라
모세는 금송아지 숭배 사건이 수습된 후 잠시 중단되었던 성막 건축에 관한 하나님의 지시를 전달하기 위해 백성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그런데 성막 건축에 관한 지시를 하기 전에 안식일 규례에 대한 준엄한 명령을 내립니다. 이미 안식일 규례에 대해 전달했지만 (20:8-11, 31:12-17, 34:21) 하나님의 임재와 하나님과 교제를 위한 성막 건축을 하기 전에 다시 한 번 언약관계를 확인하는 의미에서 언급했습니다 (31:13). 그리고 지금까지 안식일 규례에서 언급하지 않았던 내용 곧 안식일에는 모든 처소에서 불도 피우지 말라는 규례를 추가하여 지시했습니다. 이는 많은 내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첫째, 안식일 규례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첫번째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를 지나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데 하나님의 동행이 필수적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과 교제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그런데 그것들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먼저 언약관계가 선행되어야 하는데 그것이 안식일을 지키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안식일은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간의 언약적 표징이며 언약의 핵심입니다 (31:13).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의 일을 하기 전에 하나님과의 관계가 중요하며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위해서는 언약관계를 확인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곧 그 표징인 안식일을 철저히 지키는 것입니다. 둘째, 안식일 규례는 생활 가운데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불을 피우는 것은 밤에 불을 밝히기 위함이거나 음식을 만들기 위한 것으로서 가장 기본적인 행위입니다. 그리고 매일같이 일상생활에서 있는 행위입니다. 하나님과의 언약관계를 확인하는 일은 일상생활 가운데 가장 기본적인 삶의 문제로부터 이루어져야 합니다. 셋째, 안식일 규례는 가장 요긴한 것을 포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불을 피우는 일은 당시 사회에서 사람이 생활하는 데에 가장 필수적인 일이며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안식일 규례는 가장 중요한 것을 포기하지 않으면, 양보하지 않으면, 내려놓지 않으면 지킬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의 언약적 축복을 바라보고 하나님의 동행과 교제의 필요성을 느끼고 하나님과의 언약관계를 바로 하기 위해서는 삶에서 가장 포기할 수 없는 것을 포기해야 합니다.
2. 성막 건립에 필요한 물자와 인력 (4-29절)
4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일이 이러하니라 이르시기를
5 너희의 소유 중에서 너희는 여호와께 드릴 것을 택하되 마음에 원하는 자는 누구든지 그것을 가져다가 여호와께 드릴지니 곧 금과 은과 놋과
6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는 베 실과 염소 털과
7 붉은 물 들인 숫양의 가죽과 해달의 가죽과 조각목과
8 등유와 및 관유에 드는 향품과 분향할 향을 만드는 향품과
9 호마노며 에봇과 흉패에 물릴 보석이니라
10 무릇 너희 중 마음이 지혜로운 자는 와서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것을 다 만들지니
11 곧 성막과 천막과 그 덮개와 그 갈고리와 그 널판과 그 띠와 그 기둥과 그 받침과
12 증거궤와 그 채와 속죄소와 그 가리는 휘장과
13 상과 그 채와 그 모든 기구와 진설병과
14 불 켜는 등잔대와 그 기구와 그 등잔과 등유와
15 분향단과 그 채와 관유와 분향할 향품과 성막 문의 휘장과
16 번제단과 그 놋 그물과 그 채와 그 모든 기구와 물두멍과 그 받침과
17 뜰의 포장과 그 기둥과 그 받침과 뜰 문의 휘장과
18 장막 말뚝과 뜰의 말뚝과 그 줄과
19 성소에서 섬기기 위하여 정교하게 만든 옷 곧 제사 직분을 행할 때에 입는 제사장 아론의 거룩한 옷과 그의 아들들의 옷이니라
20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모세 앞에서 물러갔더니
21 마음이 감동된 모든 자와 자원하는 모든 자가 와서 회막을 짓기 위하여 그 속에서 쓸 모든 것을 위하여, 거룩한 옷을 위하여 예물을 가져다가 여호와께 드렸으니
22 곧 마음에 원하는 남녀가 와서 팔찌와 귀고리와 가락지와 목걸이와 여러 가지 금품을 가져다가 사람마다 여호와께 금 예물을 드렸으며
23 무릇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는 베 실과 염소 털과 붉은 물 들인 숫양의 가죽과 해달의 가죽이 있는 자도 가져왔으며
24 은과 놋으로 예물을 삼는 모든 자가 가져다가 여호와께 드렸으며 섬기는 일에 소용되는 조각목이 있는 모든 자는 가져왔으며
25 마음이 슬기로운 모든 여인은 손수 실을 빼고 그 뺀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는 베 실을 가져왔으며
26 마음에 감동을 받아 슬기로운 모든 여인은 염소 털로 실을 뽑았으며
27 모든 족장은 호마노와 및 에봇과 흉패에 물릴 보석을 가져왔으며
28 등불과 관유와 분향할 향에 소용되는 기름과 향품을 가져왔으니
29 마음에 자원하는 남녀는 누구나 여호와께서 모세의 손을 빌어 명령하신 모든 것을 만들기 위하여 물품을 드렸으니 이것이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자원하여 드린 예물이니라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안식일 규례를 언급한 후에 성막건립과 그 안의 기구제작을 위해 필요한 물품들을 바칠 것을 명했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요청에 즉각 순종하여 필요한 것들을 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만드신 분으로서 모든 것을 가질 수 있는 능력이 있고 무엇하나 부족함이 없는 분입니다. 사도행전17:24-25에 "우주와 그 가운데 있는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께서는 천지의 주재시니 손으로 지은 전에 계시지 아니하시고, 또 무엇이 부족한 것처럼 사람의 손으로 섬김을 받으시는 것이 아니니 이는 만민에게 생명과 호흡과 만물을 친히 주시는 이심이라"고 했습니다. 시편24:1에는 "땅과 거기에 충만한 것과 세계와 그 가운데에 사는 자들은 다 여호와의 것이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에게 필요한 성물을 바치게 한 것은 그들의 마음을 보기 위함입니다. 또한 마음을 향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물질 있는 곳에 마음이 있다고 했습니다 (마6:21).
