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강해

     < 스바냐 서론 >

 

  스바냐 선지자는 남유다 왕 요시야의 재위 기간에 활동한 선지자입니다. 당시 남유다 백성들은 선왕 므낫세와 아몬의 영향을 받아 각종 우상숭배와 기타 죄악에 젖어 있습니다. 이에 하나님은 스바냐 선지자를 통해 진노의 날이 임박했음을 경고하면서 회개를 촉구했습니다. 이후 몇 년 뒤에 요시야왕은 종교개혁운동을 일으키게 됩니다 (B.C.622).

 

     1. 제목

  본서의 제목은 스바냐입니다. 이는 본서의 기자인 스바냐’(Zephaniah) 선지자의 이름을 딴 것입니다.

 

     2. 기록자

  본서의 기자는 스바냐입니다. 이는 스바냐 선지자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임한 사실이 증명합니다 (1:1). ‘스바냐’(צפניה)여호와께서 숨기시다는 뜻을 가진 이름입니다. 스바냐 선지자는 남유다 왕 히스기야의 현손이며 왕가 출신이기 때문에 남유다의 상류사회의 타락상을 자세히 지적할 수 있었습니다 (1:8-9, 3:3).

 

     3. 기록 연대

  본서는 남유다 왕 요시야가 종교개혁을 한 B.C.622년 몇 해 전인 B.C.627-626년경에 기록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스가랴 선지자는 요시야왕(B.C.640-609) 시대 인물이라는 점에서 요시야왕 재위 기간에 기록했을 것이며, 요시야왕의 종교개혁(B.C.622) 사실을 기록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요시야왕 종교개혁 이전에 기록했을 것이며, 앗수르 제국과 니느웨성 멸망(B.C.612)을 예언했다는 점(2:13)에서 앗수르 제국과 니느웨성 멸망 이전에 기록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4. 기록 목적

  본서의 기록 목적은 일차적으로 남유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경고하여 회개 촉구하기 위함입니다. 나아가 전 세계에 임할 하나님의 심판을 예고하여 회개를 촉구하기 위함이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심판 중에도 유다의 남은 자들과 회심한 이방인들의 구원을 알리려는 것입니다.

 

     5. 주제

  본서는 심판의 날인 여호와의 날에 초점을 맞추어 메시지를 전개합니다. 그날은 하나님께서 남유다의 불의에 대한 심판을 예정하신 날로서 침략과 재난과 고통이 있는 때입니다. 그러한 심판의 날은 단지 남유다와 수도 예루살렘에만 국한하지 않고 이방까지 포함합니다.

 

     6. 역사적 배경

  본서는 악정을 한 남유다 왕 므낫세(B.C.697-642)와 아몬(B.C.642-640) 후에 선정을 한 요시야(B.C.640-609)가 즉위한 상황에서 기록되었습니다. 당시에는 므낫세와 아몬의 재위 기간 중에 벌어진 배교행위가 반세기 이상 만연된 상태였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B.C.722년에 있었던 북이스라엘과 수도 사마리아 멸망을 생각하며 남유다와 수도 예루살렘을 향해 영적 각성을 촉구한 것입니다.

 

     7. 내용 분해

  본서는 2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부는 여호와의 날에 임한 심판(1:1~3:8), 2부는 여호와의 날에 임한 구원(3:9-20)입니다. 좀더 자세히 구분하면 서론(1:1), 하나님의 심판 날(1:2-3:8), 흩어진 유다 백성들의 귀환(3:9-10), 범죄한 유다 백성들의 회복(3:11-13), 회복된 유다 백성들의 기쁨(3:14-20)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