우리는 우리 자신이 성역에 필요한 것을 드릴 수 있어야 합니다. 첫째, 자원해서 드려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마음이 감동된 자가 자원하여 드렸습니다. 하나님은 자원하여 드리는 자를 기뻐하십니다 (고후9:7). 둘째, 누구든지 드려야 합니다. 헌물을 드리는데 있어서 어쩐 신분이나 지위나 능력의 한계를 두지 않았습니다. 남녀노소 무론하고 누구든지 원하는 자는 드렸습니다. 셋째, 있는 대로 드려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헌물을 드린 자들은 누구든지 자신에게 있는 것을 드렸습니다. 금, 보석, 향품, 기름, 나무, 가죽, 천 등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여자들 가운데는 실을 짜서 드린 자도 있었습니다. 자기에게 있는 것, 자기의 재능으로 할 수 있는 것을 드린 것입니다. 하나님은 없는 것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고후8:11-12). 물질이든 재능이든 하나님이 감동시킬 때는 이미 주신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드리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없어서 못 드린다는 것이나 할 줄 아는 것이 없어서 못한다는 것은 변명에 불과한 것이고 믿음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3. 성막 건축의 주역자들 부름 (30-35절)
30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되 볼지어다 여호와께서 유다 지파 훌의 손자요 우리의 아들인 브살렐을 지명하여 부르시고
31 하나님의 영을 그에게 충만하게 하여 지혜와 총명과 지식으로 여러 가지 일을 하게 하시되
32 금과 은과 놋으로 제작하는 기술을 고안하게 하시며
33 보석을 깎아 물리며 나무를 새기는 여러 가지 정교한 일을 하게 하셨고
34 또 그와 단 지파 아히사막의 아들 오홀리압을 감동시키사 가르치게 하시며
35 지혜로운 마음을 그들에게 충만하게 하사 여러 가지 일을 하게 하시되 조각하는 일과 세공하는 일과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는 베 실로 수 놓는 일과 짜는 일과 그 외에 여러 가지 일을 하게 하시고 정교한 일을 고안하게 하셨느니라
하나님은 이미 모세에게 성막 건립과 기구제작에 책임자로 브살렐(Bezaleel)과 오홀리압(Aholiab)을 선택하셨다고 했습니다 (31:1-11).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브살렐과 오홀리압을 불러 성막 건립 책임자로 세웠습니다. 브살렐은 유다지파 훌의 손자이고 오홀리압은 단지파 아히사막의 아들입니다. 브살렐은 주로 금 은 놋 보석 나무로 만드는 일을 맡았고 오홀리압은 조각 세공 직조 등에 관한 일을 맡았습니다. 브살렐과 오홀리압이 가진 특징이 있습니다.
첫째, 소명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이 있었습니다. 30절에 보면 하나님이 지명하여 불렀다고 했습니다 (31:1-11). 하나님의 일에는 하나님의 부르심이 있어야 합니다. 그것을 소명(召命)이라고 말합니다. 구원을 위한 소명도 있지만 직능을 위한 소명도 있습니다. 소명감 없이는 사명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그 일을 위해 부르셨다는 소명감이 있어야 합니다. 소명감이 없는 사람은 상황이 어려울 때 포기하게 됩니다. 둘째, 성령에 충만했습니다. 31절에 보면 하나님이 지혜로운 영을 충만하게 했다고 했습니다. 성령에 충만은 다른 말로 하면 믿음입니다 (행6:5). 성령에 충만하지 않은 사람은 믿음이 없습니다. 믿음의 관점에서 보지 못하고 해석하지 못하고 판단하지 못합니다. 자기는 잘한다고 열심히 하지만 하나님의 관점과는 거리가 멀게 됩니다. 열심히 했는데도 하나님의 의도와 다르다면 얼마나 불쌍합니까? 결과를 볼 때에 시험들 수 밖에 없습니다. 셋째, 지식과 지혜와 총명이 있었습니다. 31절에 보면 지혜와 총명과 지식으로 일하게 했다고 했고 35절에는 지혜로운 마음을 주었다고 했습니다. 사역자는 그 일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지식만으로는 안됩니다. 지혜와 총명이 있어야 합니다. 지혜는 모든 일을 잘 처리하고 해결하는 능력입니다. 넷째, 재능이 있었습니다. 32-35절에 보면 그들에게 기술이 필요한 일을 하게 하고 고안(연구)하게 하고 일꾼들을 가르치게 했습니다. 어떤 부분에 재능이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이 그 부분에 사용하시려고 주신 것입니다. 곧 하나님이 이 땅에 보내신 목적과 사역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 일을 할 때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역은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서 해야 합니다.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는 반드시 내가 나서서 헌신해야 합니다.
<結言>
성막 건립과 기구제작을 위해 브살렐과 오홀리압이 부름받았습니다. 그들은 성령으로 충만했고 지혜가 있었습니다. 초대교회 때 사도들이 자신들의 일을 대신 할 집사들을 뽑을 때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자들을 뽑았습니다. 사도행전6:5에 "온 무리가 이 말을 기뻐하여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 스데반과 또 빌립과 브로고로와 니가노르와 디몬과 바메나와 유대교에 입교했던 안디옥 사람 니골라를 택하여 사도들 앞에 세우니 사도들이 기도하고 그들에게 안수하니라"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